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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생존전략-1450화 (1,451/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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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自由)와 통제(統制)

아이언은 현재에서 떠나갔던 주신전에 도착했는데 삭월(朔月)의 시즈지에게 떨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영광의 의자로 그녀를 밀어붙였다.

장엄한 젖가슴이 엉덩이 자리에 눌리면서 올려지고, 왼쪽 허벅지가 잡혀서 들어 올려진다.

“아-! 여기서 이러시면! 아!”

놀란 그녀가 반응하기 전에 엎드려 걸었던 몸을 버텨주었던 그녀의 왼쪽 다리는 하늘로 치켜 올려진다.

“아으음!”

이번에는 의자에 젖가슴을 올린 채로 하체만 절반쯤 들려서 음부를 드러낸 더없이 부끄러운 자세였다.

그리고, 아이언은 그 다리를 어깨에 올린 상태에서 거세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고개만 뒤돌아본 그녀의 눈에는 자신의 항문을 드나드는 잔뜩 성이 난 아이언의 성기가 똑똑히 보였다.

“아아! 이런 자세는 싫어요

흑! 흐윽! 흐응!”

이제는 반쯤 장난 같은 애무가 아닌 남녀의 성행위로 보였다.

아이언조차 힘을 주니 이제까지의 애무가 장난처럼 느껴질 정도로 힘찬 삽입과 왕복이었다.

그러니 삭월(朔月)의 시즈지는 양손으로 영광의 의자의 손잡이를 꼭 잡고서 겨우 버틸 뿐이었다.

‘아아! 너무 뜨거워!

왜 갑자기 이러시지?’

친아들이 아닌 아이언을 남성으로서 받아들이기로 생각했지만 이렇게 급한 모습은 처음이었다.

‘항문과 하체에서 올라오는 쾌감이 이제 너무나 익숙해지고, 행복해진다.’

아이언과 하나가 되는 느낌이었고 실제로 그러했다.

차원권능이 삭월(朔月)의 시즈지에게 각인형식으로 부여되는 중이었다.

파아! 파파! 파파파파!

‘아아? 어…어떻게 해?’

하복부에 각인된 차원권능을 정기교류로 급격하게 수준을 높여가고 있었다.

그렇게 후끈한 열풍과 같은 행위는 잠시 이어졌다.

파아아! 우우웅!

창조력이 특출한 삭월(朔月)의 시즈지 전용으로 조율된 영광의 자리가 그녀의 신력에 반응해서 황금빛으로 물든다.

하복부에 뚜렷하게 빛나는 황금의 태양을 본 아이언은 그녀의 왼쪽 다리를 끌어안은 채로 살짝 몸을 기대였다.

삭월(朔月)의 시즈지의 흐트러진 풍염함의 극치인 알몸을 흩어본 아이언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휴우우우! 신체 변화는 겨우 막았네요.”

현재에 돌아오자마자 삭월(朔月)의 시즈지에게도 바뀐 흐름에 맞게 신체와 기억조작이 시행되어서 이런 것이다.

‘단순히 부여한 차원권능으로는 막을 수 없었어.’

자신의 음부 위에 떠오른 황금 태양의 문양처럼 보이는 차원권능의 흔적에 그녀는 그제야 심상치 않은 기색을 느끼면서 묻는다.

“갑…갑자기 왜 그러세요?

무슨 일이 있으신가요?”

워낙 아이언의 표정이 심각해서 어깨에 올려진 다리를 내릴 엄두도 내지 못한 그녀는 아이언의 뺨을 정성스럽게 쓰다듬으면서 묻는다.

그러자, 아이언은 그녀의 음부 계곡을 쓰다듬었다.

“아! 흑!”

이제 너무나 자연스럽게 은밀한 부위를 쓰다듬었지만, 막지는 않았다.

이미 항문까지 허락했는데 의미가 없는 것이다.

스으으으! 촉-!

음부 계곡의 황금빛 방초가 어느새 흠뻑 젖어 들면서 손가락을 따라서 애액이 묻어난다.

