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自由)와 통제(統制) -->
아주 먼 행성에 정밀하게 위장된 탐지장치의 시야로 차원창세신 코아와 여마신왕들이 얽혀서 애무하는 모습을 관찰하던 회색의 절대자는 어처구니가 없다는 목소리로 혼잣말한다.
“차원권능을 가진 창조신장급의 창조신이 있다니?
거기에 마신황제급의 마력까지 가지고 있다.
그럼 저자가 혼자서 십중심들을 합류시키고 있다는 차원창세신 코아인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아서 다른 십중심들의 합류가 거의 끝났다더니 드디어 내 순서가 왔나 보군.”
단숨에 상황을 정리한 그는 손가락으로 탁자를 치면서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툭툭툭!
“황금의 절대자가 외계에서 시작(始作)님을 모셔올 때 이렇게 될 줄 알았지만, 너무 빠르다.
나중에 문제가 될 정도로 진행이 너무 신속해.”
현자로서 읽은 지금 세계의 흐름은 폭포에 떨어지기 직전의 격류로서 너무나 위태로웠다.
원인은 저기서 네 명이나 되는 여마신왕과 농밀한 애무를 하는 차원창세신 코아였다.
“모두 저 창조신의 능력 덕분인가?
정보행성 이데아의 더미와 다중방어막을 일격에 처리하다니 소문 이상이다.
그러나, 아주 무례하군.”
직접가서 봉인해버릴까 생각을 한다.
그런데 차원창세신 코아가 여마신왕의 모유를 흡입하다가 이제 애액을 마시기 위해서 음부에 직접 입을 대고 빠는 모습을 보았다.
“허어어어어어억! 흐악! 흐아앙!”
힘을 주어서 굳어진 혀가 음부의 계곡을 헤집고, 질 입구를 거침없이 파고들자 눈이 뒤집혀서 자지러지는 여마신왕의 모습을 본 그는 혀를 차면서 영상을 닫았다.
“쯧! 못 말릴 색신이로군.
개인신전도 아닌 우주 공간에서 저게 무슨 짓인가?
창조신이면서 강함보다 욕망이 더 큰가?
불안한 기세를 보니 완전히 폭주상태로군.
참으로 어리석은 존재로다.
상대할 가치가 없겠어.”
아무리 보아도 욕망에 물들어서 폭주하는 차원창세신 코아의 모습에 혐오감을 숨기지 않는 회색의 절대자는 다시 생각에 잠긴다.
“지금 상황에서 황금의 절대자에게 내가 일부러 찾아가서 징계하거나 따질 필요도 없다.
손해배상이나 많이 청구해야겠군.
반란을 준비 중이라서 나의 합류를 바라니 거부할 수는 없겠지.”
그제야 탁자를 치고 있던 손가락이 멈추었다.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그의 입에서 무감정한 말이 흘러나온다.
“태어나면 죽고, 채우면 비워진다.
무엇이든 얻으면 잃게 되지.
왜 다들 알면서 모른척 할까?”
회색의 절대자는 뒷짐을 지고서 천천히 앞으로 걸어나간다.
그가 있는 곳은 아주 검소해 보이는 안방이었다.
신계의 도움이 없으면 갈 수 없는 까마득하게 멀리 떨어져 있는 장소를 직접 볼 수 있는 고도의 기계장치가 있는 곳으로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지극히 평범했다.
흔한 편의 도구조차 없는 서민의 방이었다.
“절대계도 언제인가는 망한다.
그걸 알기에 아무것도 가지지 않았다.
그런데 창조주의 방치로 망해가는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 반역을 하겠다고?
후후! 황금의 절대자의 개인적인 복수와 황금시대의 복원이겠지.
겨우 그런 걸 위해서 창조주에 대한 반역자라는 오명을 쓸 생각은 전혀 없다.
십중심이면서 휘말리다니 참으로 어리석어.”
반란을 통해 절대계의 지배권을 얻으려는 십중심을 비웃는 그는 현자의 정점 회색의 절대자 사이안이었다.
그런데 그때 여마신왕들과 농밀한 애무를 즐기던 차원창세신 코아의 눈빛이 황금빛으로 빛난다.
시선은 여마신왕의 하복부를 지나서 젖가슴의 흔들림을 보고 있었지만, 감각은 저 멀리 향해 있었다.
“찾았다!
역시 감시체계를 준비해 놓고 있었어.”
