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自由)와 통제(統制) -->
과거의 자신이 정보행성 코아에게 기억과 신격을 넘기지 않기를 원했기에 지금이 유일한 기회였다.
‘더 접근을 허용하면 차원결계로 집어넣을 수 없다.’
냉혹하고 잔인한 용병신으로 살아온 과거의 자신이라면 무의미한 전투보다 바로 부활을 택할 확률이 높았다.
그런데, 아이언의 관심이 다시 과거의 신령에게 간다는 사실을 파악한 삭월(朔月)의 시즈지가 더욱 강하게 성기를 입술로 물고서 빨아들인다.
쪼오오오오오옥!
귀두의 끝에 피가 몰릴 정도의 자극에 아이언은 순간적으로 신음했다.
“으읍!”
유아신의 예민한 감각과 신체가 전부 삭월의 시즈지의 장엄한 젖가슴과 엉덩이에 파고드는 것 같았다.
‘몇 번이나 크롬 공주와 항문성교를 했지만, 이렇게나 강한 자극은 처음이다.’
그렇게 과거의 차원창세신 코아의 신령이 응급실로 들어가는 것을 놓쳐버린다.
파아아아아아!
“!”
응급실에 공간 이동해온 기색을 느낀 순간 다급하게 떨어지려고 했다.
그런데 아무리 힘이 세도 성기가 입에 물린 채로는 무리였다.
“시···시즈지 유모. 떨어지세요.”
소중하게 대해야 할 유모였기에 나름 배려해서 하는 말이었다.
그런데 삭월의 시즈지는 못 들은척하면서 더욱 깊이 성기를 빨아들이고, 고환을 애무한다.
그녀로서도 필사적이었다.
‘아직은 아니야.
바뀌지 않았어.’
차원권능이 차원창세신 코아의 신령이 부활 과정 중에 응급실으로 뛰어들어 방해한 아이언에게 분노하여 현세계 저 너머로 멀리 날려버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현세계 최강의 영웅신의 힘도 세계 자체를 창조하고 파괴하는 권능 앞에서 무력하다.
저것이 차원권능의 진정한 힘.’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어딘가로 추방되어버린 아이언의 모습을 보니 이대로 멈출 수가 없었다.
‘으으읍! 너무 커!’
힘겹게 목구멍까지 성기를 삼키면서 아이언을 잡으려 한다.
그런데 차원창세신 코아의 신령이 화를 내는 의지가 울린다.
‘제길-! 하필이면 불량품이냐?
아-! 나도 인간이었으니 이런 표현을 하면 안 되지.
태아 시절에 영혼이 배정이 안 되어서 제대로 신체가 성숙하지 못했어.
영혼이 없는 빈껍데기에 미숙아로 태어났으니 곧 죽겠군.’
시간대로는 거의 부활이 시작되기 직전이었다.
아이언이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듯이 서서히 빠져나가자 그녀는 결단을 내렸다.
스으으으윽!
아이언의 성기를 입에서 풀어주고, 아이언의 앞으로 이동한다.
그리고, 허리를 굽히자 자연스럽게 그녀의 음부가 드러난다.
화악!
잔뜩 정기를 머금은 여왕의 열쇠는 투명한 황금빛으로 빛나면서 분홍빛의 속살을 보인다.
황금빛 음모로 덮인 음부의 계곡도 환하게 비추었다.
그런 상황에서 삭월(朔月)의 시즈지는 계곡의 양쪽을 잡고서 스스로 벌렸다.
‘아아! 결국 이 아이와 이렇게 되는구나.’
스으으으으!
그녀의 계곡 사이로 적나라하게 드러난 질 입구는 애액으로 흠뻑 젖어있었다.
삭월(朔月)의 시즈지가 갑작스럽게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오자 응급실로 가려던 아이언의 멈추어 설 수밖에 없었다.
“지···지금이라면 마음대로 해도 좋아요.
나의 아기.”
수줍은지 부끄러운지 더듬거리는 목소리에 자신도 모르게 활짝 드러난 질 입구를 어루만지는 아이언이었다.
“아-! 흐으윽!”
약지 손가락 하나가 자신의 질 입구를 어루만지다가 안으로 들어오자 약한 비음이 흘러나온다.
그리고, 정신체로서 신체를 만들면서 다시 생긴 질 안의 처녀막과 주변을 어루만지자 겨우 버티었다.
‘아아! 조금만 더 견디어야 해.’
유아신인 아이언이 언제나 바라던 것은 강한 정기를 가진 모유와 애액이었다.
