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80화 〉080화 (80/112)



〈 80화 〉080화

현수는 꿀이 뚝뚝 떨어지고 있는 효주의 눈을 바라보며 자신의 자지를 붙잡고서 그녀의 보지로 가져갔다.

그가 자지로 효주의 보지를 살살 문지르자 그녀가 살짝 긴장한 표정으로 현수를 끌어안고 있는 손가락을 오므렸다.

효주의 손가락이 현수의 등을 간지럽혔다.

언제나 숱하게 해온 삽입이었다.

그러나 현수는 오늘만큼은 다르게 느껴졌다.

너무나도 기분이 묘했다.

그리고 효주가 고개를 잠깐 돌려서 한석을 바라보는 순간.

현수는 곧바로 자지를 쑤욱 밀어넣었다.

“하으읏...”

효주의 입에서 가늘은 신음이 흘러나왔다.

그녀의 질은 이미 한껏 젖어있었기에 조금의 거리낌도 없이 현수의 자지를 부드럽게 받아들였다.

효주의 질은 세게 움찔거리면서 현수의 물건을 조여왔다.

그녀는 현수의 몸을 부여잡으며 다리를 그의 몸에 휘감아왔다.

현수는 효주가 완전히 자신에게 의지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자 입고리가 올라왔다.

그가 효주에게 속삭였다.

“그래. 이게 한석이를 위하는 거야.”

“...응.”

멍하니 대답하는 효주를 바라보며, 현수는 마치 자신이 최면을 거는 사람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갑자기 기분이 묘해졌다.

이 순간, 그는 정신이   것만 같았다.

그저 흔한 몸을 포개어놓았을 뿐인 정상위였지만, 심지어 그 탓에 허리의 움직임이 제한되어 삽입의 깊이까지 얕은 섹스였지만, 지금의 섹스는 그 어떤 섹스보다도 야했다.

그리고 현수의  뒤로 들려오는 한석의 거친 숨소리는 이 섹스의 음란함을 배가시켜주고 있었다.

‘새끼. 자기 여자 빼앗기는 느낌 하나는 확실하게 느끼나 보네.’

그것이 현수를 승리감에 도취되게 만들었다.

현수는 그렇게 한참 동안 몸을 포갠 채 정상위를 하며 효주에게 키스를 한 채로 섹스를 이어나갔다.

그리고 잠시 후, 두 사람의 포개어진 몸이 땀 범벅이 되었을 즈음이 되어서야 현수는효주에게서 몸을 떼어냈다.

그  현수는 효주에게 이야기했다.

“뒤로 하자.”

현수의 말에 효주는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효주가 동의를 하는 순간 현수의 입고리가 올라갔다.

그리고  미소를 보는 순간 효주는 갑자기 불안감이 올라왔다.

현수는 곧장 효주를 들쳐 안았다.

효주는 깜짝 놀라서 버둥거렸다.

현수가 효주의 몸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었다.

순식간에 그녀의 머리가 침대의 머리맡이 아닌, 한석이 있는 방향인 정반대쪽으로 놓여졌다.

효주는 자신의 코앞에 한석의 한껏 자지가 보이자 두 눈을 질끈 감고서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야. 나랑 섹스하면서, 남자친구 자지 보기 싫다고 고개를 돌리는 게 말이 되냐?’

현수는 효주에게 타이르듯이 말했다.

“효주야. 뒤돌아봐.”

그러자 효주는 여전히  눈을 감은채로 고개를 저었다.

이번에도 거절을 해오자 현수는 더 이상 강요하지 않았다.

다만 다른 방법을 선택했다.

“긴장감이 조금 올라오나보네... 그럼 조금 풀고 시작하자.”

현수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효주의 양 다리를 들추더니  옆으로 주욱 벌렸다.

“하. 하지마...!”

효주가 버둥거리며 다리를 오므리려고 했다.

그러나 현수는 힘으로 그녀의 다리를 붙든채 그녀에게 물었다.

“네 남자친구 얼굴을 봐봐. 되게 원하고 있는 거 같은데.”

그 말에 효주는 순간적으로 한석을 봤고,  순간 효주의 다리가 움찔거리면서 힘이 살짝 빠졌다.

현수는 부드럽게 그녀의 질 속으로 자지를 밀어 넣었다.

그러자 효주는 양 손으로 입을 틀어막은 몸을 파르르 떨었다.

효주가 고개를 위로 들자, 그곳에는 그녀를 내려다보며 자위를 하고 있는 한석이 있었다.

그 모습을 보던 효주는 두 눈을 질끈 감고서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그렇게 효주는 필사적으로 신음을 참으며 현수의 피스톤 운동을 견디려고 했다.

방금 전의 적극적인 모습에 비해서는  갑작스럽게 소극적으로 변해버린 태도였다.

그러나 이 태도가 역설적으로 현수는  꼴릿했다.

일종의 완급조절 같았기 때문이었다.

‘진짜 분위기를 아는 여자라니까.’

현수는 일부러 더 격렬하게 허리를 튕겼다.

그러자 효주가신음소리를 토해내며 허리를 비틀어댔다.

잠시 후.

