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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생존전략-1493화 (1,494/1,533)

<-- 자유(自由)와 통제(統制) -->

서로 신체가 아닌 신령의 상태라서 임신의 우려는 없다.

그러나, 자궁에 정액을 받아들이는 의미를 잘 아는 그녀로서는 애원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의지와는 반대로 귀두의 끝을 조여드는 자궁구와 성기 기둥을 사방에서 조여주는 질벽은 힘찬 분출을 바라고 있었다.

잠시 완전 삽입의 농밀하면서 긴박한 자극을 즐기던 아이언은 장난기 서린 의지를 보낸다.

‘하하! 감사의 표시로 해드리려고 했는데 거부하시면 어쩔 수 없지요.

그럼 입으로 받으시겠어요?’

‘아아! 그…그럴게요.

입…입에 주세요.’

모친의 대공인 아이언에게 자궁에 직접 정기를 받는 것보다는 나았다고 생각했기에 고개를 끄덕인 크롬 공주는 곧 후회했다.

질 속에서 물러난 폭발 직전인 아이언의 성기가 바로 눈앞에 다가왔기 때문이다.

‘아-! 이걸 어떻게?’

삭월의 시즈지의 항문을 거쳐서 방금 자신의 자궁까지 범했던 성기가 백금색의 애액에 반짝이며 내밀어진다.

신령의 상태였기에 처녀혈조차 백금빛으로 빛나서 구별은 되지 않았다.

그리고, 바로 옆에는 같이 상체를 일으켜서 앉힌 삭월의 시즈지의 아름다운 얼굴이 있었다.

아직도 항문을 자극하는 여왕의 열쇠와 황금 권능의 작용으로 흥분에 극한 달한 시즈지는 혀를 내밀어서 바로 핥기 시작한다.

“흐으으응! 흐으으윽!”

복제 에반젤리를 창의 형태에서 권갑으로 변화시킬 정도의 조합권능이 담긴 애액의 유혹은 강렬했다.

그리고, 사정 직전의 아이언의 성기 상태를 알아챈 최상급 여신의 본능은 거침없이 귀두를 입에 물고 입속에 받아들일 정도였다.

“으읍! 읍!”

망설이던 크롬 공주대신 아이언의 성기를 입에 물고 정성스럽게 혀로 자극하며 빨기 시작하는 시즈지였다.

어느 정도 이성이 돌아온 상태라서 너무 곤란한 행위를 바라는 아이언의 요구를 크롬 공주 대신 받아들여 주려는 생각도 컸다.

물론 그녀로서도 둘이 동시에 하는 행위는 맨정신으로는 힘들기에 무척 곤란하기는 했다.

‘아아! 이런 건 너무 해.’

입속에 가득 차서 혀를 놀리기 힘들 정도가 된 아이언의 성기가 더 부풀어 오르자 입을 뗀다.

‘이제 사정 직전이구나.’

흥분으로 뜨겁게 달아오른 눈초리로 쳐다보고 있던 크롬 공주의 얼굴을 쓰다듬으면서 폭발 직전으로 보이는 아이언의 성기로 이끌었다.

“이리로 오렴.”

“아아! 으읍!”

쪼오오오오오-!

붉은 입술을 살포시 열은 크롬 공주의 입안으로 아이언의 성기가 빨려 들어가듯이 사라진다.

워낙 상성이 좋아서 친딸처럼 느껴지는 크롬 공주의 장래를 위해서 한 방울의 정액도 놓치게 할 생각이 없는 삭월의 시즈지였다.

‘최고위 창조신의 정기와 신력이 가득 담긴 정액은 하위의 여신에게는 더없는 보물이지.

아직 지성체인 크롬이라면 혁명적인 발전이 될 수 있어.’

크롬 공주의 목의 통각을 마비시키고 앞으로 밀면서 말한다.

‘조금만 참으렴.

다 마셔야 한다.’

‘시…시즈지님. 으으읍!’

시즈지의 도움으로 아이언의 성기는 크롬 공주의 목구멍 안까지 파고들었다.

외부에서 보면 성기의 윤곽이 보일 정도였다.

‘흐아아아아아! 흐으으읍!’

