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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4화 〉064화 (64/112)



〈 64화 〉064화

효주에게는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미안해…. 매번 한석이랑 같이 있으면 유치하게 굴게되네. 나도 이러고 싶지 않은데 잘 모르겠어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효주는 한숨을  내쉬면서 설마 하는 표정을 물어왔다.

“너 근데 설마 한석이 앞에서 나 괴롭히는 혹시 흥분되거나 그래…?”

‘응?’

갑작스레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이 이상하지는 않았지만, 효주의 표정과 행동을 살펴보니 뭔가 다른 의도가 있어보였다.

현수는 순간적으로 직감에 따라 약간 놀란 표정을 하며 대답했다.

“어…, 응. 사실 그런 부분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아. 그렇다고 평소에 이런건 절대 아닌데 이상하게 한석이랑 같이 있으면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되더라.”

현수의 말을 들은 효주가 더욱 심란한 표정으로 생각에 빠져들었다.

‘이년 봐라…?’

현수는 아무래도 직감적으로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느껴졌다.

“미안해…. 다신 안 그럴게.”

“알겠어. 다음에  그러면 화 낼거야. 정말로.”

“고마워. 이해해줘서.우리도 따로 술이나 한잔 하러 갈까?”

“그러자. 대신 조금만 마시고 가는거야. 오늘 우리집 비었거든.”

그녀가음흉한 눈초리를 하며 현수를 유혹하는 제스쳐를 취했지만, 현수의 눈에는 그저 귀여워 보일 따름이었다.

둘은 오랜만에 사람이 많은 곳을 돌아다니며 데이트를 하다가 포차에들려 꽤 오랜 시간 다정한 연인처럼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었다.

“넌 진짜 인생 2회차 같아.”

“왜?”

“날 너무 잘 알아. 너랑은 전생에 무슨 사이였어?”

“너랑은 그냥 친구 사이였어. 참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생은 어느새 너랑 이러고 있네.”

술에 많이 취한듯한 효주가 현수의 말이 농담인줄 알고, 웃음을 터트리며 현수의 어깨에 기대며 말했다.

“진짜 내가 전생에서도 이뻤어?”

“그럼. 그때도 나말고 다른 남자 만나고 있었는데, 그땐 용기를 못냈어.”

“뭐야~ 진짜 같잖아. 그래서 이번 생은 용기를 낸거야?”

현수는 대답대신 효주의 눈을 들여다 보는 것으로 대신했다.

눈이 풀린 채 헤롱거리는 그녀의 옷을 챙겨주며 말했다.

“이제 집에 가자. 집 비었다며? 여기서 더 마시면 그냥 자야 될건데.”

효주는 정말로 싫은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아아~ 싫어! 집에 어서 가자.”

효주는 꽤 많이 취한 것 같아서 적당히버스를 타고 집 근처에서 내려 산책하듯이 그녀를 데리고 다니며 술을 깨도록 만들었다.

‘술 취한 상태로 하면 재미가 없어.’

현수는 개인적으로 취기 때문에 둔감해진 여자를 데리고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녀의 발걸음이 정상적으로 돌아올때까지 동네를 몇 바퀴를 돌아다녔다.

“현수야, 이제 나 술 좀 깬것같아. 집에 들어가자 힘들어 ….”

“알겠어, 그럼 딱 한 바퀴만 더 돌고 가자.”

칭얼대는 효주를 달래고 마지막으로 한 바퀴를 돌며 최대한 그녀의 취기를 몰아 낸  그들은 집으로 들어왔다.

산책을 하며 몸을 뎁혀서 그랬던 것일까,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효주가 적극적으로 몸을 던져왔다.

“뭐야? 그렇게 하고 싶어?”

“응...”

평소라면 얌전한 효주였지만 오늘따라 꽤나 앵겨왔다.

그 모습에 현수는 효주의 어깨를 부드럽게 감싸며 말했다.

“그럼 오늘은 같이 샤워해볼래?”

현수의 제안에 효주는 살짝 놀란 기색을 띄었다.

그러나 현수가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자, 이내 효주는 수줍게 고개를 끄덕였다.

. . .

샤워실로 들어간  사람.

효주는 쑥쓰러운 기색이 역력해 보였다.

현수는 그렇기에 자신이 더더욱 아무렇지도 않아 보여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리와.”

“응.”

효주가 머뭇거리면서 다가오자 현수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샤워기의 물을 틀은 뒤 손으로 수온을 쟀다.

적당히 따뜻한 물이 나오자 현수가 효주의 몸에 물을 묻히고서 샤워를 시켜주기 시작했다.

그런 현수의 손길에는 정성이 가득했다.

효주는 수줍어하면서도 왠지 성의가 가득 담겨있는 현수의 손길에 감동하는 눈치였다.

“...뭔가 의외다.”

“뭐가?”

“그냥. 뭔가 되게 더듬을 줄 알았는데.”

