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自由)와 통제(統制) -->
굉장히 귀중한 유모 적합자라고 하니 그럴 리는 없겠지만, 평범한 초월자로 영원히 사는 일이 생길 수도 있었다.
문제는 최선의 회복방식을 택하면 아무리 고위 존재라고 해도 신력과 정기가 감소하기에 어지간해서는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럴 수는 없어!
여기서는 내가 잘해야 해.’
동업자의 요청과 모든 것을 제공하는 유모의 부탁의 차이는 너무나 컸다.
평범한 존재가 긴 삶을 가지면 얼마나 힘든지 잘 아는 그녀는 독한 마음을 먹고서 서서히 허리를 내렸다.
그녀의 양손은 아직 발기되어있는 아이언의 성기를 꽉 붙잡은 지 오래였다.
“어어! 프롬 여왕? 이러실 필요는 없어요.”
이미 치료해주기로 마음먹은 아이언의 말이지만 프롬 여왕은 대가 없는 호의는 믿지 않는다.
아까 한번 들어왔던 귀두가 자신의 질 입구를 파고들고 처녀막을 압박했지만, 그대로 몸을 내린다.
“유…유모로 불러주세요.
그리고, 부디 에메랄드를 잘 부탁…. 아윽! 아악!”
처녀로 돌아온 그녀의 음부에서 붉은 피가 흐른다.
아이언의 성기를 감싸고 있던 착유기는 그 피를 흡수하면서 그녀의 음부를 감싸기 시작한다.
스르르르르-!
아이언의 성기가 빈틈없이 파고든 자신의 음부를 감싸는 푸른 막을 본 프롬 여왕은 신음을 지르면서 말한다.
“아으으으윽! 흐윽! 이…이걸로 착유기는 완전 융합이 되었어요.
이제 전 아이언님만의 유모예요.”
“프롬 여왕….”
“제발 프롬 유모라고 불러주세요.
유모로서 뭐든지 해드릴 테니 부디 제 딸아이를 최선을 다해서 구해주기를 원해요.”
전혀 의외의 모성애를 보이는 모습에 당혹한 아이언이지만, 곧 고개를 끄덕이면서 부드럽게 하체를 움직이면서 일어선다.
아직 처녀막이 찢긴 고통이 남아있는 프롬 여왕이 당황해서 만류한다.
“아…아파요! 잠시만 이대로…. 아?”
뜻밖에 처녀막이 찢어진 이후의 고통이 전혀 없다.
오히려 존재가 완전히 뒤바뀌는 환희가 끝없이 올려오고 있었다.
“아아? 하으으응! 아앙!”
의문도 잠시였다.
자궁 입구를 두들기면서 열려는 귀두의 느낌에 흐느끼는 신음을 내는 프롬 여왕은 아이언의 허리에 양다리를 감고서 양팔로 겨우 매달렸다.
성기가 질 속에서 요동치는 느낌에 정신이 아득해지는 그녀에게 아이언은 다짐하듯이 말한다.
“그렇다면 지금 가서 바로 완벽하게 고쳐드리지요.”
“하으응? 아?”
아이언이 차원문을 연다.
우우우우웅-!
둥근 차원 문 너머로 제국 본성이 확대되고, 황궁이 가까워지자 프롬 여왕은 다급해졌다.
“잠…잠시만 옷을 입어야 해요!”
아이언이 이대로 안은 채로 에메랄드 공주의 병실에 갈 기세라는 사실을 파악한 그녀는 다급하게 옷을 챙기려 했다.
‘거기에는 지금 삭월의 시즈지님이 있어.’
에메랄드 공주의 상태를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서 직접 상태를 고정하는 신력을 발휘하는 중이었기에 존칭이 저절로 나왔다.
이제 보이는 황궁의 병실을 힐끔 본 아이언은 안심하라는 듯이 말했다.
“괜찮아요.
시즈지 유모밖에 없어요.”
같은 유모이니 이런 모습을 보여도 전혀 관계없다는 말이었다.
‘그래서 문제다!
이런 모습을 어떻게 남에게 보인단 말인가?
그것도 같은 유모인데?’
하도 기가 막혀서 아무 말도 못 하는 프롬 여왕이었는데 그걸 승낙이라고 파악한 아이언은 그대로 차원문을 통과했다.
