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화 〉026화
현수는 목을 빨기를 반복했고, 이내 대여섯개 정도의 키스자국이 이곳저곳 생겨나있었다.
새끼손가락을 들어 키스자국 주위를 간지럽히자 가윤이 아주 약하고 잘게 떨었다.
현수는 새끼손가락을 목덜미에서부터 천천히내려오면서 계속해서 간지럽혔다.
반대쪽도 마찬가지로 간지럽힌 뒤 바로 새끼손가락을 허벅지로 가져갔다.
가윤의 음부에서 멀리 떨어진 곳부터 천천히 간지럽히며 다가갔고, 가윤의 숨소리는 점점 야한 소리로 변해갔다.
현수는 음부 주변에서만 계속 맴돌았고, 가윤이 참지못하겠다는 듯 몸을 틀면서 현수의 손가락을 음부로 가져가게하려고했다.
현수는 그 모습을 보며 가윤의 귓가에 속삭였다.
“만져줄까?”
“네…. 만져주세요.”
가윤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가윤의 사타구니까지 갔던 현수의 새끼손가락은 드디어 그녀의 보지를 간지럽히기 시작했다.
이윽고 현수의 손가락이 곧 그녀의 질 안으로 조금씩 파고 들었다.
현수는 새끼손가락을 천천히 왕복하며 나머지 한 손가락으로 클리토리스를 스치듯 자극했다.
계속해서 간지럽혀서 예민해진 몸에 스치는 새끼손가락의 자극이 가윤의 몸을 완전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그때 가윤이 손을 뻗어 현수의 손을 잡으려고 했다.
그러나 그녀의 손은 그 직전에 멈추더니, 이내 그 손은 자신의 허벅지를 꽈악 움켜 쥐었다.
그것을 보고서 현수가 슬며시 미소를 지으며 가윤에게 말했다.
“어떻게 하고싶어? 네 입으로 말해 봐.”
가윤은 잠깐 머뭇거리다가 대답했다.
“박아주세요.”
“어디에?”
현수의 물음에 빨리 박아달라는 듯이 가윤이 양손으로 자신의 음부를 벌리며 다시 말했다.
“여기에 박아주세요.”
하지만 현수는 곱게 넣어줄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렇게 잡고 있어.”
보지를 벌리고 있는 가윤의 손을 떼지 못하게 한 현수는 이제 두 손가락을 질 속으로 집어 넣었다.
“흐읏!”
한껏 예민해져있던 그곳으로 손가락이 들어오자 가윤이 몸을 움츠리며 반응했다.
현수는 두 손가락으로 질 속을 헤집기 시작했고, 고개를 숙여 혀로 가윤의 클리토리스를 자극했다.
“흐으응.”
가윤의 몸이 잘게 떨리고 질이 수축을 반복했다.
이제 클리토리스는 부풀어 오를 대로 부풀어 올라 있었고, 그녀의 질은 현수의 손가락을 꽉 붙들고 있는 것이 마치 그의 손가락이 빠져나가는 것을 거부하는 듯했다.
가윤은 신음소리만 들어도 절정에 치달았음이 느껴졌다.
잠시 후, 가윤의 몸짓에서 그녀가 절정 직전임을 느낀 현수는 모든 애무를 멈췄다.
가윤은 정말 당황한 듯 눈을 가리고 있던 옷을 치우고 현수를 바라보았다.
현수는 씨익 웃으며 다시 손가락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다시 눈 가려.”
가윤은 현수의 말대로 다시 눈을 가리고 다시 절정을 향해 가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가 허리를 살짝 비트는 순간.
이번에도 현수는 절정에 이르기 전에 손을 멈춰버렸다.
“아흐응.”
가윤은 앙탈부리듯 신음을 내며 허리를비틀었다.
그녀의 질 입구는 뻐끔뻐끔거리며 현수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다.
현수는 단순히 한 두 번으로 끝내지 않고 이후에도 몇 번을 더 절정을 보내주지 않았다.
