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화 〉005화
“하아아....”
그의 손가락이 원을 그리듯이 천천히 회전하듯 움직였다.
“으…음….”
조금씩.
조금씩.
지희의 클리가 서서히 딱딱하게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녀의 클리가딱딱해질수록 그녀의 신음소리 또한 조금씩 야해져만 갔다.
‘뭐야?’
지희의 숨이 확연하게 거칠어지고, 이제는 간드러지는 신음소리가 입에서 튀어나왔다.
“아...! 아앗...!!”
현수는 이상태라면 지희가 절정에 도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진짜 왜 이렇게 얻어걸리는 게 많은 거지. 운동은 몸이 기억하는 거라더니, 역시 섹스도 스포츠였어.’
현수는 곧바로 자신이 기억하는 대로 지희의 클리를 공략해나갔다.
적절한 타이밍에 질을 스쳐가며손가락을 다시 적셨고, 적신 손가락으로 클리를 문질렀다.
그렇게 클리를 문질러주자 지희가 몸을 파르르 떨면서 바짝 흥분해왔다.
‘얘가 예민한건가? 아냐. 이거 진짜 제대로 애무해서 반응 제대로 나오고 있는 건데.’
어느새 클리가 단단해진지도 어느정도 시간히 흘러있었다.
현수는 조심스럽게 나머지 한 손을 이용해서 지희의 클리 껍질을 깠다.
그 후 아주 살살 지희의 맨살 클리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흐윽....!”
지희가 몸을 파르르 떨면서 자극을 버티기 버거워했다.
그러나 현수는 지희를 몸으로 움직이지 못하게 해놓고서 애무를 이어나갔다.
“조금만 참아봐. 그럼 좋아질 수 있어.”
현수는 그렇게 말하면서 살살 클리를 자극해나갔다.
“오빠... 이거 자극이 너무 쎄.”
‘당연하지. 애초에 이걸로 보낼 생각도 없어.’
너무 강한 자극이기에 이걸로 보내려면 한참의 작업이 필요했다. 다만 강하게 보내기 위해선 이 애무로 한참동안 느끼게 하는 밑작업이 필요했다.
현수는 그렇게 애무를 잠시동안 이어나갔다.
“오빠아아....”
그 후, 현수는 지희의 반응에서 슬슬 타이밍이 왔다는 것을 느꼈다.
‘가자.’
현수는 지희의 클리 껍질을 다시 씌우고서 클리를 빠르게 문질렀다.
“하아아악....!!!!”
지희는 몸을 파르르 떨면서 절정에 도달했다.
그녀가 한창 절정에 가있는 동안에도 현수의 손가락은 멈추지않았다.
현수의 손가락은 지희가 완전히 절정에서 내려와서 안정기에 접어들고 나서야 멈췄다.
‘와 얘 리액션도 괜찮은데?’
현수는 절정의 여운을 즐기고 있는 지희를 보며 물건이 빳빳하게 서는 것으로도 모자라 꿈틀거리는 것을 느꼈다.
그때였다.
한번의 절정을 맛본 지희가 거친 숨소리와 야한 눈빛으로 현수를 쳐다보며 말했다.
“이제 넣어줘.”
지희의 목소리는 절정 직후인 탓인지 어딘가 간드러졌다.
그 말에 현수는 씨익 웃으며 물었다.
“박히고 싶어?”
뻔한 질문이었다.
그러나 남자들이 항상 대답을 듣고 싶어하는 질문이기도 했다.
그리고 여자들이 항상 대답하기를 꺼려하는 질문이었다.
그런데 지희는 현수의 예상대로 아무렇지도 않게 입을 열었다.
“응…. 빨리 박아줘.”
그렇게 말하는 지희의 모습을 너무나도 꼴릿했다.
현수는 곧바로 몸을 일으켜서 지희의 양 다리를 벌렸다.
“아…. 음…. 빨리….”
현수는 애원하듯 말하는 지희를 장난기어린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았지만, 속마음은 전혀 달랐다.
‘이게 몇 년 만에 박아보는 거냐.’
회귀 전 몇 년 동안 관계를 가지지 못한 현수는 문득 걱정이 들었다.
‘그런데 콘돔 씌운 채로 해도 되겠지?’
현수는 편의점 콘돔을 사용해서는 잘 느끼지 못하는 편이었다.
하지만 따로 콘돔을 구할 곳이 없는 상황이었기에 편의점 콘돔을 살 수 밖에 없었다.
결국 그는 아무렇지 않은 척 아까 편의점에서 샀던 콘돔을 끼웠고, 지희의 질에 가득 차있는 애액을 음부주변에 바르며 약하게 애무했다.
현수는 빨리 넣어 달라고 애원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지희의 질 속으로 귀두부분부터 천천히 집어넣기 시작했다.
현수는 정말 오랜만에 맛보는 느낌에 뒷골이 찌릿했다.
그의 자지가 기둥 부분까지 파고들자, 지희의 입에서도 조금씩 뜨거운 숨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하아아...”