입속으로 거침없이 파고든 아이언의 성기가 목의 깊숙이 들어오는 감각은 처녀 상실과는 또 다른 충격이었다.

감당하지 못해 바들바들 떠는 크롬 공주를 자상한 미소로 쳐다본 시즈지는 조심스럽게 아이언의 고환을 오른손으로 감싸면서 부드럽게 자극했다.

“시즈지 유모?”

“어서 많이 사정해 주세요.”

삭월의 시즈지는 황금 책 탑의 상위로 가는 과정을 가로막아서 아이언을 그렇게나 곤란하게 하던 복제 에반젤리가 사라진 것을 보았다.

그리고, 아이언의 팔에 못 보던 황금 권갑이 있으니 성공했음을 알게 되었기에 크게 기뻐하면서 자애로운 미소를 지었다.

크롬 공주의 뒷머리와 아이언의 음낭을 손으로 자극하면서 사정을 재촉한다.

“크롬은 충분히 공적을 세웠어요.”

“으으으음! 그렇기는 한데요.”

확실히 조합권능이 없었으면 복제 에반젤리를 변형시킨 권갑은 손에 넣기는 힘들었다.

그래도, 한 번에 흡수할 수 있을 정도만 주입할 생각이었는데 이러면 곤란했다.

자신의 성기를 깊이 문 크롬 공주의 입에서 타액이 흘러나오는 모습을 아이언은 못 말리겠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그대로 사정한다.

“그럼 가요.”

“!!!”

푸슉! 퓨슈슈슈슉!

크롬 공주의 몸 깊숙이 아이언의 정액이 힘차게 방출된다.

너무나 많은 양과 뜨거운 분출에 놀란 크롬 공주가 다급하게 아이언의 허벅지를 밀면서 벗어나려 한다.

“으으읍! 으읍!”

탁탁! 타탁!

물론 그녀의 힘으로는 머리를 잡은 아이언의 손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경험이 있는 시즈지는 이해한다는 표정으로 귓가에 부드럽게 말한다.

“최대한 많이 받아들이렴.

그럼 너도 초월자를 넘어서서 정식 신족이 될 거야.

나와 같이 신계를 다스리자꾸나.”

살며시 자신의 뒷머리를 밀면서 하는 시즈지의 부드러운 말이 저항을 멈추게 했다.

“아흑! 흐윽!”

계속 뿜어지는 정액을 거부하지 않고 힘겹게 삼키기 시작한다.

꼴깍! 꼴깍!

그렇게 아이언의 모든 사정을 받아들인 크롬 공주의 입이 성기에서 떨어지자 온몸이 황금빛으로 빛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눈도 지그시 감은 채 백금빛으로 일렁인다.

강대한 최고위 창조신의 정기를 받아들여서 존재 자체가 진화하려는 징조였다.

정기교류로서는 지극히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아주 잘 되었군요.”

“그래요.”

크롬 공주의 조합권능 기초를 더욱 튼튼히 만들기 하기 위해서 초월자가 되는 도움은 금지했기에 아직 지성체다.

그런데 지금 받은 정기로 진화한 조합권능은 심상치 않은 수준이었다.

‘조합권능은 비록 복제이지만 황금의 절대기 에반젤리마저 변화시키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이 정도로 권능이 강화되어 진화하면 초월자가 되었을 때 최상급 여신조차 뛰어넘을지 모른다.

그리고, 상위신은 하위신의 통제를 받지 않지.’

크롬 공주의 조합권능이 삭월의 시즈지의 창조력마저 넘어설 기미가 보였기에 한 마리를 한다.

“이래도 괜찮으시겠어요?”

여러 가지 의미가 담긴 아이언의 말에 삭월의 시즈지는 방긋 미소를 지으면서 말한다.

“제가 더 노력하면 돼요.”

신계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의 창조력 자질을 가지고, 아이언의 도움으로 최상급 여신까지 빠르게 올라선 자신감이었다.

바쁜 개인수련 때문에 신계에 신경 쓸 여력이 없는 아이언으로서는 반갑기 짝이 없는 대답이었다.

“후후! 저의 첫 번째 유모다워요.

그럼 제가 적극적으로 도와드릴게요.

자요.”

장난스럽게 아직 발기된 성기를 삭월의 시즈지의 얼굴 앞에 가까이 댄다.

