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65화 〉065화 (65/112)



〈 65화 〉065화

현수는 그 반응에 웃음을 지으며 다시금 보지에 손을 올려놓았다.

현수는 효주의 보지 위에 손을 올려놓은 채 클리를 살살 문지르기 시작했다.

“하아앙.....”

효주의 입에서 곧바로 신음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역시.’

효주는 오늘 예민했다.

현수는 효주의 보지를 살살 문지르다가 조심스럽게 질 속으로 손가락을 넣었다.

효주는 뒷치기 자세로 핑거링을 당하는  여간 창피한지 베개에 얼굴을 파묻은 채 몸을 가늘게 떨고 있었다.

그러나 효주의 몸이 흥분했다는 사실은 애액이 잔뜩 분비된 질이 말해주고 있었다.

“젖었는데, 흥분했어?”

평소라면 효주를 상대로는 이런 말을 하지 않으나, 오늘은 그녀에게 수치심을 가르치는 날이었다.

효주가 베개에 얼굴을 파묻은 채로 고개를 저었다.

“그런 말 하지마...”

현수는 부끄러워하는 효주의 모습을 즐겼다.

그는 곧바로 핑거링을 시작했다.

효주가 느끼는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자극해주자 그녀가 파르르 몸을 떨었다.

그녀의 질이현수의 손가락을 꾸욱 꾸욱 물어왔다.

현수는 그 손끝을 느끼며 효주의 질속을 부드럽게 헤집었다.

효주는 서서히 달아올랐다.

그녀가 충분히 달아오르자 현수는 나머지 한 손으로 효주의 클리를 다시 애무해주었다.

한 손으로는  속을, 나머지  손으로는 클리를 애무해주자 효주가 몸을 파들파들 떨면서 신음을 점점 더 잦게 흘려댔다.

“하아... 하아앗... 하응!!”

효주의 질이 점점 움찔거리면서 현수의 손가락을 세게 조여왔다.

현수는 그녀가 점점 더 절정으로 올라가고 있음을 느꼈다.

‘좋아.’

평소보다 더 빠른 속도였다.

현수는 지체없이 바로 보내버리기로 했다.

그가 조급함 없이 템포를 그대로 유지하고서 애무를 이어가자 효주가 이불을 꽉 움켜진 채 쾌락을 간신히 견뎌내고 있었다.

그러다가 잠시 후.

효주의 질이 현수의 손가락을 강하게 조여왔다.

그녀가 절정에 도달하자 현수는 순간적으로 손가락의 움직임에 속도를확 높였다.

“하아아아앙!!”

한창 절정에 도달하자마자 갑자기 더 큰 쾌락이 닥쳐오자 효주는 부담감을 버티지 못하고서 엉덩이를 빼려고 했다.

그러나 현수는 힘으로 그녀를 제압하고서 양 손으로 질과 클리를 세게 애무했다.

“흐으으윽!”

감당되지 않는 쾌락에 효주의 손이 허우적대며 침대 위를 방황했다.

“나,  방금 갔어... 잠깐... 잠깐만....”

한참 이어진 절정에서 내려온 효주가 애원했다.

그러나 현수는 애무를멈추지 않았다.

“현, 현수야아아.... 하아앙...!”

효주는 몸을 파들파들 떨며다시 한 번 허리를 휘었다.

그 순간 효주의 질이 방금 전보다 조금 더 세게 현수의 손가락을 조여왔다.

방금 전에 이어서  번째 절정이었다.

현수는 이번에도 쉬지않고 애무를 이어갔다.

효주는 온 힘을 다해서 도망치려고 했으나 현수는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렇게 효주는 이번에도 현수의 애무로 인해 한참동안 절정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수 초 동안이나 절정에서 허우적대던 효주가 간신히 절정에서 내려오자, 현수가 그녀의 골반을 붙잡고서 위로 번쩍 들었다.

그러자 다시금 뒷치기 자세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아까 전의 요염한 고양이 자세와는 다른, 조금 힘이 빠진 자세였다.

하지만 꼴릿함은 지금이 훨씬 더했다.

현수는 콘돔을 씌운 뒤 곧바로 자신의 자지를 문질렀다.

그러다 현수의 자지가 클리를 문지를 때, 효주가 몸을 움찔움찔 떨었다.

 후 현수의 자지가 효주의 질 속으로 부드럽게 밀고 들어갔다.

“흐으윽...”

효주는 현수의 자지가 밀려 들어오자 신음을 흘리며 베개를 부여잡았다.

‘오늘따라잘 조이네.’

두 번을 연속으로 세게 가버린 직후라서 그런지 효주의 질은 평소보다 조임이 좋았다.

현수는 곧장 허리를 흔들었다.

절정 직후에 바로 시작된 섹스에 효주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연신 신음을 토해내며 효주는 또다시 달아올라갔다.

“후우...”

현수 또한 쉬지 않고 템포를 올려가자 숨이 가빠졌다.

그러나 현수는 멈추지 않았다.