‘그 순간만큼은 흔들렸어.’
이렇게 해주는 것은 음부를 빠는 일만은 어떻게든 피하려 했던 그녀로서는 커다란 결심이었다.
‘나의 음부의 애액을 드시는 동안이면 부활은 끝나.
아흑! 그런데 너무 자극이 강해!
흐으윽!’
질 속을 헤집으면서 애액을 뿜어내던 손가락의 움직임이 주는 쾌락에 신음하던 그녀는 드디어 빠져나가자 안도했다.
아이언의 성기와 연동되어있는 항문에 들어온 여왕의 열쇠가 더욱 커지고 단단해졌으니 의도는 성공한 셈이었다.
‘이···이제 오시는구나.’
양쪽 엉덩이를 붙잡는 작은 손을 느끼면서 닥쳐온 입술과 혀의 감각을 예측하면서 눈을 꽉 감은 삭월(朔月)의 시즈지였다.
그런데, 혀와는 전혀 다른 감각이 밀려왔다.
“!?”
뜨거운 숨결도 얼굴도 느껴지지 않았다.
단지 음부의 계곡과 음핵을 간질이면서 질 입구를 서서히 밀어젖히는 뜨거운 몽둥이와 같은 부위만 감지될 뿐이었다.
푹-!
질 입구를 헤집고서 들어온 뜨겁고 딱딱한 느낌에 그대로 허리가 뒤로 휘어진다.
그대로 뒤를 돌아보니 아이언이 그녀의 엉덩이를 꽉 잡고서 자신의 하체를 누르고 있었다.
그제야 자신의 질 입구에 무엇이 들어왔는지 파악한 그녀는 다급의 말렸다.
“하으으윽-! 그···그건 안돼요.”
처녀의 본능으로 취한 최대한 엉덩이를 빼려는 자세를 취한다.
그러나, 어느새 엉덩이를 잡고 있던 손이 허리를 붙잡았기에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기에 오히려 더욱 유혹적인 자세가 될 뿐이었다.
꾸우우!
“아아! 안 돼요.”
지금이라도 아이언의 귀두로 인하여 처녀막이 찢어질 것 같은 느낌에 자지러진 삭월(朔月)의 시즈지였는데 거기서 끝이었다.
그리고, 다급하게 아이언의 성기를 손으로 막으면서 몸을 빼려는 그녀의 귀로 아이언의 음성이 들린다.
“안 되나요?”
차원권능이 다시 미래를 보여준다.
삽입을 거부당한 아이언인 그대로 몸을 빼고, 차원창세신 코아의 신령을 공격하는 모습을 말이다.
그리고, 어딘가의 세계로 추방되어 버린다.
‘또! 저렇게?’
여기서 싸움을 벌이면 필패하는 사실을 아는 그녀로서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
단념한 표정을 지으면서 양손을 바닥으로 짙어서 무방비한 모습을 드러내면서 말한다.
“하···하세요.”
“···.”
그렇게나 바라던 상황인데 아이언은 기뻐하지 않았다.
다만 귀두로 질 속의 처녀막을 아슬아슬하게 찢을 듯이 누르면서 말한다.
“제가 부여한 차원권능으로 저의 패배를 보셨나요?
그래서 이렇게 막으시는군요.”
“!!!”
질의 초입에서 용트림하는 아이언의 성기에 정신이 없던 삭월(朔月)의 시즈지는 그 말에 몸이 딱딱하게 굳었다.
침묵을 긍정이라 생각한 아이언은 여왕의 열쇠를 항문에서 서서히 뽑아내기 시작한다.
구우우우욱!
“아! 아아! 아아아아!”
커다란 아이언의 성기 모양이 된 여왕의 열쇠가 항문에서 뽑혀 나오자 그녀의 몸이 쓰러지듯이 휘청거린다.
“이기지는 못해도 지지는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제 착각이었군요.
그럼 말려주신 점은 감사해요.”
아이언도 바보가 아니었다.
정보행성 코아를 통해서 철저하게 통제받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해서 일시적으로 감정적이 되었지만, 냉정함을 되찾고 보니 정말 바보짓이었다.
‘아무리 열이 받았어도 지금의 나보다 강자에게 덤빌 뻔했는가?
감정에 따라서 움직이다 패배하다니 정말 어리석었군.’
만약 삭월(朔月)의 시즈지가 자신의 몸으로 막지 않았다면 정말 어떻게 되었을지 모르는 일이었다.