여마신왕의 음부를 빨던 그 자세 그대로 회색의 절대자의 탐지장치가 있는 위성으로 이동한다.
파아아아!
급하게 자신의 몸에 얽혀있는 그녀들을 그대로 두고서 권능으로 탐지장치를 뽑아낸다.
우지지지지직!
은닉되어있던 위성의 바위에서 책상만 한 크기의 기계장치가 나온다.
‘항성계 너머를 볼 수 있는 기계장치치고는 너무나 작은 크기다.
초장거리 수신장치까지 붙어있는데 겨우 이 정도 크기라니?
더구나, 평상시에는 작동하지 않기에 누구도 찾아내지 못한다.
나에게 흑염의 권능이 없고, 이렇게 유인하지 않았으면 감지하지 못할 뻔 했어.
바로 역추적한다.’
여마신왕의 정기가 듬뿍 담긴 모유와 애액을 마셔서 마력을 보충한 차원창세신 코아의 눈빛이 검어지자 탐지장치도 마력의 빛으로 물든다.
우웅! 우웅!
탐지장치를 재가동시켜서 발신된 신호가 어디로 보내졌는지 확인하려는 시도였다.
상황을 알아챈 여마신왕들은 애무를 중지하고서 기계장치의 변화를 주시한다.
다시 가동해서 회색의 절대자가 은거하고 있는 장소로 신호를 보내려던 차원창세신 코아는 낙담했다.
“으음! 역추적을 용납하지 않는가?
다중 암호화가 달린 발신장치로군.
강제로 기능을 활성화하면 자폭하게 되어있어.
역시 회색의 절대자답다.
빈틈이 없어.”
기계장치로부터 건진 자료는 단독으로 지역우주의 범위까지 영상을 보낼 수 있다는 사실이 전부였다.
회색의 절대자의 진짜 은거지가 이 지역우주에 있다고 한정할 수도 있으나, 완전히 믿을 것이 못 되었다.
‘만약 중계기가 있다면 범위는 기하급수적으로 넓어진다.
이 근처에 있는 지성체나 생명체가 있는 지역 우주 전부를 뒤져도 무리다.
이동하면 끝이지.’
고민에 빠진 차원창세신 코아는 아직도 자신의 눈앞에 활짝 벌려져서 애액을 머금고 있는 여마신왕의 음부에 입을 가져다 대었다.
쪼오오오옥!
탐지장치가 조사를 눈치를 챘는지 자꾸 자폭을 하려 해서 저지할 마력이 더 필요한 탓이다.
“!!!”
차원창세신 코아가 오른손의 손가락으로 음부의 계곡을 벌리고, 마치 모유를 빨듯이 음부를 힘있게 흡입하자 여마신왕은 비음조차 못 지르고, 몸을 떨 뿐이었다.
여기에 그의 왼손도 쉬지 않고, 다른 여마신왕의 음부와 항문을 애무한다.
“흐아아앙! 아흑!”
차원창세신 코아는 탐지장치가 자폭하지 못하게 심각한 표정으로 집중하고 있었지만, 서큐버스인 여마신왕들은 다시 활활 성욕이 타오른다.
특히 잔뜩 성이 난 성기를 혀로 애무하던 여마신왕들은 경쟁하듯이 더욱 농밀한 자극을 가한다.
“으으으음!”
“하아! 하아!”
여마신왕 한 명이 커다랗게 입을 벌려서 성기를 삼키고, 다른 한 명은 고환을 빨기 시작한 것이다.
더없이 아름다운 여마신왕 네 명이 최선을 다하여 봉사하려 들었지만, 차원창세신 코아의 눈빛은 검은색으로 더욱 냉정하게 빛난다.
“이번에는 진짜 어렵구나.
반란 이후의 주도권을 다투던 다른 십중심에 비해 회색의 절대자는 나설 생각이 아예 없어.”
입은 음부의 애액을 계속 핥으면서도 중얼거림은 멈추지 않는다.
그렇게 고민하던 차원창세신 코아는 드디어 결정을 내린다.
“어쩔 수 없지.
전쟁에서 중립이란 없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수밖에 말이야.”
여마신왕들이 있으면 마도를 난발하기에 충분한 마력을 얻을 수 있기에 차원창세신 코아의 신격이 마신황제 쪽으로 바뀐다.
슈아아아아! 스으으으!
황제의 왕관처럼 머리 주변에 스물여섯 쌍의 검은 보석 뿔이 자라나고, 귀 옆으로 황금색의 커다란 빛나는 뿔이 자라난다.