‘존나 재미있는데?’

오늘의 효주는 따먹는 맛이 제대로였다.

예민한  느껴졌고, 그로 인해 몸짓의 디테일 하나하나가 야릇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본인이 지금 스스로가 야해보인다는 걸 알고 있었다.

“오늘 진짜  느끼네.”

“아냐.”

“뭐가 아냐. 또 곧 가는 거 아냐?”

“아니거든.”

“그래?”

현수가 허리를 멈췄다.

“뭐 하는 거야?”

효주가 살짝 눈살을 찡그린 채로 현수를 바라봤다.

현수는 숨을 몰아쉬며 대답했다.

“너 어떻게든 한  더 보내주려고 무리하는 중이었거든. 아니였으면 조금 쉬려고.”

“아...”

효주는 현수의 말이 농담인지진담인지 순간 헷갈려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현수는 그 반응이 너무 재미있었다.

“농담이야.”

현수는 그렇게 말하며 곧바로 다시 허리를 움직였다.

“너! ...흐으윽!”

효주가 뭐라고 말하려 했지만 현수가 이전보다 더 세게 허리를 튕겨오자 그녀는 입을 닫아야만 했다.

현수는 꽉  물어오는 질의 조임을 즐기며 뒷치기를 하다가 서서히 효주의 절정이 다가옴을 느꼈다.

“나  멈춰도 돼?”

“...뭐?”

“또 멈춰도 되냐고.”

그때 현수는 효주의 뒷모습만으로도 그녀가 순간적으로 얼마나 많은 갈등을 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안돼.”

효주는 잠깐 사이 수없이 많은 갈등 끝에 뱉었을 것으로 보이는 말 이후 수치스러움에 고개를 푹 숙였다.

현수는 피식 웃으며 허리를 더 세게 튕겼다.

잠시후 효주가 절정에 이르렀다.

“흐으윽!”

효주의 질이 현수의 자지를 세게 조여왔다.

‘오늘 존나 맛있네.’

현수는 효주의 질이 세게 조여오자 기분 좋게 그것을 즐기고 있다가 효주의 절정이 끝나자 곧바로 효주의 몸을 앞으로 돌렸다.

효주는 세 번의 절정 끝에 완전히 몸에 힘이 풀린 기색이었다.

그러나 현수는 그녀를 쉬게 해줄 마음이 전혀 없었다.

그가 효주의 양 다리를 들고서 정상위 체위로 삽입을 다시 시작했다.

삽입을 하자마자 현수는 한 손을 효주의 클리로 가져갔다.

“안돼,.,”

효주는 손을 뻗어서 현수의 팔을 붙잡았다.

그러나 현수는 그녀의 클리를 계속해서 문질렀다.

현수가 클리를 문지르는 타이밍에 맞춰서 효주의 질이 현수의 자지를 움찔거리며 조여왔다.

현수는 그것을 맛보다가 서서히 허리를 움직였다.

“하아아...!”

효주가 이불을 부여잡고서 쾌락에 버거워했다.

 사람의 섹스는 어느 때보다 뜨겁고 격렬했다.

그렇게 한참동안 정상위를 이어나가자 현수는 서서히 사정감이 올라왔다.

그러나 그는 사정감을 조절하면서 삽입을 계속했다.

마지막으로 효주를  번  보내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그가 일, 이 분 정도 더 삽입을 이어나가자 효주가 몸을 잔뜩 긴장시켰다.

곧바로 현수는 스퍼트를 올려서 피스톤 운동을 하다가 자지를 빼냈다.

그러자 효주가 말했다.

“이리와.”

현수는 효주의 말에 자지를 위로 가져갔다.

“해주게?”

현수의 물음에 효주가 고개를 끄덕였다.

“벗겨봐.”

효주의 말에 현수가 콘돔을 벗겼다.

그러자 효주의 손이 현수의 자지를 붙잡고서 위아래로 쓸었다.

“쌀게.”

현수의 자지가 효주의 손을 쓸어내자 잠시 후 현수의 자지가 정액을 울컥울컥 토해냈다.

효주의 가슴이 어느새 정액으로 범벅이 되었다.

현수는 정액으로 흠뻑 젖은 채 나른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효주를 보며, 이게 자신이 망가뜨려 놓은 누군가의 여자친구라고 생각했다.

‘존나 뿌듯하네.’

“같이 샤워할까?”

현수는 옆의 티슈를 뽑아서 효주의 가슴에 묻은정액들을 닦아주며 그렇게 물었다.

그러자 효주가 순순히 그러자고 대답했다.

‘됐다. 진도 뺐다.’

현수는 오늘로써 이제 동반샤워까지는 확실히 진도가 뚫렸음을 확신했다.

현수는 기분 좋게 효주와 함께 화장실로 들어갔다.

그렇게 그가 화장실에서 샤워기를 들고서 물을 틀려고 하는 순간이었다.

띠리릭.

아주 희미하게 들려오는 도어락 소리가 현수의 귀를 거슬리게 했다.

