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3화 〉093화
현수는 이곳에서 하는 것에 거부감이 들어 흥이 떨어졌다.
더 늦기 전에 주영을 가로막으며 말했다.
“우리 좋은데 가서 같이 보낼까?”
그렇다고 섹스를 마다할 생각은 없었기에 적절하게 돌려서 주영에게 말했다.
“굳이? 여기서 하자.”
그러나 주영은 흥이올랐는지 더욱 적극적으로 나왔다.
‘아, 별론데.’
그러나 현수는 자신이 주도적으로 적극적이게 만드는 것을 선호하지 이렇게 달려드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차에서 하면 엄청 불편해. 그냥 좋은 데로 가자.”
“음…. 알겠어. 그러자.”
현수의 거듭된 거절에 주영도 약간 마음이 상한 눈치였다.
‘삐쳤나?’
주영은 현수가 잡은 방으로 향하는 동안, 한동안 말이 없다가 어렵사리 입을 열었다.
“근데 오빠….”
“어, 왜?”
“이 차는 내가 처음이라고 했지 않았어?”
‘그거 때문이었냐?’
현수는 순간 헛웃음이 나왔다.
“왜 웃어?”
“지금까지 그거 때문에 심각한 표정이었어?”
“그럼 신경이 쓰이지. 차에서 하면 불편한걸 어떻게 그렇게 잘 알아?”
“이 차는 네가 처음인거 맞아.”
현수의 말에 주영이 어이없다는 듯 그를 바라보았다.
“뭐야? 다른 차에서는좀 해봤나봐?”
현수는 웃기만할 뿐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주영도 현수를 째려보기만 할 뿐 별다른 리액션은 없었다.
‘그래, 네가 뭐 어쩔건데. 아쉬운건 너잖아.’
이제야 현수의 주도적으로 분위기를 휘어잡는 느낌에 다시금 기분이 좋아졌다.
‘여기서 하지는 않아도 가지고는 놀아 볼까?’
마음이 약간 상해있는 주영을 지긋이 바라보자 그녀도 민망한 표정을 지으며 현수에게 말했다.
“왜 그렇게 쳐다봐?”
현수는 그녀에게 대꾸하지 않고 조심스럽게 다가가 키스했다.
흐트러진 분위기에 갑자기 다가오는 키스에 주영이 잠시 당황했지만 이내 현수의 키스를 받아주었다.
주영은 처음엔 현수의 리드에 따라 혀를 이리저리 얽어오다가 조금씩 현수가 주도권을 넘겨주자 역으로 리드를 해왔다.
‘좀 하네?’
그러나 갑자기 주춤거리더니 어색한 혀놀림이 되었다.
그 모습에 현수는 웃음이 나올뻔했다.
‘하, 본 실력 보이기는 싫다 이거지?’
어색한 내숭을 떨어대는 주영의 모습.
현수는 조심스럽게 주영의 가슴에도 손을 올렸다.
그러자 주영이 현수의 손을 잡고서 내리려고 했다.
“여기서는 안 한다고 했잖아.”
“딴 것도 안한다고는 말 안했는데?”
현수의 말도 안되는 논리에 주영이 그를 슬쩍 흘겼다.
“알겠어. 싫으면 안 건드릴게.”
마치 자신은 안 건드려도 상관없다는 자신감 가득한 태도와 여유.
“아니…. 하기 싫다는건 아닌데….”
주영은 그것에 휘말려서 머뭇거리며 대답했다.
“그럼 됐네.”
현수는 장난스러운 말투로 웃으며 주영에게 다시금 다가갔다.
“진짜 못됐어. 나빠.”
주영은 투덜대기만 할 뿐, 현수가 입술을 맞추고 가슴에 손을 올리는 것에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았다.
가만히 있는 주영의 입술과 목덜미를 혀로 슬쩍슬쩍 건드리며 가슴을 주물렀다.
정작 다른 곳은 건들지않고 은근히 건들기만 하자주영이 애가 타는 것이 느껴졌다.
주영의 몸이 달아오른 것이 느껴진 현수는 조심스럽게 가슴을 잡고 있던 손을 아래로 내렸다.
“음….”
얕은 신음과 함께 주영이 반 박자 느리게 현수의 손을 붙든다.
‘제대로 올랐네.’
주영은 내숭을 떠는 것도 잊고 현수를 제지하는 척만 해댔다.
이미 사타구니 속으로 파고든 손가락에서 습기가 느껴졌다.
‘조금 더? 아니다, 여기까지만.’
현수는 습기만 확인한 뒤 손을 떼며 다시 의자에 앉아 자세를 바로했다.
옆을 쳐다보자주영이 당황한 기색으로 현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에게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말을 꺼냈다.