중앙 신계 영광의 자리에 복귀한 그녀의 몸은 신계 주신인 그를 받아들일 준비가 끝났다.

“아아! 흐으윽!”

음부의 계곡을 아이언의 손가락이 가로지를 때마다 황금빛 애액이 촉촉하게 적셔지고, 젖꼭지에도 모유가 방울져서 맺히기 시작한다.

그렇게 잠시 애무한 아이언은 긴장하면서 조심스럽게 묻는다.

“시즈지 유모.

제가 싸운 흑염 도적단을 기억하세요?”

그녀는 아이언의 손가락이 다시 음핵을 희롱하자 뜨겁게 달아오르는 몸의 감각을 억누르면서 대답한다.

“흐으음? 흑염 도적단이요?”

잠시 생각한 후 이어지는 그녀의 대답은 충격적이었다.

“처음 들어요.

혹시 흑염 군단을 말씀하시는 것인가요?”

“….”

그녀가 절대로 알 리가 없는 흑염 도적단이 변경된 명칭이 자연스럽게 나오자 할 말을 잃은 아이언이었다.

‘제길! 역시 전부는 못 막았다.’

현재로 돌아온 삭월(朔月)의 시즈지가 바뀐 흐름에 영향을 받으려 하기에 그렇게나 막으려고 노력했는데 역시 완전한 방어는 실패한 것이다.

원인은 하나였다.

‘역시 지금 나의 차원권능의 수준으로는 나 혼자만 가능해.’

과거에서 어떤 짓을 벌여서 이렇게 만들어버린 누군가에 대한 분노가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다.

‘내가 걸어왔던 삶이 나 혼자만 기억하는 추억이 되어버렸다.

감히 내 삶의 역사를 멋대로 조작하다니 가만두지 않겠다!’

차원권능을 부여하고 있던 삭월(朔月)의 시즈지가 이 정도로 기억 변조를 일으켰으니 다른 존재들은 얼마나 바뀌었는지 확인하기가 겁이 날 정도였다.

‘더욱 슬픈 것은 모두가 조정되었는데 나만 그대로란 점이었다.’

정보행성 코아로 인하여 무사한 나의 존재가 과연 바뀐 흐름을 이겨낸 아이언과 같다고 말할 수가 없었다.

‘그 증거로 중앙 신계가 보고하는 것을 잘 이해할 수가 없는 중이다.’

흑염 도적단의 준동에서 흑염 군단의 도전으로 바뀐 흐름은 그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원래 흐름에서는 흑염 세력은 은하계의 공간좌표를 모두 혼란시키는 차원 결계로 일천 년 이상의 봉인을 당했는데 지금은 아니다.

놀랍게도 이미 현세계 중앙 신계의 절반이 흑염 군단에 의해서 정기 핵을 빼앗기고 소멸당했다.’

원래는 흑염 세력을 일소하려는 진리에 의해서 초토화되는 현세계의 운명이 흑염 군단에 의해 벌써 이루어진 셈이었다.

‘이 사태에 놀란 현세계의 창조주에 의해서 총력전의 상태다.’

현세계를 은하계 단위로 나누어서 관리하는 수천 개의 중앙 신계가 소멸하는 초유의 사태에 모든 정신체들이 전력으로 대응했다.

‘현세계 창조주는 영원의 잠이 들게 했던 우주신까지 전부 깨워서 싸우게 했다.

수를 헤아릴 수 없는 우주신의 공격에 밀린 흑염 세력은 약탈로 얻은 막대한 정기로 차원 결계로 방어벽을 치고서 외부의 공격을 막고 있다.’

우주신들이 현세계에서 중앙 신계를 추풍낙엽처럼 떨어뜨리던 흑염 군단을 차원결계를 주축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방어영역에 몰아넣어서 농성만 하게 만든 것이다.

‘신족과 마신족의 전력에 정신체의 모든 투신과 전신들이 모여서 겨우 성벽 안으로 밀어 넣었는가?

절반의 우주신과 투신이 희생되면서 어느 정도 성과는 보았다.