그 순간 그녀의 항문에서 여왕의 열쇠가 완전히 뽑혀 나온다.
퐁-!
“흐아아아아아-!”
마지막에는 한껏 부푼 귀두 모양이 그녀의 항문을 억지로 벌리면서 나온 감각은 컸다.
감당하기 힘든 크기의 열쇠가 속에서 끌려 나왔기에 전신이 빨려 나가는 느낌을 받은 그녀가 더는 견디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지려 한다.
꽉! 출렁!
그런데 아이언이 그녀의 허리를 잡고서 쓰러지지 못하게 했다.
마구 흔들리는 장엄한 젖가슴과 부들대는 엉덩이를 온 몸으로 느끼면서 아이언은 나직하게 묻는다.
“과거의 나를 이길 방법이 있어요.
저를 묶고 있는 모든 운명의 제어를 끊을 수단이 있지요.
그런데 혼자서는 안 돼요.
시즈지 유모가 도와주시겠어요.”
온몸이 풀리면서 떨리는 감각에 어찌할 줄 몰라 하던 삭월(朔月)의 시즈지였지만, 바로 고개를 끄덕이면서 대답한다.
“물론이지요.
무엇이든 도와드리겠어요.”
접속이 끊겨서 점점 희미해지는 차원권능이 미래 예지에서 아이언의 최후를 배제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아이언은 질 입구에서 드나들던 자신의 성기를 그녀의 항문에 대었다.
“!?”
겨우 여왕의 열쇠가 주었던 감당 못 할 쾌감에서 벗어나려던 그녀는 깜짝 놀랐다.
‘이번에는 직접 들어오시려고?
아아! 이걸 어째?’
그런데, 이미 질에 삽입하는 것도 허락했다.
여기에 여왕의 열쇠가 이미 위치했었기에 받아들이기로 한 삭월(朔月)의 시즈지에게 아이언은 천천히 설명했다.
“저의 신령 안에 있는 정보행성 코아가 저의 운명을 조율하고 있어요.
그걸 만든 존재는 어마어마하게 강해서 도저히 상대할 수 없네요.
그러나, 그를 능가할 천적과 같은 권능이 존재해요.
그것은 황금의 불변(不變).
어느 세계에서든 최강의 자리를 벗어난 적이 없는 완벽한 권능이지요.
그것만이 정보행성 코아를 만든 존재를 이길 가능성이 있어요.
신격과 수준이 낮아도 말이지요.”
정확한 사실이었다.
정보행성 코아를 만든 존재가 자신의 미래라는 이대 회색의 절대자라는 사실은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내 운명을 마음대로 조정하고 있지.’
현자의 정점인 회색의 권능은 약점이 많으나 만능이었다.
‘모든 분야에서 한없이 정점에 가깝다.
정점에 이르지 못한 하위의 존재는 아무리 수가 많아도 의미가 없다.
상대할 수 없는 존재는 오로지 십중심 뿐이다.
그리고, 다른 십중심들조차 꿈꾸지 못할 엄청난 파괴를 할 수 있다.’
하위 존재의 학살에 특화되어있는 존재를 하위의 신격으로 상대하려면 극상성의 권능이 필요한 것이다.
다른 권능도 잠시 고민했으나, 대답은 나와 있었다.
‘회색은 근접전에서는 흑염에게는 진다.
그러나, 거리를 두면 백중세를 유지할 수 있다.
특이할 정도로 발동속도가 빠르고, 세계조차 횡단하는 엄청난 거리를 도약하는 차원권능이 있는 이상 상대가 불가능하다.’
그 외의 어떤 접근전 투신이라도 회색에게 잘못 걸리면 원거리에서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으면서 끝장이 날 수 있었다.
더구나 신격과 출력까지 낮다면 그야말로 순식간에 패배하는 것이다.
‘시즈지 유모가 아마도 그걸 보았겠지.
근접전이 주류인 다른 십중심들도 비슷한 상황이야.
회색의 절대자가 정면승부를 피한다면 절대로 잡을 수 없다.
그들을 모두 제외하면 남은 것은 상위서열인 황금과 바람뿐이다.
그런데 바람가의 오의는 혈족이 아니라면 제대로 익힐 수 없다고 했다.
그럼 남는 것은 황금뿐이다.’
그렇게 깊이 생각하면서 아이언은 허리를 서서히 눌렀다.
삭월(朔月)의 시즈지는 반항하지 않고, 팔꿈치와 무릎으로 엎드린 자세로 받아들였다.
꾸욱! 꾸우!
