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자(勇者)와 영웅(英雄) -->
이 회복제가 있는 한 최소한 일격에 죽을 염려는 없어진 셈이었다.
그러니 자신의 품 안에서 항문과 음부에 얼음관을 꽂고 기절한 대모(大母) 마하가 그렇게 예뻐 보일 수가 없었다.
최고위 창조신의 신격을 가진 정신체의 즉시 부활제는 영웅신을 태어나게 한 그녀 정도의 존재감을 가진 여창조신과 자신의 합작이 아니면 만들 수 없기 때문이었다.
“후후! 이렇게 투자한 만큼은 바로 회수해야지.
뭐하러 눈치를 보았는지 몰라?”
항문 안에서 완전히 충만 된 얼음관을 빼낸 아이언은 기쁜 표정으로 이제 아홉 개로 늘어난 얼음관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혹시라도 아깝게 유출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 빈 얼음관을 다시 만들어서 그녀의 항문에 넣어놓는 것을 잊지 않았다.
부르르르르르ㅡ!
또다시 들어오는 얼음관에 기절한 그녀의 몸이 다시 떨리면서 거부반응이 나온다.
항문은 익숙하지 않은 침입에 움찔거리면서 막으려고 한다.
그러나 억지로 밀어 넣어버리는 아이언이었다.
‘대모(大母) 마하의 하복부 신력의 원을 내가 신력을 넣어서 개방을 시켰다.
외부에서도 통제할 수 있게 되었으니 언제든지 그녀의 신격의 절반을 제압할 수 있다.’
단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봉인만이 아니라 강화까지 시켜 줄 수 있으니 이제 대모(大母) 마하와 아이언은 떨어지거나 거부할 수 없는 관계가 된 셈이었다.
‘과거의 경험으로 속임수까지 확인하고 완벽하게 연결된 사실을 확인까지 했다.
이제 못 끊어.’
과거 차원신계의 여주신들과 협조하는 대가로 헌신서약(獻身誓約)을 받으면서 실수를 했던 사실이 있으니 빈틈은 없었다.
그래서 더욱 거침없이 그대로 밀어 넣는다.
쑤우우우우-! 부르르르!
투명한 얼음관 두 개가 음부의 질과 항문에서 살포시 보이면서 빛난다.
잘 들어갔음을 확인한 아이언은 벗기었던 드레스를 다시 입히고 의자에 바로 앉혔다.
다시 위엄이 넘치는 아수라 일족의 여대표로 돌아간 모습을 본 아이언은 싱긋 미소를 짓고서 음식을 먹고 마신다.
‘후후! 이런 걸 안성맞춤이라고 하던가?
필요할 때에 너무 좋은 신기를 얻었다.
이러면 다른 유모들의 승급에 들어가는 정기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더욱 수준 높은 정기를 얻어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겠어.’
이득이 아주 컸으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
역시 영웅신을 키워낸 여창조신이라서 아주 적정한 신기이자 정기였다.
‘차원일족의 오리진인 차원창세신(次元創世神) 코아의 방어력과 완력을 보완할 초월자 영웅신이 은하유성(銀河流星) 아이언이다.
여기에 아수라 일족의 영웅신까지 추가한다면 대폭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더구나 대모(大母) 마하는 친아들인 아오 시바를 육아할 때는 당연히 모유만을 사용했으니 그 차이는 더욱 벌어질 것이었다.
‘내가 아수라 일족의 영웅신이 되면 아오 시바와는 비교할 수 없다.
앞으로 그녀를 부지런히 키워야 하겠군.
그래야 나도 성장한다.’
아오 시바가 겨우 상급 창조신으로서 잠시라도 흑염 세력의 손에서 버티고 살아남았으니 능력은 검증된 셈이었다.
지그시 눈을 감고 의자에 앉아서 잠든 모습의 그녀의 젖가슴과 음부를 살짝 쓰다듬으면서 안정시켜 나갔다.
애무하는 듯이 보였으나, 아이언의 눈은 욕망이 아니라 먼 미래에 완성을 시킬 자신의 성인신의 모습을 예상하였다.
‘최초의 모습은 은하유성(銀河流星) 아이언이다.’
성인신이 된 모습은 아이언은 흑염의 절대자에게도 뒤지지 않는 근육질의 거한이었다.
그리고 무엇이든 분쇄하는 강대한 황금빛의 투기 소용돌이를 휘감고 주변 전부를 초토화한다.
여기에 무엇에도 상처를 입지 않은 불멸의 신체와 최고의 완력으로 창조신장조차 일격에 소멸시킬 힘을 가진 무적의 투신이었다.
‘여기에 아오 시바가 구현했던 아수라 일족 영웅신의 특징을 추가한다.’
그러자 근육질 거한의 크기가 줄어들며 이마에 빛나는 신안(神眼)을 가진 장신의 남성으로 변해간다.