“이제 더 못 참겠다. 빨리 가자.”
주영은 괜히 올려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현수에게 섭섭해 보였지만, 못 참겠는 것은 그녀도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아무말 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 * * *
외관만 보아도 꽤나 좋아 보이는 모텔에 도착한 그들은 주차장에 들어서자마자 직원이 튀어나와 말했다.
“차키는 저 주시면 됩니다.”
현수는차키를 넘겨주고 주영의 어깨를 잡았다.
“우리 일단 편의점 좀 먼저 들릴까?”
“응? 왜?”
“술 한 잔 하고 싶어서. 그리고 체력 보충용 먹을거리도 조금 사게.”
체력 보충용이라는 소리에 주영이 피식 웃으며 옆구리를 약하게 찔러왔다.
그런 주영의 눈빛에는 아쉬움이 잔뜩 묻어나있었다.
‘바로 할줄 알았지?’
여전히 달아올라 있어 보이는 주영은 잠자코 현수를 따라 편의점으로 향했다.
술과 안주거리 등을 가지고 모텔에 입성한 그들은 술자리를 먼저 시작했다.
주영은 이제 완전히는 아니지만 여운이 가라앉은 듯 달아오른 느낌은 들지 않았다.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다가 어느정도 술이 들어갔을 때, 현수가 말을꺼냈다.
“너 아까 좀 젖어있더라? 빨리 하고 싶었어?”
“뭐, 뭐라고? 아니거든!”
갑자기 훅 치고들어오는 야한 이야기에 주영이 기겁하듯 놀랬다.
“아니면 말구. 근데 난 솔직하고 개방적인 여자가 좋더라.”
현수의 말에 주영의 눈빛이 흔들렸다.
갑자기 옆머리를 쓸어넘기며 다리를 떨었다.
“오빠…. 근데 오빠는 그거 말고 사귈 때 또 중요하게 보는 거 있어?”
“음…. 솔직히 말해서 난 저게 거의 다인거같아. 솔직하지 못하고 자꾸 내숭떨고 빼려고 하는 여자한테는 금방 식고 질리더라.”
여태까지 내숭을 떨며 순진한 척을 하려고 하던 주영의 동공이 크게 흔들리며 아무것도 모르는 척 주변을 휘휘 둘러보기 시작했다.
‘무슨 생각하는지 다~ 눈에 보인다, 보여.’
“그래서, 넌 어때? 넌 좀 개방적이야?”
“어, 어? 그, 그니까나는….”
여태까지 내숭을 떨어대던 그녀였기에 지금 상황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어쩔줄을 몰라했다.
“내가 봤을 때, 넌 충분히 솔직해질 수 있을것 같은데. 어때?”
현수는 낮은 목소리로 주영에게 점점 다가가며 말했다.
그리곤 손은 옷 안으로 집어넣어 속옷 끈을 풀어헤쳤다.
주영의 흔들리던 눈이 점차 안정을 되찾고서는 결심을 한 듯 했다.
그리고 그녀가 결심을 한 순간, 곧바로 주영이 현수에게 키스를 해왔다.
현수는 그 키스가 썩 마음에 들었다.
. . .
샤워 이후, 현수는 다시금 그녀와 격렬한 키스를 나누고 있었다.
거친 숨소리를 즐기며 현수는 주영과 입술의 타액을 교환했다.
동시에 그의 양 손은 주영의 양 쪽 가슴을움켜쥐고 있었다.
“하아... 하아...”
현수가 그녀의 목덜미를 빨자 주영은 몸을 흠칫흠칫 떨며 긴장했다.
현수는 곧바로 주영의 상체를 공략하면서 자연스럽게 아래쪽으로 손을 가져갔다.
그러자 주영의 사타구니는 이미 젖어있었다.
“씻고 오자마자 바로 다시 젖었네.”
“오빠가 분위기를 너무 잘 잡아서 그래.”
‘드디어 마음을 먹은 건가?’
주영의 받아치는 멘트를 듣고서 현수는 만족스러웠다.
현수는 곧바로 주영의 클리토리스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클리가 적당히 단단해지자, 그는 곧바로 주영에게 말했다.
“보지 당겨봐.”
현수의 말에 주영은 노골적인 단어를 듣고서 당황한 것 같기도 했지만, 이내 자신의 아래를 잡아당겼다.
그는 곧바로 몸을 조금 아래로 내려가면서, 주영의상체 곳곳에 키스를 퍼부었다.
동시에 그의 손가락은 주영의 클리를 지속적으로 애무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난 뒤, 배꼽과 골반 쪽까지 핥아주자 주영은 간지러움이 견디기 힘들었는지 몸을 떨어댔다.
“아, 거긴 안돼...”