조금씩 반복해서 점점 더 깊숙이 넣기를 시도하던 현수의 물건이 어느새 전체가 들어가자, 지희가 두 눈을 감고서 그의 물건을 느꼈다.
현수는 차분하게 따뜻한 지희의 질을 느꼈다.
‘좋은데...’
오랜만에 느끼는 여자의 질은 굉장히 기분 좋았다.
그런데 2퍼센트 부족하다는 것이 너무 짜증났다.
‘이놈의 거지같은 콘돔.’
콘돔이 그 여자의 질을 완벽하게 느끼게 하는 것을 방해하고 있었다.
그러나 현수는 그 불만에 함몰되면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서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현수가 허리를 서서히 움직이다가, 조금씩 속도를 높여나갔다.
“하아... 하앙... 하앙....”
지희의 입에서 조금씩 신음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순간적으로 지희의 미간이 살짝 꿈틀거렸다.
현수의 피스톤 운동이 이어질수록 지희의 몸에서는 약한 디테일들이 튀어나왔다.
현수는 그것들을 놓치지 않았고, 그렇기에 현수는 그녀가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오케이.’
적어도 연기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한 시점에서, 절반의 성공이었다.
상대방이 만족하고 있으니, 이젠 자신만 만족하면 됐다.
그런데 지희의 반응을 가볍게 살피며 슬슬 자신의 쾌락에 집중해 나가던 현수는 어느 순간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느꼈다.
‘...젠장.’
어느 순간부턴가, 좀처럼 느낌이 안오자 현수는 머릿속에 잡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순간 자연스럽게 뒤따라서 또 하나의 생각이 이어졌다.
‘아... 망했다.’
현수는 물건이 조금씩 조금씩 작아지는 것을 느꼈고, 집중이 깨지는 것을 느꼈다.
이 생각에 사로잡히는 순간, 그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현수가 오늘의 섹스가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버릴지도 모르겠다는 허탈한 생각을 하는 순간이었다.
현수는 자존심이 상했다.
눈 앞의 지희 또한 자신의 물건이 조금씩 경직도가 약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는지, 감았던 눈을 뜨고서 현수를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때.
지희가 아주 야하게 유혹하듯 말했다.
그리고 그 말을 들은 순간, 현수는 머릿속의 잡념이 일시에 휘발되었다.
“콘돔 빼고 할래?”
그날.
현수는 ‘라면 먹고 갈래’보다 만 배는 더 야한 말이 존재한다는 것을 처음 깨달았다.
. . .
‘콘돔 빼고 할래?’
그것은 남자의 본능 자체를 자극하는 말이었다.
지희의 말에 현수는 다시금 끓어오르는 흥분에 물건이 커짐을 느꼈다.
“그래도 돼?”
“응. 안전한 날이야.”
지희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현수는 콘돔을 빼고 있었다.
지희는 그런 현수의 행동에 미소를 머금더니, 콘돔을 벗은 맨살의 물건을 잡고서 자신의 비부로 안내했다.
그 꼴릿한 행동에 현수의 물건은 더 빠르게 서기 시작했다.
현수의 물건이 순식간에 다시 빳빳하게 서자 그는 곧바로 자신의 그것을 그녀의 질 속으로 밀어넣었다.
‘와... 이거지.’
콘돔을 씌우고 넣을 때와는 차원이 다른 촉감이 귀두를 감쌌다.
현수의 물건이 천천히 끝을 향해 들어가는 순간 현수는 지희의 질 안의 주름 하나하나가 현수의 물건 전체에 착 달라붙어서 마찰되는 것이 느껴졌다.
현수는 맨살로 느껴지는 질을 차분하게 즐기다가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희 또한 노콘 상태의 물건을 느끼자 콘돔 때보다 조금 더 기분이 좋은 기색이었다.
현수는 차분하게 허리를 움직이는 상태 그대로 지희의 부풀어올라 있는 음핵 위로 자신의 손가락을 가져갔다.
“아아앗!”
아래쪽의 자극이 배로 들어오자, 지희는 참지 못하고 허리를 떨었다.
현수는 조급해하지 않았다.
어차피 아까 클리로 절정을 느꼈던 상태였기에, 이미 충분히 예민한 상태일 수 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지긋이 애무해주는 게 나았다.
현수가 느긋하게, 그러나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클리를 애무해주자 지희의 떨림도 조금씩 커져갔다.
현수는 지희가 아픔을 느끼지 않는 선까지 지희의클리토리스를 자극했다.
“아... 이럼 또 가는데...”
지희가 그렇게 중얼거렸다.
그리고 그 말은 허언이 아니였다.
지희의 질은 방금 전부터 예사롭지 않게 움찔거리고 있었다.
‘겁나 맛있네.’
“왜 이렇게 조임이 좋아?”
“그래? 다행이네.”
지희가 두 눈을 감은채 피식 웃으며 그렇게 중얼거렸다.
현수는 허리를 흔들면서 클리를 계속 지긋이 문질렀다.
그러자 잠시 후.
“흐으윽!”
지희의 질이 세게 현수의 자지를 조여오면서 그녀가 절정에 도달했다.