크롬 공주의 타액으로 반짝이는 성기가 바로 시즈지의 입술에 밀착된다.

“어머!”

이제 어느 정도 흥분이 가신 그녀는 얼굴을 붉혔으나, 고개를 돌려서 피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살짝 혀를 내밀어서 귀두에 방울져서 나오는 정액을 핥기 시작했다.

사아아! 스으으윽!

입술 밖으로 나온 붉은 혀가 아이언의 귀두의 구멍과 둘레를 어루만지듯이 둘러싸기 시작한다.

의외의 적극적인 봉사에 아이언은 그녀의 머리를 손으로 잡았다.

“으음! 시즈지 유모.”

“여…여기가 좋으신가요?”

바로 옆에 크롬 공주가 있는데 이런 행위는 도저히 익숙해지지 않지만, 사랑스러운 아이언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입술로 귀두를 덮고 빨기까지 했다.

그렇게 크롬 공주의 몸속에 사정하고 남은 정액을 정리하는 시즈지의 머리를 잡은 아이언은 부드럽게 앞뒤로 흔든다.

“아아! 좋아요.”

“흐으으으읍! 하으읍!”

무엄하게 허락도 받지 않고 들어오는 성기를 입을 크게 벌리면서 반긴 시즈지는 혀로 정성스럽게 애무한다.

할짝! 수우우욱! 할짝!

그녀가 눈을 올려서 쳐다보니 이제 소년이 되어 항문만이 아니라 이제 자신의 입까지 범하는 아이언이 있었다.

지그시 눈을 감고 성기에서 오는 쾌락을 즐기는 아이언을 더없이 자애로운 얼굴로 쳐다본 시즈지는 손까지 사용해서 만족을 시키는 데 여념이 없었다.

‘아아! 내 사랑하는 아이!

다시는 잃지 않겠어.’

본래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죽었다.

죽은 아기를 신체의 재료로 삼아서 현신한 나타난 아이언을 갓난아기부터 직접 키운 그녀에게 아이언의 허무한 소멸을 지켜본 기억은 커다란 충격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아이언을 더욱 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라도 할 각오는 한지 오래였다.

그런데 강자와 약자의 차이가 워낙 큰 정신체의 세계에서 오래 살아남는 길은 본인이 강해지는 것뿐이었다.

‘모두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야 해.’

아이언 혼자만이 아니라 든든한 세력이 받쳐진다면 생존확률은 비약적으로 높아질 것이다.

그러니 크롬 공주를 설득하여 같이 책의 탑을 오르는 정도는 이제 그녀에게는 쉬운 일이었다.

그렇게 아이언이 복제 에반젤리를 삭월의 시즈지와 크롬 공주의 도움으로 손에 넣었을 때 차원창세신 코아는 드디어 외계로 가는 문 앞에 섰다.

황금의 절대자가 에반젤리의 깃발에 담긴 영원권능과 이번에 받은 창조주의 권리로 손쉽게 열은 외계로 가는 문은 처음 보는 흉험한 느낌으로 가득 차 있었다.

‘아오 시바! 대책은 확실한데 엄청 불안하네?’

구구구구구구구구궁-!

원래 외계에서 와서 집에 간다고 십중심에 손을 흔드는 시작에게는 아무런 불안감이 없었다.

그러나, 정기가 고갈된 외계는 정기로 사는 정신체에게는 사형장과 같았기에 느끼는 위기감이다.

‘지금이라도 멀리 도망칠까?’

직접 마련한 바람의 절대자의 창조주 개인신전에서 진리의 수정은 최상의 상태로 끝났다.

푸하하하하하하하-!

절대계의 정기를 탐욕스럽게 빨아들이기 시작한 외계의 문을 직접 보니 이제 탄생할 진리가 성장할 때까지 절대계에서 숨어 살 생각을 하기 시작한 차원창세신 코아였다.

‘이거 안 좋아!

들어가면 진짜 순식간에 녹아버리겠다.’

그런데 흑염의 절대자의 비웃는 소리가 의지로 들린다.

‘킬킬! 겁먹었냐?

지금이라도 포기하는 것이 어때?

그럼 흑염 영역의 이인자로 앉혀주마.

