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70화 〉070화 (70/112)



〈 70화 〉070화

“응... 넣어줘...”

효주가 넣어달라고 보채는 것을 보자 한석은 흥분이 확 끓어올랐다.

현수는 자지를 붙잡고서 효주의 보지에 문지르는 것 같더니, 잠시 후 다시금 옷장 틈을 바라보며 씨익 웃었다.

그리고 그 직후.

“하아앙.....”

효주가 이불을 부여잡으며 신음소리를 흘렸다.

효주가 다시금 뜨거운 교성을 흘리며 섹스에 몰입해 나가는 것을 지켜보며, 한석은 순식간에 섹스에 몰입해 나갔다.

. . .

현수는 옷장 속을 지켜보며 열심히 허리를 움직여나갔다.

‘진짜 재미있는데 이거?’

사람 하나를 등신 만드는 행위가 적잖이 짜릿하다는 것은 진즉에서부터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 등신만드는 대상을 코앞에 세워놓자 짜릿함이 수 배가 되었다.

심지어 오늘은 효주가 역대급으로 맛있기까지 했다.

현수는 열심히 뒷치기를 하면서 효주의 질을 즐겼다.

그는 오늘의 섹스를 쉽게마무리 지을 생각이 없었다.

‘넌오늘 최대한 많이 가버려야해.’

한석에게 좌절감을 안겨주기 위해선 오늘 효주는   있는 만큼 가버려야 했다.

현수는 최선을 다할 생각이었다.

‘격의 차이를 보여줘야지.’

너와 나의 차이는 이정도다. 너는 나를 절대로 따라올 수 없다. 그런 메시지로 한석을밟아줘야 했다.

그래야 앞으로도 이런 관계를 이어나가기가 수월했다.

현수는 섹스를 하면서 오늘의효주가아주 살짝 부담스러워 하는 선의 템포를 찾았다.

현수는 그 템포를 꾸준히 유지한 채로 효주를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하아아...!!”

그러자 효주는 끊임없이 점점 더 흥분해갔다.

‘일단   보내놓고.’

현수는 멈추지 않고서 계속 허리를 흔들었다.

그러자 효주의 질이 점점 짧은 간격으로 움찔거려왔다.

그러나 현수는 아랑곳하지 않고서 아예 그녀의 골반을 세게 부여잡더니, 꿋꿋하게 허리를 튕겨댔다.

그렇게 일이분 가량을 쑤시자 잠시 후 효주가 절정에 올랐다.

“흐으윽...!”

효주의 질이 세게 조여오자 현수는 그녀가 절정에 도달해있는 동안에도 계속 허리를 움직여주었다.

그리고 효주가 절정에서 내려온이후에도 현수는 일한 속도로 계속 허리를 흔들었다.

그러자 효주가 중얼거렸다.

“이러면  또 가... 가기 싫어. 그만해. 그만...”

그러나 현수는 무시하고서 허리를 계속 움직였다. 그러자 효주는 몸을 움찔거리면서 또다시 금새 쾌락에 잠겼다.

현수는 효주의 질이 보이는 반응에서 그녀가 절정 근처에 금방 돌아왔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때 현수는 허리의 움직임을 멈췄다.

“...뭐하는 거야.”

당황해서 다급하게 현수에게 말하는 효주를 보며 현수가 능청스럽게 대답했다.

“그만해달라며.”

현수가 장난치고있음을 눈치챈 효주가 울상을 지으며 말했다.

“그게 아니잖아.”

현수가 악동의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솔직하게 말하면 돼 효주야.”

그러자 효주의 얼굴에 갈등이 스쳤다.

그러나 갈등은 길지 않았다.

효주는 이불을 부여잡은 채 말했다.

“가고싶어.”

그러자 현수가 웃으며 물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가기 싫다더니, 지금은 또 가고싶은 거야?”

“응....”

효주가 여기까지 단호하게 인정해버리자 현수는 더 이상 놀릴 수가 없었다.

‘뭐. 충분히 멘트도 확보했고.’

이만하면 한석이에게 들려줄 만큼 들려줬다는 생각도 들었다.

현수는 다시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효주는 신음을 흘리며 순식간에 쾌락에 집중해왔다.

“오늘 진짜 잘 느끼네.”

“몰라아...”

반쯤 한석이 들으라고 하는 말이기도 했지만,  쯤은현수의 진심이기도 했다.

“그런데 요즘점점 더 잘 느끼는 몸이 되버리는 거 같아.”

“아냐. 절대 아냐.”

현수의 말에 효주는 창피한지 부정하려고 했다.

“부정하려고 해도 소용없어. 넌 앞으로 나랑 하면 할수록 에민해질걸?”

“그럼 큰일나는  아냐...?”