마신족에게 있어 오리진과 같은 마신황제의 신격발현에 여마신왕들은 더욱 흥분해서 달려들었음은 당연했다.
“아아! 정말 마신황제이셨어.”
“그것도 절대계 마신황제보다 몇 배나 강하셔.”
정기교류를 하면 얼마나 강해질 수 있을지 감도 잡히지 않을 정도로 차원창세신 코아의 마력은 높았다.
이런 강자에게 안길 수 있다면 당장 처녀를 바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스스로 음부를 애무하면서 달려드는 그녀들이었다.
그런데 차원창세신 코아는 그녀들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때렸다.
“이럴 때가 아니다.
바로 움직여야 한다.”
따따따딱!
근엄한 목소리와 함께 손바닥으로 가볍게 엉덩이를 치는 소리가 연달아 올리면서 욕망에 물들었던 그녀들도 이성을 되찾았다.
그리고, 음부를 혀로 애무 당하면서 애액을 빨리다가 정신을 잃은 여마신왕을 챙겨서 다급하게 뒤로 물러난다.
그 모습을 본 차원창세신 코아는 가볍게 손가락을 튕겨서 그녀들에게 마족 특유의 급소만 가리는 비키니 갑옷을 입혔다.
우우우우웅!
마신황제의 마력으로 만들어져서 검게 빛나는 비키니 갑옷을 입은 그녀들이 놀라기도 전에 차원창세신 코아는 황금동전을 기계장치를 향해서 튕긴다.
팅! 빙그르르르!
황금동전이 책상 모양의 탐지장치와 충돌하면서 위로 올라선다.
그리고 맹렬하게 돌면서 한 줄기의 빛을 발사하여 방향을 표시한다.
“이제 부족하나마 회색의 절대자가 인식되었다.
마신족과 마신황제가 왜 무서운지 보여준다.
따르라.”
비록 세계는 다르지만, 마신족의 오리진인 마신황제의 명령이었다.
여기에 개인적인 필요와 소마(笑魔)에게 어떻게든 회유하라는 명령을 받은 그녀들의 마음을 뜨겁게 하기에 충분했다.
“예!”
언제 그렇게 음란한 애무를 서로 했는지 모를 정도로 삼엄한 기세를 드러낸 차원창세신 코아와 여마신왕이 황금동전의 인도를 따라서 초장거리 공간이동을 반복하기 시작한다.
파파파파파!
차원창세신 코아는 선두에서 마신황제의 거대한 마력을 품어내서 탐지장치에 걸린 회색의 절대자의 인식장애 권능을 계속 해제한다.
탐지장치는 황금동전의 인도를 감지하였는지 추적을 방해하기 위해서 끝없이 혼란을 일으키면서 파괴되려한다.
그런 시도는 마신황제의 마력을 집중시켜 막아낸다.
“마신황제의 마력은 모든 권능을 파괴한다.
아무리 회색의 절대자의 상위 권능이라고 해도 나를 완벽하게 피할 수 없다.”
권능의 써클은 회색의 절대자가 상위였기에 마신황제 권능특성과 막대한 마력의 양으로 밀어붙여서 혼란과 자폭을 막아내면서 추적을 하는 중이었다.
‘본래 직감권능은 구현자가 아는 범위에서 답을 내려준다.
완전히 미지라면 답을 내려주지 않지.
그러나, 황금의 절대자가 만들어준 황금동전에 담긴 흑염권능의 직감권능은 더욱 강화되었다.
누구에게도 은거 장소가 발견되지 않은 회색의 절대자도 추적이 가능하다.’
엄청난 마력이 소모되는 일이었기에 여마신왕들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다.
사정을 들은 그녀들은 기꺼이 차원창세신 코아가 피곤해지려는 모습을 보이면 바로 젖가슴을 입에 물려준다.
이미 모유가 나오게 조정되었기에 사양하지 않고서 깊게 빨아서 마력을 보충한다.
“흑! 흐으으윽!”
서큐버스였기에 젖가슴은 어떻게 버텨도 차원창세신 코아가 그녀들의 다리를 활짝 벌리고, 음부를 빨기 시작하면 여마신왕들도 견딜 도리가 없었다.
더구나, 마신황제로 변한 차원창세신 코아의 마력은 그녀들을 완전히 매혹시킬 정도였다.
“아흑! 흑!”
