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自由)와 통제(統制) -->
항문을 파고든 손가락에서 발생한 너무나 강대한 정기가 하복부의 신력의 원을 강타하는 바람에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몸을 떨기만 한다.
부르르르르르르르-!
항문을 깊숙이 파고든 손가락이 움찔거리면서 품어내는 강력한 신력은 하복부의 신력의 원을 조정하여 단숨에 남아있던 정기 술을 흡수하게 했다.
신력이 급상승하는 쾌감과 항문을 처음으로 손가락으로 깊게 찔린 고통에 입을 딱 벌리고 떨기만 하는 그녀의 얼굴을 확인한 아이언은 정말 놀랐다.
“어…어라?
언제 깨셨어요?”
아이언이 당황해서 몸을 급히 일으키려는 바람에 그의 성기가 크게 벌어진 그녀의 입술을 스치고 지나간다.
한껏 입을 벌린 상태였기에 혀에도 사정없이 닿았다.
“우읍!”
“헉!”
본의 아니게 아이언의 성기를 혀로 맛보게 된 그녀는 또 뭔가 불쾌한 기억과 사명감이 동시에 떠오른다.
‘이 감정은 뭘까?’
분명히 화를 내야 하는 상황인데도 호감과 사명감이 뒤섞인 그녀는 지극히 혼란스러운 표정을 하게 되었다.
“흐흐흑!”
그리고, 하복부에서 올라오는 뜨거운 감각에 머리가 한껏 뒤로 젖혀졌다.
아이언이 항문을 찌른 약지 손가락을 부드럽게 회전시키고, 엄지손가락으로 그녀의 음핵을 어루만지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 아예 자신의 옆에 무릎을 꿇고서 왼손으로는 젖가슴을 부드럽게 마사지를 시작한다.
“무…무슨?”
항문만이 아니라 음핵, 젖가슴까지 애무를 당하자 그녀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더구나, 바로 옆에 무릎을 꿇은 자세였기에 아이언의 성기가 바로 옆에 보였다.
그런데 불안감이 씻은 듯이 사라진다.
‘발기가 안 되었어.
역시 아직 유아신이구나.’
강력한 정기를 가졌음에는 분명하지만, 아직 귀두조차 나오지 않은 귀여운 크기였다.
그때 약간의 두통이 일어나면서 어떤 장면이 떠오른다.
지끈!
비쩍 마른 소년이 성인보다 커다란 성기로 그녀의 입을 거칠게 범하는 기억이었다.
목구멍까지 파고드는 커다란 성기에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자 저절로 신음성이 흘러나온다.
“흐윽!”
그러나, 눈 앞의 아이언의 성기는 작아져 있는 그대로였다.
여기에 절세의 미소년의 모습으로 신중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전해오자 급격하게 마음이 안정된다.
그래도 젖가슴을 어루만지는 왼손을 막기 위해서 양손으로 잡자 아이언의 말이 들려온다.
“정기 술의 과다 흡수에서 깨어난 지금이 아주 중요한 단계예요.
당혹스럽겠지만, 몸에 긴장을 풀고 제가 인도하는 대로 정기를 흐르게 지배권능을 집중하세요.
그러면 지금보다 더욱 커다란 힘을 손에 넣을 거예요.”
강한 힘은 권력의 필수조건이었다.
그러기 위해서 정기교류까지 각오한 상태였지만, 항문 안에서 아이언의 손가락이 더욱 깊숙이 파고들자 기겁을 할 수밖에 없었다.
강력한 신력이 손가락에 뭉치면서 커다란 성기가 파고드는 느낌을 주었기 때문이었다.
“흐으으으! 하으으으으!”
다급하게 양손으로 하복부를 점령하고 있는 아이언의 오른손을 잡자 이번에는 젖가슴의 애무가 변했다.
젖꼭지를 손가락 사이에 끼우고 강하게 주무르기 시작한 것이다.
“으으으으음!”
신음을 겨우 참는 그녀의 얼굴을 내려다보면서 아이언은 힘있게 말한다.