너 대신 외계로 갈 대타도 준비해놓았으니 바로 뒤돌아서 나와라.’

차원창세신 코아가 만들어 준 창조주용 개인신전이 아주 마음에 들고, 쓸만한 창조신을 결국 못 구한 흑염의 절대자의 제안이었다.

그러나, 이미 이런 반응을 예상했다는 듯이 십중심이 전부 집결해서 감시하고 있으니 그럴 수도 없었다.

‘차원권능으로 도주하여 버틸 수는 있지만, 창조마신황 코아로서 계약을 준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결국, 자신을 외계로 추방하는 데 성공한 회색의 절대자의 미소를 쳐다보며 속으로 이를 가는 차원창세신 코아였다.

‘젠장! 두고 보자.

그렇게나 애지중지하는 십중심의 책 탑을 입이 벌어질 정도로 잘 써주마.’

그렇게 차원창세신 코아가 망설이고 있을 때 여유로운 시작은 받은 선물을 모두 아공간에 챙기고 앞장서서 들어간다.

정신체가 아닌 그녀의 눈에는 바로 자신이 살던 도시의 거리와 정경만 보이니 두려울 필요가 없었다.

“모두 안녕히 계세요.”

차원창세신 코아의 권능으로 황금의 절대자조차 흘릴 정도의 절세미녀가 되어서 꿈같은 생활을 한 그녀로서는 복귀가 아쉬울 뿐이었다.

그러나, 원래 모습이 아니면 어떤 일을 당할지 모르니 돌아가야 했다.

‘절대계에서 시간의 흐름은 외계와는 거의 상관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서 깜짝 놀랐어.

하지만, 가족이나 학교를 생각하면 그것이 오히려 좋겠지.’

학교에서 집으로 가는 도중에 갑자기 절대계에 떨어졌는데 외계는 아직 밤도 오지 않은 것이다.

애석하면서도 속 시원한 표정을 짓는 십중심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시작이 외계의 문으로 들어서려 하자 호위인 차원창세신 코아는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앞장을 섰다.

우우우웅!

몸 주변에는 극도로 끌어올린 차원권능이 빛난다.

‘고유세계 자폐(自斃) 가동’

독립된 세계를 만들어 외계의 정기 흡수를 일차적으로 버텨볼 생각이었다.

그러나, 십사 써클을 능가하여 외계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아는 십중심들은 고개를 흔들었다.

‘저것이 차원창세신 코아의 대책인가?

나름 기대했는데 실망스럽군.’

‘차원권능의 정화라는 고유세계로도 무리다.’

‘정기가 기반이 된 모든 권능과 마도는 모두 세계에 빨려서 사라진다.’

‘신체가 정기로 만들어져서 흡수되는 것과 같은 이치지.’

아무리 강대한 정신체라고 해도 바뀐 세계에서는 법칙을 이해할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정기가 고갈된 외계는 그럴 여유를 주지 않고, 사막에 물 한 방울이 떨어진 것처럼 바로 흡수해버리니 방법이 없는 것이다.

십중심이 보기에 차원창세신 코아의 운명은 결정되어 있었다.

‘허신이 된다.’

‘그리고, 사라질 것이다.’

추가로 만들어진 십중심의 책의 탑을 반드시 회수하거나 말소시켜야 하는 회색의 절대자로서는 아주 깔끔한 결말이었다.

‘내 유일한 실수가 수정되는가?

속이 다 시원하다.

절대계의 십 분의 일이 안 아깝군.’

그렇게 모두가 차원창세신 코아의 신체가 녹아내리는 광경을 기대하는 와중에 정작 본인은 입술을 깨물면서 외계로 가는 문에 몸을 날렸다.

“으라차차차! 내가 이 짓을 한두 번 해보냐!

세 번 째다!”

아무리 생각해도 녹아버릴 것 같지만, 더는 약한 모습을 보일 수가 없었다.

이제 어느 정도 차원창세신 코아의 성향을 파악한 시작은 못 말리겠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따른다.

반짝! 반짝!

공기는 절대계에 비해 너무나 더럽지만, 익숙한 도시의 정경이 반겨주고 있었다.

“아아! 제가 돌아왔어요.”

“어라? 이게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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