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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생존전략-1396화 (1,396/1,533)

<-- 자유(自由)와 통제(統制) -->

하복부 신력의 원과 아이언의 성기를 직결하면 정보행성 코아에 도달할 수 있음은 과거의 경험으로 알고 있었다.

‘그 이후에 몇 번이나 아이언님의 성기를 항문으로 받아들였지만, 직접 접촉은 통제를 받았었어.

이번에는 거의 완벽해.’

신체에 대부분 신령이 머문 상태에서 거의 환영으로 보일 정도만 허락했는데 이번에는 진짜 신체처럼 보일 정도로 완전한 접촉이었다.

피부의 질감까지 같을 정도로 완벽한 형태의 신령을 확인한 크롬 공주는 무엇인가를 느꼈다.

‘엄청난 존재감이다!

정보행성 코아의 안에 누군가 있어.’

조합권능에 정보행성 코아가 있는 위치에서 거대한 신격을 가진 존재가 감지된 것이다.

‘너무나 강대한 신력과 흉포한 마력!

그리고, 이렇게 강력한 투기라니?

도대체 누구지?’

은하유성 아이언은 분명 아니었다.

‘그분은 이렇게 거칠고 사납지 않아.

아이언님의 존재감이 완벽한 조각상을 보는 느낌이라면 이건 굶주린 맹수의 기세야.’

그것도 너무 배가 고파서 미쳐 날뛰기 직전으로 느껴질 정도로 위험했다.

‘아아!’

감히 다가갈 엄두가 나지 않지만, 뒤에서 익숙한 기세가 강해지는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이렇게 완전 접속을 허락한 상황을 유추해보면 아이언의 신령도 같이 이동해오는 모양이었다.

“정보행성 코아에서 시키실 일이 있는 모양이야.

어서 가보자.”

지극히 위험해 보였으나 적의가 자신에게 향하지는 않았기에 버틸 만했다.

크롬 공주의 신령이 강렬한 차원권능이 만들어낸 빛의 길을 따라서 빠르게 안으로 이동한다.

파아아아아-!

은하유성 아이언이 가진 모든 신력, 마력, 투기가 모이는 빛의 길의 끝에는 한층 거대해진 정보행성 코아가 보였다.

처음 보았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이 확장된 모습이었다.

“확실히 커졌다.

아이언님의 능력향상에 따라서 용량과 기능이 늘어나는 모양이구나?”

더구나 접근할수록 더욱 강력해져만 가는 위험한 느낌에 바짝 긴장한다.

시야에 들어오자 이렇게 거센 기세를 뿜어내는 존재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반대편 내부구나.

도대체 누구지?

아이언님에 비해서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끝없는 강함이 느껴져.”

은하유성 아이언의 모든 정보와 권능이 기록된 정보행성 코아에 이렇게 강한 접속자가 있다니 놀랄 수밖에 없었다.

‘살짝 확인을 해보자.’

크롬 공주의 신령이 조심스럽게 접근을 하려 하는데 갑자기 하복부에서 엄청난 쾌감과 정기가 해일처럼 밀려왔다.

다급하게 하체를 보니 신령의 항문이 원형으로 벌려져서 분홍의 속살이 보인다.

“흐윽! 아아!”

엉덩이에도 손자국이 찍히면서 무엇인가에 밀려서 반원형으로 움푹 들어가면서 앞뒤로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것은 마치 투명인간에게 뒤에서 삽입을 당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그러나, 크롬 공주는 바로 원인을 파악하고는 기겁을 한다.

“아아! 설마 여기까지 영향이 오다니?”

신령이 떠난 신체는 본능적으로 아이언의 성기를 받아들이며 접속을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전달되는 감각을 제한했는데도 신체가 겪고 있는 쾌감이 너무 커서 신령까지 명확하게 전달되는 사태가 벌어지자 어찌할 바를 몰랐다.

“흑! 흐으윽! 얼마나 자극이 강하기에 이렇게 역류를 하지?”