“하으으읏....!”

결국 효주의 입에서 신음이 터져나오고야 말았다.

현수는 그 소리를 듣자마자 노골적으로 말했다.

“못 참네. 남자친구 앞에서는 어떻게든 조신해 보이려고 했던 거 같은데.”

현수가 그렇게 말하자 효주가 눈을 꼭 감은 채 고개를 홱홱 저었다.

“하지마... 현수야.”

그러나 현수는 효주에게 이어서 말했다.

“이제 제대로  준비 되지 않았어?”

그러한 현수의 말에 효주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그런 그녀에게 현수는 마지막 말을 덧붙였다.

“한석이가 기다리고 있어. 네가 자기 좀 봐주기를.”

그 말을 듣자 효주가 한참동안 머뭇거리더니, 아주 조심스럽게 감았던 눈을 뜨기 시작했다.

그런 그녀의 눈에 보이는 것은, 잔뜩 흥분해서 벌겋게 뜬 한석의 얼굴이었다.

 순간 효주의 눈빛이 흔들렸다.

그리고 그 흔들리는 표정 속에서 현수는 확실하게 볼 수 있었다.

그녀가 정서적으로 흥분하기 시작한 것을.

‘술술 잘 풀리고 있네. 천생 연분이다니들은 진짜.’

현수는 효주에게 다시  번 말했다.

“효주야. 뒤돌아봐.”

이번 제안에는 결국 효주도 고민 끝에 몸을 돌렸다.

그녀가 조심스럽게 몸을 돌려서 뒷치기 자세를 갖추자, 현수는 효주의 탐스러운 엉덩이 위로 자위중인 한석이 보였다.

말로 설명할  없는 광경에 현수는 헛웃음이 나올 뻔했다.

현수는 한석을 바라보며 씨익 웃은 뒤 자신의 자지를 효주의 보지 입구에 비볐다.

그는 일부러 효주에게 말했다.

“효주야. 넣을게.”

효주는 수치스러웠는지 고개를 숙인 채 살짝 끄덕였다.

‘이럼 시시하지.’

현수는 효주에게 다시  번 말했다.

“그러지 말고, 고개 들어서 한석이 보면서 말해줘야지.”

현수의 말에 효주는 주춤주춤 고개를 들어서 한석을 바라봤다.

두 사람의 시선이 마주쳤다.

그 순간 두 사람은 온갖 복잡한 감정들이 얽혀 들어갔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 감정들 속에는 흥분 하나만큼은 확실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지금 두 사람은 그 흥분이라는 감정 하나에만 몰두하고 있었다.

효주는 한석을 물끄러미 올려다보고 있자니 현수가 요구한  한 마디가  언저리까지 올라오는 듯했다.

그러나  말은 도저히 남자친구를 보면서 뱉을 수는 없었는지, 목 끝에서 걸려 도로 내려가버렸다.

그렇게 되기를  수번.

현수는 그것을 지켜보다가 효주에게 말했다.

“효주야. 누군가는 납득하기 어렵겠지만, 이것도 사랑이야. 하고있는 너는 알  있잖아.”

그 말을 들은 순간, 효주는 울컥 하며 밖으로 그 말을 뱉어냈다.

“응... 넣어줘...”

물끄러미 한석을 올려다본 채로 그렇게 말을 하자, 한석의 눈이 크게 뜨였다. 그런 한석의 표정은 적잖게 충격을 받은 게 선명히 보였다.

그러나 그 직후.

효주는 쾌감의 미소를 짓고 있는 한석의 얼굴을 똑똑하게 볼 수 있었다.

. . .

현수는 입꼬리가 올라가는 한석을보며 헛웃음을 지은 뒤 효주의 보지 속으로 자지를 밀어 넣었다.

방금전의 감정 교류로 발정난  심해졌는지 효주의 보지는 또 한껏 젖어있었다.

현수는 이번에도 부드러운 것 따위는 필요 없다는 듯 거칠게 피스톤 운동을 해나갔다.

그러자 효주의 입에서 곧장 신음소리가 터져나왔다.

“하아... 하앙...!!”

한석 또한 코앞에서 거칠게 자위를 이어나갔다.

그러자 효주는 눈앞에서 한석의 자위를 바라보며 또다시 흥분을 했다.

‘와... 얘 오늘 장난 아닌데...?’

현수는 효주의 질을 느끼며 그녀가 순식간에 절정에 도달할 것을 느꼈다.

효주의 질은 무서울 정도로 현수의 자지를 콱콱 조여왔다.

그리고 현수가 그 생각을 하기가 무섭게.

“흐으으윽!!!”

효주는 곧바로 절정에 도달했다.

효주의 질이 현수의 자지를 끊어버릴 기세로 조여왔다.

현수는 기다렸다는  거침없이 자지를 쑤셔댔다.

그러자 효주가 고개를 침대 시트에 파묻은 채 간신히 절정을 버텨냈다.

그런데 그것이 전부가 아니였다.

“흐으.... 흐으응.....”

절정이 끝나고 나서도 효주의 질은 한껏 예민해진 상태였다.

