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59화 〉059화 (59/112)



〈 59화 〉059화

현수는 연희의 말이 순간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게 무슨 소리지?’

순간 처녀가 아닌 것인가 의문이 들었다. 그러나 그렇다는 말은 연희가 현수의 눈을 완전히 바보로 만들어버릴 정도로 여우였다는 소리밖에 안됐다.

‘뭐지?’

현수는 순간 혼란스러웠다.

그런데 그로 인해 현수가 순간적으로 표정이 굳자 연희는 현수가 자신의 처녀성에 대해 오해를 한다고 생각했는지, 다급하게 덧붙였다.

“언니, 언니가 줬어.”

“...언니?”

“응. 성인 되는 날에... 혹시 모르니까 피임은  하라면서....”

그 말을 들은 순간 현수는 일시에 모든 의문이 풀렸다.

“아... 그렇구나.”

“나... 오빠가 처음 맞아...”

연희가 살짝 시무룩한 표정으로 그렇게 말하자 현수는 자신이 표정 관리를 실패한 것을 두고 연희가 오해한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현수가 연희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너 처음 아니여도 상관없어. 그냥 순간적으로 이해가 안돼서 생각하느라 표정이 굳었던 거야.”

현수의 해명에 연희가 그를 물끄러미 올려다보더니 중얼거렸다.

“...정말?”

“응. 처음 아니면 어때.지금 나랑 같이 있는 게 중요하지.”

앞의 상황에서 숱한 거짓말을 해왔지만, 방금 그 말  마디만큼은 현수로썬 진심이었다.

그 탓인지 현수의 진실된 표정과 말투가 연희의 기분을 풀어주느 데 성공했다.

“...다행이다.”

“뭐가?”

“오빠같이 생각해주는 사람이랑 처음을 할 수 있어서.”

현수는 연희가 완전히 상황에 빠져들었다는 것을 느꼈다.

‘적당히 장단은 맞춰줘야지.’

현수는 연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럼 가져올래?”

현수의 말에 연희는 다시금 머뭇거렸다.

‘또 뭐지?’

현수는 질질 끄는 상황이 살짝 답답해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표정 관리에 실패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필사적으로 친절한 표정을 유지했다.

그러자 연희가현수의 눈치를 보더니 중얼거렸다.

“...이상하게 보면 안돼.”

“응 이상하게 안 봐.”

현수의 말에 연희는 망설이더니 옆에 놓인 자신의 백으로 손을 넣었다.

‘응? 설마?’

연희가 백에서 꺼낸 것은 자신의 조그마한 반지갑이었다.

‘와...’

현수는 순간 탄성을 지를 뻔 했다.

이윽고 연희가 조심스럽게 지갑을 열더니, 사진을 넣는 곳 바로 뒤쪽에서 콘돔을 하나 꺼냈다.

‘처녀인데 자기 지갑에 콘돔을 넣고 다니는 여자는 도대체 뭐라고 정의해야 하지?’

현수는 야설에서나 나올  한 골 때리는 상황에 순간적으로 흥분이  올라왔다.

심지어 눈 앞의 콘돔은 초박형. 일반 편의점에선 팔지도 않아서 드럭 스토어나 인터넷을 가야만 살 수 있는 물건이었다.

이런 디테일을 챙기고 있는 대상이 순진함의 끝인 연희라는 점 때문에 현수는 꼴릿함이 배가 되었다.

콘돔을 들고있던 연희는 자신이 그것을 손에 쥐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당황스러운지 안절부절 못해 하다가, 현수에게 내밀었다.

“여기...”

 순간 현수는 속으로 생각했다.

‘박살나네. 누군진 몰라도 감사합니다 연희 언니님.’

처녀가 첫 섹스를 앞두고 자신에게 콘돔을 건네는 그 모습은 눈이 렌즈였다면 사진으로 찍어서 가슴속에 영구 저장하고 싶을 정도로 자극적이었다.

현수는 연희가 건네는 콘돔을 건네받았다.

잠깐의 이벤트 사이, 두 사람의 분위기는 콘돔이 순식간에 야릇함을 몇 배로 진하게 만들어놓았다.

현수는 연희의 눈을 바라보다가, 자연스럽게 키스를 다시 시작했다.

그리고 그의 손은 망설임 없이 연희의 맨투맨 티셔츠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브래지어에 감싸진 연희의 가슴이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와.’

현수는 순간 감탄할  밖에 없었다.

육덕의 정석답에 연희의 가슴은 매우 통통했다.

현수는 연희의 등 뒤로 손을 가져갔다. 그러나 현수는 후크를 빤히 만지고 있으면서도 더듬는 척을 했다.

그러자 그것을 지켜보던 연희가 조심스럽게 양 손을  뒤로 가져갔다.

그  연희가 자신의 손으로 브래지어 후크를 풀었다.

연희의 브래지어가 아래로 힘없이 쓰러지며 그녀의 맨 가슴이 나타났다.

현수는 멍하니 그 가슴을 바라봤다.

‘...진짜 몸매 하나는 대박이다.’