현수는 그 말을 무시하며 지긋이 골반 근처를 세게 핥아주었고, 주영은 거기서 느낌이 올라오는지 두 눈을 감은 채 신음을 흘렸다.
그렇게 적당히 해줬다 싶을 때가 되자, 현수는 상체를 일으켰다.
그런 현수의 두 눈 앞에는 오므린다리 사이로 살짝 삐져나온 주영의 수풀이 보였다.
현수는 그녀에게 말했다.
“벌려봐.”
그러자 주영은 살짝 머뭇거리다가도, 현수의 눈치를 보며 다리를 벌렸다.
“엄청 젖었는데?”
현수의 예상대로 주영의 보지는 흥건하게 젖어 있었다.
“이제 내가 제일 잘 하는 거 해줄게.”
“...뭔데?”
현수의 말에 주영이 약간의 기대감이 섞인 표정으로 그에게 물었다.
그는 그 말에 대답하지 않고 곧바로 남은 한 손을 보지로 쑤셔넣었다.
그 후 현수는 곧바로 그녀의 지스팟을 살살 긁어주었다.
“하아아...!!”
“이거.”
현수는 주영의 지스팟과 껍질이 까진 클리를 양손으로 리듬감을 태워가며 애무했다.
그러자 주영이 몸을 떨면서 중얼거렸다.
“아... 너무 센데... 좋아...”
‘얘도 장점은 있네.’
현수는 고분고분하게 받아들이려고 하는 주영의 태도에서 그녀에게 꽤 높은 점수를 줄수 있었다.
‘뭐 그래봐야 원나잇 용이거나 잘 해봐야 섹파겠지만.’
현수는 주영이 상상도 못할 생각들을 하며 그녀의 지스팟을 살살 긁었다.
그리고 그녀가 조금 달아올랐을 즈음.
그는 은근슬쩍 지스팟이 아닌 다른 곳을 문지르기 시작했다.
“...으응?”
주영이 순간 당황해서 현수를 바라봤지만, 현수는 그 시선을 보며 씨익 웃을 뿐이었다.
잠시 후 현수의 나머지 한 손 또한 클리를 애매하게 애무해나갔다.
주영의 애타는 표정으로 변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난 후, 현수의 손가락이 다시금 주영의 지스팟 근처로 다가갔다.
주영은 그 감각에 다시 두 눈을 감고서 쾌락을 기다렸다.
그러나 현수의 손가락은 이번에도 그곳을 살짝 스치기만 한 뒤, 다시 도망갔다.
또다시 현수의 손가락이 엄한 곳을 애무하자 주영이 두 눈을 뜨고서 현수를 바라봤다.
그런 그녀의 눈빛에는 당혹감이 가득했다.
그리고 현수가 그렇게 장난을 세 번 째 치는 순간, 주영이 입을 열었다.
“오빠. 일부러 그러는 거지.”
‘재미있네.’
현수가 생각하기에 주영은 이미 한창 달아오른 상태였다.
이 상태에서 그녀를 이렇게 애닳게 만드는 것이야말로 현수가 원하는 바였다.
“가고 싶어?”
“...응. 가고 싶어.”
주영은 이렇게 솔직하게 굴어도 되나 싶은 생각이 얼굴에 쓰여 있었다.
“솔직해서 너무 좋다. 보통 여자랑 첫 잠자리는 진짜 재미없어서 현타심하게 오고 그랬는데,”
현수의 말에 주영은 또다시 얼굴에서 고민을 지웠다.
‘그래. 넌 오늘 아주 대놓고 네 밑바닥을 다 보여줘야지.’
현수는 슬쩍 주영의 지스팟을 긁어주었다.
이번에는 치고 빠지는 방금 전과 달리, 그녀가 충분히 느낄 수 있을 만큼 조금 더 긴 시간을 애무해주었다.
“하아아...!”
그러나 그렇게까지 느끼게 해준 뒤 현수가 손가락을 빼버리자 주영은 아까보다 더 애가 타는 기색이었다.
“아아아. 오빠아아.”
“왜?”
“가고 싶어... 제발.”
현수는 주영에게 무엇을 시킬지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그냥 보내주긴 싫은데...’
이렇게 시키는 대로 다 하는 여자가 굴러들어왔으니, 오늘은 조금 더 재미있게 즐기고 싶었다.
그러다가 현수는 문득 한 가지 아이디어가떠올랐다.
“보내줄 수 있는데, 내가 시키는 대로 해.”
주영은 살짝 불안한 듯 한 기색으로 현수에게물었다.
“...뭔데?”
그리고 이어서 현수가 한 말에 주영이 깜짝 놀랐다.
“내가 안쪽 쑤셔줄테니까, 네 손으로 클리 자위 하면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