오기 전에는 앞에서 항문에 넣었는데 이제 자세를 바꾸어서 뒤에서 더욱 강하게 삽입하는 모양이었다.

신체로 다시 돌아가서 그만하라고 부탁하고 싶었지만, 아이언의 강함의 비밀인 정보행성 코아의 접속기회를 놓치기는 싫었다.

‘다시 이런 기회가 온다는 보장이 없어.’

이렇게 완전한 신령 상태에서 연결을 놓칠 수는 없기에 가까스로 걸음을 옮기는 크롬 공주였다.

“감…감도를 최소한으로 해야 해.”

그렇게 해도, 신체에서 물밀 듯이 밀려오는 쾌락의 감각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흑! 아흑!”

엉덩이를 꽉 잡은 채 항문을 맹렬한 기세로 밀고 들어오는 아이언의 커다란 성기를 생생하게 느낀 그녀의 입에서는 애원하는 소리가 저절로 흘러나왔다.

“제…제발 살살하세요.”

크롬 공주의 신령이 발산하는 의지는 당연히 아이언에게 전해지지 않았다.

오히려 아이언의 신령이 정보행성 코아에 접속해오는지 홍수처럼 밀려오는 정보와 쾌락의 파도에 휩쓸려서 강제로 이동될 뿐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정보행성 코아로부터 무서울 정도의 흡입력이 발휘되기 시작된다.

슈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것은 신령을 모두 흡수하는 거대한 소용돌이였다.

“아아아아아아아악!”

엄청난 희열과 뒤에서 몰아닥친 폭풍에 신령의 통제력을 잃어가던 크롬 공주가 견딜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진공청소기에 빨려 들어가는 먼지처럼 정보행성 코아로 흡입되어가는 그녀의 신령을 뒤따라온 은하유성 아이언의 신령이 잡아챘다.

탁! 빙!

그가 크롬 공주의 허리를 오른팔로 껴안자 정보행성 코아의 흡입력이 끊겼다.

그러나, 언제든지 재가동이 될 것 같은 심상치 않은 위협을 느끼고서 거리를 벌리면서 침음성을 흘렸다.

“으음! 왜 크롬 공주에게 정보행성 코아가 적대적인 반응을 보이지?

이런 보안체계는 없었는데?”

은하유성 아이언의 눈에서 황금빛이 빛나면서 정보행성 코아의 상태를 확인했다.

“정보행성 코아의 보안과 방어가 강화되어 있다.

나 이외의 신령은 강제로 흡수하여 격퇴하게 되어있구나.

나의 미래라는 이대 회색의 절대자가 한 짓인가?”

저번에 와서 십중심에 관련된 자료를 봤을 때와는 전혀 다른 수준의 보안체계였다.

‘그때는 거의 무방비로 공개했는데 무슨 일이 벌어졌지?

마치 요새처럼 변했군.’

보안체계를 다시 조사해 보니 경계와 방호 방식은 온화했다.

“다행히 말소나 소멸은 아니군.

나 이외의 신령은 여기서 얻은 정보와 기억을 모두 회수하고, 강제로 외부에 방출하게 되어있어.”

침입자의 신령을 전부 흡수하거나 소멸시키는 방식이 아닌 기억을 회수하고 추방하는 지극히 부드러운 형식이었다.

잠시 미래인 이대 회색의 절대자가 왜 이런 보안체계를 만들었는지 생각한 아이언은 고개를 끄덕였다.

“정보행성 코아에 크롬 공주가 불법접속했던 사실을 들켰군.

다른 존재에게 함부로 정보를 넘기지 말라는 경고인가?

이건 정말 곤란하군.”

직접 경험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정보행성 코아가 보여준 자신의 미래라는 이대 회색의 절대자의 과격한 성향과 절대적인 능력을 잠시 생각하자 난감해진다.

“지금의 나보다 상위의 권능과 마도로 정보행성 코아가 보호되어있다.

이대로는 접속을 못 시켜.”

자신의 품 안에서 떨고 있는 크롬 공주를 바라본 아이언의 얼굴이 난감해진다.

