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81화 〉081화 (81/112)



〈 81화 〉081화

현수의 말에 효주가 당황했다.

그러나 효주는 곧바로 고개를 저으면서 현수의 말을 부정했다.

하지만 현수는 분명하게 말했다.

“넌 오늘 우리가 했던 어떤 섹스보다도 오늘 더 느끼고 있어. 방금 전 연달아서 갔던  모습을 돌이켜 봐.”

현수의 말에 효주는 당황하면서도 그것에 대해 즉각적인 부정을 하지는 못했다.

그녀는 한  늦게 아니라고 말하려 했다.

그러나 그녀가 입을 열기가 무섭게 현수가 먼저 그녀의 말을 자르고서 자신의 말을 했다.

“거봐. 너 망설였잖아 방금.”

그렇게 효주를 몰아붙이며 현수가 씨익 웃더니, 그녀의 귓가를 핥았다.

“한석이를 똑바로 쳐다봐.”

“...”

“본능에 충실해지면, 너도 한층  즐거워질 수 있어.”

현수의 계속된 설득에 효주는 조심스럽게 감았던 두 눈을 떴다.

그녀는 자신을 자위대상으로써 정신없이 훑고있던 한석의 음란한 시선과 마주쳤다.

그 순간 효주의 질이현수의 자지를 콱 조여왔다.

‘이것 봐라?’

현수는 씨익 웃으며 효주에게 말했다.

“거 봐. 너 방금 되게 조였어.”

“아냐...”

효주가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현수는 템포를 더 빠르게 해서 자지를 박아댔다.

“하으으읏....!”

효주의 입에서 달뜬 신음이 터져나오자 그 모습을 바라보는 한석이 흥분하며 빠르게 자신의 자지를 훑었다.

효주는 자신이 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흥분하는 남자친구를 눈앞에서 보고 있자, 충격과 흥분이 동시에 몰려왔다.

그 순간 현수가 그녀의 귓가에 대고 다시 속삭였다.

“너 지금 한석이 보고 흥분하잖아. 이제 인정해. 그럼 되게 편해질거야.”

현수의 말에 효주는 온몸이 짜릿해지는 느낌이었다.

순간적으로 자신이 정말 현수의 말대로 그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며 섹스에 젖어들 뻔했다.

그리고  반응은 질의 움츠러듬으로 현수에게도 명확하게 느껴졌다.

현수는 웃으면서 효주에게 말해줬다.

“너 지금 엄청 발정났어.”

“너도 알잖아. 네 보지 지금 심상찮은거.”

“아니...”

현수는말을 잘랐다.

“그냥 받아들이면,지금보다 훨씬 더 즐길 수 있어.”

그렇게 말하며 현수는 스퍼트를 더 올렸다.

그러자 효주는 신음소리를 참지못했다.

“흐으으읏...!!”

. . .

효주는 머릿속이 울리는 느낌이 들었다.

그녀는 마치현수의 목소리가 최면처럼 맴도는 느낌이었다.

‘참지 말라고...?’

‘내가 한석이를 위해서 이걸 하는 게 아니라, 내가 더 즐기고 있다고...?’

효주는 부정하고 싶었다.

그런데 게속해서 현수의 목소리가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언제보다도 더 느끼고 있잖아 너.’

부정할 수 없는 말이었다.

그녀는 지금 너무 좋았다.

특히 눈 앞의 한석을 보고 있자니 효주는 미칠 것만 같았다.

지금 한석이 짓고 있는 표정은 자신과 직접 섹스를 할 대에도 보여주지 않았던 것이었다.

그녀의 남자친구는 지금 누구보다도 행복해하고 있었다.

그것이 효주를 엄청나게 흥분되게 만들었다.

그리고  순간을 만족하는 것은 한석만이 아니었다.

그녀의 뒤에서 거칠게 효주에게 자지를 박아대고 있는 남자.

효주는 현수 또한 지금 이 순간을 굉장히 즐기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한석의 앞에서 그녀를마음대로 하고 있는 것에서 엄청난 승리감과 쾌락을 느끼는 것이 분명했다.

그녀는 그제야 깨달았다.

 순간은 그저 한석  사람만을 위해서 만들어진 자리였는데, 어느새 세 사람모두가 느끼고 있었다.

그것을 인지한 순간, 효주의 마음속에는 야릇한 속삭임 한 줄기가 새어 나왔다.

이 자리의 모두가 즐기고 있는 것이라면, 자신도 마음 놓고 즐겨도 되는 것이 아닐까.

효주는 서서히 그 속삭임에넘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녀는 그것으로부터 저항하지 않았다.

. . .

현수는 갑자기 적극적으로 신음소리를 내기 시작하자 입고리가 올라갔다.

‘됐다.’

그녀가 마음속에 그어놓았던, 넘지 말아야 하는 선을 넘어버리고야 말았다는 것이 느껴졌다.

