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5화 〉085화
연희의 속살을 파고든 손가락이 그녀의 지스팟을 자극하기 시작하자 연희의 몸이 떨려왔다.
떨림과 함께 질이 한 번씩 현수의 손가락을 꽉 깨물었다.
현수는 연희가 몸을 움찔거리며 움츠리는 그녀의 템포에 맞춰 그대로 가져가려고 노력했다.
딱딱 맞는 타이밍에 연희는 자연스럽게 바싹 성감이 끓어올랐다.
경험이 부족했던 연희였기에 성감 발달이 부족했지만, 능숙한 현수가 공략하기에는 어렵지 않았다.
오히려 너무 쉽게 생각이 되었다.
현수가 손가락을 조금만 더 놀리자 연희는 곧바로 절정에 가까이 다가갔다.
생각보다 너무 쉽게 와버린 절정에 현수는 살짝 장난기가 돌았다.
‘이번에는 쉽게 보내지 말고 애타게 해볼까?’
현수는 손가락의 움직임을 일부러 둔하게 하며, 박자를 조금씩 늦춰갔다.
그러자 연희는 절정에 도달하지 못한 채 몸을 파르르 떨었다.
“흐으읏....”
현수는 연희를 관찰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이걸 참네?’
몸을 비틀면서도 아무 말도 못하고 꾹 참는 연희를 보며 현수는웃음이 튀어나올 것 같았다.
‘아까 참으라고 했다고 진짜 제대로 참고있네.’
현수는 연희가 왜 이렇게까지 참으며 버티는지 알 수 있었다.
‘어디 언제까지 그렇게 잘 참나 한 번 볼까?’
짓궂은 생각을 하며 현수는 계속해서 그녀를 절정 직전에서 괴롭혔다.
연희는 현수의 체감상 꽤 오랜 시간을 더 참았다.
그렇게 한참을 견디던 끝에 그녀가 결국 입을 열었다.
“오, 오빠. 너무 힘들어. 언제까지 할거야? 응?”
그 와중에도 현수를 말을 듣고 그만 해달라고 직접적으로가 아닌, 돌려서 간접적으로 말하는 것을 선택하는 연희를 보고 있자 현수는 그녀가 기특하게 느껴졌다.
‘조금만 더 참아 봐.’
현수는 마음 속으로 대꾸를 한 뒤, 애무를 계속해서 이어나갔다.
연희는 다시금 몸을 움찔거리며 파르르 떨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얼마 지나지 않아 연희가 또다시 힘겹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오빠….”
현수는 이번에는 또 무슨 말을 할지 궁금증이 올라왔다.
“응.”
그리고 연희의 입에서 나온 말은 현수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고도 남았다.
“그냥 넣어주면 안돼…?”
그렇게 말하며 연희는 고개를 돌려서 현수를 애처롭게 바라보았다.
그 눈빛에 현수는 연희가 자신에게 완전히 빠져 믿고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그것은 현수의 본능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눈빛이었다.
‘완전히 나한테 미쳐있네.’
현수는 참을 수 없는 미소가 튀어나와 입꼬리가 올라간 채로 연희에게 가볍게 뽀뽀를 한 뒤, 그녀를 안아들었다.
부담스러웠던 애무가 끝나고현수가 자신을 안아주자 연희도 현수에게 양팔을 벌려 안겨왔다.
그렇게 안겨온 연희를 들고 향한곳은 화장실이었다.
“오, 오빠?”
연희는 당황한 표정으로 현수를 불렀고, 그것을 무시한 채 곧장 그녀의 옷을 하나씩 벗겼다.
현수는 자신의 옷을 벗음과 동시에 연희를 벗기며 환한 화장실 조명 아래에서 알몸이 되었다.
연희는 밝은 곳에 자신의 모든 것을 내비치는 것이 수치스러웠는지, 양팔로 가슴과 사타구니를 가리기 바빴다.
현수는 그런 호들갑없이 알몸의 상태로 창피해하고있는 연희의 볼을 붙잡고서 혀를 집어넣었다.
연희는 몸을 가리기 바쁜 와중에도 두 눈을 감으면서 현수의 키스를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주었다.
현수의 리드에 따라 서로의 타액을 교환하며 혀를 이리저리 꼬아대자 연희의 몸에서 살짝 긴장이 풀렸고, 그 사이를 놓치지 않고 현수는 그녀의 팔을 치웠다.
연희의 몸이 다시 긴장을 붙잡으며 팔에 힘이 들어왔다.
큰 힘을 들이지않고 치우려던 현수는 팔이 꿈쩍도 하지않자 리드를 멈추고 슬쩍 눈을 떴다.
그러자 여전히 눈을 감고있던 연희도 눈가를 파르르 떨면서 천천히 눈꺼풀이 열렸다.
