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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생존전략-1218화 (1,218/1,533)

<-- 용자(勇者)와 영웅(英雄) -->

이들은 아이언과의 대련에 시험용으로 던져졌으면서도 아직 정신을 못 차렸다.

끔찍한 대련을 견디기 힘든지 자신의 신계에서 여기저기 나대려는 직계들이 점점 늘어나서 아주 골치가 아파진 것이다.

‘물론 문제를 일으키는 것들은 전부 두들겨 패고 감옥에 처박고 있다.

직접 싸워보니 이 녀석들은 약해.

이걸 어디다 쓸까?’

아오 시바는 버림받은 자식들 몇 명을 쉽게 제압하고 나서는 이들을 아주 아래로 보고 있었다.

그런데 아이언과 대련을 위해 보낸 직계들이 그렇게 만만한 상대가 절대로 아니었다.

오리진들은 아이언의 대련을 거치면 중용하겠다는 창조신장의 제안을 신중하게 생각하여 최소한 살벌한 대련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판단한 강자만을 보낸 것이다.

아오 시바는 아이언과의 목숨을 건 대련으로 영웅신의 자질이 개화되어서 전투력이 폭증한 상태라서 착각이었다.

그런 와중에 아이언은 쓰러져 있는 열 명의 직계를 쳐다보면서 말한다.

“모두 일어나라.”

그러자 죽은 듯이 쓰러져 있던 직계들이 신음을 지르면서 일어섰다.

“끄으으으으-!”

“으으으으윽-!”

이들은 아이언과 대련을 하면서 전신이 박살이 나고 분쇄되기를 몇 번이나 당했는지 모른다.

도저히 움직일 수 없는 상태이나 일어나라는데 못하면 은하유성(銀河流星)으로 바로 갈아버리니 이를 갈면서 일어선다.

‘으득! 뭐 이런 괴물이 있어?’

‘열 받으면 말이 안 통하고 주먹부터 휘두른다더니 진짜였다.’

마치 하급신 후보생과 같은 취급이었다.

사전에 준비한 소개장이나 편지는 보여주지도 못했다.

누군가가 어디의 명문 일족의 직계라고 말했다가 봐주기는 고사하고 오히려 입부터 박살을 냈기 때문이다.

‘아이언은 대련장에 들어와서 장황하게 자기의 출신과 소개를 하던 직계의 이빨을 주먹 한 방에 전부 날려버렸다.’

한방에 침묵시키고 나서 아이언은 나직하게 말했다.

“나는 실력이 없는 주제에 말만 많은 도련님은 싫어해.

그리고 너희 오리진이 최고위 창조신인 나보다 높냐?

일족이 그렇게 자랑스럽고 강해서 그걸 믿고 상위자인 내게 건방지게 덤빈다면 싹 지워줄까?”

일족을 멸망시킨다는 끔찍한 말을 너무나 쉽게 한다.

그러나 농담이나 협박이 절대로 아니었다.

‘살기와 투기가 넘치는 기세와 들었던 소문을 종합해 보니 거역하면 실제로 할 분위기다.’

탄핵했다고 주변에 있던 중앙신계의 신계 주신인 상급 창조신을 때려죽였다는 정보도 이미 알고 있었다.

오리진에게 대들다 일족에서 추방되었는데 만약 아이언이 자신들 때문에 쳐들어가면 정말 끝이었다.

‘이건 사정을 봐줄 상대가 도저히 아니다.’

‘일족을 처단하겠다면 반드시 할 거야.’

‘입을 다물고 얌전히 따를 수밖에 없구나.’

그 이후로는 정말 아차 하면 죽어 나갈 살벌한 대련의 연속이니 딴생각도 하지 못했다.

일족으로 반드시 돌아가야 하니 포기할 수도 없어서 끈질기게 달라붙었다.

그렇게 실컷 당하고 이렇게 곤죽이 되어서 쓰러지면 한탄만 나왔다.

‘왜 내가 이런 꼴을 당해야 하지?’

‘이걸 버티고 창조신계에 임관을 하라고?’