연희의 가슴은 크기만  것이 아니였다.

큰 가슴이 흔히 모양이 예쁘지 못한 것에 비해, 연희의 가슴은  모양까지 완벽했다.

‘최소 75C컵. 아마 75D일 거야.’

현수는 당장 그 가슴을 빨고 싶었다.

그러나 그랬다간  분위기에 금이 갈 것이 분명했다.

현수는 인내심을 끌어올리며 우선 연희의 목덜미에 키스부터 시작했다.

목부터 서서히 내려가며 키스를 이어나가자 연희가 짜릿함이 느껴지는지 목덜미를 움츠려트렸다.

그러나 그는 개의치 않고 목덜미부터 귓바퀴까지 열심히 애무를 했다.

‘여기 애무받고서 안 젖는 년은 없지.’

“하아....”

연희는 첫 경험이었기에 당연히 현수가 가슴부터 빨 줄 알았다가 뜬금없이 목덜미를 빨자 당황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하게 목덜미와 귓바퀴를 빨리자 소름이 돋아왔다.

현수의 애무에연희는 연신 움찔거리는 몸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반응 좋네.’

현수는 적당히 목과 얼굴사이를 공략한 뒤, 쇄골을 거쳐서 서서히 입술을 아래로 가져갔다.

잠시 후, 드디어 현수의 입술이 연희의 윗가슴에 닿았고, 조금 더 지나 그의 입술이 연희의 유두에 도달했다.

현수는 연희의 유두를 살살 핥다가, 조금씩 흡입하듯이 빨기 시작했다.

연희는 현수가 드디어 자신의 은밀한 곳을 공략하기 시작하자 부끄러움에어쩔 줄 몰라했다.

현수는 연희의 가슴까지 애무를 해보자 확신이 섰다.

‘얘 되게 예민하네.’

가슴으로 느끼는 여자는 좀처럼 많지 않았다.

그런데 연희는 가슴을 빠는 것 만으로도 몸을 흠칫흠칫떨었다.

‘좋은데?’

현수는 개발하기 쉬울 미래의 연희가 눈에 보였다.

그는 적당히 연희의 가슴을 빨다가, 연희가 가슴 애무에 조금 집중하는  한 기색을 보이자 슬쩍 한 손을 아래로 가져갔다.

현수의 손에 연희의 치마 속으로 스며들었다.

방금 전 치마 위로 엉덩이를 만지던 때와는 다른,  속살의 감촉이 현수의 손끝에서 느껴졌다.

그 촉감이 느껴지자 현수는 곧바로 꼴릿해져왔다.

‘역시 처음 먹는 여자가 제일 맛있어.’

현수는 가윤과 효주와 훨씬 더 자극적인 섹스를 하면서도 느낄 수 없는 질감의자극을, 그저 연희의 엉덩이 맨살을 만지는 것 만으로 느끼는 자신을 보며 역시 성은 오묘하다고 생각했다.

현수가 치마속의 엉덩이를 살살 간지럽히자 연희는 다시금 몸을 긴장시켜왔다.

현수는 그런 연희의 반응을 즐기다가 그녀의 팬티 위, 보지 둔덕 쪽으로 손을 가져다 댔다.

그 순간 연희가 반사적으로 가랑이를 오므렸다.

이번에는 어설픈 거부가 아닌, 확고한 거부였다.

비록 그것이 당황과 긴장으로 인한 것일지 몰라도, 현수는 일단 그녀가 필요 이상으로 움츠러들었을 때 억지로 진도를  마음이 없었다.

‘애한테는 자기가 거절하지 못하고 허락해버리는 패턴을 확실하게 입력시켜놔야 해.’

현수는 가슴을 빨던 것을 멈추고서 연희를 바라봤다.

연희는 붉어진 얼굴로 고개를 저ᄋᅠᆻ다.

현수는 아무런  없이 그녀를 물끄러미 계속 봤다.

그러자 잠시 후.

연희의 가랑이에서 힘이 스르르 풀렸다.

현수의 손이 곧바로 팬티 속으로스며들었다.

“흐읏....”

연희는또다시 다리를 움츠리려다가 멈칫거리기를 반복했다.

그녀의 제지가 사라지자 현수는 손가락으로 팬티의 중심부를 문질렀다.

 끝으로 연희의 클리가 느껴졌다.

현수가 클리 애무를 시작하자 연희가 몸을 살살 떨었다.

‘역시 예민하다니까.’

현수는 입으로는 연희의 가슴을 쪽쪽 빨면서 손으로 계속 그녀의 아래를 집요하게 문질렀다.

그 손길에 연희의 팬티가 조금씩 촉촉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충분히 팬티가 젖었을 즈음, 연희의 클리까지 딱딱하게 발기하자 현수는 자연스럽게 팬티의 고무줄을 잡았다.

그때 다시 한번 연희의 손이 현수를 제지했다.

그러나 잠깐 힘이 들어간다 싶었던 손이 멈칫거리며 힘이 풀려버렸다.