‘미쳤냐. 너는 그런 식으로 길들이면 안돼.’

현수의 생각에 효주는 연애감정으로 흔들어놔야 하는 캐릭터였다.

“당연히 처음 같이 씻는 건데 그렇게 분위기 깨는 짓은 안 하지.”

현수가 바디워시가묻은손으로 부드럽게 효주의 목덜미를 문질러주며 말을 이었다.

“난 너한테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입장일 수 밖에 없어.”

“왜?”

“나랑 처음 해보는 것들 중에서, 남자랑 처음 해보는 것들도 되게 많을  같은데, 난 그것들에 대한 기억들을 최대한 좋게 남겨주고 싶거든.”

‘연희한테 써먹은지 얼마 안되서 그런가. 아주 청산유수네.’

현수의 말에 효주는 감동받은 기색을 띄고 있었다.

그런데 그 직후 그녀의 몸을 애무해주던 도중 현수의 손이 효주의 가슴과 비부 쪽으로 손이 가자 자연스럽게 그의 자지가 발기하기 시작했다.

효주는 살짝 선 상태에서 바짝 발기해버린 자지를 보더니 피식 웃으며 말했다.

“이건 왜 그래?”

“야. 인간적으로 생리현상은 이해해주자.”

현수의 말에 효주는 웃으면서 알겠다고 대답했다.

그  현수의 손이 비부 가운데, 효주의 클리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현수는 그곳을 애무할 때만큼은 잠시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노골적인 분위기로 변했다.

살짝 집요하게 클리를 문지르자 효주가 두 눈을 감고서 쾌락을 견뎌냈다.

그러나 잠시 후, 더이상 참지 못한 효주의 입에서 신음이 흘러나왔다.

“하아...”

그리고 그 순간 현수는 효주의 클리에서 손을 싹 뗐다.

효주가 눈을 살며시 떴다.

그리고 그녀가 아무것도 모른 척 다시금 효주의 허벅지를 새삼 부드러운 태도로 씻어주는 현수를 본 순간, 효주의 눈꼬리가 살짝 날카로워졌다.

“장난이 심해?”

“원하는 거 같아서.”

현수가 웃으면서 효주의 몸을 이어서 씻겨주었다.

그렇게 효주의 샤워가 끝나고 나자, 현수가 그녀에게 물었다.

“나도 씻겨줄래?”

원래대로라면 효주의 성격상 창피함 때문에라도 절대 하지 않을 행동이었다.

그러나 현수가 워낙 분위기를 부드럽게 풀어놔서였을까, 효주는 자연스럽게 샤워기를 잡았다.

효주의 손길이 닿자 현수는 짜릿함이 올라왔다.

‘역시 여자 손이 최고야.’

나긋나긋한 손길이 느껴지자 정신적인 만족감이 올라왔다.

효주는 현수의 정성을 느껴서인지 그의 몸을 구석구석 정성스럽게 닦아주었다.

그러다가 이내 상체를 다 닦아준 효주의 손이 현수의 하반신 쪽으로 내려왔다.

하반신 쪽에서 가장 먼저 닿아야 할 부분은 다름 아닌 우뚝 솟아있는 현수의 자지였다.

효주의 손이 부드럽게 현수의 자지를 붙잡았다.

효주는 부끄러워 하면서도 그의 자지를 살살 훑어주었다.

매끄러운 손의 마찰감에 현수는 꼴릿함이 살살 올라왔다.

조금씩 열기가 오르던 배덕감이 끓기 시작했다.

‘미치겠네 진짜.’

현수는 지금 육체적인 쾌락보다는, 정신적인 쾌락에 푹 젖어들고 있었다.

절대 남자친구에게는 해주지 않을, 한석은 상상도 못할 행동들을 하고 있는 효주의 모습은 현수에게 너무 큰 자극이었다.

현수가 그렇게 핸드잡을 부드럽게 받고 있자, 효주는 잠시 후 창피해하며 손을 뗐다.

그  효주가 아무것도 모른  나머지 하반신에 바디워시를 묻히고서 현수의 몸을 물로 씻겨주었다.

효주는 현수의 몸에서 거품이 다 사라진 것을 보고서 수건을 가져오려고 했다.

그런데 그때 현수가 효주를 붙잡았다.

“왜?”

현수는 의아한 표정으로 묻는 효주의 어깨를 붙잡으며 말했다.

“입으로 해줄 수 있어?”

“...여기서?”

“응. 방금 전에 네가 손으로 해줄 때 너무 흥분됐어.”

“...하아.”

효주는 당황스럽다는 듯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그것이 싫다는 감정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기에, 현수는 그녀가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뻔히 느낄 수 있었다.

이윽고 효주가 조심스럽게 무릎을 꿇었다.

그녀가 무릎을 꿇자 눈높이가 딱 현수의 자지와 맞춰졌다.