현수는 그녀가 절정을 오래 즐길 수 있도록 클리 애무와 피스톤 운동을 멈추지 않고 오히려 더 빠르게 이어나갔다.
그러자 지희가 몸을 비틀면서 허리를 들어올렸다.
잠시 후, 몇 초가 지나고 나서야 지희의 몸이 경직에서 풀려났다.
“하아... 하아...”
현수는 피스톤질의 속도를 천천히 낮추며 두 번째 절정에 달한 지희를 끌어 안아주었다.
현수는 한껏 달아오른 체온을 지희와 나눴고, 지희는 안정감을 느끼는 듯했다.
지희가 어느정도 안정이 된 걸 느낀 현수는 약하게 악셀을 밟으며 속도를 높였다.
현수의 물건으로 아까 전보다 훨씬 강해진 물기가 느껴졌고, 피스톤질을 할 때마다 소리가 세어나오기 시작했다.
찹, 찹, 찹.
일정한 리듬으로 들려오는 소리가 엄청나게 야하게 느껴졌고, 지희는 눈을 감은 채 현수의 물건을 느끼는 듯 보였다.
현수는 점점 속도를 높였지만, 두 번의 절정으로 너무 강한 자극을 느꼈는지 지희의 허리가 조금 굳어있는 것을 느꼈다.
“잠시만.”
“응?”
강한 자극에 미간을 조금 찌푸리며 아래쪽의 감각을 느끼고있던 지희가 눈을 뜨며 의아하게 쳐다봤다.
현수는 피스톤질을 잠시 멈추고, 옆에 있던 베게를 들어 지희의 허리와 엉덩이 사이에 깔아주고, 피스톤질을 재개했다.
지희의 허리가 조금 들린 상태로 들어간 성기는베게를 깔기 전보다 훨씬 깊게 파고들었다.
지희는 순식간에 다시 끓어올랐다.
두 사람은 그렇게 한참을 피스톤 운동을 또 이어갔다.
그 후, 현수는 그 자세가 질릴 때 쯤 지희의 엉덩이를 두드렸다.
“뒤돌아봐.”
지희는 현수의 말에 곧바로 몸을 돌려서 엉덩이를 현수에게 내밀었다.
그러자 지희가 자연스럽게 엉덩이를 현수쪽으로 내밀며 자세를 잡았고, 현수는 유려하게 뻗은 곡선의 허리를 바라보며 흐뭇해했다.
“뒷모습 진짜 섹시하다.”
현수의 말에 슬며시 뒤를 돌아본 지희는 현수를 바라보며 말했다.
“빨리….”
그 말을 들은 현수는 가슴에 불이 당겨졌다.
현수의 물건이 질 속으로 한 번에 파고들었다.
“하으응!”
굉장히 야하고 기분좋은 신음소리.
현수가 박을때마다 지희의 뒷구멍이 움찔거렸고, 그녀의 신음소리가 터져나왔다.
자신이 물건이 지희의 질을 왕복하는 모습을 바라보자 그는 흥분이 최고조에 달했다.
현수는 속도를 계속해서 높여갔고, 그때마다 지희의 신음소리도 점점 빨라졌다.
찰싹.
그런 지희의 신음소리를 들으며, 현수는 가장 빠른 속도에 도달했을 때,지희의 엉덩이를 가볍게 쳤다.
“하으읏...”
지희의 신음소리와, 움찔거리는 질의 반응을 보며 현수를 속으로 생각했다.
‘갈 거 같은데...’
현수는 지금 서서히 사정감이 올라오고 있었다.
그런데 그가 느끼기에는 지희도 곧 한 번 더 갈 것 같았다.
그렇다면 이대로 혼자 가버리는 것은 자존심이 허락지 않았다.
현수는 최대한 사정감을 조절한 채, 자신이 최대한 덜 느끼는 템포로 피스톤 운동을 이어나갔다.
그러자 지희는 서서히 계속 흥분도를 높여나갔다.
‘오케이.’
마침내. 지희의 입에서 현수가 기다린 말이 나왔다.
“아. 나 또 갈 거 같아...”
“나도 갈 거 같으니까. 그럼 같이 가자.”
“알았어...”
지희의 신음소리는 점점 더 교태가 섞여들어갔고, 그것은 현수의 본능을 자극했다.
현수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 흥분됐고, 이성이 마비될 것만 같았다.
그리고마침내 지희가 절정에 도달하는 순간이었다.
현수는 지희의 질이 자신의 물건을 세게 움켜쥐기가 무섭게 본능적으로 허리를 최대한 빠르게 튕기기 시작했다.
“하아앗...!”
한창 절정에 오르고 있던 지희는 몸을 파르르 떨며 허리를 젖혔다.
그리고 잠시 후.
현수의 물건이 지희의 질 속에서 빠져나왔다.
그와 동시에 현수의 그것에서 정액이 울컥울컥 뿜어져 나왔다.
현수의 정액은 지희의 엉덩이부터 허벅지까지를 가득 적셨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두 사람은 한동안 가만히 있으며 숨을 고르기 바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