어떻게 하면 빨리 옷을 입을지 고민하던 그녀가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파악하고 새된 비명을 질렀다.
“꺅-! 꺄악! 이대로는 안 된다니까요!”
“괜찮아요.”
프롬 여왕의 만류는 너무 늦었다.
차원문을 통해서 단숨에 도착한 병실에는 완전히 의식을 잃은 에메랄드 공주의 머리 위에 손을 얹은 삭월의 시즈지가 차원문으로 도착한 둘을 빤히 쳐다본다.
‘이…이런 꼴을 보…보여버렸어.’
정확하게 알몸이 되어서 양팔과 양다리로 아이언에게 매달려 성기를 받아들인 자세였다.
이런 몰골을 삭월의 시즈지에게 명확하게 보인 프롬 여왕은 몸이 딱딱하게 굳어버렸다.
그런데 아이언은 환하게 웃으면서 인사를 한다.
“저 왔어요. 시즈지 유모.”
프롬 여왕의 알몸인 엉덩이를 왼손으로 받치고 오른손으로 반갑게 흔들면서 인사하는 아이언의 반응은 희극적이기까지 했다.
안겨있는 그녀로서는 저절로 탄식이 나올 지경이었다.
“아아-!”
“….”
삭월의 시즈지가 아이언의 최초의 유모로서 아기 때부터 길러왔다는 사실을 잘 안다.
그래서, 마치 시어머니에게 정사 장면을 들킨 며느리가 된 심정이 된 프롬 여왕이었는데 놀랄 일은 그 이후였다.
둘은 전혀 상관이 없다는 말투로 침착하게 인사를 하는 것이다.
“어서 오세요. 아이언님.”
“후후. 시즈지 유모가 직접 나서다니 어지간히 급한 모양이에요.”
“일단 의식을 잠재우고 현 상태로 고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육체도 어느 정도 회복시켜놓았습니다.”
프롬 여왕은 알몸으로 아이언에게 안겨있는 상황인데 둘 다 전혀 동요의 기색이 없자 원래 신족 유모들은 이런가 혼란이 일어난 정도였다.
‘내 조사가 부족한가?
원래 신족 유모들은 이렇게 거리낌이 없이 생활하나?’
아이언이 워낙 유모들을 벗겨놓고 젖을 빨고, 요즘은 크롬과 시즈지가 동시에 접속하는 경우가 많아서 익숙해진 탓이었다.
그러나, 그걸 모르는 프롬 여왕은 신계에 드러나지 않는 비밀 정보라서 모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떨리는 마음을 가다듬었다.
그리고, 에메랄드 공주의 상태를 보니 눈을 감은 채로 편하게 잠들어있는 모습이었다.
처음 보았을 때 육신에 금이 가는 붕괴상태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었다.
삭월의 시즈지가 전력으로 치유와 고정을 실행한 덕이었다.
‘아아! 다행이구나.’
현재를 고정하는 일은 많은 신력과 정기를 소모한다.
‘일반적인 지성체에게 최상급 여신이 이렇게까지 해줄 리는 없어.
역시 유모라서 특별대우이구나.’
아이언에게 부탁하기 위해서 유모로 스스로 안기는 선택을 잘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감사를 표시한다.
“고…고맙습니다. 삭월의 시즈지님.”
젖가슴이나 음부가 보이지 않게 최대한 아이언을 안은 상태에서 고개만 돌려서 하는 인사였다.
시즈지는 적나라하게 드러난 프롬 여왕의 등과 엉덩이를 흩어보다가 음부에서 빛나는 파란빛을 확인했다.
아이언의 성기가 음부의 계곡을 깊숙이 파고들어서 맥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신형 착유기를 사용했군요.
잘하셨어요.”
“아-!”
아이언의 성기가 삽입된 자신의 음부가 환하게 보이는 사실을 깨달은 크롬 여왕이 다급하게 손으로 가렸다.
그리고, 이런 부끄러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 아이언에게 요청한다.
“이…이제 내려 놓아주세요.”
완전한 존댓말이었는데 아이언은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묻는다.
“에메랄드를 완벽이상으로 치유해달라고 이러신 것 아니에요?
위기는 넘겼으니 그냥 대충해도 되는 거예요?”
“예?”