그럼 거의 무한대의 정기로 만들어진 오십 겹이 넘는 차원결계로 보호되는 항성계가 새로운 흑염 군단의 농성지인가?’

어떤 공격과 침입자도 외계나 다른 세계로 날려버리는 다중 차원결계는 그야말로 난공불락이었다.

‘중첩 차원결계는 현세계에서 최고수준의 영웅신인 브라이트와 샤이니조차 외계로 추방해버리는 수준이라 한다.

그럼 나도 위험해.’

지금 흑염 군단이 농성하는 영역에는 들어갈 수 없으니 어마어마한 수의 투신과 전신들이 집결하여 포위한 상태였다.

‘어찌 보면 한 곳에 몰아넣었으니 승리다.

그러나, 흑염 군단은 단 하나의 소멸도 당하지 않았다.

가끔 차원결계 밖으로 뛰쳐나와서 약한 곳을 찌름으로써 영웅신으로 이루어진 군단이 어떤 위력을 발휘하는지 똑똑히 증명하고 있다.’

중앙 신계가 항성계를 둘러싼 투명한 양파처럼 보이던 차원결계에 뚫려있던 자그마한 구멍들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통로가 된다.

그리고, 검정과 흑색의 전신 갑옷과 신기로 무장하고 검은 불길이 타오르는 망토를 두른 흑염 군단을 뛰쳐나왔다.

구구구구구구! 화르르르르르-!

흑염권능을 발동하여 하나의 타오르는 불기둥이 된 흑염 군단이 무수한 투신과 전신들의 포위망을 덮쳤다.

그러자, 전면에서 대기하고 있던 샤이니와 우주신들이 마주 달려오는 접전을 보여준다.

‘많이 바뀌었군.

그럼 지금의 나는 뭔가?’

최고위 창조신이란 직위는 똑같았는데 하나가 추가된 상태였다.

‘초월자 최강의 영웅신으로 총사령관.

현세계의 전면에 나선 창조주에 의해서 만들어진 후방지원군단의 총책임자가 바로 나인가?’

선봉은 우주신이고, 신족과 마족의 본대로 이루어진 포위망을 지원하는 후발대가 초월자들로 이루어져 있다.

초월자들은 물론 전투부대가 아닌 단지 지원부대 정도였다.

‘창조주가 초월자 집단을 직접 지휘한다.

명령권이 없으니 상징적인 존재로군.

유아신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는가?

지금도 빨리 회복해서 성장하라는 현세계 창조주의 명령이 떨어진 상태다.’

중구난방인 초월자 집단들은 전투를 치르지 않고, 단지 신족과 마족이 빠진 후방의 안정을 지원하는 경찰 역할이었다.

우주신을 주력으로 하고 신족과 마신족으로 이루어진 본대가 도와서 가끔 흑염 군단과 충돌하는 막상막하의 대치가 이어지는 상황이었다.

‘수십 겹의 차원 결계로 보호되는 흑염 군단의 주둔지로 들어갈 방법은 나라도 없다.

하지만, 흑염 군단도 우주신과 포위한 신들에 의해서 나올 수도 없다.’

어마어마한 정기가 들어간 중첩 차원결계로 방어에 전력하는 철벽의 요새가 문제였다.

‘너무 덩치가 커져서 옮기거나 몰래 도망칠 수가 없다.

지금 내 상황을 정리하면 신족 최고위 창조신이며 초월자 후방 부대의 총사령관이다.

하지만 농성 공격 중에는 지극히 한가한 직책이로군.’

샤이니가 공략을 총괄하고 있고, 지금 자신은 흑염 군단의 도전을 막느라 생긴 상처를 회복하고 성장하기 위해서 은하계로 돌아왔다고 조정되어 있었다.

그리고, 원래 창조주와 다과나 했을 브라이트는 절대계에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서 창조주를 대리하는 사신으로 보내져 있었다.

‘브라이트의 방문 목적은 흑염 군단을 제압하기 위한 도움 요청이다.

절대계에서 누가 올지는 모른다.’