‘그런 중요하고 힘든 일은 일족을 이어받을 후계가 해야 하잖아?’

아이언을 아무리 원망을 해도 신체가 박살이 나고 강제로 재생이 되는 끔찍한 대련은 변하지 않는다.

오히려 내색하면 더욱 심해져만 가니 포기하고 슬슬 세상에 대한 악과 증오만이 남았다.

‘시바! 이건 희생양이었어.’

‘후계 자식보다 내가 못한 게 뭔데?’

‘어떻게든 후계가 되어야 했어.’

풀 데가 없는 고통과 분노는 살기와 투기로 변해서 신체에 머문 지는 오래였다.

아이언은 직접 걸지 않아도 안주하지 않는 폭주가 머무는 버림받는 자식들을 보면서 흡족하게 웃었다.

“후후후후-! 그래! 바로 그거야!

투신이라면 이래야지.”

그들의 신체의 완전 재생이 끝났음을 확인한 아이언은 바로 초장거리 공간의 문을 열었다.

“이제야 제대로 현세계 최고위 창조신답게 싸워보겠군.”

모두 가자!”

그러고서 성큼 걸어서 앞서간다.

그러나 아오 시바와 버림받은 자식들은 엄청나게 망설였다.

‘이건 아이언이 창조신장님에게 받은 의뢰잖아?’

‘우리가 왜 같이해야 해?’

아이언과 자신들은 절대로 좋은 관계가 아니다.

만나자마자 대련이라고 죽도록 두들겨 맞고 강제 재생만 당했으니 당연히 위험을 같이 할 의리가 있을 리가 없었다.

‘우린 수련생이라고!’

그리고 겁도 났다.

아이언이 추가로 간다는 투입된다는 뜻은 최고위 창조신들이 전부 나섰는데도 흑염 도적단을 어떻게 못 하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우리 수준으로는 위험해!’

‘아무리 생각해도 저렇게 무서운 아이언은 따라서 전장에 갔다가는 무슨 꼴을 당할지 몰랐다.’

그런데 공간의 문 너머에서 짜증이 나기 시작한 아이언의 목소리가 울린다.

“빨리 안 와!

진짜로 맞을래?”

“헉!”

그 말에 반응은 즉각적으로 이루어졌다.

대련에서도 바로 대답을 못 하거나 움직이지 않으면 몇 배나 당했으니 조건반사적으로 시공의 구멍으로 뛰어든다.

특히 가장 많이 당한 아오 시바는 큰소리를 지르면서 가장 먼저 들어섰다.

“아오 시바! 갑니다!”

“너 지금 나 욕했지?”

“제 이름이고 복명(復命)입니다!

우에에엑! 공간이동 중입니다!”

“그래서 뭐?”

공간의 문에서 아오 시바의 우렁찬 대답 소리와 함께 뭔가가 맞는 소리와 비명이 동시에 울렸다.

퍼어어어억-!

“이런! 주먹이 미끄러졌다.”

“쿠오오오오-!”

아오 시바가 얼굴에 박히는 아이언의 주먹을 고개를 돌려서 피한다.

하지만 스쳤기에 커다란 혹이 생긴 뒤통수를 잡고서 공간의 통로 구석으로 도망치는 모습을 본 버림받은 자식들은 기가 막혔다.

‘신체와 신령을 가속하여 도약하는 초장거리 공간이동은 창조신에게도 극히 위험하다.’

‘잘못하면 공간의 틈에 갇히거나 신체가 갈기갈기 찢겨나간다.’

그래서 공간이동 간에는 아무리 창조신이라고 해도 안정이 가장 중요한데 전혀 그런 것을 신경을 쓰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어떻게 공간이동 중에 물리 공격을 할 수 있지?’

‘초장거리 공간이동이 실패한다고 해도 신체로 버틸 수 있다는 뜻인가?’

실제로 그러했다.

차원의 오리진이기도 한 아이언에게 이런 공간이동은 장난이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다른 존재들에게는 잘못하면 소멸이 될 수도 있기에 초조와 긴장으로 따라가고 있었다.