질이 빨판처럼 달라붙어서 현수의 자지를 계속 세게 조여왔다.

현수는 속으로 ‘어? 이거 설마?’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설마의 예상대로였다.

현수가 피스톤 운동을 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을 즈음.

“흐으읏...!!!!”

효주가 침대 시트를 찢어질 기세로 붙잡았다.

동시에 그녀의 질이 현수의 자지를 거침없이 조여왔다.

멀티 오르가즘 이었다.

현수는 흥분감에 엄청 빠르게 허리를 튕겼다.

그러자 효주는 거의 숨넘어가는 소리를 내며 죽으려고 했다.

그렇게 절정이 끝나고 난 뒤, 효주는 쓰러지듯 엎드려서 숨을 고르고 있었다.

그리고 한석은 멍한 표정으로 그런 효주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효주의 표정에는 여자로써 느낄 수 있는 만족감을 한껏 느낀, 그런 후련함을 엿볼 수가 있었다.

그런 효주의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던 한석은 섹스가 시작된 이후  한 번도 떼지 않았던 입을 열었다.

“...좋아?”

한석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효주는 감았던 눈을 아스라이 떴다.

효주의 시선이 한석을 향했다.

그녀는 가만히 한석을 바라보다가 편안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응... 좋아.”

그 말에 한석의 자지가 꿈틀거렸다.

현수는 두 사람의 대화를 보면서 정신적 승리감에 도취되었다.

‘자. 이차전을 시작해볼까.’

현수는 이대로 효주를 쉬게 내버려 둘 생각이 없었다.

여자가 탈진한 지금부터가  게임의 시작이었다.

숨이 적당히 골라진 현수는 몸을 일으켜 효주에게 다가갔다.

효주는 멍하니 현수를 올려다봤다.

현수는 당연한 것 아니냐는 듯 그녀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계속 해야지. 나도 못 쌌고, 한석이도 못 쌌잖아?”

“아...”

효주는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두 사람을 번갈아 봤다.

“조, 조금만 더 쉬었다가...”

“그럼 더 힘들거야. 우리가 사정감이 완전히 가라앉고 나서 하면  오래 해야할 테니까.”

그렇게 말하며 현수는 그녀를 또다시 끌어 안았다.

“현, 현수야...”

효주는 또다시 현수가 자신을 끌어안자 불안감이 올라오는지 말을 더듬으며 그를 불렀다.

그러나 현수는 좋은 말로타이르듯이 그녀를 안심시켰다.

“걱정하지마. 우리가 예전에 이미 했던  하려는 거니까.”

그 말에 효주는 오히려 더 불안해 하는 것 같았다.

‘눈치는 빨라가지고. 아닌가. 최근 너무 내가 이상한 것만 시킨건가.’

현수는 효주를 번쩍 들더니 그대로 침대 옆에 일어섰다. 그 후 현수는 들고있던 효주를 그대로 박기 시작했다. 소위 들박 자세였다.

그런데 그 순간부터 효주가 현수에게 말했다.

“아니지...? 아니지...?!”

효주의 목소리에는 불안감이 가득했다.

그러나 현수는 무시하고서 섹스를 이어나갔다.

오롯이 허리힘과 팔힘만으로 효주의 체중을 전부 지탱하면서 피스톤 운동을 하자 무게감 때문에 깊숙이 박히는 느낌이 들었다.

“하앙..... 하앙....!”

그러자 효주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연신 흘러나왔다.

현수는 충분히 효주의질 속을 헤집었다 싶었을 때, 피스톤 운동을 중단했다.

그러자 효주는 갑자기 불안한 표정으로 현수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왜?”

현수는 그런 효주를 바라보며 씨익 웃었다.

“알잖아?”

그런 현수의 말에 효주가 두려움에 떨었다.

“...아냐. 안돼...”

그러나 현수는 효주의 허벅지를 세게 붙들었다.

효주는 현수의 몸을 붙잡고서 저항하려고 했지만, 현수의 힘을 이길 수는 없었다.

그리고 잠시 후.

효주의 몸이 백 팔십  돌아갔다.

그렇게 현수와 효주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들박을 하는 자세로 바뀌었다.

그리고  사람의 바로 코앞에는 한석이 서있었다.

한석은 멍하니 효주의 얼굴부터 보지까지를 훑고 있었다.

특히 한석의 눈은 현수의 자지가 꽂혀있는 게 적나라하게 보이는 효주의 보지를 집중적으로 보고 있었다.

“아... 안돼...”

효주는 양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현수는 그 모습을 보며 짜릿한 쾌감을느꼈다.

‘역시 명이 다 알아야 진짜구나.’

지난번에도 했던 자세들이, 효주가 몰랐던 때와 효주가 알고있던 지금, 느껴지는 쾌락의 차이는 어마어마했다.

현수는 오늘 만족도의  포인트는 역시나 효주라는 것을 느끼며, 그녀의 귓가에 입술을 가져갔다.

“효주야.”

“...제발 현수야.”

현수는 그녀의 말을 끊으며 자신의 말을 이었다.

“오늘은 한석이를 위한 날이지만, 네가 더 느끼는 것 같기도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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