조심스레 눈을 뜬 그녀가 현수와 눈을 마주쳤고, 잠시 후 꿈쩍않던 연희의 팔이 다시금 내려갔다.
현수는 연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낮게 속삭였다.
“왜 그렇게 가려. 너무 부끄러워 하지마.”
“그래도….”
“이렇게 예쁜 몸을 왜 가리는거야.”
연희의 볼에 홍조가 피어오르며 고개를 부끄럽다는 듯이 끄덕였다.
현수는 수도꼭지를 뜨거운 쪽으로 돌려둔 뒤 물을 틀면서 키스를 이어나갔다.
뜨거울 물에서 나오는 증기에 점점 몸이 따뜻해져오는게 느껴졌고, 현수는 입술을 떼서 연희를 묘한 눈빛으로 쳐다봤다.
그리곤 샤워기를 들어 연희의몸을 적셨다.
“내, 내가….”
“해줄게. 내가.”
연희는 현수의 손길을 살짝 어색해하면서도, 순순히 몸을 맡겨왔다.
‘이러면 내 몸은 내가 씻어야겠네.’
연희의 어색해하는 모습에 현수는 자신의 몸을 씻기게 하는 것은 아직은 무리가 아닐까 생각했다.
“다 됐어.”
현수는 그녀의 몸을 씻긴 뒤, 그의 몸을 적시며 씻으려고 했다.
“내가….”
그러나 연희는 기특하게도 현수에게 손을 뻗어서 샤워기를 달라는 제스쳐를 취했다.
‘기특하다, 기특해.’
이런 부끄럽고 창피해하는 상황에서도 연희가 용기를 내서 현수의 몸을 씻겨주자 현수는 한껏 기분이 좋아졌다.
어깨부터 천천히바디워시로 몸을 씻겨주던 도중 현수의 잔뜩 부풀어오른 자지에 움찔하는 모습이 보였다.
연희는 창피한 와중에도 꿋꿋이 손에 바디워시를 묻혀 자지를 쓰다듬으며 씻어냈고, 현수는 그런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발 끝까지 바디워시를 몸에 바른 연희는 샤워기로 바디워시를 씻겨내며 다시금 현수의 자지를 쓰다듬었다.
“뭐해?”
연희의 태도가 예사롭지않았기에 현수는 의문스럽게 물었다.
“아! 아, 아니야.”
현수의 물음에 연희가 고개를 들었고, 그와 눈을 마주치자 깜짝 놀라면서 고개를 홱 돌렸다.
‘뭐지?’
현수는 의아한 기분을 누르고 그녀의 몸을 찬찬히 닦아냈다.
“내가 해도 되는데….”
연희는 수건을 붙잡고 자신이 하려는 의견을 피력했지만, 현수는 기어코 그녀의 몸을 자신이 닦아주었다.
그리곤 그의 몸을 대충 닦은 뒤 연희를 들어올려 침대에눕혔다.
그리곤 연희의 다리를 붙잡아 벌리려고 할 때, 연희가 현수에게 할말이 있는 듯 입을 뻐끔거렸다.
‘뭐지?’
처음에는 다리를 벌리려는 것이 창피해서 말리려는 것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이내 현수는 눈빛에서 그게 아니라는 것을 직감했다.
현수가 의문에 가득 찬 눈빛으로 연희를 바라보자 이내 그녀가 결심에 찬 목소리로 말을 꺼냈다.
“...빨아줄까?”
진지한 표정으로 이런 말을 내뱉는 연희의 모습에현수는 예상치 못하게 헛웃음이 터져나올 뻔 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연희는 울상이 되어 소리쳤다.
“아, 뭐야! 왜 웃어?”
“미안. 잠깐 당황해서 그랬어.”
연희는 여전히 창피함에 얼굴이 붉어져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근데, 어떻게 그럴 생각을 다 했어?”
“남자들은…. 이런 거 좋아한다고 들었어.”
현수는 평소와는 다른 뿌듯함이 올라왔다.
‘얘는 진짜 가르치는 맛이 쏠쏠하겠는데?’
자신을 어지간히도 믿고 좋아해주는 것을 보면서묘한 쾌감도 올라왔다.
현수의 사랑을 갈구하는 듯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 너무 기특하고 좋았다.
“맞아, 좋아해. 한 번 해볼래?”
현수는 연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물었다.
연희는 막상 판이 깔리자 또다시 마음속으로 갈등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내 현수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을 보자마자 그녀의 옆에 바로 눕자 연희가 몸을 일으켜서 현수의 가랑이 사이로 무릎을 꿇고 아래로 향했다.
연희의 얼굴에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현수의 자지를 보는 그녀의 동공이 지진이 난 듯 크게 흔들렸고, 목울대가 꿀꺽하고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잠시 후, 연희가 손으로 현수의 자지를 조심스럽게 잡았다.