그런데 아오 시바와 아이언의 대련은 계속되고 있었다.

“우아악! 아오 시바는 제 이름입니다.

그리고 욕하면 바로 때리시잖아요?

왜 제가 맞을 짓을 해요?

그러니 관등성명으로 복명(復命)한 게 맞는다니까요.”

이제 이런 대련이 어느 정도 익숙해져서 투덜거리기까지 하는 아오 시바를 아이언이 몰아붙여 간다.

창조신의 눈에 보이지도 않는 초고속의 투기공격이 아오 시바의 급소를 노려갔다.

“이런! 정말 미끄러진다.

맞으면 진짜 죽는단다.”

방금과는 격이 다른 위력에 필사적으로 회피 동작을 하는 아오 시바는 크게 외쳤다.

“우어어어어어-! 폭력 반대!”

좁은 공간통로에서 피할 수 있는 공간은 당연히 부족하다.

그러나 수개월 동안 아이언과 대련을 하면서 개화된 영웅신의 자질은 불가능을 가능케 한다.

수많은 환영이 상체에서 일어나면서 공격의 목표를 혼란을 시키고 신체의 각도가 보통으로는 절대로 꺾일 수 없는 각도로 휘고 접힌다.

그리고 실제의 몸은 옆으로 돌려서 아이언에게 향하는 신체의 면을 최소화하고 신력을 어깨에 집중시킨다.

퍼어억-!

아이언의 투기공격에 적중한 아오 시바의 어깨에서 피 보라가 일어났다.

최대한 발악한 덕분에 심장에 직격은 면했지만, 또 오른팔을 잃은 아오 시바의 입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

“커어어억! 또 날아갔다.”

얼마나 큰 충격인지 신령 전체가 뒤흔들리고 신체의 통제를 놓아버리려고 했다.

그러나 바로 정신을 수습하고 스스로 재생을 하면서 뒤이어 날아오는 투기공격을 아슬아슬하게 피해낸다.

여기가 지극히 위험한 공간이동 통로라는 사실은 이미 잊은 지는 오래였다.

화아아아아아아-!

하체는 고정되었지만, 상체를 흔들어서 공간 전체를 꽉 채우면서 어지럽게 팔과 다리를 휘날린다.

그것은 땅에 뿌리를 박은 거대한 나무처럼 보였으며 손은 가지가 되고 손가락은 잎이 되어서 덮쳐오는 공격을 무효화 하려 한다.

그렇게 아이언의 투기공격과 무수하게 늘어난 아오 시바의 팔다리가 충돌했다.

파파파파파파-! 투학! 퍽!

역시 완벽히 막지는 못했다.

그러나 위력을 줄이는 정도는 가능해서 신체의 여기저기가 패여 나갔지만, 최소한 팔다리가 날아가지는 않는다.

“훗!”

이제 잘 버티자 아이언은 만족의 미소를 지으면서 돌아섰다.

그러나 손가락을 튕겨서 뒤로 투기를 날려 보내는 일은 멈추지 않았다.

튕! 튕! 튕!

주먹으로 직접하는 공격에 비해서 위력은 많이 줄었지만, 폭우처럼 쏟아지는 투기탄 공격은 엄청난 위협이었다.

아오 시바는 식은땀과 피를 흘리면서 상체를 흔들면서 방어를 해간다.

그런 모습을 뒤에서 보는 버림받은 자식들의 입은 갈수록 크게 벌어졌다.

‘어… 어떻게 저걸 저렇게 피하고 있는 것이냐?’

그들의 인지로는 아이언이 초고속 공격을 단 하나도 파악하지 못한다.

그런데 아오 시바는 어떻게든 직격만은 당하지 않고 있었다.

‘아무리 상급 창조신이라고 해도 이렇게 차이가 나나?’

오리진의 뛰어난 직계로서 손쉽게 일반에서 중급 창조신이 된 버림받은 자식들이다.

그들도 나름대로 수련을 했지만, 역시 신체단련과 대련의 경험 차이는 컸다.

자존심이 상해서 아이언의 공격을 파악하려고 눈을 크게 떴는데 기분 나쁜 소리가 울렸다.