최초의 장애였던 귀두가 수월하게 들어가자 그대로 서서히 진격한다.
이미 여왕의 열쇠로 충분히 넓혀져 있던 그녀의 항문과 장은 너무나 완벽하게 아이언의 성기를 받아들였다.
“흐으윽-!”
그래도 충격적인 감각에 입술을 깨물면서 버티는 그녀의 귀로 아이언은 속삭이듯이 말한다.
“이렇게 하복부의 신력의 원에 직결하면 정보행성 코아에 같이 갈 수 있어요.
거기에는 저 혼자로서는 오를 수 없는 황금의 책 탑이 있지요.”
이미 완벽하게 들어온 아이언의 하체는 그녀의 커다란 엉덩이를 밀어붙이면서 밀착해온다.
딱딱!
음부의 계곡에 부딪혀 오는 고환의 느낌에 충격을 받으니 점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어지는 삭월(朔月)의 시즈지였다.
“아아아아!”
몸 안에 들어온 성기로 인하여 완전하게 전부가 통제받는 느낌이 그녀를 휘몰아쳤다.
그리고, 그녀는 다시 강화된 차원권능으로 아이언과 함께 황금의 책 탑을 오르는 광경을 보게 된다.
‘아아! 이건?’
저기서도 아이언에게 뒤가 아닌 앞으로 안겨있는 상태였지만 항문에 삽입 당한 모습은 같았다.
그리고, 쾌락에 젖어하면서도 책 탑에 묶여있는 쇠사슬과 자물쇠를 해제하는 모습을 보는 순간 알 수 있었다.
‘이 황금 책 탑이야말로 모든 권능의 정점이며 아이언님이 걸어야 할 길이구나!’
최강의 영웅신이 가져야 힘은 당연히 최강의 권능이었다.
‘그러나 올라야 할 당사자에게 문제가 있어.’
오로지 신체를 강화하고, 황금 권능만을 익혀왔는데도 황금 책 탑을 끝까지 오르기에는 재능이 부족했다는 파악이다.
‘아무리 아이언님이라도 혼자서는 부족해.’
무시무시한 수련으로 신체 능력은 도달했지만, 부작용으로 연산력이나 분석력이 약간 부족했다.
왜 아이언이 유모들을 그렇게나 우대했는지 알게 되는 순간이었다.
‘우리가 함께라면 오를 수 있다.’
그녀도 혼자서는 황금 책 탑에 오르지 못하겠지만, 주변에 다른 책 탑을 보는 순간 운명을 느끼게 된다.
아주 커다란 손 모양의 책 탑을 본 순간 정신없이 빠져들게 된다
‘아아! 저건!’
그것은 높지는 않지만, 무엇보다 폭이 넓은 책의 탑이었다.
아주아주 먼 미래에 그녀가 도달할지도 모를 창조력의 정점인 십중심 대수(大手)의 책 탑이었다.
‘나는 반드시 저기로 가야 해.’
보기만 있어도 신령이 뜨거워지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몸도 마음도 열망에 빠진 삭월(朔月)의 시즈지를 느낀 아이언은 차분하게 그녀의 허리를 안고서 등에 기대어 생각에 빠진다.
‘이제 과거의 변경은 무리이니 미래를 생각해야 했다.
모든 권능에서 십중심을 제외한 최고의 경지를 이룩한 회색의 절대자를 상대하려면 여러 권능을 익히는 방법은 당연히 제외다.
따라갈 수가 없지.
그러니 극상성인 황금을 끝까지 익히는 수밖에 없다.
다른 십중심급의 절대 권능을 흡수하여 깃발에 전개한 황금의 절대기 에반젤리의 일격이면 분명히 승산이 있다.’
황금의 절대자 자체가 최강의 존재인데 여기에 동급 이상의 절대 권능을 담아서 활용하게 해 주는 에반젤리가 있으니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다.
‘두 배의 타격을 주면 반드시 일격에 쓰러트릴 수 있다.
무엇보다 황금의 권능은 마력의 상극이다.
보자마자 기습하면 승산이 있어.’
그렇게 앞으로 방침을 세운 아이언은 부드럽게 허리를 일렁인다.
여왕의 열쇠와는 격이 다른 자극에 흐느끼는 듯한 비음을 내는 삭월(朔月)의 시즈지였다.
“아아앙! 흐아앙! 아앙!”
조금의 거부감도 없이 쾌락의 신음을 지르는 그녀를 보고서 만족한 아이언은 그녀의 허벅지를 잡고서 그대로 들어 올렸다.
