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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自由)와 통제(統制)
인연이 발생하지 않은 대모(大母) 마하로부터 얻은 정기와 다른 유모의 지원이 없어진 신체는 상당히 허기진 상태였다.
‘흐름의 변화에서 정보행성 코아가 방호해주었지만, 한계가 있었어.
아예 없던 것을 창조할 정도는 아니다.’
영양실조는 아닌데 상당히 피폐해진 상태였다.
그런데 직결된 상태에서 애액과 모유가 흘러넘치려는 강력한 창조력의 여체가 있으니 참기가 힘든 것이다.
바로 보충을 결심한 아이언은 이제 유일한 유모가 되어있는 삭월(朔月)의 시즈지의 몸을 살짝 비틀어서 바르게 눕히려 한다.
“어멋!”
상체가 반 회전하자 이번에는 그녀의 등이 의자의 엉덩이 좌석에 걸쳐진다.
이제 천장을 보게 된 장엄한 젖가슴이 크게 흔들리면서 아래위로 흔들렸다.
출렁! 출렁!
아이언이 삭월(朔月)의 시즈지의 풍염한 엉덩이를 양손으로 받치고, 그대로 들어 올린다.
한껏 허벅지가 벌려진 그녀의 눈에는 자신의 항문에 더욱 깊이 들어오는 아이언의 성기와 황금빛의 애액이 방울져서 빛나는 음부의 계곡이 똑똑히 보였다.
“아아!”
앞으로 뭐가 다가올지 파악한 그녀는 의자의 손잡이를 잡아서 상체를 고정했다.계곡 사이의 옹달샘처럼 보이는 애액이 흘러넘치지 않게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아이언의 모습에 헛바람을 집어삼켰다.
“학-!”
거센 움직임과 다르게 이런 부드러운 움직임은 그녀의 마음을 휘어잡아가고 있었다.
절세의 미소년으로 어리게만 보이는 아이언이 자신을 점령하려는 강한 남성으로 느껴지는 감각에 그녀의 희열에 찬 비음이 높아진다.
“흐윽! 아으흑!”
크게 벌려진 음부의 계곡에 만들어진 황금 옹달샘이 급속하게 차오르자 신이 난 아이언은 더욱 속도를 높인다.
“역시 좋아요!
조금만 더 힘을 내세요.”
“아아-!”
아직은 작은 아이언의 몸을 감당하지 못하고, 거세게 흔들리는 삭월(朔月)의 시즈지의 알몸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아이언의 성기가 움찔거리며 대량의 정기를 그녀의 몸속에 쏟아내려 하자 쾌감은 절정에 도달한다.
“으음! 가요!”
“아으으윽! 아아아아아!”
푸슈슈슈슉!
그녀는 뇌리에 똑똑히 울리는 정기의 사정 소리와 몸속을 꽉 채우는 액체의 느낌에 떨기만 한다.
‘너…너무 강해.’
항문이라서 임신의 위험이 없기에 안심한 그녀는 마음껏 그 쾌락을 받아들였다.
부르르르르-!
입을 딱 벌린 채 몸을 떠는 그녀의 얼굴을 내려다보는 아이언은 지극히 만족한 얼굴로 계속 사정했다.
슉! 슉!
그렇게 한참을 사정한 아이언의 성기는 조금씩 크기가 줄었고, 항문도 그만큼 조여온다.
마침내 유아신의 작은 크기까지 작아지자 아이언은 엉덩이를 뒤로 빼서 성기를 뽑아내었다.
톡! 스윽!
“흐흑!”
작은 도장 크기의 삭월(朔月)의 시즈지의 여왕 열쇠를 항문에 바로 집어넣는다.
그렇게 정기가 흘러나오지 않게 조치한 아이언은 그녀의 엉덩이를 더욱 높이 들어 올린다.
“잘 먹겠습니다.”’
이제 흘러넘치기 직전의 황금빛 애액의 옹달샘을 입에 대고 그대로 들이켰다.
사아아아! 쪼오옥!
자신의 음부가 전부 아이언의 입술로 덮이고, 혀가 질 입구로 들어오면서 애액을 거세게 빨자 그녀는 더는 견디지 못했다.