더 이상 참지 못한 가윤이 부탁해왔다.
“보내주세요…. 제발….”
현수는 그 말을 듣고도 몇 번을 더 반복했고, 이제 가윤은 애원하기 시작했다.
“아아흣. 제발…. 가고싶어요. 보내주세요. 제발….”
그 쯤 되자 가윤의 목소리에는 물기까지 어려 있었다.
현수는 씨익 웃으며 말했다.
“조금 더 솔직하게 애원해야지.”
그의 말에 가윤은 짧은 순간 안에 수많은 갈등과 고민을 하는 것이 얼굴 위로 다 드러났다.
그러나 현수는 그녀가 어떤 선택을 할지 빤히 알고 있었다.
그가 궁금한 것은, 그녀가 어떤 대사를 치는 것이었다.
“보지가 너무 흥분 했어요... 제발.... 제발 보내주세요...”
‘이야. 대사가 아니라 연기로 승부를 보네.’
대사 또한 그냥 보내달라던 방금 전보다는 조금 더 수위가 강하긴 했다.
그러나 현수는 지금 자신을 바라보는 가윤의 표정에서, 강렬한 정복욕을 느끼고 있었다.
물끄러미 그를 올려다보는 가윤의 표정은 굉장히 꼴릿했다.
그제서야 현수는 멈추지 않고서 손가락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가윤은 다시 절정으로 치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잠시 후.
드디어 절정에 달한 가윤의 음부가 움찔거리며 현수의 손가락을 상상 이상의 조임으로 조여왔다.
“하악, 하악….”
가윤의 숨소리가 매우 거칠어졌다.
질은 마치 살아있는 듯 움찔거리고 있었다.
현수는 두 눈을 감은 채 절정을 느끼고 있는 가윤의 음란한 모습을 바라본 채 다시 가윤의 클리토리스를 자극했다.
“흐아읏. 자, 잠깐….”
가윤은 당황한 듯 현수의 손을 잡으려 했지만 현수의 손은 그녀의 손을 뿌리쳤다.
다시 시작된 강렬한 자극에 가윤의 허리가 절로 튕겨올랐다.
너무 센 자극에 가윤은 금세 다시 절정에 오르는 듯 했다.
현수는 손가락을 떼고 이제 성기로 가윤의 클리토리스를 자극했다.
가윤은 음부에서 느껴지는 감각으로 현수의 물건이 자신을 자극하고 있다는 걸 깨닫고 스스로 허리를 움직여 질 속으로 집어 넣으려는 시도를 했다.
현수는 그 모습에 모든 것을 멈추고 가윤을 가만히 쳐다보자 가윤은 그제서야 실수했다는 것을 깨닫고 현수에게 재차 애원했다.
“잘못했어요. 박아주세요. 제발….”
가윤이 빌면서 애원해오자 현수는 다시 자지로 클리토리스를 비비며 애무했다.
가윤은 빨리 박아주길 원하는 것 같았다.
‘겁나 재미있네.’
그러나 현수는 계속해서가윤이 애타는 모습을 보고싶었다.
이제 박는 행위보다 가윤이 흥분한 채로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는 게 현수의 심장을 더욱 뛰게 만들었다.
현수는 그렇게 한참동안 가윤을 괴롭혔다.
계속해서 제대로 된 삽입을 하지는 않고 현수가 클리에 대고 비비기만 하자 가윤은 애타는 목소리로 현수에게 애원했다.
“제발... 제발 넣어주세요.”
그러자 현수는 슬쩍 가윤의 보지에 자지를 가져갔다.
곧바로 가윤의 표정에 기대감이 어렸다.
현수는 허리를 아주 살짝 앞으로 내밀었다.
그의 자지가 가윤의 보지 속으로 살짝 말려 들어갔다.
귀두부터 기둥 입구까지가 뚫고 들어가자 가윤이 본격적인 섹스가 시작될 거라고 생각했는지 다리를 살짝 더 벌렸다.
그런데 곧바로 현수는 다시 자지를 빼버렸다.