“지배권능은 원래 단순한 기계 지배에만 특화되어 있지 않더군요.
인공지능 기계가 지배하기 가장 쉬웠기에 그러했을 뿐 원래는 주변의 모든 것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드는 힘이 본질이에요.
그것이 금속이든 천이든, 아니면 무형의 기운이라도 상관없이 모두 조종이 가능해요.
권능의 재조정과 진화는 저도 힘드니 꾹 참고 따라오세요.”
그러면서 더욱 깊숙이 음부와 항문을 손가락이 파고들고, 젖가슴을 악기를 연주하듯이 어루만지자 프롬 여제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몸에서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쾌락의 열풍에 휩싸여서 떨 뿐이었다.
그런 그녀의 눈에는 발기가 되지 않은 아이언의 성기가 바로 눈앞에 있어서 절대로 욕망으로 하는 일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었다.
우우우우웅-!
아이언의 머리카락에서 황금빛이 품어지면서 손을 타고 프롬 여제의 전신으로 흘러든다.
젖가슴과 하복부의 신력의 원이 찬란한 황금빛으로 물들고, 바로 그녀의 지배권능의 파란색으로 전환된다.
조금 전과도 비교조차 안 되는 권능과 힘을 느낀 그녀는 황홀하기까지 했다.
‘이것이 고위존재와의 정기교류!
천국에서 아무리 힘든 수련을 해도 거의 오르지 않던 권능이 몇 단계나 발전된다.’
아쉬운 점은 변화가 아이언이 정기와 권능을 품어내면서 어루만지는 젖가슴과 하복부에 국한이 되었다는 점이었다.
‘이대로는 잠재력으로 대부분 전환되겠어.’
프롬 여제는 본능적으로 상승한 지배권능을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방법을 깨닫는다.
열쇠는 바로 자신의 옆에 있는 아이언의 성기였다.
가장 강력한 정기를 가진 신체 부위인 아이언의 성기와 자신의 내밀한 입안의 점막을 접촉하면 이 진화를 완성할 수 있었다.
‘아이언님의 성기를 물고 빨면 완전해진다.’
그런데 그녀는 지성체 시절에도 여왕이었기에 남편의 성기를 입에 대어본 적이 없었다.
상대는 단지 좋은 유전자를 가진 남성이었고, 제국의 강한 후계자를 얻기 위한 관계였기에 그렇게 냉정하게 처단할 수 있었다.
‘하…하지만, 제국의 여제인 내가 어떻게 그런 짓을 해?’
아무리 귀여운 성기라고 해도 경험이 없으니 입에 넣는 일을 망설일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아이언의 약간 힘들어하는 목소리가 울렸다.
“휴우! 이제 됐어요.”
어지간해서는 힘든 내색조차 하지 않는 아이언이 얼굴에서 땀을 흘리는 모습을 보니 실제로 무척이나 힘든 일인 모양이었다.
급격히 상승한 권능과 신력으로 힘이 넘치는 그녀와는 대조적이었다.
‘역시 정기교류는 고위존재가 더욱 힘들구나.
원상태로 회복하는 데 힘이 들어서 반려에게도 어지간해서는 절대로 안 해준다고 하던가?
정기 술에 빠진 일이 내게는 엄청난 기회였구나.’
여기에 환상과 같은 기억이 되살아난다.
아이언이라고 스스로 소개한 비쩍 마른 소년의 커다란 성기를 목구멍까지 깊이 받아들였던 장면이었다.
‘그건 무엇이었을까?
거기에 비하면 이건 너무 쉬워.’
항문과 음부를 파고들었던 손가락이 서서히 빠져나가면서 마구 넘치던 권능이 가라앉으려고 하자 프롬 여제는 다급해졌다.
그래서 얼굴을 돌려서 무릎을 꿇고 있어서 앞에 나와 있던 아이언의 성기를 과감하게 입에 넣었다.
“흐읍!”
“음?!”