“뭐가 큰일이야. 그냥 나랑 성적으로 더 잘 즐길 수 있는 게 전부인 거지. 넌 네가 야해지는 게 싫어?”

“...무서워. 부담스럽고.”

“내가 말했잖아. 난 네가 야해지는 게 너무 예쁘다고.”

효주는 민망한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현수는 그 즈음 예민한 주제를 한 번 꺼내주었다.

“아마 한석이도 좋아할거야. 네가 잘 이끌어줄  있을 테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척 천연덕스럽게 그런 말을 꺼내자 효주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현수는 아무것도눈치채지 못한 척 효주에게 말했다.

“그러니까 오늘은 마음을  김에 하나만 더 배워볼까?”

“...뭐?”

“앞으로 돌아볼래?”

현수가 시키는 대로 효주가 돌아섰다. 배운다고 표현했지만 앞으로 돈다는 말에 효주는 자연스레 정상위를 생각하고 있었다.

실제로도 현수는 정상위 체위에서 효주에게 자지를 삽입했다.

그 후 현수가 효주를 끌어안았다.

효주는 의아한 기색으로 현수를 마주 끌어안았다.

그런데 잠시 후.

현수가 그녀를 안은 채로 상체를 일으켜 세우자 효주는 잔뜩 당황했다.

“뭐야?”

두 사람은 어느새 서로를 끌어안은 채로 앉아있는자세가 되었다.

좌위였다.

현수가 효주를 바라보더니 씨익 웃으며 말했다.

“이대로 움직여봐.”

“...뭐?”

효주는 수치스러움에 말도 안된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이런 자세에서 어떻게 움직여. 말도 안돼. 못 해.”

그러자 현수가 효주에게 키스를 했다.

효주는 살짝 멈칫했지만 이내 키스만큼은 받아주었다.

두 사람의 혀가 부드럽게 얽혔다.

키스는 조금 오래 이어졌다.

현수는 성의가 가득 담긴 키스를 했다.

그렇게 키스가 끝난 뒤, 살짝 긴장이 가라앉아 보이는 효주를 보며 물었다.

“지금도 이 자세가 그렇게 수치스러워 보여?”

효주는 대답을 살짝 머뭇거렸다.

현수는 효주에게 뽀뽀를 해주며 말을 이었다.

“보고싶어. 이게 뭐가 수치스러워. 그냥 서로 끌어안고서 움직이는 자세인데.”

현수는 이후로도 한참동안 효주를 다독였다.

그렇게 현수가 효주를 지긋이 다독이자 효주 또한 조금씩 설득이 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효주가 엉덩이를 조금씩 움직였다.

그때 현수는 정신적 만족감에 젖어들었다.

‘효주를 여기까지 이끌다니.’

웬만한 남자라면 절대 할 수 없는 일을 해냈다는 것에 현수는 만족감이 느껴졌다.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처음 하는 좌위는 현수에게도 마찬가지지만, 효주에게도 거의 쾌감이 느껴질 리가 없는 체위였다.

특히 현수 주도의 체위에서 압도적인 쾌감을 느끼다가 자신이 주도하는 체위에서 갑자기 급격히 심심한 쾌감밖에 느끼게 되버리면 앞으로 여성 주도 체위에 대해 아예 흥미를 잃어버리게 된다.

그렇기에 현수는이번에 효주가 쾌감을 느끼게 만들어야만 했다.

그를 위해 현수는 양손으로 효주의 엉덩이와 허리를 붙잡고서 그녀의 움직임을이끌었다.

동시에 효주의 목덜미와 쇄골 쪽을 빨아주며 효주가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해주었다.

“...하아.”

현수가 최대한 효주가 쾌감을느낄 수 있도록 이끌어주자 잠시  그녀의 입에서 조금씩 뜨거운 숨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됐다.’

 좌위는 이 정도로 만족하기로 한 현수는 곧바로 다음으로 넘어가기로 했다.

“나 또 해보고 싶은 거 있어.”

“...또 뭔데.”

효주는 살짝 자포자기의 심정인 듯 했다.

그리고 그건 현수에게 있어서는 매우 환영인 심정이었다.

“가만히 있어.”

현수는 그렇게 말한 뒤, 그대로 드러누웠다.

그러자 체위는 그대로 기승위가 되었다.

“아...!”

효주는 당황하더니 그대로 엉덩이를 들려고 했다.

그러나현수는 양 손으로 효주의 엉덩이를 붙잡았다.

“내 로망인데, 못 들어줘?”

현수의 간절한 목소리에 효주의 엉덩이에서 살짝 힘이 빠졌다.

“조금만 움직여줘. 조금만. 응?”

현수의 부탁에 효주는 본격적으로 갈등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효주는 결국.

“이번 한 번 만이야.”