그 후 그가 가윤을 바라보며 씨익 웃었다.
“아...”
가윤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미치겠네.’
현수는 그 얼굴을 보고 있자 너무 짜릿했다.
다시금 현수가 애태우기 시작하자 가윤이 안타까워하는목소리를 흘리며 현수를 바라봤다.
그는 한참동안 가윤의 그 표정을 감상하며 자신의 자지를 그녀의 클리에 비비고, 다시금 보지에 슬쩍 삽입하는 척 했다가 빼고, 손으로 그녀의 보지를 희롱하면서 가윤을 가지고 놀았다.
그럴수록 가윤은 점점 더 달아올라갔고, 동시에 점점 더 애가 탔다.
하지만 현수도 언제까지고 그녀를 방치만 할 수는 없었다.
결국 적당한 때에 맞춰 그의 물건이 속살을 파고들었다.
“하아아...”
드디어 삽입이 시작되자, 가윤이 기대감에 젖은 표정으로자신의 보지를 바라봤다.
가윤쯤 되는 미녀가 야한 얼굴로 자신의 사타구니를 쳐다보는 그 모습 또한 현수는 굉장히 보기 좋았다.
“지금 되게 야한 꼴인 거 알아?”
현수의 지적에 가윤은 그제야 자신의 모습을 깨달았는지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지금와서 정숙한 척 해봐야, 이미 걸레같은 모습 나한테 다 보여버렸잖아.”
그렇게 말하며 현수가 헛웃음을 짓자 가윤이 수치스러움이 올라오는지 두 눈을 꼭 감았다.
잠깐 사이에 백팔십도 변한 그 표정이 지금은 꼭 정숙한 여자같아서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현수는 얼른 저 얼굴을 다시 망가뜨려놓고 싶었다.
그는 삽입을 하자마자 허리를 세게 튕기기 시작했다.
가윤은 시작부터 강한 템포로 나오는 현수의 허리 움직임에 깜짝 놀라더니, 곧장 이불을 움켜쥐었다.
“하아잉....!”
현수는 그녀의 신음을 즐기며 힘있게 허리를 움직였다.
그의 자지가 강한 힘으로 가윤의 보지게 박혀 들어갔다.
묵직한 물소리가 방 안에 울려 퍼졌다.
그러자 가윤이 순식간에 달아올랐다.
“점점 배려없이 세게 해도 쉽게쉽게 느끼는 몸이 되는 거 같다? 매 번 섹스가 다른데?”
현수의 말에 가윤이 대답없이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잠시후.
이미 오를대로 올라있는 가윤은 벌써 절정에 달하고 있는지 속살이 부풀어올라 현수의 물건을 꽈악 붙잡아 놓지 않으려했다.
“뭐가 아냐. 네 보지가 뭐 가지도 않은 상태로 이렇게까지 세게 조일 수 있는 명기였냐?”
현수는 일부러 자극적인 말을 연신 뱉어대며 조금 속도를 올려 가윤이 오르가즘을 느낄수 있도록 해주었다.
가윤이 여운을 충분히 느끼도록 현수는 적당한 리듬감으로 피스톤질을 하며 기다려주었다.
잠시 경직되어있던 몸이 스르르 풀리는 것을 느낀 현수는 다시금 클리토리스를 손가락으로 애무하기 시작했다.
“하으응....”
가윤은 온몸으로 ‘또?’라는 감정을 표현했다.
그런 가윤의 반응이 재밌었던 현수는 평소보다 조금 강하게 자극을 주었고, 가윤은 갑작스러운 자극에 다리를 모으며 현수의 허리를 감쌌다.
현수는 가윤이 적당히 다시 올랐다고 느꼈고, 그는 이제 손을 떼고 피스톤질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현수는 허리의 움직임을 극대화해서 왕복할때마다 성기를 뿌리 끝까지 밀어넣었다.
현수의 자지가 뿌리까지 전부 들어갈 때마다 가윤은 신음과 함께 몸이 출렁였다.