현수가 고개를 들어 한석을 바라보며 말했다.

“한석아 드디어 효주도 마음을 열었나 본데.”

그 말에 한석이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효주를 바라보며 씨익 웃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하앙.... 하앙...! 하으으읏!”

효주의 신음소리가 점점  야릇해지고, 그녀의 숨소리 또한  깊어졌다.

효주가 본격적으로  상황에 녹아들기 시작하자 방안은 후끈 달아올랐다.

현수는 한참 동안 그녀를 들쳐 안은  섹스를 해야 했지만 펑펑 터져 나오는 아드레날린으로 인해 힘든 것을 하나도 느끼지 못했다.

그리고 그렇게 섹스를 계속해서 이어나가자 잠시 후 효주의 질이 찐득하게 현수의 자지를 조여오기 시작했다.

현수는 효주를 아래에서 받치듯이 안고서 손바닥으로 그녀의 클리를 문질렀다.

그러자 효주가 몸을 파르르 떨면서 보지를 조여왔다.

그녀의 질이 움질거리면서 현수의 자지를 콱콱 물어왔다.

“오늘  이렇게떡감이 좋아 효주야.”

현수가 한석이 들으라는  음란한 말을 뱉었다.

현수의 말에효주가 뜨거운 숨을 뱉으며 고개를 저었다.

현수가 그런 효주의 목을 핥았다.

효주가 몸을 움츠러트렸다.

현수는 그렇게 클리를 계속 문질렀다.

그러자 잠시 후 효주가 절정에 도달했다.

“아흐으읏...!”

효주가 현수의 팔을 세게 붙들고서 몸을 파르르 떨었다.

그녀가 가버린 것을 확인하자마자 현수는 다시금 피스톤 운동을 재개했다.

그러자 효주의 보지가 힘껏 자지를 조여왔다.

현수는 보지의 저항을 무시하고서 스퍼트를최대한으로 올렸다.

‘오늘은 무조건 멀티 오르가즘이다.’

클리로 갔으나, 질로 가는 것은 별개였으니 분명히 한 번 더  수 있었다.

현수는 빠른 스퍼트를 내자 팔과 허벅지 근육이 바짝 땡겼다. 그러나 멈추지 않고서 허리를 튕겼다.

그러자 곧바로 효주의 질이 쫙쫙 달라붙으면서 절정의 임박을 알렸다.

“안돼....안돼....”

잠시 후 효주가 온몸을 비틀며 절정에 도달했다.

“흐으으윽!!”

현수는 사정감이 올라오는 것을 필사적으로 참으며 그녀의 질을 쑤셔주었다.

그러자 효주의 허리가 활처럼 휘었다.

한석은 한껏 들뜬 표정으로 효주의 절정을 지켜봤다.

효주가 절정에서 내려온 후, 방의 분위기는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후 현수는 그녀를 데리고서 침대에 다시 눕혔다.

현수가 효주를 바라보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마지막은 부드럽게 하고 싶어.”

현수의 말에 효주는 한석의 얼굴을 힐끔 보더니, 이내 다시 현수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현수는 효주의허락이 떨어지자 그녀의 양 다리를 조심스럽게 벌리면서 자신의 자지를 삽입했다.

흥건하게 젖은 보지는 부드럽게 현수의 자지를 받아들였다.

부드러운 분위기의 섹스가 시작되자 효주가 현수의 상체에 팔을 휘감은 채, 섹스의 분위기에 녹아들었다.

“하아.... 하앙....”

두 사람이 하나가  듯이 섹스를 이어나가자 한석이 침대의 머리맡으로 다가왔다.

효주는 다가온 한석을 바라봤다.

한석또한 가만히 효주를 내려다보았다.

효주는 한석의 눈을 응시하다가 이내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한석은 그 미소를 보는 순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효주는 다른 남자의 자지를 받아들이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서, 안도의 한숨을내뱉는 남자친구가 정말 이상했다.

그리고 그가 어떠한 종류의 안도를 하고 있는지 이해하고 있는 자신이 너무 신기했다.

아마도 앞으로도 이런 섹스를 계속  수 있을 것에 대한 기대일 터였다.

문득 효주는 그의 질투심에 불을 붙이고 싶었다.

그녀는 현수에게 키스를 했다.

갑자기 자신의 양 볼을 붙잡고서 키스를 해오는 효주의 모습에, 현수는 그녀의 속이 빤히 보였고, 또 그러기에 귀여웠다.

현수는 거침없이 효주의 키스를 받아줬다.

두 사람이 뜨겁게 키스를 나눴다.

그렇게 두 사람의 섹스는 키스와 함께 마지막을 향해 달려나갔다.

이번만큼은 현수도 사정감을 참지 않았다.

평범한 정상위임에도 효주가 완전히 내려놓고 임하자, 한껏 예민해진 질은 완전히 현수의 자지를 붙들고서 놓을 생각을 않고 있었다.