그녀의 하복부 신력의 원과 접속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서 너무 열심히 했는지 정신을 못 차리고 있던 것이다.

“이거 너무 심했나?”

오기 전에 드레스를 벗어서 거의 알몸이 된 그녀를 침대에 엎드리게 하고서 부지런히 엉덩이 쪽으로 공략 중이었다.

지금도 침대 바깥으로 내려진 다리로 인하여 직각으로 거의 무방비로 개방된 그녀의 엉덩이와 항문은 아이언의 신체에 의해서 거세게 몰아붙여지고 있었다.

“흐으윽! 아아아앙!”

그녀의 민감한 항문을 커다란 성기와 귀두가 왕복하면서 끝없이 자극한다.

견디기가 너무나 힘들었는지 아이언의 신령이 느껴지자 양팔로 목에 매달리면서 뜨거운 비음 소리를 흘린다.

다리까지 개방해서 아이언의 하체에 비벼왔다.

스스슥! 스스슥!

그러자 풍만하기 짝이 없는 엉덩이와 늘씬한 허벅지가 한껏 벌어지면서 그 사이로 그녀의 음부와 항문이 드러난다.

신령의 상태였지만, 너무나 생생하게 구현된 항문은 신체의 영향으로 원형으로 개방되어서 떨리고 있었다.

그리고, 본래 동전 착유기로 막혀있을 음부는 신령 상태에서는 애액으로 흥건히 젖어서 개방되어가고 있었다.

“이것 참! 감각과 신체통제가 미흡했군.”

아이언은 거리낌 없이 오른손의 손가락으로 음부의 계곡을 어루만지다가 질 속에 집어넣어서 내부를 매만진다.

“호오? 애액만이 아니라 질벽과 처녀막도 확실히 구현되어 있네.

역시 초월자답게 신령보다 신체가 주도권을 가지지만 역시 신령이 본질에 가까워.”

아이언의 손가락이 처녀막을 살짝 건들면서 질 속을 헤집자 크롬 공주의 입에서 당황한 음성이 터져 나왔다.

“아앙! 싫…싫어요.”

처녀의 경계심이 이성을 되찾아서 말린 것이다.

그러나, 떨어지지도 않고 손의 애무도 막지도 않는 그녀의 반응을 본 아이언은 회심의 미소를 지은 채 그녀의 질과 처녀막을 쓰다듬으면서 말한다.

“정보행성 코아가 저 외에는 거부하네요.

이대로는 접속은 물론이고, 접근조차 안 돼요.

암호해석도 못 하겠군요.”

“그…그래요?”

크롬 공주의 얼굴에 실망감이 스쳤다.

‘솔직히 최고위 창조신의 권능과 기억을 모두 보관한 신기로 보아서는 너무 허술한 보안체계였어.’

이제 너무나 위대해 보였던 신격과 정보에 접근할 수 없다는 생각에 허탈해하는데 아이언은 그녀를 똑바로 바라보면서 말했다.

“저를 능가하는 신력과 마력으로 보안단계가 보강되어서 일반적인 방법으로 접속해 드릴 수 없어요.

그런데 투기는 저보다 약하군요.

그래서 조금 더 강하게 가겠어요.

잘 참으세요.”

“옛? 아윽!”

그녀의 신체가 뒤에서 누군가 미는 것처럼 아이언 쪽으로 밀려왔다.

엉덩이의 형태도 더욱 뚜렷하게 찍힌 손자국과 함께 거세게 요동치는 모습이 나타난다.

여기에 항문을 왕복하고 있던 성기도 더욱 커졌는지 더욱 크게 열려서 속살을 내비쳤다.

이제 몸을 관통하다 못해서 벼락처럼 쪼개질 것만 같은 쾌락에 우는지 신음하는지 모를 소리가 크롬 공주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흐아아아앙! 아흐흐흐흑!”

그렇게 그녀의 신령을 투기로 보호한 아이언은 허리를 양손으로 껴안고 그대로 정보행성 코아의 표면으로 몸을 날린다.