현수가 그녀의 가슴을 꽈악 부여잡았다.
가슴에 느껴지는 약한 통증에 가윤의 손이 자연스럽게 올라오는게 느껴졌다.
“손으로 계속 벌리고 있어.”
그러나 그때, 현수가 그녀에게 손으로 음부를 벌리라고 명령을내렸다.
가윤은 가슴에 손을 대지도 못한 채 그대로 허리를 약간 치켜들면서 양손으로 자신의 음부를 벌렸다.
현수의 손가락이 가윤의 손에 의해 껍질이 까진 맨살의 클리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하아악...!”
가윤은 너무 강한 자극에 허리를 살짝 들며 고통 섞인 신음을 뱉었다.
“제대로 벌리고 있어.”
현수는 미리 명령을 제대로 내려놓고서 그녀의 클리를 계속 희롱했다.
그러자 가윤의 속살이 제대로 조여왔다.
남다른 맛의 속살들과 흥건히 적셔진 애액들이 윤활제 역할을 하면서 현수는 삽입을 이어갈수록 사정감이 제대로 치고 올라갔다.
현수는 그것을 최대한 즐기다가 가윤의 엉덩이를 크게 잡아 꽈악 쥐었다.
‘미친…. 너무 좋은데?’
현수는 피스톤질을 계속하다가 자신의 사정감과 함께 그녀도 또 한 번의 절정으로 도달하는 것이 느껴졌다.
찰싹.
현수가 이번에는 적당한 강도로 엉덩이를 후려쳤다.
가윤의 허리가 경직됨과 동시에 손으로 잡은 듯 조임이 느껴졌다.
그 조임과 함께 현수는 질 내에 사정을 했다.
가윤은 안에 무언가 뿌려진다는 감각과 함께 곧 절정에 달했고, 사정중인 현수의 음경을 또 한 번 조여왔다.
“후우.”
현수는엄청난 고양감을 느끼며 사정의 여운을 즐기고 있었다.
가윤은 마치 탈진한 듯 자세 그대로 엎드려 헐떡이는숨과 가슴 빼고는 미동도없었다.
현수는 가윤의 질에서부터 흘러내리는 정액을 닦아내고 탈진해 있는 가윤을 부둥켜 안아주었다.
“고생했어.”
자신을 꽉 껴안아주며 속삭이는 현수의 말에 가윤이 사랑스러운 목소리로 대답했다.
“고마워요. 너무 좋았어요.”
현수는 그저 욕망을 채우려고 이것저것해본 것일 뿐이지만 가윤이 좋았다고 하니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이게 진짜 날로 먹는 거지.’
“나도 너무 좋았어.”
가윤은 현수의 품안을 파고들며 그를 꽉 안았다.
새삼 SM은 뒤처리가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며 가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가윤과 교감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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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동아리선배의호출로 동아리실에 도착한 현수는 엠티날짜가 잡혔다는 소식을 접했다.
‘앞으로 이틀 뒤.’
현수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틀 뒤 엠티에서 효주를 먹는 것,
‘지금 상황을 보면 조금 힘들수도 있겠지만 재밌겠는데?’
현수는 효주와 한석의 사이를 조금 급하게 진행시킬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현수가 상념에 빠져있을 무렵, 휴대폰의 진동과 함께 효주에게 연락이 왔다.
-여보세요?
“응. 효주야 무슨 일이야?”
-현수야 혹시 잠시 만나서 얘기 좀 할 수 있을까?
“응 괜찮지. 그럼 정문에 커피숍에서 보자.”
잠시 후 커피숍 문이 열리고 현수가 들어왔다.
“현수야 여기!”
효주는 현수를 발견하고 그를 불렀다.
가까이서 본 효주의 표정은 많이 굳어 있었다.
“한석이랑 또 무슨일 있었어?”
현수의 말에 효주는 한숨을 푹 내쉬며 대답했다.
“응…. 나도 최대한 풀어보려고 노력했는데 결국 또 싸웠어.”
효주는 그렇게 말을 하며 오늘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