 집의 소리인지,  집의 소리인지 알 수 없었던 현수는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서 바깥을 바라봤다.

거실은 조용했고, 방금 전처럼 아무런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았다.

“왜 그래?”

“아. 아냐.”

현수는 의아해하는 효주 때문에 다시 화장실로 들어가서 우선샤워를 먼저 해야했다.

그러나 샤워를 하는 내내 현수는 찝찝함이 가시질 않았다.

‘뭐지. 뭔가 미묘하게 소리가 가까웠던 것 같았는데...’

샤워를 하고 나온 뒤, 현수는 효주와 함께 침대에 누웠다.

“저기.”

“응?”

“혹시 오늘 언니 집에 와?”

현수는 효주의 언니가 집에 들어왔다가 남자 신발을 보고 나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효주는 단호하게 그 추측을 차단시켰다.

“아니? 언니 본가 내려갔어.”

“본가?”

‘...도대체 뭐지?’

현수는 방금 전보다 더 혼란스러워졌다.

잠시 후.

효주는 피곤했는지 잠에 빠져들었다.

그러나 현수는 오히려 정신이 점점 더 또렷해졌다.

또렷해지는 것을 넘어서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있었다.

‘뭐지? 분명히문이 열리는 소리였는데. 문만 열리고 사람이 없다고?’

문이 열렸다는 것은 분명 사람이 들어오거나, 나갔다는 소리였다.

그런데 들어온 사람이 없다면….

‘누가 집에 있었다고?’

현수의 등골이 서늘해지며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꼈다.

‘씨발, 누가 있었던 거지?’

워낙 벌이고 다닌 일이 많았기에 현수는 모든 사람을 의심하며 심장이 벌렁거렸다.

‘효주 언니라는 사람이 잠깐 문만 열고 들고 나간거일수도 있잖아? 본가  가고 그냥 돌아온 거일 거야. 침착하자 현수야.’

가만히 서서 흥분을 가라앉히고 하나하나 차분히 생각해보니 머릿속에 떠오르는 상황은 그리 많지 않았다.

현수는 최대한 정보를 수집하려고 집안 곳곳을 기억을 되집어보며 샅샅히 훝어보다가 문득 구석에 달린 홈카메라를 발견했다.

드디어 단서를 발견한 현수는 헐레벌떡달려가 홈카메라에 달린 SD카드를 꺼내 휴대폰에 연동시켰다.

그리곤 자신이 자는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인했다.

‘찾았다.’

분명 누군가가 홈카메라에 담겨있었다.

그러나 카메라의 화질이 좋지 않아 알아보기가 쉽지 않았다.

남자로 추정되는 누군가가 현수와 효주가 들어오기 전에 집을 기웃거리다가 밖에서 들려오는 인기척에 효주의 방안으로 달려가는 것까지 확인했다.

하지만 범인이 효주의 방에 들어가는 것만 보이고 어디에 숨었는지는 알 수 없었기에 현수는 효주의 방을 다시금 살펴봤다.

‘여기 숨어있었구나.’

현수는 그 흔적을 금세 찾을 수 있었다.

효주의 방  옷장의 문이 열려있던 것.

아마 범인은 이곳에 숨어있다고 짐작한 현수는 곧장 문을 열어보고 누군가 있었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눌려진 옷들과, 흐트러진 옷장 안에는 한 사람이 웅크리고 있었던 것이 분명해 보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발견한 흔적이 있었다.

‘이건…. 하, 씨발….’

그곳에는 누군가의 정액이 한두 방울 떨어져 있었다.

‘뭐 이런…. 여기서 효주랑 섹스하는 걸 보면서 딸을 쳤다고?’

그리고 현수는 머릿속으로누가 있었을지 차분하게 떠올렸다.

‘이런 말도 안되는 짓을 할만한 사람이….’

‘내판단으로는 90프로 이상이 걔야.’

현수는 이게 이렇게 되나 싶어서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어이없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거 잘만하면….’

* * * *

다음날, 현수는 수업을 마친 뒤 곧장 동아리실로 향했다.

동아리실에는 한석이 영혼이 나간듯한 눈빛으로 멍하니 앉아있었다.

“한석아, 얘기 좀 할까?”
그런 한석에게 말을 걸자 한석이 적의를 넘어서 살의가 느껴지는 표정으로 현수를 노려보며 말했다.

“말 걸지 마. 죽여버리기 전에.”

한석은 가시를 잔뜩 세우고 현수를 경계하는 모습이 마치 고슴도치 같아 보였다.

‘귀엽네.’

모든 사실을 다 파악하고 있는 현수는 피식 웃으며 편안한 얼굴로 한석에게 말했다.

“너 휴대폰은 또 어디에다가 갖다 팔아먹은 거야. 연락이 안 되잖아.”

“그걸 네가 알아서 뭐할 건데?”
“그래, 그거까진 내가 알 바가 아니지.”

한석은 이 새끼가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의아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여기서 할 얘기는 아닌 거 같으니까 나갈까?”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