정보행성 코아의 주변에 설치되어있던 마력과 신력이 거부하려 했지만, 거침없이 투기의 회오리로 관통해버린다.

“은하유성! 돌파!”

마력과 신력의 방어벽이 은하유성의 회오리로 인하여 요란한 굉음을 내면서 무너진다.

투기의 방호벽도 있었지만, 투기의 회오리 앞에서는 무력했다.

구르르르르릉! 파파파파파파파파-! 삐이이! 삐이잉!

강제로 방호벽과 보안체계를 뚫고 들어온 은하유성 아이언과 크롬 공주를 감지한 정보행성 코아가 거부반응과 경고음이 요란하게 울린다.

하지만, 원래 주인인 아이언과 하복부 신력의 원을 통해 아이언과 거의 완벽하게 직결되어있는 그녀를 배제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그녀의 접속은 용서하지 못하겠다는 듯이 거센 스파크가 튕긴다.

다다다닥!

정보행성 코아의 표면에 내려앉은 은하유성 아이언은 정보행성 코아의 신경질적인 경계태세에 눈살을 찌푸렸다.

정보행성 코아의 마력과 신력의 방호벽을 은하유성의 투기 회오리로 억지로 관통해 왔는데 표면도 크롬 공주가 손을 댈 수 없는 상태였다.

‘바깥의 신력과 마력, 투기의 방호벽이 끝이 아니군.’

정보행성 코아의 표면에는 지문감지처럼 명확한 자기인식 보안체계가 준비되어 있던 것이다.

“쯧! 나 이외에는 억지로 만졌다가는 신령이 타버리겠어.”

여기서 의문이 생긴다.

이건 지금까지 알고 있던 절대계의 수칙을 어기는 일이었다.

“모든 정보는 공개되어야 한다.

또한, 강자를 우선하는 대신에 약자에 대한 기회 제공은 반드시 지켜져야 할 철칙이다.

그런데 왜 이렇게 철저하게 막아놓은 거지?”

반대편에서 열심히 암호해석 중인 차원창세신 코아의 대답은 당연히 없었다.

그리고, 은하유성 아이언은 크롬 공주가 느낀 그의 존재감을 결코 느끼지 못한다.

정보행성 코아가 세계를 조정하는 유상전생의 흐름을 빠르게 하는 차원창세신 코아와 환생폭탄으로 본인을 개선하고 있는 은하유성 아이언의 접촉 자체를 차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 대답할 수 있다면 이렇게 대답했을 것이다.

“모두가 전부를 알 필요는 없다!

능력 이상의 일을 알게 되면 해결하지 못할 고민만 늘어날 뿐이다.”

물론 오백억 년의 시간의 차이와 정보행성 코아의 방해로 둘의 문답이 이루어질 리는 없다.

단지 정보행성 코아를 통한 정보교류와 상호 간의 보완만 가능한 상태였다.

그리고, 유상전생의 차원창세신 코아는 크롬 공주의 불법침입을 알고 십중심의 자료를 지키기 위해서 방어체계를 만들었다.

일대 회색의 절대자에게서 강제로 얻은 자료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러나, 이렇게 타인은 무조건 배제하는 보안체계에 고민하던 아이언은 결심하고서 크롬 공주에게 말한다.

“저 외에는 접속이 완전히 금지되어 있군요.

하지만 강제접속을 할 방법이 있어요.

저와 하나가 되면 가능해요.”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신체의 항문을 통해 전해지는 정신이 아득할 정도의 쾌감에 몸부림치는 크롬 공주는 몰랐다.

그러나, 정보행성 코아에 다시 접속할 방법이 있다고 하자 정신없이 고개를 끄덕여서 동의할 뿐이었다.

“뒤로는 출력이 부족하니 앞으로도 접속해서 보안을 돌파해야 해요.”

아이언이 뒤를 이어서 하는 설명을 들은 크롬 공주는 자신이 무엇을 허락했는지 깨달았다.

“어차피 신령이니 순결은 상관이 없지요.

신령끼리는 직계도 안 태어나니 걱정은 하지 마세요.

“예!?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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