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74화 〉074화 (74/112)



〈 74화 〉074화

효주는 현수의 정력이 어디까지일지 가늠이 가질 않았다.

현수는 곧바로 효주를끌어안은  살짝 뒤뚱거리는 걸음으로 그녀를 데리고서 어딘가로 움직였다.

그리고 도착한 곳에서 말했다.

“시작할게.”

현수는 눈 앞의 한석을 바라보며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현수에게 안겨있는 효주가 현수를 조금  세게 끌어안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응.”

현수는 효주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와. 깊은데?’

현수는 뒷치기보다도 조금 더 깊게 들어가는 게 느껴졌다. 떡감이 색달랐다.

효주가 무게가 가벼웠던 탓에 크게 부담이 가지도 않았어서, 어쩌면 앞으로  체위가 중독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이 들고 있던 것은 효주도 마찬가지였다.

“하아... 하앙.... 하으읏...!”

효주는 깊숙하게 파고드는 현수의 자지가 너무 짜릿했다.

색다른 감각이 좀처럼 적응이 되질 않았다.

그렇게 두 사람은 이 체위에 빠져들어갔다.

그러나 효주와는 달리, 현수는 이 체위를 시도한 이유가 그저 색다른 체위를 해보고 싶어서가 전부가 아니었다.

“그런데 효주야.”

“응?”

“사실 이걸  이유가 하나 더 있어.”

효주는 갑자기 불안감이 덜컥 올라왔다.

“...뭔데?”

현수는 그녀의 양 허벅지를 잡더니,그녀의 몸을 백 팔십도 돌렸다.

순식간에 현수와 효주가 같은 방향을 바라본 채로 섹스를 하는 자세가 되었다.

현수가 효주의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여기 지금 거울 앞이야.”

“뭐?”

효주가 갑자기 발버둥을 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효주의 양 허벅지를 꽉 붙잡고 있는 현수의  손에 의해 효주는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진정해봐. 이게 내가 진짜 하고 싶었던 거란 말야.”

“아아아아. 싫어어어어.”

효주가 앙탈을 부리며 다리를 버둥거렸다.

그러나 현수는 효주의 목덜미에 뽀뽀를 하며 그녀에게 계속 속삭였다.

“우리 오늘은 그냥 야해지기로했잖아. 응?”

“...그치만.”

“효주야. 응?”

현수의 말에 효주는 머뭇거리면서도 망설임이 조금씩 가라앉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효주의 버둥거림은 완전히 멈춰졌다.

그때.

“움직여도 돼?”

“...이번 한 번 만이야.”

“이번 한 번 핑계로 계속 하고싶다 하면?”

“아 진짜! 핑계거리 내줘도! 하지 마! 싫어!”

“아 농담이야 농담. 미안해.”

현수의 농담에 효주는 살짝 긴장을 푸는 것이 느껴졌다.

그때가 되어서야 현수는 조금씩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자 서서히 효주의 입에서 뜨거운 숨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하아아...”

효주가 흥분을 해오자 현수는 조심스럽게 그녀에게 제안했다.

“클리 만져봐.”

“....뭐?”

“한 번 해봐.”

“안 해.”

“해 봐. 너무 야할 거 같아. 나 진짜 너무 흥분해서 미쳐버릴  같아. 제발.”

“...아아 그렇게 말하면. 어떡해.”

“나 웬만하면 이렇게까지 부탁 안 하잖아. 응?”

현수의 말에 효주는 고민하다가 조심스럽게 자신의 클리로 손을 가져갔다.

이내 효주가 자신의 클리를 비비기 시작했다.

그러자 효주의 입에서 조금더 크게 신음소리가 터져나왔다.

“하아...! 하아앙!”

효주가 본격적으로 느낀다는 것이 그녀의 목소리에서 전해졌다.

현수는 볼 수 없는 그녀의 표정이 상상이 됐다.

‘진짜 거울 앞이었어야 했나.’

상관없었다.

현수는 지금 거울 앞보다 훨씬 더 즐거운 곳이었으니까.

눈 앞의 한석은 지금 한껏 충혈된 눈으로 효주의 몸을 훑고 있었다.

‘좋냐?  여자친구가 이렇게 따먹히는 거 코앞에서 지켜보니까?’

현수는 한석의 튀어나올 것 같은 눈이 아주 볼만하다고 생각했다.

현수는 이 꼴릿한 상황에 취한 것인지 한참동안 들고 박는 행위를 함에도 몸의 근육이 뻐근해지지 않았다.

그렇게 한참이 지나고 나서 현수는 아랫도리에서 느껴지는 효주의 질이 심상찮음을 느꼈다.

‘와, 설마?’

현수는 예상치 못한 전개가 펼쳐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설마 얘는 이런 변태적인 상황을 위해 태어난 아이인가?’

효주가 중얼거렸다.

“나... 갈 거 같은데...”

효주의말에 한석이 충격먹은 표정으로 더 빠르게 자지를 주물렀다.

현수는 꼴때린다는 듯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이대로 한 더 가.  아직 여유 있으니까, 지금 가고 마지막으로 한 번  보내줄게.”

“....응. 알았어.”