집에서 물 한방울 묻히지 않은 듯 하얗고 부드러운 손길에 현수의 자지가 흔들렸다.
‘좋다, 좋아.’
망설임없이 한 번에 잡아채는 것보다 저렇게 갈등하고 고민하며 떨리는 손길로 잡는 것이 훨씬 기분이 좋았다.
한층 더 나긋나긋해진 연희의 손길에 현수는 기대감이 일었다.
‘이 상태로 빨리면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
그러나 현수는 다음 상황에 웃음이 크게 터질 뻔했다.
연희는 현수의 자지를 코앞에 두고 가만히 쥐고서 첫 사냥에 나선 귀여운 동물이 사냥감을 앞에 두고 긴장한 시선으로 노려보고만 있었다.
현수는 얼굴근육을 컨트롤할 자신이 없었지만, 이 분위기를 깨고 싶지 않았기에 웃음을 꾹 참고서 그녀에게 말했다.
“부담스러우면 다음에 해도 돼.”
현수는 정말로 다음에 하라는 소리가 아니었다.
“아냐. 할 수 있어.”
오히려 빨리 해라는 의미로 말했고, 연희도 그것을 어느정도 알아 들었는지 입을 천천히 벌리고서는 다가갔다.
잠시 후, 연희의 혀가 자지를 맛보듯이 한 번찍어 먹었다.
그리곤 자신이 깜짝 놀래서는 멈칫거리며 목을 뒤로 잡아뺐다.
‘진짜 귀엽네.’
그리곤 천천히 혀로 자지를 맛보다가 조심스럽게 입을 벌리고서 현수의 자지를 입 안에 담기 시작했다.
자지를 한껏 입에 물고는 다음 행동을 생각하는지 버퍼링이 걸리며 멈춰있다가 현수를 올려다 봤다.
‘미치겠네 진짜….’
빤히 바라보고 있는 현수가 부담스러웠을까 화들짝 놀라며 눈을 다시 내려깐 연희는 고개를 천천히 위아래로 흔들며 자지를 빨았다.
굉장히 서툴렀다.
그러나 현수의 입장에서는 웬만한 펠라치오보다 더욱 자극적이었다.
평생을 귀하게 자랐을 여자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난생 처음하는 펠라치오를 해주는 것에서 오는 카타르시스는 엄청났다.
연희는 어디서 들은 것은 있었는지 치아로 자지를 안건드리려고 했지만, 워낙 어설프게 움직이느라 긁히는 횟수가 많았다.
‘좀 아프면 어때. 꼴리기만 하면 됐지. 잘하고 있어.’
하지만 현수는 느긋하게 그녀를 내려다 보면서 머리를 쓰다듬으며 노력을 치하했다.
현수의 애정어린 손길에 연희는 그때부터 조금 더 열심히 혀와 고개를 움직여댔다.
현수는 점점 연희에 대한 애정이 깊어지는느낌이 들었다.
‘내가 오늘은 무슨 수가 있어도 너를 최선을 다해서 보내줄게.’
현수는 이러다가 상처가나는 것이 아닐까 걱정될 정도가 되었을 때 즈음 연희에게 말했다.
“이제내가 해줄게.”
그만하라는 뜻을 돌려말하며 현수는 연희의 목덜미에 손을 올렸다.
그제야 연희가 펠라를 멈추며 자지를 뱉어냈다.
“하아...하아...”
노하우가 없었던 연희는 잠시동안의 펠라가 힘들었는지 숨을 가쁘게 몰아쉬었다.
그 모습에 현수가 웃으며 말했다.
“많이 힘들어?”
연희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힘든데 왜 계속 했어?”
“오빠가 머리쓰다듬어주는게 좋아서…. 오빠는 좋았어?”
솔직히 말해서 성적으로는 좋지 않았지만, 정신적인 쾌감이 엄청 났기에 현수는 선의의 거짓말을 했다.
“응. 엄청 좋았어.”
현수의 칭찬에 연희가 배시시 웃으며 미소를 지었다.
‘얘는 이렇게 칭찬해주면 해줄수록 더 열심히 할 애지.’
“돌아 누워볼래?”
현수는 아까 자신이 해준다는 말은 빈말은 아니었기에 연희를 돌아 눕혔다.
아까와는 반대가 된 상태로 현수가 연희의 양쪽 발목을 잡아 들어 그녀의 가랑이를 벌렸다.
그러자 연희가 손을 들어 보지를 가리며 부끄러워했다.
“왜?”
“부끄러워!”
“이렇게 예쁜데 왜 자꾸 가려. 힘 빼봐.”
현수의 말에 연희는 머뭇거리더니 천천히 손을 치웠고, 그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손에가려져있던 보지가 드러나자 그곳은 이미 젖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