현세계 중앙 신계의 절반을 소멸시키고, 막대한 정기 핵을 강탈한 흑염 군단이 문제였다.

이들이 획득한 무진장한 정기로 급속도로 강해지면서 농성 지역으로 몰아넣은 우주신조들도 점차 힘겨워하고 있었으니 상황은 다급했다.

‘역시 엄청나게 빨라졌다.

이려면 다시 계획을 맞추어야 한다.

그런데 중앙 신계로 전해 들은 정보로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감이 가지 않는다.’

고위 존재의 전투는 현실을 왜곡하기에 영상으로 기록되지 않는다.

지금 보이는 우주신과 흑염 군단의 접전도 충돌 순간에 흔들리면서 끝난다.

그래서, 걱정스러운 얼굴로 자신의 얼굴을 쓰다듬는 삭월(朔月)의 시즈지에게 묻는다.

“저는 뭐지요?

시즈지 유모.”

“이 은하계를 흑염 군단의 침공으로부터 혼자서 지킨 최고의 영웅신이세요.”

지극히 당연하게 돌아온 대답에 머리를 세게 한 대 맞은 기분이 된 아이언이었다.

‘혼자라고?

그러면 나와 함께 싸운 영웅동맹과 용자동맹은 어떻게 된 것이냐?’

다급하게 신계 자아를 불러서 불러보니 조직도에서 사라진 상태였다.

전투 외에는 잘하는 것이 없는 초월자 대신에 현세계를 관리하기 위해서 만든 독자세력이 흔적도 없이 증발한 것이다.

‘이게 뭐야?

다른 은하계의 주신들로 만든 영웅동맹은 그렇다 치고, 용자동맹은 왜 없지?’

아이언이 최고위 창조신이 된 이유도 처음과는 조금 달랐다.

원래 흐름은 동맹을 동원한 전투였는데 이번의 흑염 군단이 급속도로 가까워져서 홀로 나선 것이다.

‘아무도 막지 못했던 흑염 군단이 이 은하계로 공격해오자 아무런 세력도 지원도 없는 상태에서 나 혼자서 저지했다.

이 성과를 현세계 창조주에게 직접 인정받아 거의 강제로 받았군.’

창조신계로부터 수련 행성의 지원과 삭월(朔月)의 시즈지가 상급 여신이 되는 것까지는 변함이 없었다.

그러나, 다른 부분이 완전히 증발이 된 상태였다.

특히 지성체 쪽은 심각했다.

‘제국과 연합이 아직도 전쟁 중이다.

이렇게 되면 다른 유모들은 어떻게 되어있는 것이냐?’

신계에 그녀들에 관한 아무런 정보가 없었다.

그러나, 중요 지성체 관리기록을 흩어보니 프롬 여제는 완전한 기계 인간이 되어있었다.

‘뭣-!’

크롬 공주는 행방불명되었고, 은하제국의 여제가 된 에메랄드 공주는 본래의 해적 여왕이 된 원래의 흐름이었다.

무척이나 노력해서 겨우 자신의 편으로 만든 다른 유모들이 모두 원래의 흐름으로 돌아가서 아무런 관계가 아니게 되어있는 것이다.

“….”

오랜 공이 사라져 버리자 한참을 말을 잃은 아이언은 입술을 피가 나도록 악물었다.

‘으으으! 너무 빨라진 흐름 때문에 내가 지성체에 개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쳐버렸다.

다른 유모와 은하제국 일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겠군.’

은하제국과 동맹을 만들고, 유모들을 개선된 원래의 관계로 되돌리는 정도는 결코 못 할 일은 아니었다.

그런데 그렇게 노력해놓은 모든 일이 완전히 없어져서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니 너무나 화가 나는 것이다.

‘흑염 도적단의 준동이 아닌 흑염 군단의 도전으로 변경되면서 엄청난 피해를 보았다.

이번 흐름의 변화를 일으킨 놈은 누구든지 반드시 쳐 죽여 버린다.’

그런데 분풀이보다 급한 일이 있었다.

‘그 전에 정기보충부터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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