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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4화 〉084화 (84/112)



〈 84화 〉084화

그는 평소의 생각들이 그럴싸한 말로 재빠르게 조합이되기 시작했다.

동시에 그는 아무렇지도 않은  연희가 귀엽다는 듯이 미소를 지으면서 그녀의 볼을 꼬집으며 말을 시작했다.

“연희야, 나 못 믿어?”

“아니…. 믿는데 …. 그래도….”

연희는 여전히 불안한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겉으로는 믿는다는 말을 내뱉고 있었다.

현수는 짐짓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만약에 내가 그렇고 그런 놈이었으면 네가 없을  다가온 애들한테 좋다고 번호 교환하고 했었겠지. 근데 내가 어떻게 하는지 다 지켜봤지?”

연희는 현수를 올려다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나였어도 너처럼 기분이 안좋았을거야. 근데 나는 불안하다기보다 접근해온 그 사람들한테 화가 날 것 같아. 난 널 믿으니까.”

그녀의 눈이 한껏 커지며 뭔가 깨달았다는 듯 표정을 지으며 현수를 쳐다보았다.

“네가 이렇게 예쁜데 접근할 남자가 한 둘이 아닐건데 너를 안 믿으면 피곤해서 어떻게 살겠어. 우리가 앞으로 만남을 이어가려면 서로에 대한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오빠….”

“그니까 너도 나를 믿고 나보다는 접근해오는 사람한테 잘못이 있는거야. 알겠지?”

‘이런걸 가스라이팅이라고 하지?’

현수는 미묘하게 말을 꼬아서 자신은 잘못이 없고 다른 여자들이 모든 것을 잘못했다고 하며 자신을 무조건 믿어야 된다고 연희의 뇌리에 박아넣었다.

현수의 의도가 어느정도 통했는지 연희는 이제 불안함 보다는 현수에 대한 미안함만이 남아 있어보였다.

“미안해, 오빠. 내가 불안해하면 안되는건데. 이제 오빠만 믿을게.”

연희의 말에 현수는 그녀의 손을 슬며시 잡고 얼굴을 가까이 들이다대며 속삭이듯말하며 분위기를 잡았다.

“그래서, 오빠 믿는다고?”

현수의 장난섞인 말에 연희의 얼굴이 붉어지며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나 눈은 피하지 않고 현수를 빤히 쳐다보면서 고개를 끄덕끄덕 거리며 천천히 눈을 감았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두 사람의 키스가 시작 되었다.

현수는 오랜만에 하는 연희와의 키스가 맛있게 느껴졌다.

능숙하고 요염함이 느껴지지 않는, 어리고풋풋함.

효주에게서도느꼈었던 비슷한 맛이 연희에게는 더욱 강하게 느껴졌다.

이제 겨우  번째 키스, 이제 겨우 두 번째 섹스.

현수는 부드럽게 연희를 리드해가며 그녀와의 키스를 천천히 이어나갔다.

혀를 움직이는 동시에 조심스럽게 그녀의 목덜미를 가볍게 쓸어올려나갔고,  위로 만져지는 그녀의 귀를 부드럽게 만지작 거렸다.

그러자 연희는 몸을 움찔거리며 움츠러트렸다.

현수는 입술에서 입을 떼고 연희의 목덜미를 빨기 시작했다.

그녀는 몸을 더욱 움츠러트렸고, 현수는 연희의 그런 가벼운 반응 하나하나가 재밌고, 상큼하게 느껴졌다.

현수는 연희를 더욱 강하게 끌어안으면서그녀의 뒷목에 끈적이는 키스를 하면서 동시에 자연스럽게 한 손으로 그녀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탄력이 가득한 연희의 가슴이 현수의 손을 가득 채우는 느낌.

‘좀 더 재밌는 반응을 보고싶은데.’

현수는 그녀를 당황시키고서 그 반응을 보고 싶었다.

‘진도를 좀 빠르게 빼볼까?’

가슴을 쥐고 있던 손이 아래쪽을 향하며 연희의 원피스 속으로 쑤욱 파고들었다.

그녀의 몸이 크게 움찔거리며 깜짝 놀라는 것이 느껴졌다.

연희는 현수의 손을 붙잡으며 허벅지를 힘껏 오므렸다.

“오빠….”

연희는 안쓰러운 표정을 지으며 현수를향해 고개를저었다.

창피함에 그녀의 귓바퀴가 새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귀여워 죽겠네.’

현수는 연희의 반응을 보며 절로 입꼬리가 올라갔다.

그의 입장에서 고작 원피스 속으로 손을 집어넣는 아무렇지도 않은 행동에 연희가 이정도로 창피해하는 모습이 재밌었다.