 말과 함께 서서히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그 허리놀림은 굉장히 투박했다. 그러나 그 모습은 굉장히 예뻤다.

이번에도 현수의 손이 효주의 골반을 향했다.

그리고 그의 손은 효주의 허리 움직임을 조금씩 교정해나가기 시작했다.

효주는 현수의 손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허리 놀림을 고쳐나갔다.

잠시 후.

“하아... 하아...”

효주는 어느새 그럴싸한 움직임으로 현수의 아랫배를 짚은 채 허리를흔들고 있었다.

“이상해... 이상한데... 하앙...”

효주는 신음소리까지 흘려가며 열심히 허리를 흔들었다.

현수는 두 눈을 감은 채 열심히 기승위에 집중하고 있는 효주를 느긋하게 누운 자세로 올려다 보고 있자 정신적 만족감이 충족됐다.

지금 이 광경을 보고 있을 한석이 생각난 탓이었다.

‘존나 짜릿하네 진짜.’

그런데 효주는 이 타이밍에 완벽한 행동까지 더해주었다.

‘어?’

효주의 질이 보이는 반응이 심상치 않았다.

자지를 움찔거리며 움켜잡는 것이, 왠지 현수가 알고 있는 절정의 전조증상이었다.

그러나 현수는 그때까지도 설마하는 심정이었다.

‘첫 기승위에서 절정이라고? 이게 말이돼?’

그런데 잠시 후.

“흐으윽!!”

효주가 단발마에 가까운 신음소리를 흘리더니, 동시에 그녀의 질이 현수의 자지를 세게 물어왔다.

‘미친, 절정이네?’

절정이 분명했다.

현수는 순간 헛웃음이 나올 뻔 한 것을 간신히 참았다.

‘와 진짜 어느새 이정도까지 개발된 거지?’

현수는 한석이 이 광경을 보고서 도대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 미칠 지경이었다.

. . .

삽입이 시작된 이후, 효주는 그대로 현수의 여자가 되어버렸다.

효주는 현수의 아래에 깔려서 신음소리만 흘려대기 바빴고, 그러다가 이따금씩 절정에 오를 뿐이었다.

그 광경은 자신과의 섹스 때와는 차원이 다른 모습이었고, 심지어 지난번에 엿봤던 섹스와도 달랐다.

‘도대체 내가 뭘 보고 있는거야...’

한석은 자신이 지난번에 섹스마저도 현수가 진심으로  섹스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한석은 이게 이십 대 초반의 섹스일 수가 있는 것일까, 의문스러웠다.

한석은 효주의 얼굴을 보고서 직감할 수 있었다.

‘행복하구나.’

효주는 진심으로 행복해 보였다.

그녀는 지금 본능적으로 이 순간을 즐기고 있었다.

‘나는... 나는....?’

자신이라면 어떨까.

자신이 만약  공간에 들어가있다면.

상상을 하는 것 조차 불가능했다.

도저히 그림이 그려지지가 않았다.

심지어 현수에게 배워서 시도한다고 하더라도상상이 되질 않았다.

어떤상상 속에서도 눈 앞의 현수가 해내는 것들을 비슷하게조차도 해낼 자신이 없었다.

그렇게 자극적인 섹스를 보면서 자위를 하고 있던 한석의 눈에, 충격적인 광경이 펼쳐졌다.

“하아... 하아... 하아앙.....”

‘내가 지금 보고 있는거지.’

방금까지는 현수의 손에 철저하게 농락당하는 효주를 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새 효주가 현수의 위에 올라타서 허리를 흔들고 있었다.

비록 방금 전보다 신음 소리도 적었고, 훨씬 덜 느끼는 것 같았지만, 효주가 주도적으로 섹스를 하는  모습이 한석에게 가져다주는 충격은 훨씬 컸다.

심지어 시간이 흐르자 효주는 점점 능숙하게 허리를 흔들더니, 노골적인 신음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믿을 수가 없었다.

효주가 저렇게까지 음란한 사람이었다니.

눈 앞의 효주의 얼굴은 너무 야했다.

한석은 그런 효주의 표정을 보며 다급하게 자지를 주물렀다.

그리고 잠시 후.

“흐으윽!!!”

효주가 몸을 움츠러트리며 절정에 도달했을 때, 한석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동시에 자지를 훑는 한석의 손은 점점 더 빨라져갔다.

. . .

“하아... 하아...”

기승위에 이어서 현수와 효주는 정상위로 섹스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나가고 있었다.

현수와 효주는 어느새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그만큼  안은 열기로 가득 차있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지친 기색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한참동안 섹스가 이어졌지만 끊임없이 올라오는 성욕이  사람의 이성을 마비시킨 탓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현수의 자지에서 사정감이 올라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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