그 말에 아이언에게 안기면서 얻은 상승한 보안등급으로 얻은 신족의 치유자료를 확인한 프롬 여왕은 입을 딱 벌린다.
“말…말도 안 되는….”
이렇게 생명력이 고갈된 경우 가장 확실한 방법은 역시 고위 정신체의 정기가 가득 찬 체액이 특효였다.
‘정기교류라고 점잖게 불리지만, 결국 성행위다!
내가 이렇게 되었는데 에메랄드까지 그렇게 되면 절대로 안 돼!’
아이언과 은하대공이라는 여왕들의 남편으로서 결혼식까지 올렸지만 어디까지나 동업자 관계라서 허락했다.
그리고, 에메랄드 공주가 의식이 불명확한데 삽입을 하게 할 수는 없었다.
‘그렇다고 간단한 조치만 하면 초월자조차 되기 힘들지 몰라.
이…이걸 어쩌지?’
부르르르르-!
극심한 내적 혼란으로 몸을 떠는 크롬 여왕의 내심을 파악한 삭월의 시즈지가 움직였다.
프롬 여왕의 음부 계곡을 어루만지기 시작한 것이다.
‘모든 여왕은 여왕의 열쇠로 차원권능을 부여받고 빨리 강해져야 한다.
이런 기회를 놓칠 수는 없지.’
아이언의 고환과 성기를 손으로 쓰다듬다가 프롬 여왕의 음핵을 정성스럽게 자극한다.
크롬 여왕과 같이 아이언과 책의 탑을 오르면서 서로를 자극한 경험이 많아졌기에 나오는 자연스러운 행위였다.
“아-! 으으응-! 시…시즈지님. 무…무슨?”
크롬 여왕은 갑작스럽게 밀려오는 쾌락에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
그런데 자신의 음부에 들어와 요동치기 시작한 성기의 주인은 신족에서 최고의 영웅신이었고, 뒤에서 자신의 음핵을 어루만지는 존재는 중앙 신계를 다스릴 정도로 강력한 최상급 여신이었다.
아직 초능력자인 그녀로서는 둘 사이에 끼자 제국 여왕으로서 위엄을 발휘할 수가 없던 것이다.
더구나, 아이언은 양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잡고서 아래위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흐으으으! 아아! 그…그만둬 주세요.”
음핵의 자극도 벅찬데 질벽과 자궁 입구를 자극하는 성기의 힘찬 움직임에 기겁한 프롬 여왕에게 시즈지는 조용히 말을 건넨다.
“지금 육체는 초월자가 되면 신체의 재료가 되어서 사라집니다.
정신체에게 중요한 것은 신령이지요.
그리고, 모든 혈연관계는 그때부터 다시 시작하니 마음을 비우세요.
빨리 초월자가 되는 것만 생각해야 해요.”
윤회하면서 맺은 모든 인연을 인정할 수 없으니 맞는 소리이기는 하다.
그런데 지금처럼 모녀가 동시에 초월자가 되면 심정적으로 그럴 수가 없는 것이 문제였다.
“아아! 하…하지만. 흐윽! 아아아아-! 아아-!”
대답을 재촉하듯이 점점 빨라지는 아이언의 왕복운동에 반응한 그녀의 질과 자궁에서 애액이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자신도 모르게 아이언의 몸을 껴안은 프롬 여왕에게 시즈지는 다시 말한다.
“그럼 간접적으로 정기를 본인이 옮기세요.
직접보다 효과는 조금 떨어지겠지만, 양만 충분하면 상관이 없습니다.”
점점 정신이 아득해지니 이러다가 에메랄드를 안으라고 허락해버릴지도 모르는 위기감에 그대로 대답한다.
“그…그러겠어요. 아흑! 흐으으윽!”
그 대답에 아이언에게 이제 되었다고 의지를 보낸 시즈지는 한발 물러나서 에메랄드 공주의 몸을 당기고 입을 벌렸다.
그리고, 얼굴의 위치를 아이언 쪽으로 향한다.
스으으으으!
이제 목구멍이 보일 정도로 크게 벌려진 입 위로 아이언의 성기가 왕복하고 있는 프롬 여왕의 음부가 정확히 놓인 것이다.
“흐으으응! 아아! 이런?
아아! 싫어.