효주는 현수의자지와 그의 얼굴을 번갈아 힐끔거리더니, 이내 입을 벌려서 현수의 물건을 머금었다.

‘한석아. 니가 이 경치를  일이 있을까.’

평범한 여자들은 이런 것들을 절대 해주지 않는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을 게 뻔한 한석이를 생각하고 있을수록, 현수는 오늘의 섹스가 끊임없이 흥분되었다.

‘역시사람 하나 등신 만드는 이 느낌이 최고야.’

현수는 지금 자신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생각지도 못한 채 열심히 자지를 빨고 있는 효주를 내려다 보았다.

순간 효주가 그 시선을 느꼈는지, 현수를 물끄러미 올려다보았다.

현수는 그녀와 눈을 마주치자 이내 씨익 웃어보였다.

. .

적당히 펠라치오를 받은 뒤, 현수와 효주는 서로의 몸을 닦아주며 화장실을 나왔다.

그런데 그때 현수는 무언가 옆집이 시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기는 이 시간에  하는 거야? 혹시 엿들었나?’

순간 현수는 화장실환기통로를 타고서 자신들의 전희가 옆집에 들린 것인가 의심스러워졌다.

그러나 이내 그는 신경을 끄기로 했다.

‘들으라면 들으라 하지 뭐. 내 바야. 효주 아님 효주 언니가지고 상상딸이나 치겠지.’

현수는 효주를 데리고서 곧바로 침대로 향했다.

효주를 침대 위에 눕힌 현수는 다시금 그녀에게 펠라를 시켰다.

“빨아줘.”

현수의 요구에효주는 창피해하면서도 곧장 현수의 아래로 내려갔다.

효주가 단아한 표정으로 현수의 자지를 빨기시작하자 그는 역시 효주는 단아한 외모가 매력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 얼굴로 바람을 핀다는 게 진짜 매력이지.’

그 와중에 효주는 바람피는 상대인 현수를 그저 성욕충족 대상으로 보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마음을 주고싶은 사람으로 보고 있었다.

그것이 지금의 정성 넘치는 펠라치오에서 느껴졌다.

‘그 와중에 남자친구는 또 사랑하고?’

현수는 자신이 유도해서 만들어 놓은 정신세계지만, 아주 엉망진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효주의 펠라치오를 받고 있자 현수는 조금씩 성감이 올라왔다.

처음 펠라치오를 시켰을 때와는 달리, 지금 그녀의 펠라치오 실력은 눈에 띄게 늘어있었다.

“너무 좋은데?”

현수의 말에 효주가 쑥스럽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더 열심히 펠라치오를 했다.

그는 느긋하게 누워서 펠라치오를 즐긴 뒤, 이만하면 됐다 싶을 즈음이 되자 효주에게 말했다.

“이제 엎드려볼래?”

“...바로 하게?”

“음. 일단 엎드려봐.”

현수의 말에 효주는 자지를 뱉은 뒤 현수의 옆에 고양이 자세로 엎드렸다.

요염한 자세로 자신의 눈 앞에 엉덩이를 치켜세우자 현수의 자지가 꿈틀거렸다.

그러나 현수는 곧바로 삽입을 하지 않았다.

‘오늘은 개발해보자.’

어째서인지 모르겠지만, 오늘 효주는 조금 마음이 과하게 열려있었다.

이런 날에는 진도를 조금 더 빼야했다.

“젖었네?”

효주의 보지는 별다른 애무를 하지 않았음에도 이미 살짝 젖어있었다.

분위기에 흥분해버린 탓이었다.

효주는 현수가 굳이 그 사실을 집자 고개를 저었다.

“몰라...”

그렇게 말하며 효주는 가만히 엎드린  삽입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현수가 그녀의 보지에가져간 것은 자지가 아닌 손가락이었다.

효주는 보지에 예상한 것보다 훨씬 섬세한 촉감이 느껴지자 고개를 돌려서 현수를 바라봤다.

그곳에는 현수가 앉아서 손으로 보지를 살살 문지르고 있었다.

“뭐하는 거야!”

항문까지 포함한 자신의 수치스러운 부분을 현수가 적나라한 시선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효주가 엉덩이를 빼서 곧바로 몸을 돌리려고 했다.

그러나 현수가 그런 효주의 엉덩이를 붙잡았다.

“기다려봐. 오늘은 정말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그래.”

“...뭐?”

“뭐랄까. 오늘 되게 묘해. 분위기가 좋은데, 동시에 분위기가 야해. 그래서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자극적이고 싶어.”

현수의 말에 효주는 몸을 돌리려다가 엉덩이에서 힘을 살짝 뺐다.

“그래도...”

망설이는 듯  효주의 중얼거림에 현수는 곧바로 말을 덧붙였다.

“넌 분위기 좋게 야할  너무 예뻐. 지금처럼.”

현수의 말에 효주의 엉덩이에 조금 더 힘이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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