“아흐응! 아응!”
마치 아이를 오줌싸게 해주는 자세로 들려진 삭월(朔月)의 시즈지는 잠깐 불만족스러운 신음을 질렀으나 곧 잠잠해지면서 젖가슴과 엉덩이를 양팔로 가리기만 했다.
성큼! 성큼!
아이언을 그 자세 그대로 응급실을 향해서 걸어가자 무엇을 하려는지 알았기 때문이다.
“이제 저의 부활을 보고 끝내요.
돌아가서 할 일이 너무 많아요.”
“흑! 예! 예! 흡!”
걸을 때마다 성기가 항문을 왕복하면서 자극해오니 신음을 참기 힘든 그녀였지만, 지금만큼은 견디었다.
자신의 아기의 육체가 죽어서 과거 아이언의 신령에 의해 순간 분해하여 신체가 되는 광경을 직접 보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아아! 안녕! 나의 첫 아이.’
영혼이 없는 미숙아로 태어나서 바로 죽을 운명이었으니 횟수로 칠 수는 없으나 그렇게 전송한다.
그리고, 모습은 같으나 완전히 다른 신체로 부활한 모습을 보니 자신의 두 번째 아이가 된 아이언에 대한 애정이 한층 더 높아진다.
‘두 번 다시 잃을 수는 없어.’
차원권능으로 아이언도 소멸할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 된 그녀의 의지는 활활 불타올랐다.
그래서 자신의 항문을 파고들어 온 성기조차 사랑스러워 하복부 위로 쓰다듬을 정도였다.
‘내 안에 있어.’
한편 아이언은 착잡한 눈빛으로 막 부활한 자신의 신체를 쳐다보고 있었다.
‘신체 상태는 최상이로군.
역시 운명을 조정하고 있어.’
죽어가던 아기의 육체는 삭월(朔月)의 시즈지가 발동시킨 창조력으로 바로 회수하기까지 새 생명을 얻었다.
‘강한 생명력의 부여는 신체의 부활재료로는 악재였는데 전혀 이상이 없는 최상의 부활 상태다.’
신격과 기억을 넘겨받아서 활발하게 작동하는 정보행성 코아는 무방비가 된 아기의 신체에 어떤 제어를 걸려는 흔적조차 없었다.
‘진짜 가호만 하는 것인가?
아무런 대가나 이유도 없이 그럴 수가 있나?’
아무리 세상이 좋게 보여도 공짜는 없다는 사실을 잘 아는 아이언으로서는 혼란스럽기 짝이 없었다.
그렇게 아이언이 삭월(朔月)의 시즈지와 과거의 상황을 지켜만 보았을 때 일천억 년 전의 절대계 일대 십중심들은 격론 중이었다.
드디어 후손 문제를 해결한 바람의 절대자가 합류한다는 연락한다는 보고를 받고 기뻐하기도 잠시였다.
본격전인 개전을 준비하는 도중에 바로 심각한 문제가 터진 것이다.
“가장 강한 파괴력을 가진 내가 선봉을 서겠다.
막아서는 모든 종족, 신족과 마신족을 박살 내주지.”
흑염의 절대자가 가볍게 말한 발언의 파장은 엄청났으며 논쟁이 벌어졌다.
혼자서 창조주를 능가한 십중심들이 모두 뭉쳤으니 이미 이긴 승부였기에 나오는 광경이었다.
지금 공통적인 관심은 단 하나였다.
‘반란 이후에 최대한의 발언권을 얻으려면 커다란 성과를 얻어야 한다.’
반란 이후의 정치를 생각해서 모두가 가장 큰 전과를 세울 수 있는 선봉을 바라고 있다.
황금의 절대자가 수습하려고 해도 흑염의 절대자는 절대로 고집을 꺾지 않는다.
“누가 나를 일대일로 이길 수 있다는 것이야?
적에게 압도적인 힘과 투기로 공포를 안겨줄 존재가 나 외에 누가 있어?”
영웅신 정도가 아니면 견딜 수 없는 흑염 권능의 특성으로 세력이 없는 흑염의 절대자로서도 물러날 수가 없었다.
‘여기서 확실히 내 힘과 존재를 인식시키지 못하면 나중에는 험한 일만 골라서 하게 된다.
잘못하면 반란세력이나 정리하면서 살아야 해.’
흑염의 직감이 경고한 지극히 정확한 미래였다.
‘혼자라면 포기하고 받아들였겠지만, 이제는 아니란 말이다.
나도 이제 작지만 강력한 세력이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