몸이 줄어든 대신에 신력으로 만들어진 팔들이 수없이 늘어나더니 모두 아공간에서 나타난 고위 신기들을 쥐었다.
그리고 일제히 휘두르면서 주변 공간을 모두 장악해간다.
스르르르르르-!
각자의 손에 쥐고 있던 수많은 신기가 사방에 있는 적군들을 절단하고 관통하고 파괴한다.
그리고 그들의 잔해는 이마에서 방사되는 파멸의 빛에 모두 분해가 되어서 남김없이 흡수되었다.
‘혼자서 수많은 팔로 대량의 신기를 운용하여 대군을 상대하는가?
저 위력은 행성을 운영하는 마도로서 용병신계를 전율시켰던 차원의 마도신에 뒤지지 않는다.’
아수라 일족 영웅신의 기능까지 추가한 자신의 미래 위력을 예측한 아이언의 입에서 커다란 웃음소리가 울렸다.
“카하하하하하! 광역권능과 마도가 없는데 저 정도의 위력인가?
은하유성(銀河流星)과는 또 다른 대군 상대에 특화되어있는 다수의 신기를 사용하는 영웅신이로구나.
더구나 신체의 힘과 만들어 놓은 신기만 운용하니 신력과 마력, 투기가 고갈되어도 전투력을 유지한다.”
신기를 사전에 제작해 놓고 그대로 던지거나 휘두르니 약간의 힘만 남아 있어도 전투력은 그대로였다.
‘차원창세신 코아는 창조력에 특화되어있다.
얼마든지 만들어 놓을 수 있다.’
점점 아수라 일족의 영웅신을 자신의 성인신에 포함을 시킬 구상을 구체화하여 갔다.
‘차원의 마도신이 마력을 사용하는 절대거리(絶對距離) 코아로 원거리에서 지휘관을 저격한다.
그 외의 군세는 전멸세계(全滅世界)로 주신 미만은 모두 소멸시킨다.
그걸 버티고 거리를 좁혀들어서 근접전투를 거든 주신 이상의 강자들이 문제였지.
근접 전문의 투신들에게는 아무리 수련을 해도 내 수준이 떨어져.’
그래서 투기 특화로 막강한 방어력과 신체 능력을 갖추게 될 아이언을 강화하고 있었다.
여기에 또 다른 선택지가 늘어난 것이다.
“차원의 마도신의 원거리 전투를 전담하고, 은하유성(銀河流星) 아이언이 근접전을 맡는다.
이들이 투기와 마력을 모두 사용해서 지치면 아수라 일족의 영웅신이 되어서 준비된 다수의 신기를 동시에 사용한다.
이러면 원거리, 중거리, 근거리까지 모두 최상이다.
그럼 나는 세계를 상대로도 싸울 수 있다.
이거 아주 괜찮네.”
아직 대모(大母) 마하의 젖가슴을 쓰다듬고 있던 왼손에 저절로 힘이 들어간다.
푸우우우우우-!
“하으으!”
대모(大母) 마하는 아이언의 손가락이 젖가슴을 파고들자 고통의 신음보다 쾌락의 비음을 흘린다.
그녀의 하복부에 들어간 얼음구슬 들에 있던 아이언의 강렬한 정기는 어지간한 고통은 바로 쾌락으로 바꿀 정도였다.
더구나, 단지 흘러나오는 정기를 정련하고 응축하여 모으기만 하던 얼음관들이 아이언의 정기가 섞이고 개조되어서 몸을 계속 자극하고 있었다.
부르르르르!
마치 남성의 성기가 질 속을 파고든 채로 맥동하는 격이었다.
그래서 자신의 하복부를 양손으로 꼭 누른 채로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대모(大母) 마하를 본 아이언은 피식 웃으면서 손을 떼었다.
‘소화불량이로군.
온전히 하복부의 정기를 분해해서 흡수하고 중급 여창조신이 되려면 계속 자극을 해주어야 하겠군.
여창조신이니 자신의 몸 상태를 확실히 알 수 있을 테니 거절은 하지 않겠지.’
단단히 뭉쳐있던 정기를 조각을 내어서 흡수시켰지만 일부였다.
비유하자면 큰 구슬을 쳐서 몇 조각을 낸 상태였다.
‘그녀는 아직 약해서 큰 조각은 무리다.
전부 흡수를 하려면 더욱 잘게 쪼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본인보다 더욱 강력한 권능과 정기를 가진 존재의 조력이 필수였다.
거기에 대모(大母) 마하는 자신의 항문을 보여주고 거기에 하복부의 신력의 원을 원격으로 통제당할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그렇게 믿을 수 있는 상대가 있을 리가 있나?
나밖에 없다는 뜻이지.”
항문에 넣어놓은 얼음관은 폭발적으로 분해되어 넘치는 정기의 유출 방지역할도 해서 제거할 수 없다.