현수는 연희에게 콧소리가 섞인 낮은 목소리로 그녀의 귀를 간질이듯 말했다.

“오빠 믿어, 안 믿어?”

현수의 말이 끝나는 순간 허벅지에 들어간 힘이 슬쩍 풀리면서 연희의 입이 열렸다.

“믿어….”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현수를 믿는다는 그녀의 말에 이제는 완전히 힘이 빠진 연희의 손아귀를 치우고 손이 허벅지 속을 다시금 파고들었다.

아무런 제재없이 부드러운 허벅지를 쓸면서 그녀의 가랑이 사이에 도착했다.

현수는 아직도 부끄러움에 고개를 숙이고 있는 연희에게 격렬하게 키스를 퍼부으며 그녀의 팬티 위로 손을 가져갔다.

‘젖었네.’

손끝에서 느껴지는 습기, 팬티 위 국소부위에서 느껴지는 물기,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축축해지는 느낌에 현수는 기분이 좋았다.

가윤이나 효주가 이정도로 젖어있다면 자존심이 상했을 정도였지만, 이제야 두 번째로 하는 연희라면 이야기가 달랐다.

현수는 일부러 짖궂은 얼굴로 연희의 귀에 속삭였다.

“젖어있네?”

현수의 말에 연희가 당황스러운 눈빛으로 놀란 듯이 그를 한  쳐다보더니 현수를 끌어안았다.

“아아~!왜 그런  해. 하지마~.”

현수는 수치스러운 말투로앙탈을 부려오는 모습을 무시하며 팬티 속으로 손을 쑥 집어넣었다.

겉에서부터 느껴지던 물기는 속을 파고들자 더더욱 촉촉하게 젖어있었다.

현수의 손가락은 미끌거리는 보지의 촉감을 즐기며 연희의 클리토리스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흐읏...”

순간 연희가 몸을 가늘게 떨면서 신음을 흘렸다.

현수는 귓가를 파고드는 그녀의 신음을 즐기며 클리를 계속해서 자극하자 잠시 후 클리가 서서히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금세 딱딱하게 부풀어 오른 클리에 연희의 반응도 점점 즉각적으로 변해갔다.

현수는 조심스럽게 자세를 바꾸며 연희에게 요구했다.

“내 위로 이렇게 걸터 앉아 봐.”

“으으응...”

연희는 콧소리와 함께 고개를 내저으며 거절의 의사를 내비추면서도 별다른 저항없이 현수의 무릎 위에 걸터앉았다.

완전히 자세를 바로잡자 현수는 그녀를 감싸안 듯 연희의 팬티 속으로 양 손을 집어넣었다.

한 손으로 연희의 음핵을 감싸고있던 껍질을 까올리고, 연희에게 속삭였다.

“조금 세게 느껴져도 잠시만 참아봐.”

“응? 그게 무슨….”

연희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현수는 곧바로 남은  손으로 발기되어 부풀어올라 껍질이 걷어져 있는 클리토리스를 비비기 시작했다.

연희는 채 말을 잇지 못하고 몸을 파르르 떨었다.

“하아앙...!”

그녀가 신음을 흘리며 강하게 느껴지는 쾌감에 부담스러워하는 것이 느껴졌다.

현수는 그녀가 부담스러워하는 것을 신경쓰지 않고 그것을 계속해서 이어나갔다.

이미 연희의 허벅지는 현수에 의해 완전히 제압당한 상태였기 때문에 연희는 신음을 내뱉는  말고는 할  있는 반항이 없었다.

결국 연희는 현수의 애무를 가만히 당하고 있을  밖에 없었다.

현수도 너무 격렬한 반응을 이끌어 낼 생각은 없었기에 부드럽게 연희의 클리를 지긋이 애무해나갔다.

그러나 이정도 자극도 연희에게는 강하게 느껴졌기에반응은 꽤 길게 이어졌다.

시간이 흐르자 연희는 클리의 자극에 서서히 익숙해져나갔고, 움찔거리며비틀거리던 그녀의 몸도 서서히 안정을 찾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안정을 찾는 것과 비례해서 연희의 깊숙한 곳에서 터져 나오는 신음은 서서히 뜨거워져 갔다.

‘이대로면  번 보내버려도 되겠는데?’

현수는 적당히 달궈놓기만 하고 다음 애무를 할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연희의 몸이 잘 느끼며 잘 따라와 주었다.

현수는 즉석으로 계획을 바꿔서 연희의 클리를 계속해서 애무했다.

그러자 가만히 당하며  버티고 있던 연희가 현수의 팔을 붙잡으며 말했다.

“오, 오빠…. 그만…. 그만….”

‘가기 직전이네.’