타타타타타! 튕튕! 퍼퍼퍼퍼퍼-!

그리고 맨 앞에 있던 일반 창조신 하나가 비명도 못 지르고 구멍투성이가 되어서 쓰러졌다.

핏줄기가 확 덮쳐오자 그제야 구경꾼에서 대련의 당사자로 돌아온 버림받은 자식들이었다.

‘헉! 공격이 튀었다!’

‘시바! 유탄(流彈)이다!’

오리진에게 항명을 하다 일족에서 추방조치를 당했지만, 이들도 탁월한 재능을 인정받은 강자들이었다.

대비를 못 하고 일격을 당한 맨 앞 열에 있던 창조신조차 반사적으로 급소를 피해서 살아남았다.

그리고 뒤에 있던 창조신들은 순식간에 신기를 꺼내 들어서 보이지도 않는 초고속의 투기탄을 막아간다.

투가가가가가가가강-!

공간이동의 통로에 투기탄과 신기가 충돌하는 소리가 요란하게 울린다.

몇 발을 놓쳐서 신체에 구멍을 뚫려 나갔지만 어떻게든 버틴다.

“크으으으-!”

“아아아아-!

정신을 놓으면 어떻게 되는지는 이제까지의 대련에서 지겹도록 경험했기에 포기하는 존재는 없었다.

그렇게 초장거리 공간이동 중에도 대련을 멈추지 않는 아이언과 아오 시바, 버림받은 자식들이었다.

그렇게 흑염의 도적단을 가둔 은하계에 도착할 때는 그들은 거의 벌집이 되어 있었다.

탁!

중앙신계의 초장거리 공간이동소에 도착한 아이언은 투기공격을 뒤로 튕기던 손가락을 멈추었다.

그리고 상쾌한 어조로 말했다.

“도착했다.

대련 끝!”

퍽! 퍽! 퍼퍼퍽!

그 말과 동시에 구멍이 안 뚫린 신체 부위가 거의 없는 아오 시바와 버림받은 자식들은 모두 땅에 쓰러졌다.

아이언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투기에 겁에 질려 숨어있는 관리신들에게 지시했다.

“이 녀석들을 회복실에 넣고 정신을 차릴 기미가 보이면 바로 내가 있는 곳으로 데려와라.”

“예!”

관리신들이 허둥지둥 어떻게 살아있는지 의문인 중상자들을 데리고 간다.

“흐음! 저 정도면 쓸만하겠어.

그럼 이번에는 최상급 창조신들을 패볼까?”

그렇게 말하면서 가볍게 몸을 풀은 아이언은 바로 주신전으로 이동을 했다.

거기에는 흑염 세력을 막기 위해 지었던 투기장이 더욱 거대한 규모로 만들어져 있었다.

이건 의외였다.

“철거를 안 했어?”

“물론입니다.

아이언님께서 만들어 주신 투기장을 어찌 부수겠습니까?”

마중을 나왔는지 공손하게 허리를 숙이면서 모습을 나타낸 신계 주신의 대답이었다.

아이언은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말했다.

자신의 기억으로는 이렇게 사근사근한 존재가 아니었다.

“너 아부가 늘었다.

고위 창조신들에게 상당히 시달린 모양이지?

“하하하하.”

갑자기 아이언에 마음의 급소를 찔리자 헛웃음으로 대응하는 신계주신이었다.

분명한 사실이었다.

‘누가 신족에서 최고위 지배층이 아니라고 할까 봐서 지독하게 까칠하게 군다.’

그래도 도와주러 왔으니 만족할만한 대접은 해야 한다.

그런데 갈수록 요구조건이 엄청나서 따라가기가 벅찰 지경이었다.

‘이것저것 바라는 것이 너무 많아.

덕분에 짜증이 폭발할 지경이다.

차라리 맛있는 음식만 달라던 아이언님이 백배는 나아!’

그런데 은근히 권유하는 아이언의 목소리가 귀를 울린다.

“내가 대신 때려줄까?

누가 제일 꼴 보기 싫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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