“아으으으으으응!”
긴 비음을 흘리면서 그대로 축 늘어진 삭월(朔月)의 시즈지였지만, 아이언은 기쁜 미소를 지으면서 혀를 놀린다.
사아아아!
‘중앙 신계 영광의 자리에 앉은 그녀는 끊어지지 않는 창조력과 정기의 보고구나.’
더구나, 변화된 흐름에서는 아이언의 지원이 그녀에게만 집중했는지 더욱 강해진 상태였다.
‘이건 더 좋아졌네.’
창조력으로 황금빛으로 빛나는 애액을 한껏 마시는 아이언의 몸은 더욱 강건해지고 있었다.
‘순수한 창조력이라서 강도만 따지면 원래보다 더 강할 정도다.’
그렇게 아이언이 변화된 흐름에 적응하고 있을 때 현세계 우주신의 수장인 브라이트는 절대계의 바람가에 도착해 있었다.
정문에 오자마자 머리를 풀어헤치고, 그대로 엎드려서 간절히 호소했다.
“절대계의 위대하신 창조주인 진리이시여! 부디 현세계를 흑염 군단으로부터 구해주옵소서.”
브라이트가 생각하기에 지금 상황은 최악이었다.
‘흑염 군단을 구석으로 몰아넣는데 현세계 전력의 절반을 소모했다.
그런데도 소멸시킨 적의 영웅신이 단 하나도 없다.
이런 전율할만한 결과에 창조주님도 할 말을 잃었지.’
브라이트가 보기에는 우주신이 흑염 군단을 구석으로 밀어 넣어 농성하게 한 것이 아니었다.흑염 군단이 강탈한 정기로 폐관수련을 하기 위해서 자발적으로 물러났다고 보는 쪽이 더 우세한 상황이다.
‘이건 분명 흑염 군단이 봐준 것이다.
앞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그들은 강탈해간 막대한 정기로 더욱 강해질 것이다.
그럼 우주신으로도 막을 수 없다.’
현세계 현자들도 이대로 농성하게 두면 끝장이라는 같은 분석을 내놓는다.
그런데 도움을 요청할 곳이 아무 데도 없었다.
‘모두가 흑염 군단의 영웅신들을 두려워해서 협력을 거절한다.
이제 흑염 군단을 혼자서 쫓아내 버린 진리님과 바람가 밖에 없다.’
최후의 희망이었기에 같이 온 우주신의 원로들도 모두 머리를 풀고서 한마음으로 의지를 발산한다.
“구해주옵소서.”
그런데도 고풍스러운 한옥 기와의 지붕을 가진 바람가의 정문은 열리지 않는다.
안에 누가 있는지도 의심스러울 정도로 조용했는데 한참 후에 문이 개방되면서 아주 조그마한 꼬마가 한 명이 걸어 나오면서 묻는다.
“할아버지들은 안 계세요.
누구세요?”
“!!!”
“!!!”
목소리만 들으면 귀여운 유아신이라고 생각했던 브라이트와 우주신의 원로들은 고개를 드는 순간 벼락을 맞는 느낌을 받았다.
검은 장발에 흰 수련복을 입고, 목검을 들고 있는 어린애의 존재감이 너무나 엄청났기 때문이다.
브라이트는 정체는 바로 알 수 있었다.
‘영원체의 유아신이다!
소문이 진짜였구나.’
아이언이라는 초월적인 강함을 가진 유아신도 보았지만, 이건 비교조차 할 수 없는 강함이 느껴지고 있었다.
‘흑염 군단의 농성지를 지키는 중첩 차원결계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이런 절대적인 강자의 도움이 절실하다.’
브라이트는 더욱 고개를 숙이면서 공손하게 묻는다.
“현세계 우주신의 대표를 맡은 브라이트라고 하옵니다.
감히 성명을 여쭈어도 되겠습니다.”
“바람가 차호(次湖)라고 해요.
제가 가장 어려서 현재 본가를 지키면서 개인수련 중입니다.”“오-! 계승자이시군요.”
십중심을 홀로 쓰러트린 진리를 주축으로 하여 절대계를 손아귀에 넣은 영원체의 가문이 바람가였다.진리의 혈족으로서 수만 명이 넘는다는 영원체 중 하나를 직접 본 브라이트는 감격까지 할 정도였다.