현수는 그녀의 반응만으로도 어떤 상태인지 알  있었다.

그의 손은 연희의 손아귀에 막히지 않고 하던 것을 이어나갔고, 현수는 연희의 귓가에 쪽소리를 내며 가볍게 뽀뽀를 해준  속삭였다.

“이대로 가도 돼.”

귓가에서 오는 간지러움에 몸을 미약하게 떤 연희는 몸을 움츠러트리며 고개를 저었다.

현수는 다시 한 번 말했다.

“이대로 가.  말 믿고.”

이제 연희는 고개를 더는 젓지 않고 잠시 생각에 빠졌고, 이내 자신도 몸의 반응이 심상치 않았는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흐으읏....!”

잠시 후, 연희는 그대로 절정에 도달했다.

현수는  눈을 꼭 감은 채 자신의 팔을 부여잡고서 몸을 부르르 떠는 연희를 보고 있자 쾌감이 올라오며 마음이 가득 채워지는 기분이었다.

‘이런 섹스도 나쁘지 않네.’

요 며칠동안 효주와 자극의 끝만을 추구하는 섹스를 하다가 오랜만에 하는 부드러운 섹스에 현수는 이것대로 즐겁고 나쁘지 않은 맛을 느꼈다.

연희는 절정에서 내려오고 나자 몸에서 긴장이 빠졌는지 살짝 늘어졌다.

현수는 그런 모습까지도 귀엽게 느껴졌고, 연희의 목덜미를 살짝 햝았다.

그러자 연희가 몸을 파르르 떨며 곧바로 다시 온몸에 긴장을 줬다.

그 반응에 현수는 피식 웃으며 그녀에게 말했다.

“이제 시작인데, 벌써부터 힘 풀거야? 그럼 어떡해.”

현수의 말에 연희가 고개를 돌려서 그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그런 그녀의 표정은 애가 타들어가는 게 선명하게 보였다.

“오빠... 조금만 쉬었다가 하자... 응?”

연희는 진심으로 지금이 조금 부담스러운 기색이었다.

그런데 현수는 순간 짖궂은 질문이 떠올랐다.

“지금 그만두면 나는 언제 해?”

현수가 그렇게 말하자 연희는 곧바로 갈등을 시작했다.

‘이러는데 어떻게 안 예뻐하고 배기냐.’

현수는 그녀가 무슨 대답을 하는지 궁금해서 일부러 기다려주었다.

그리고 잠시 후.

연희는 결론이 났는지 진지한 표정으로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럼 다시 하자.”

마지 못해 하는 말이 아닌, 진심으로 원해서 하는 말이라는 것이 표정에서 훤히 드러났다.

현수는 그녀의 얼굴을보고 있자 자연스럽게 한 가지 말이 나왔다.

“키스하자.”

현수의 말에 연희는 몸까지 뒤로 비틀어서 양 손으로 현수의 얼굴을 붙잡은 채 그와 키스를 시작했다.

그렇게 두 사람의 혀가 얽혀 들어갔다.

연희의 키스는 여전히 어색했지만 정성이 가득했다. 어설프게나마 현수를 따라하려고 최선을 다했고, 현수의 인도에 따라가려고 노력했다.

현수는 그 키스에서 연희의 감정을 진하게 느낄 있었다.

키스를 마치고  뒤, 현수는 자신을 바라보는 연희의 눈빛에서 사랑이라는 감정이 뚝뚝 묻어나는 것을 봤다.

‘좋네.’

기분 좋은 충만감을느끼며 현수는 연희의 가랑이에 두고 있던 한 손을 조금 더 아래로 내렸다.

그곳에는 연희의 질이 축축하게 젖은 채 현수의 손을 기다리고 있었다.

현수는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계속 할게.”

그러자 연희가 살짝 긴장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응...”

대답을 들은 현수의 손가락이 조심스럽게 그녀의 질 속으로 파고들었다.

연희는 현수의 손가락이 자신의 질 속으로 들어오자 움찔거리며 두 눈을 감았다.

현수는 손가락을 조여오는 흥건히 젖어있는 질 속을 부드럽게 휘젓기 시작했다.

‘오늘은 작정하고 제대로 느끼게 해줘야지.’

현수는 적당히  안을 움직이며 손가락을 적시자마자 곧바로 손가락을 그녀의 지스팟으로 가져갔다.

현수의 손가락이 연희의 지스팟을 자극하자 그녀가 몸을 파르르 떨었다.

“오... 오빠아...”

“아까 말했지. 조금 세게 느껴져도 잠시만 참아보라고.”

“으응....”

현수는 곧바로 손가락을 살짝 구부린 채 지스팟을 살살 긁어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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