그리고 하복부의 신력의 원을 아이언이 신력으로 활성화를 시켰기에 다른 존재는 통제하기가 힘들었다.
‘얼음관은 임시방편이다.
이건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제 대모(大母) 마하는 아이언이 원하면 언제든지 음부와 항문까지 보이고 맡겨야 한다는 뜻이다.
“카하하하하. 이래서 함부로 분에 넘치는 도움을 받으면 안 된다니까.
계속 의지하게 되잖아?”
그렇게 대모(大母) 마하의 문제를 정리한 아이언은 고유세계를 걷어내고 몸을 일으켰다.
주변에는 이미 아무도 없었다.
‘외부에서 보았을 때는 아이언과 대모(大母) 마하가 심각하게 중앙 신계의 관리방안에 관해서 비밀대화를 하는 것으로 보이게 했다.
회담을 방해하지 말고 편하게 즐기다 자리를 떠나라고 언질을 주었지.’
주최자가 그렇게 이야기를 하니, 모두가 인사를 생략하고 음식만 가지고 모두 돌아간 이후였다.
‘나의 기세에 질려서 가까이 올 엄두도 내지 못한 탓이 컸다.’
덕분에 이 넓은 수정궁정에 이제 아이언과 대모(大母) 마하만이 남아있었다.
앞으로의 일을 고민하면서 준비했던 수백만 명분의 음식은 참석했던 주신과 창조신들이 힘껏 챙겨서 떠났지만, 아주 많이 남아있다.
“절반 이상이 남아있군.
흐음! 나도 준비를 해야 하겠어.”
대모(大母) 마하가 정신을 수습하려면 아직 시간이 있기에 주변의 음식들을 권능으로 가져와서 먹기 시작한다.
우적우적! 꿀꺽! 꿀꺽!
수만 명이 먹을만한 어마어마한 음식과 음료, 거기에 대모(大母) 마하가 준 모유까지 정신없이 삼키기 시작하는 아이언이었다.
‘앞으로의 수련을 견디려면 엄청난 정기와 체력이 필요하다.’
그렇게 수정궁전에서 아이언이 먹고 마시는 소리는 한참을 이어졌다.
그때 에메랄드 여왕은 은하계의 모든 의심지역을 조사선을 보내서 확인을 끝내고 본성으로 복귀하는 도중이었다.
‘총독들이 숨겨주지 않는 한 은하계 내부에는 없다.’
아무리 간이 배 밖에 나온 총독이라도 본성의 우주군을 배제한 인공지능 함대가 은하계를 들쑤시는데 우주 해적을 두둔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더구나 원래 귀족인 초능력자와 기계 인간들이 일시에 아이언에 의해 배제되어 대신 임명된 총독들은 신흥 지배세력이었기에 더욱 그러했다.
“이 이상은 시간 낭비다.
어머니와 상의를 해보아야 한다.
돌아간다.”
파아아아아아-!
본성의 십만이 넘는 대함대가 일시에 공간이동으로 도약해오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더구나 단 한 올의 흐트러짐도 없이 대열을 이루면서 도착하자 연락을 받고 나온 이제 치안부의 간부가 된 제독들은 감탄사를 내뱉었다.
“헉! 함대의 대열조절을 저렇게도 할 수 있었나?”
“허어? 저런 조종 능력이 있다니?”
하늘에 우주 전함들이 정확하게 간격을 맞추어 늘어서고 한 몸처럼 일시에 움직인다.
저런 함대 운영은 누구도 흉내를 낼 수 없었다.
‘확실하게 우리가 나누어서 조종하는 것보다 에메랄드 여왕님이 혼자서 운용하는 편이 낫구나.’
‘프롬 여제님의 말씀대로였어.’
프롬 여제는 이번 항명 사태로 과거의 공적을 배제하고 철저하게 능력과 여왕에 대한 충성 중시로 인사를 단행했다.
우주 전함의 제독이 되고 싶으면 누구보다 잘 조정하면 된다는 방식이다.
‘이러면 혹시라도 우주 전함을 되돌려 받을 가능성은 없다.’
저렇게 철저하게 통제되는 함대와 싸운다면 무조건 질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우주군의 제독 중 유일하게 행방불명 상태인 총 제독이 생각나는 상황이었다.
“총 제독이라면 어느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지독하게 훈련된 정예군이 지원한다면 따라갈 수 있을지 몰라.”
치안부를 완전히 제압하고, 치안 장관까지 붙잡고 나서야 자신들의 대표 행방이 걱정된 제독들이었다.
그래서 지은 죄가 있으니 완료 보고를 무릎을 꿇고, 프롬 여제에게 하면서 조심스럽게 물었다.
혹시라도 해직을 당하지 않았나 걱정을 했는데 돌아온 대답은 황당하기 짝이 없었다.
“치안 장관이랑 같이 지옥에 있다지?”
“이번 사태의 책임자로서 합당한 처분이라고 하시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