효주는 그때부터 몸의 긴장을  푸는  느껴졌다.

그때부터 그녀의 질이 움찔거리면서 현수의 질을 움켜쥐었다.

그리고 얼마가 지났을까, 효주의 질이 현수의 자지를 세게 조여왔다.

효주가 절정에 도달하자 현수는 그녀의 목덜미를 부드럽게 빨아주며 한석을 스윽 봤다.

한석의 눈에서 불꽃이 튀고 있었다.

‘뭐 어쩔건데.’

현수는 부드럽게 효주의귓바퀴까지 핥아주가 효주가 절정에서 내려왔다.

그러자효주가 현수에게 말했다.

“돌려주면 안돼...?”

소기의성과는 달성했으니 더 이상  자세를 하고 있을 필요는 없었다.

“그래. 알았어.”

현수는 다시 효주의 몸을 백팔십도 돌렸다.

그러자 효주가 현수를 껴안았다.

“받쳐줘.”

그 말에 현수는 효주의 엉덩이와 허벅지를 받쳐서 그녀가 안겨있기 편하게 만들어주었다.

그러자 효주는 현수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선 안정감을 느끼는 표정이 되었다.

“땀많이 묻었는데.”

“괜찮아... 조금만 이러고 있자.”

효주는 섹스가 아닌, 감정을 위해 안겨있고 있는 것 같았다.

‘와 진짜 한석이한테 크리티컬 제대론데?’

안대를 쓰고 있었기에 효주는 본능적으로 의지할 구석인 현수에게 기대려는 행동을  것이었다.

그런데  행동은 방금 전 절정에 이어서 감성적인 영역까지 한석의 심장에 대못을 연달아 두 개나 박아버리는 꼴이되었다.

‘이제 섹스도 마무리 단계인데.’

이대로 심심하게 끝낼 생각은 없었다.

한석에게 ‘효주가 싫어해서 너랑은 안해주는 걸, 나와는 해준다.’라는 걸 계속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현수가 생각해둔 것이 하나 더 있었다.

현수는 효주를 끌어안으며 머리를 쓰다듬어준 걸음을 옮겼다.

그러자 효주가 조금 의아해했다.

그리고 잠시 후.

딸깍 거리는 소리가 났을 때, 효주가 깜짝 놀랐다.

“불 끼면 어떡해!”

방 안의 천정등이 켜지고, 방은 어느새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안대를 쓰고 있었던 효주조차도 안대의 틈 사이로 빛이 새어들어올 정도로 빛이 환했다.

그렇기에 효주는 창피함이  배가 되고 있었다.

지금 자신의 몸이 적나라하게  보이고 있는 상태라는 뜻이었으니까.

그런데 현수는 또다시 버둥거리는 그녀를 데리고서 침대로 돌아갔다.

현수는 그녀를 침대로 데려가서그녀의 이마에 뽀뽀해준 뒤 말했다.

“우리 한 번만  켜놓고 해보자. 응?”

“싫어어어. 싫어어어.”

효주가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앙탈을 부렸다.

현수가 효주의 머리를 귓바퀴 너머로 쓸어주며 계속 달랬다.

“우리 조금만 참자. 응?”

“오늘 네가 조금만  참고 따라와주니까 엄청 자극적이었고 흥분됐잖아. 그렇지?”

현수의 부드러운 설득에 효주가 조금씩 잠잠해져갔다.

“...몰라.”

그러자 현수가 효주의 클리를 애무하면서 목덜미를 빨았다.

그 후로도 현수가 효주에게 애무를 이어가자 효주는 몸을 비틀면서 신음을 흘렸다.

“불 꺼주면 안돼?”

“불 켜고 하게 해주면 안돼?한 번만.”

“아. 한 번만 하게 해주면 앞으로도 계속 할 거잖아.”

“어떻게 알았지?”

“나빴어! 순순히 인정하는 게 제일 얄미워.”

현수는 웃으며 효주의 이마에 뽀뽀했다.

현수는 효주를 끌어안았다.

“그래서, 대답은.”

효주는 갈등하는 듯 하더니 중얼거렸다.

“이번 한  만이야.”

현수가 씨익 웃으며 말했다.

“이번 한 번은 한 번으로 안 끝난다며?”

“진짜! 진짜로 한 번!”

“그래. 알았어.”

현수는 웃으며 그녀의 다리를 벌렸다.

불이 켜져 있다는 것은 인지한 탓인지 효주가 반사적으로 다리를 오므리려고 하며 양손으로 자신의 가랑이를 가리려고 했다.

그러나 현수는 한 손으로 효주의 양손을 붙잡고서 단호하게 말했다.

“안돼.”

현수가 목소리 톤을 바꾸자 순식간에 분위기가 바뀌었아.

그리고 효주가 순간 얼자, 현수가 남은 한 손을 이용해서 효주의 보지에 자신의 물건을 문질렀다.

그 후 현수의 자지가 그녀의 보지 속으로 쑥 파고들었다.

“하아앙.”

다시금 효주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흘러나오며 방 안이 후끈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현수는 효주의 반응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얘가  이래?’