발기가 안 된 아이의 성기지만 분명 남자의 것이었다.
입안에서 느껴지는 익숙하면서도 생소한 감각에 순간 망설인 프롬 여제지만, 바로 혀로 정성스럽게 핥기 시작한다.
갑작스럽게 자신의 성기를 프롬 여제가 입으로 애무하기 시작하자 잠시 놀란 아이언이었다.
그러나, 눈을 꼭 감으면서 자신의 성기를 입에 물고 빨기 시작한 프롬 여제를 쳐다보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다시 조정에 들어갔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호응을 해주시면 바로 끝까지 가지요.
완성된 지배권능이면 여기 정기 술 호수의 농도에서 저처럼 버틸 수 있어요.
그럼 무척 빠른 속도로 강해질 수 있을 거예요.
아마도 삭월(朔月)의 시즈지보다 더욱 강해질 수 있겠지요.”
그것이 프롬 여제가 가장 바라는 바였다.
기쁨에 눈을 반짝 뜨면서 비스듬히 몸을 눕는다.
이제 자신의 양손까지 동원해서 성기를 애무하는 모습에 아이언은 웃음을 짓는다.
‘역시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오는 이유가 삭월(朔月)의 시즈지 때문이었군.
은하제국의 여왕이었던 자신의 위에 또 다른 여성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이지.
강해지고 이기기 위해서는 무슨 짓이라도 한다는 것인가?
역시 프롬 여제는 나와 가장 많이 닮았어.’
프롬 여제의 혀와 양손이 너무나 정성스럽게 애무를 해온다.
그렇다고 여기서 발기했다가는 다른 유모와의 관계를 의심을 받을 수 있기에 참아낸 아이언은 항문과 음핵에 삽입한 손가락을 다시 깊이 넣으면서 말한다.
“혼자서 절대로 정기 술의 호수에 들어가면 안 돼요.
지금처럼 조정이 안 된 상태라면 버틸 수 없으니 조심하세요.”
그 말의 의미에 잠시 멈칫한 프롬 여제였다.
여기서 조정의 의미가 아이언이 손가락으로 음부와 항문에 삽입하고, 젖가슴을 어루만지는 상태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이런 행위를 반복해야 한다니?’
잠시 난감해진 그녀였으나 이미 아이언의 성기까지 스스로 입에 넣고 있는 상태였기에 곧 받아들였다.
그리고, 아무리 애무해도 커지지 않은 유아신의 성기를 안타까워하면서 더욱 깊이 입에 받아들여 간다.
아이언도 그녀의 모든 부위를 정성스럽게 애무하기 시작했다.
환생폭탄의 흐름을 탄 은하유성 아이언이 프롬 여제와 이런 상황인데 진리의 유상전생을 조정 중인 차원창세신 코아는 소마(笑魔)의 여마신왕들과 계약을 맺고 있었다.
아직도 구속되어있는 그녀들을 보면서 이제까지 협의한 내용을 정리해 통보한다.
“우리는 같은 편이니 좋게 가자.
나를 한번 도와주면 바로 풀어주겠다.
이 계약에 이의는 없겠지?”
여마신왕들은 소마(笑魔)와 함께 차원창세신 코아를 습격했으니 바로 소멸을 당해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렇게 계속 도움을 요청하자 이상함을 느끼면서도 승낙했다.
물론 마신족답게 조건은 많이 달았다.
“소마(笑魔)님에게 해가 되는 일은 안 돼요.”
“죽거나 소멸할 정도로 위험한 일도 할 수 없어요.”
“저희는 전투에 적합하지 않아요.”
“어디까지나 강자를 유혹해서 일시적인 봉인을 하는 역할에 특화되어 있답니다.”
그녀들은 어느 정도 여유를 되찾으면서 억지스러운 주장을 했다.
그리고, 마이크로 비키니 같은 복장으로 은밀한 부위만 조금 가린 탄력이 넘치는 매혹적인 신체를 강조하면서 유혹하는 일도 잊지 않았다.