“흐아악!”
번갈아가면서 모유와 애액을 쉴 새 없이 빨리는 여마신왕들이 숨어 넘어갈 듯이 헐떡이는 비음 소리가 초장거리 공간이동 중에 끝없이 울려 퍼졌다.
그렇게 차원창세신 코아가 황금동전과 여마신왕들의 도움을 받아서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회색의 절대자의 진짜 은거지로 추적을 시작한다.
그리고, 은하유성 아이언에게 장난감으로 바쳐지는 변신전함의 시운전의 날이 마침내 왔다.
가장 먼저 십만 명의 용자동맹이 연회장의 호위로서 집결을 시작한다.
파아아아아아아아아!
일반기체에 탑승하고서 지옥에서 공간이동으로 도착한 그들은 너무나 넓고 화려한 연회장에 놀라기도 전에 바로 자동배치가 시작된다.
연회장 주변을 물샐 틈도 없이 겹겹으로 둘러싼 그들의 중앙에 다시 공간이동의 징후가 보이면서 이 킬로미터가 넘는 거대한 변신전함 두 척이 나타난다.
두 척 모두가 십 킬로미터가 넘는 원형의 무장 컨테이너로 완전무장한 상태였다.
파아아! 파아아아아아!
황금과 보석으로 치장된 변신전함은 연회장의 가운데로 이동하여 전시되고, 붉은 변신전함은 상공으로 상승한다.
용자동맹의 일반기체들과 난투를 벌이면서 완벽하게 변신전함을 조종하게 된 천재조종사는 자신만만하기보다는 내심 떨고 있었다.
“으윽! 문제가 생기면 끝장이다.”
이렇게 긴장하는 이유도 있었다.
출발하기 전에 상세한 행사계획을 받은 용자왕들이 당황해하면서 절대로 감정대로 움직이지 말고, 냉정하게 싸우라면서 몇 번이나 주의를 시켰기 때문이다.
“내 시운전 상대가 도대체 누구이길래 왜 그렇게 냉정하라고 하시지?
용자왕님들은 시운전을 담당할 적 함대를 조심하라면서도 누가 지휘를 하는지 끝내 가르쳐주지 않으셨다.
왜 알려주지 않지?
이러면 더욱 의문이 커진다.”
변신전함의 시운전 상대가 동맹의 일반기체와 같이 재생하는 함대라는 사실은 이미 알았다.
그러나, 이제 변신전함은 신력으로만 가능한 순간재생기능만 없다면 동맹의 일반기체들을 압도할 정도로 성능을 올려놓았기에 자신이 넘쳤다.
“연방과 제국의 최신예 전함 이상의 성능이라고 해도 내 새로운 레드 크림존은 절대로 지지 않아.
동맹의 일반기체들과 전투로 더욱 기능을 강화했다.”
투지를 다지면서 조종석에 환하게 펼쳐진 연회장의 주변을 확인한다.
‘아직 손님들은 물론이고, 상대할 함대조차 도착하지 않는다.
총연습을 해야 하는데 너무 늦는군.’
그런데 갑작스럽게 통신이 연결되었다.
삐이이이!
아주 쾌활한 총제독의 목소리가 들린다.
“오래간만이다.
아직도 혼자 잘난 척하고 다니나?
그러다가 함정에 걸리면 누가 구해주려나?
얼른 동료를 찾게.
천재도련님.”
총제독의 목소리와 함께 열린 화면에서 젊어진 모습을 본 천재조종사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
“….”
파파파파파!
이제야 공간이동을 해오는 일백 척이 넘는 함대까지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아주 익숙한 우주전함들의 모습을 확인한 그는 무표정한 얼굴로 총제독이 보이는 화면에 침을 뱉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한다.
“퉤!”
지이이이잉!
그리고, 손가락으로 화면에 보이는 총제독의 목을 그어준다.
품위라고는 조금도 없는 개조인간 용병이 반드시 죽여버릴 적군에게 하는 인사였다.
========== 작품 후기 ==========
현재 차원창세신 코아(유상전생) : 전투여파에 엉망으로 당해서 떨어진 첫번째 흐름.
신령의 손상과 영양실조로 약체화되어 초월자로 끝남.
현세계에서 광폭화된 마신황제와 공멸하기 직전에
진리에게 구원을 받고 절대계 과거로 보내짐.
은하유성 아이언(환생폭탄) : 회색의 절대자가 개입하여 강화된 두번째 흐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