현수는 그런 손끝의 감각에서 연희가 하기로 했는데, 자꾸 막아도 되나 하는 고민을 하고 있는 게 훤히 보였다.

‘귀엽네.’

현수는 연희의 허락을 다시 한  확인하면서 곧장 팬티를 끌어내렸다.

그러자 연희의 팬티가 돌돌 말린 채로 허벅지까지 내려갔다.

현수는 팬티를 허벅지에 걸쳐놓고서 비부 안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곧바로 축축하게 젖은 연희의 보지가 그의 손을 맞아주었다.

현수는 연희의 클리를 다시금 애무해나갔다.

맨살의 클리를 만지작대자 연희가 몸을 파르르 떨었다.

현수의 머릿속에서 연희의 컨셉이 확고해졌다.

‘잘 느끼고, 리액션 찰진, 예민한 여자.’

현수는 연희의 클리를 차분하게, 충분히 애무해주었다.

‘오늘이 분기점이다.’

여자에게 첫 경험은 매우 중요했다.

크던 작던 차이는 있을 지언정, 스무 살의 나이에 성에 대한 판타지가 없는 사람은 없었다. 그건 여자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그 첫 경험에서 성에 대한 판타지를 충족시켜주느냐 그러지 못하느냐는 이후 여자가 성에 마음을 열 수 있냐 없냐를 결정짓는 요소였다.

현수가 집요하게 예민한 스팟을 공략하자 연희는 조금씩 신음을 억누르기 시작했다.

현수는 연희가 억지로올라오는 신음소리를 참고 있는 것을 눈치채고서 유두에서 입을 뗐다.

“지금 너무 예쁜 거 알아?”

“...몰라요.”

연희는뜬금없이 현수가 훅 들어오자 그의 눈을 마주보기 창피했는지 고개를 돌렸다.

“그런데 왜 소리는 억지로 참고 있어?”

 말에 연희가 살짝 놀란 표정으로 현수를 바라봤다.

그녀의 얼굴에는 어떻게 알았냐고 쓰여 있었다.

현수는 살짝 장난기 어린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네 얼굴에 다 써있어.”

그 순간 연희는 수치스러움에 몸부림 치며 곧바로 양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렸다.

현수는 조심스럽게 놀고 있는 한 손을 가져가서 연희의 양 손을 떼어내려고 했다.

그러자 연희는 팔과 손에 힘을 꽉 준 채 필사적으로 얼굴을 가리려 했다.

‘진짜 귀엽네.’

현수는 일부러 느끼한 말을 뱉었다.

“지금 되게 예쁘다고 했는데, 얼굴  보여줄거야?”

현수의 말에 연희가 얼굴을 꼭 가린채로 중얼거렸다.

“...그래도...”

하지만 현수는 그녀의 망설이는 목소리에 확신을 얻고서 다시금 연희의 얼굴로 손을 가져갔다.

그러자 이번에는 연희의 손이 자연스럽게 현수의 손길에 따라 얼굴에서 떼어졌다.

현수는 연희의 손을 치우고서 다시금 그녀의 얼굴을 응시했다.

연희는 현수의 얼굴을 힐끔거리면서도 창피한지 고개는 옆으로 돌리고 있었다.

“소리 나는 참지 마.”

“...왜요? 창피하단 말이에요.”

“마음 편하게 먹고서, 우리 창피한 마음 내려놓고 그냥 지금 서로한테 집중하자.  네가 긴장 풀고 오늘 편하게 추억으로 남겼으면 좋겠어.”

‘캬, 오늘 왜 이렇게 개소리가 찰지냐.’

현수가 그렇게 말하자 연희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후 현수가 다시금 보지 애무를 재개했다.

그러자 연희가 몸을 다시 움찔움찔 떨었다.

그리고 그때부터 연희의 입에서는 신음소리가 조금씩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하아.... 하아앙.... 아....”

그 신음소리가 들린 순간 현수는 자지가 꿈틀거렸다.

‘와  신음소리 박살나네.’

목소리가 하이톤이라서 신음 소리에 약간의 기대를 품기는 했지만, 기대 이상이었다.

간드러진 목소리가 현수의 귀에 쏙쏙 박혔다.

현수는 연희의 신음을 즐기며 그녀의 클리를 집요하게 공략해나갔다.

“...하아. ....아읏.”

능숙한 현수의 손길로 인해 연희는 빠르게 달아올랐다.

그녀의 신음소리가 점점 간드러져갔다.

그리고 잠시 후, 연희가 현수의 손을 또다시 붙잡았다.

“그만.... 오빠....”

연희는 비맞은 강아지 같은 표정으로 현수를 보며 고개를 저었다.

“왜 그래?”

현수는 연희가 왜 자신의 손을 잡았는지 빤히 알고 있으면서도 아무것도 모르는 척 물었다.

그러자 연희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갈  같아...”

현수는 순간적으로 그 표정을 보자마자 키스를 하고 싶다는 욕구가 올라왔다.

‘뭐 이렇게 예쁘냐.’

연희는 정말로 완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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