“봉사하는 일이라면 얼마든지 가능해요.”
“저희의 몸을 원하시면 언제라도 말만 하세요.”
서큐버스 여마신왕 네 명이 정기를 흡수하면 어떤 강자라도 정기고갈 상태로 몰아넣을 수 있기에 하는 제안이었다.
“저희는 아직 깨끗한 처녀의 몸이랍니다.
소마(笑魔)님이 순수한 정기로만 키워주지요.”
“가장 중요할 때를 위해서 아껴두셨지요.”
소마(笑魔)는 그녀들을 다른 십중심을 쓰러트릴 도구로 키웠지만, 하급 마족인 서큐버스를 마신왕으로 만들어준 은인이었다.
그런데 명령대로 차원창세신 코아와 같이 죽지를 못했으니 정기를 흡수해서 말려 죽일 생각이었다.
그런 사실을 모두 알면서도 차원창세신 코아는 선선히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너희에게 도움받을 일이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다.
봉사도 나중에 천천히 받기로 하지.”
“?”
여마신왕들은 좋은 협상을 위해서 억지스러운 요구를 했는데 이렇게 대범하게 나오니 오히려 어떤 일로 자신들이 필요한지 궁금해질 지경이었다.
차원창세신 코아는 황금빛의 눈빛을 빛내면서 말한다.
“계약성립이다.
권능계약서를 쓰지.”
진리의 카르마 계약서는 당연히 없지만, 어느 정도 구속력이 있는 계약은 있었다.
그걸 사용하여 서로 서명을 완료하자 차원창세신 코아는 열세 쌍의 빛의 날개와 열세 쌍의 암흑의 날개를 전개한다.
차원의 마도신으로서 신격을 드러내면서 크게 외쳤다.
“그럼 바로 가자!
내게는 시간이 별로 없다.”
여마신왕들을 구속하던 팔찌와 발찌가 인력과 척력을 발휘하면서 서로 모이게 하고, 자세를 만든다.
강제적으로 한곳에 모여서 자세를 잡은 그녀들은 어이가 없었다.
여마신왕 세 명이 모여서 서로의 팔을 교차하여 목마를 만든 것이다.
“이건 목마?”
“이게 뭐하자는 거지요?”
“어디 기마전이라도 하러 가시나요?”
자유롭게 풀어준 여마신왕 한 명에게는 화려한 옷을 만들어 입히고 목마의 앞에 세운다.
그러고 나서 차원창세신 코아는 여마신왕들이 만든 목마 위에 올라타면서 차원의 문을 열었다.
“아주 비슷해.
이대로 저기로 가자.”
열린 차원의 문을 본 여마신왕들은 의문은 넘쳤으나 전진을 하기 시작한다.
권능계약서를 쓴 이상 실제로 큰 위험은 없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아주 큰 착각이었다.
차원창세신 코아가 차원문을 연 곳은 절대계 마신황제의 본성이었기 때문이었다.
그것도 마신황제의 주신전 바로 앞이었다.
순식간에 마신왕들과 고위 마신들에게 포위당한 여마신들은 바짝 얼어붙을 수밖에 없었다.
마도의 정점인 소마(笑魔)와 창조주의 분노인 마신황제는 서로 못 죽여서 안달인 지독한 원수지간이었다.
그 부하인 그녀들을 살려둘 리가 없는 것이다.
“당…당신 미쳤어요?”
“왜 우리를 이런 데로 끌고 와요?”
“정말 우리는 전투를 못 해요!”
그녀들은 전투가 아니라 유혹과 봉인에 특화되어 있었기에 이런 대군을 당할 수가 없다.
당장 도망을 가야 하는데 이미 비상이 걸려서 공간이동이 봉쇄되었기에 그럴 수도 없었다.
결국, 원망의 목소리는 여마신왕들이 만든 목마를 타고 있는 차원창세신 코아에게 향한다.
그런데 그는 아주 상쾌한 목소리로 대답한다.
“아주 가끔 그런 소리를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