그녀는 조금씩 조금씩 적극적으로 변해갔고.

그저 적극적인 전부가 아니라, 야해졌다.

현수는 효주가 어째서 이런 변화를 보이고 있는지 알 것만 같았다.

‘마음을 확실히 열었구나.’

둘만 있는 곳에서는 마음 편히 즐기자고 했던 현수의 말을 진심으로 즐기고 있는  같았다.

‘이렇게 나와주면 존나 좋지.’

효주의 다리가 정상위로 박고있는 현수의 허리에 착 하고 감겨왔다.

현수는 씨익 웃으며 효주의 가슴을 빨았다.

효주마저 본격적으로 섹스에 적극성을 보이자 그저 평범한 정상위 섹스가 굉장히 뜨겁게 달아올랐다.

덕분에 현수는 순식간에 사정감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잠깐. 이럼 사정도 더 진도를 뺄 있는 거 아냐?’

원래대로면 그냥 등이나 가슴에 사정을 생각이었다.

그런데 효주의 마인드가 확 열린 지금이라면 조금  자극적인 곳에 사정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현수는 마지막으로 한석에게 충격을 주고 싶었다.

그는 효주에게 물었다.

“나 오늘은 안 싸본 곳에 싸보고 싶은데...”

“...어디?”

현수의 말에 효주가 살짝 긴장한 톤이 되었다.

두 사람이 숱하게 섹스를 하면서 아직 싸보지 않은 곳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현수는 효주에게 조심스럽게 질문했다.

“혹시  입에 싸봐도 될까?”

현수의 질문에 효주는 당황하는 표정이 되었다.

현수는 속으로 그녀가 제발 이 제안을 받기를 기도했다. 거절당했다간 한석의 앞에서 이런 망신이 없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잠시 후, 효주의 대답은 허락이었다.

“알았어.”

효주의 대답에 한석이  눈을 휘둥그레 뜨고서 현수를 바라봤다.

현수는 방금 전의 초조함을 숨긴 채, 여유로운 미소를 짓고서 말했다.

“나는 네가 다양한 경험들을 해보는 것들에 대해서 거절을 하지 않는  너무 고맙고 좋아.”

“네가 나랑 잘 때, 나를 얼마나 좋아해주고, 나를 얼마나 배려해주는지 느껴지는데내가 어떻게 거절을 해...”

효주의 말에 한석을 입술과 주먹을 꽉 깨물고서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그저 섹파가 아닌, 그 이상의 감정을 교류하는 관계라는 것이 한석의 입장에선 소름돋게 분노하는 지점일 터였다.

그럼에도 한석은 자지를 빳빳하게 세운 채 자위를이어나가고 있었다. 그의 자지는 아까 전보다 더 흥분되어 있었다.

“그럼 할게.”

“응.”

현수는 흥분한 한석을 보며 피식 웃어준 뒤 마지막 스퍼트를 올렸다.

그러자 순식간에 사정감이 올라왔다.

동시에 효주의  또한 절정의 전조를 보여왔다.

질의 움찔거림을 즐기며 현수는 마지막 사정 직전의 쾌감을 즐겼다.

그리고 효주가 마지막 절정에 도달한 순간.

현수는 곧바로 질을  번 쑤셔주고선 질에서 자지를 뽑아냈다.

그리고 자지에서 콘돔을 거칠게 벗겨낸 뒤, 그녀의 입으로 자지를 가져갔다.

그러자 효주가 입을 조심스럽게 벌려주었다.

현수는 자신이 직접 손으로 자지를 훑어야 할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효주가 자신의 손으로 현수의 자지를 훑어주었다.

그러자 현수의 자지에서 정액이 효주의 입 속으로 울컥울컥 뿜어져 나왔다.

‘아... 시원하네...’

시원한 사정감이 올라왔다.

특히 드디어 효주의 입에 쌌다는 것에 만족감까지 있었다.

효주는 손을 이용해서 현수의 정액을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짜내주었다.

사정감이 지나간  현수가 효주를 바라보자 그녀는 처음 입에 담아본 질감에 당황하고 있는 것 같았다.

‘삼키는 건 다음으로 하자.’

진도는 천천히 빼야 하는 법이었다.

특히 적극적으로 용기를 내주었을 땐 더더욱.

현수는 티슈를 여러장 겹쳐서 그녀의 손에 쥐어주었다.

그러자 효주가 정액을 뱉었다.

현수는 그런 효주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너무 좋았어.”

그런 현수의 말에 효주가 아직입가에 남아있는 정액의 맛이 찝찝한지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현수가 고개를 돌려보자 그곳에는 한석이 씁쓸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런 한석의 손에는 정액이 잔뜩 묻어 있었다.

여자친구와 섹스한 뒤 입에 잔뜩 사정한 바람피는 남자.

그리고  사람의 섹스를 지켜보며 자위하다가 자신의 손에다가 사정한 남자친구.

이 기괴한 한 시간 남짓의 시간은 현수에게는 드디어 자신이 이만큼의 미친 짓을 해냈다는 만족감을.

한석에게는 자신이 어디까지 추락하는지 알 수 없다는 두려움을 느끼게 만들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