‘오오! 지금 상태로도 현세계의 창조주님보다 더 강하다.
당대 계승자만 여기 있었구나.
그럼 진리와 다른 가주는 십중심의 후속처리에 몰두하고 있나?’
바람가가 절대계를 지배했던 십중심의 흔적을 완전히 지우는 일에 바쁘다는 사실을 파악한 브라이트는 솔직하게 현세계의 사정을 이야기한다.
흑염 군단이 현세계 절반의 중앙 신계를 소멸시키고, 중첩 차원결계에서 폐관수련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헤에? 흑염 군단이 현세계에서 난리를 치고 있다고요?
할아버지님들도 그들이 끈질기게 강하고, 워낙 잘 도망쳐서 처분에 골치가 아프다고 말했지요.
그럼 그 수준으로는 확실히 무리겠군요.
우주신들의 경지를 파악한 바람가 계승자의 말은 정확했다.
그리고, 브라이트가 현세계의 모든 전신과 투신들이 전력으로 흑염 군단을 농성지로 몰아넣었으나 단 하나도 소멸시키지 못했다는 말에는 감탄한다.
“와아! 아무리 영웅신이라고 하지만, 겨우 일천 명으로 세계와 맞싸우면서 희생을 하나도 보지도 않았다고요?
과연 흑염 군단답군요.
아니면 현세계가 약한 것일까요?”
엄청나게 당했던 현세계 우주신의 입장으로는 복장이 터질 소리였는데 감히 항의하는 존재는 없었다.
보기에만 유아신이지 도대체 어느 정도의 힘을 가졌는지 파악조차 안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가장 경지가 높은 브라이트의 충격이 컸다.
‘맙소사! 최소한 십사 써클 이상이다.
여기에 바람가의 오의 외에 뭔가의 절대 권능이 추가되어있구나.
이런 강자가 바람가에 수만 명이 넘는다니?
도대체 흑염 군단이 어떻게 버틸 수 있었던 것이지?’
이 정도의 절대적인 힘을 가지고 있으면 그런 골칫덩어리들을 현세계로 보내버린 바람가에 대한 원망과 의심이 생긴다.
‘설마 일부러 현세계로 추방해버린 것이 아니겠지?’
그런 의문을 차마 말할 수 없기에 처분만을 기다린다.
차호는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생각하다가 묻는다.
“현세계에서 신체를 새로 만들어야 할 텐데도 벌써 그 정도라니?
역시 십중심의 신체가 온전하게 살아있는 영향이 큰 모양이네요.
얼마가 더 견디실 수 있으세요?
할아버님들이 복귀하시려면 시간이 오래 걸려요.”
“저희의 힘으로는 더는 무리입니다.
그래서 도움을 요청하러 왔습니다.”
“예?”
차호(次湖)는 고민을 시작한다.
‘십중심은 진리 할아버님에 의해서 쓰러지고, 남은 직속세력은 모두 바람가에 제압되어서 편입되었다.
십중심의 신령이 소멸했어도 유일하게 항쟁을 계속하려던 세력이 흑염 군단이라고 했던가?’
절대계의 제압이 끝나가는데 끝까지 고개를 숙이지 않던 마지막 잔당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 셈이었다.
‘할아버님들의 공세에 견디지 못하고 절대계 외부로 도주했지.
그 이후 소식이 끊겨서 잊었는데 참으로 지독한 생명력이야.’
무엇보다 우주신의 수장이면 정신체의 대표적인 존재이니 아무리 영원체의 앞이라고 해도 이렇게 저자세로 나올 수가 없었다.
‘그만큼 다급하다는 증거이겠지.
어떻게 할까?
할아버님들은 절대계 관리와 팔륜봉인의 완성을 위해서 자리를 비울 수가 없어.
바람가에 여유가 있는 전력은 나뿐이야.
절대계의 세력이 외부 세계를 멸망시킨 전례를 남길 수는 없지.’
그렇게 상황을 잠시 생각한 바람가 당대 계승자는 싱그러운 미소를 지으면서 말한다.