이…이럴 수는 없어.
아아아아앙!”
에메랄드 공주의 얼굴이 음부의 바로 밑에 놓이자 차선책으로 자신보고 정액을 넘겨주라는 시즈지의 말뜻을 이해한 프롬 여왕은 몸부림을 쳐서 벗어나려 했으나 아이언이 먼저였다.
그녀의 엉덩이를 꽉 움켜쥐며 성기를 질 속에 최대한 밀어 넣으면서 사정을 알려준다.
“일단 한발이요.”
“흐아아아아아-! 아아! 안 돼!”
푸슈슈슈슈슛-!
막대한 정기를 담은 뜨거운 정액이 자신의 질을 가득 채우면서 부풀게 하는 느낌에 아이언을 꽉 껴안은 프롬 여왕이었다.
부르르르르!
일부러 자궁 안에 넣지 않은 아이언의 정액이 그녀의 질 속에서 새어 나와서 에메랄드 공주의 입속으로 떨어진다.
뚝! 뚜뚝! 파아아아아-!
혀와 정기가 만나는 동시에 눈부신 에메랄드빛이 전신에서 빛나면서 급격한 변화를 알린다.
생명력을 대가로 극한까지 사용한 초능력으로 붕괴 직전이던 육체가 더없이 강대한 힘을 가진 정기를 만나서 극적인 발전을 하는 것이다.
아이언의 사정이 주는 절정감과 에메랄드의 얼굴에 정액을 뿌린 상황에 당황하여 눈물까지 흘리던 프롬 여왕으로서는 감격의 순간이었다.
“아! 아아! 에메랄드가….”
죽기 직전의 상태였는데 천국에서 수련 중이던 자신을 뛰어넘을 정도로 강해진 모습에 아이언의 정기의 귀중함을 깨달은 프롬 여왕이었다.
그리고, 의문이 생겼다.
‘대체 어느 정도로 강하시기에 정액이 이 정도 효과가 있을 수가 있지?’
자신의 질 속에 남은 대부분의 정액까지 에메랄드 공주가 먹었으면 초능력자가 천국에서 수백 년을 수련해도 도달할 수 없는 경지에 도달했다고 분석결과가 나온다.
‘놀…놀랍구나.
단순히 안기는 것만으로 이렇게 강해지는가?’
뚝-! 뚝-!
프롬 여왕의 질 속에 마음껏 사정한 아이언은 프롬 여왕의 음부에서 역류한 정액이 더 떨어지지 않자 묻는다.
“흐음. 이 정도면 원래보다 더 강해진 것 같은데 그만하실래요?”
“아? 으으응?”
당연히 멈추어야 했다.
그런데 자신의 몸을 가득 채우는듯한 정액의 뜨거운 기운과 에메랄드가 더욱 강해진 상황이 그녀의 도덕심과 수치심을 눌러버렸다.
‘직접 접촉만 하지 않으면 돼.’
억지겠지만 약의 제공이라고 생각하면 될 일이었다.
그리고, 이미 벌어진 일이라는 자포자기의 마음과 더욱 강해지고자 하는 욕심도 한몫했다.
“조…조금만 더 주세요.”
수줍은 듯이 말하며 아이언을 껴안은 프롬 여왕은 자신의 질로 아이언의 성기를 조이면서 자극을 시작한다.
아직 그녀의 엉덩이 아래에 에메랄드 공주의 얼굴이 있었지만, 더욱 많은 정기를 주기 위해서 희생한다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움직인 것이다.
이제 더욱 열정적으로 안겨 오는 프롬 여왕의 엉덩이를 꽉 잡고서 힘차게 삽입한 아이언은 시즈지에게 의지를 보낸다.
‘이러면 잘한 건가요?
시즈지 유모.’
이 기회에 프롬 여왕을 완전히 정복하라는 시즈지의 조언대로 움직였는데 좋은 결과가 되었는지 묻는 것이다.
‘예. 수고하셨어요.
어서 모두를 정식 유모로 삼아서 강해지세요.’
격렬한 삽입으로 다시 음부에서 떨어지기 시작한 정액을 에메랄드 공주의 입속으로 인도한 시즈지는 자애로운 미소를 지으면서 의지를 보낸다.
‘다시는 져서 사라지면 안 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