 덕에 효주 또한 빠르게 절정으로 다가갔다.

잠시 후  사람의 격정적인 키스도 서서히 느려지기시작했다.

서로가 느끼는 성감이 너무 진해져서 키스에 집중하기가 힘들어진 탓이었다.

그 즈음 현수는 키스를 끝내고서 효주에게 말했다.

“한석이에게 말해줘야.”

그러자 효주가 가만히 신음소리만 토해내고 있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두 사람은 다시 키스를 시작했고, 현수는 조금 더 빠르게 허리를 튕겨댔다.

그러자 효주는 어색한 혀놀림으로나마 필사적으로 현수의 키스에 호응하려고 했다.

그렇게 일 분가량 현수가 자지를 박아넣었을 즈음이었다.

효주가 현수와의 키스를 끊고서 한석이를 바라봤다.

그녀는 신음 소리를 흘리면서 가까스로 말했다.

“한석아. 나 갈 거 같아...”

효주의 말에 한석이 한껏 흥분한 표정이 되었다.

그리고 잠시후였다.

효주가  눈을 질끈 감으면서 말했다.

“가.... 가고 있어...! 하으읏....!”

효주가 몸을 파르르 떨면서 중얼거렸다.

효주의 질이 거세게 현수의 자지를 조여왔다.

“겁나 조이네...!”

현수는 일부러 그렇게 중얼거리며 그대로 스퍼트를 높였다.

그는 그대로 끓어올린 사정감을 폭발시켰다.

현수의 자지에서 꿀럭거리며 정액이 힘껏 분출되었다.

한석은 현수가 한창 절정에 도달해 있는 효주의 질에 사정하는 것을 보자,  또한 사정감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사람은동시에 절정에 도달했다.


그 후.

현수는 효주에게서 자지를 빼냈을 때 콘돔 속의 정액 주머니를 보고 놀랐다.

‘미친.’

콘돔 속 정액 주머니에는 평소에  배는 족히 되는 정액양이한가득 채워져 있었다.

 어마어마한 정액양에 현수는 오늘 자신이 얼마나 흥분했는지가 제대로 느껴졌다.

그는 고개를 돌려서 침대를 바라봤다.

그곳에는 침대 위 늘어져 있는 효주와,  옆에 서서 효주를 내려다보고 있는 한석이 한 눈에 보였다.

저 둘이 불과 보름 전까지만 해도 알콩달콩 사랑을 속삭이던 새내기 커플이었다는 것을 누가 믿을까.

그들을 삽시간에 이 지경까지타락시켰다고 생각하자, 현수는 짜릿함이 올라왔다.

‘너희들은 이제부터 내 장난감이야.’

그들이 진정한 현수의 컬렉션이 된 순간이었다.

. . .

상황이 정리된 후, 현수는 두 사람과 다시 모텔 앞 술집으로 돌아왔다.

그 술집에서 효주와 한석은 어색해하며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어휴. 역시.’

현수는 이대로 이 둘을 돌려보내면 안되겠다는 확신이 있어서 두 사람에게 술 한  더 하자고 제안한 것이었다.

그런데 두 사람은 딱 현수의 예상대로 행동하고 있었다.

‘이대로 이렇게 어색해하면, 다음 섹스때 다시  이 어색함 풀어주는 건 내 몫이잖아. 그럴 순 없지.  귀찮은  또 하라고?’

현수는 사람의 술잔에 술을 따라주면서 입을 열었다.

“우리 약속했잖아. 이대로 불편한 사이가 되지는 말자고. 맞지?”

현수의 말에 효주와 한석이 고개를 끄덕였다.

 사람이 어색하게나마 긍정을 하자, 현수가 말을 이었다.

그의 선택은 정공법이었다.

“그런데 우리가 불편한 사이가 되지 않으려면, 두 가지 방법 뿐이야.”

두 사람은 눈으로 질문을 했다.

‘그게 뭔데?’ 라는 말.

현수는 말을 이었다.

“하나는 오늘을 완전히 잊는 거.”

그 말에 두 사람의 눈빛이 흔들렸다.

‘사람 말 끝까지 들어. 니들이 원하는 말 해줄거니까.’

현수가 속으로 헛웃음을 지으며 말을 이었다.

“그런데 이건 말이 안되는 거 같아. 그러기엔... 솔직히 우린너무 좋았잖아.”

현수의 말에  사람이 또다시 어색해했다.

현수는 자연스럽게 본론을 꺼냈다.

“나머지 하나는, 오늘 이 관계를 이어나가는 거.”

 말에, 효주와 한석의 표정이 변했다.

현수는 두 사람이 어지간히 긴장한 상태라는 것을  수 있었다.

‘오죽하면 얼굴에 감정이 다 써있냐 진짜.’

이번에 두 사람의 얼굴에 써있는 감정은 ‘긍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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