“무척 재미있겠네요.
다른 할아버님들은 너무 바쁘시니 일단은 제가 가서 돕지요.
방금 말씀한 중복 차원결계 정도는 제가 해제할 수 있어요.
차원권능은 제가 선택한 부전공이기도 하거든요.”
“오! 감사합니다.”
이 정도로 강한 영원체라면 중첩 차원결계를 깨고, 흑염 군단을 토벌하는 일은 문제가 아니라는 판단이 선 브라이트는 즉각 움직였다.
“제가 길을 열겠습니다.
필요하신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지 말씀하십시오.
지배하실 영역도 준비해 두었습니다.”
아무리 원인이 절대계에 있다고 해도 영원체의 도움을 받는데 공짜는 있을 수 없었다.
‘적어도 일 할의 영역을 바쳐야 할 것이다.
이미 창조주님의 승인은 끝났다.’
그런데 차호(次湖)라고 자신을 스스로 소개한 영원체 유아신은 영역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런 것은 나중에 할아버님들이 오시면 직접 이야기해 보세요.
저는 재미만 있으면 돼요.”
“예?”
뜻밖의 대답에 서서히 불안해지기 시작하는 브라이트였다.
그렇다고 거부는 할 수 없기에 바로 출발을 한다.
그 뒤를 따라나서던 차호(次湖)가 갑자기 커다랗게 웃음을 터트린다.
“카하하하하! 십중심 세력 중에서 전설적인 강함을 선보인 흑염 군단을 직접 상대할 수 있다니?
정말 재미있겠네요.”
“그…그렇습니까?”
이것이 나중에 이대 십중심을 도발하며 절대계와 주우주를 뒤흔드는 바람가 차원의 오리진의 첫 출격이었다.
이런 흐름의 변화는 오백억 년 이후에 있는 원본에도 영향을 미쳤다.
구구구구구궁! 드드드드드득!
“어라? 이건 뭐래?”
바람가에서 차원의 오리진이 될 정도면 경지로만 치면 누구도 따를 수 없는 최고수준이다.
그래서 절대계의 흐름 변화조차도 가뿐하게 조정을 무시한다.
“쉭쉭! 저리 가.”
벌레 쫓듯이 강제 조정을 털어버리고, 변화의 요인을 파악하자마자 호탕하게 웃는 바람가 차원의 오리진이었다.
“카하하하! 그렇구나.
나도 과거에서 변화시키고 싶은 것이 있었어.
그래서, 내가 이렇게 하고 있었구나.
어째 이상하게 정신체에게 관심이 간다고 생각했어.”
바람가 차원의 오리진은 원래 흐름에서 오십 명의 흑염 군단을 처단하기 위해서 직접 나선 진리를 차원권능으로 보좌하기 위해서만 움직였다.
‘그때는 구경만 해서 아쉬웠지.’
이번에 진짜로 나설 수 있으니 진심으로 기뻐하는 중이었다.
“역시 뭐든지 직접 해야 재미있지요.
안 그래요?”
옆의 이대 회색의 절대자이자 차원의 마도신의 미래가 구현된 존재가 나직하게 욕설로 대답했다.
“젠장! 빙의조차 안 되는구나.”
진리의 유상전생(有償轉生)을 보조하기 위해서 일천 억 년 전의 과거로 돌아간 원래 아이언이 일으킨 변화는 너무나 거셌다.
그래서 정보행성 코아를 통해서도 상황파악 외에는 개입할 수 없게 되어버린 것이다.
“이러다가는 죽겠다.
어떻게 하지?”
그런 걱정스러운 혼잣말에 바람가 차원의 오리진은 자랑스럽게 가슴을 치면서 말한다.
“저 때의 제가 나섰으니 변화된 흐름이 일으키는 문제 따위는 한 방에 해결이지요.
흑염 군단의 도전은 아무런 문제가 안 돼요.”
이대 회색의 절대자는 회색 로브 안의 눈동자를 반짝이면서 쏘아붙였다.
“흑염 군단 따위는 관심도 없다.
영웅신으로는 나의 현재와 과거를 이길 수 없다.
멋대로 끼어든 너의 돌발행동이 제일 걱정이라서 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