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08화 〉108화 (108/112)



〈 108화 〉108화

“오빠...”

“응?”

“스위트면 제일 비싼 방 아니에요...?”

소연은 순간적으로 자신이 알고 있던 상식이 잘못된 것인가 의문이 들었다.

그런 소연에게 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소연은 현수의 대답에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이게 뭐야...’

첫 경험이 호텔이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스위트 룸이라니.

그녀는 그저 남들이 섹스하러 오는 모텔이라는 곳에서 자신의 처음을 경험하기 싫었을 뿐이었다.

이 수준으로까지 호화로운 상황은 그녀로써는 단 한 번도 상상해본 적 없었다.

잠시 후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현수가 소연의 어깨를 자연스럽게 감싸며 방이 있는 층에 내렸다.

그리고 방에 들어간 순간.

“헐...”

소연은 넋을 놓고 방 안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화려한 호텔 내부는 그녀가 드라마에서 보던 고급스런 호텔의 전형이었다.

게다가 테라스에는 해운대 바닷가가 한 눈에 들여다 보이고 있었다.

소연이 신기하다는  두리번거리고 있자 현수가 피식 웃으며 그녀를 불렀다.

“구경하는 건 좋은데, 일단 먼저 씻지 않을래?”

현수의 말에 소연은 깜짝 놀라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럼 내가 먼저 씻을게. 쉬고 있어.”

현수는 그렇게 말하며 화장실 안으로 들어갔다.

소연은 현수가 들어간 이후, 가만히 침대에 앉아서 방 안을 두리번거렸다.

그리고 잠시 후, 현수가 씻고서 가운을 입고 나오자 소연이 살짝 긴장하기 시작했다.

현수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그녀에게 말했다.

“씻고 와.”

“아... 네...”

현수의 말에 소연은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 척 화장실로들어갔다.

현수는 화장실 속에서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하자 곧바로 인터폰을 들었다.

“네. 룸 서비스 주문했던  올려주시겠어요?”


잠시 후.

소연이 샤워를 마치고 가운을 입은 채 화장실에서 나왔다.

그리고 그 순간 소연은 깜짝 놀랐다.

“이게 뭐에요?”

테이블에는 와인 두 병과 치즈를 비롯한  가지 안주가 준비되어 있었다.

현수가 웃으며 자신의 옆자리를 두드렸다.

“오늘 나눌 대화에는 술이 조금 필요할 거 같아서.”

소연은 조심스럽게 현수가 두드린 그의 옆자리에 앉았다.

현수는 능숙하게 와인을 딴 후, 고급스러워 보이는 잔에 조심스럽게 따랐다.

“자.”

현수가 소연에게 잔을 건네자 소연이 조심스럽게 잔을 건네받았다.

그   사람의 잔이 부딫혔다.

채앵-.

두 사람은 와인을 마시기 시작했다.

“오늘 어땠어?”

현수의 말에 소연은 고민하다가 중얼거렸다.

“...좋았어요.”

그녀는  좋은 표현을 찾고 싶었지만, 마땅한 표현이 떠오르지않아서 속상했다.

현수는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너 그 비오던 날 내가 너 모텔 데리고 갔을 때, 어떤 생각 하고 있었어?”

“...네?”

소연은 살짝 당황한 기색이었다.

“아. 음.... 솔직히 조금 당황스러웠어요.”

“그래서 그렇게 긴장해서 깜짝 놀란거야?”

“네... 죄송해요.”

현수는 그런 소연을 보다가 은근히 달달한 목소리로 말했다.

“전에 내가 약속했던 거 기억해?”

소연은 애매한 질문이었지만, 지금  상황에서 떠오르는 현수의 말은 하나뿐이었다.

“그... 걸맞는 장소에 데리고 가겠다고 한 거요?”

“너한테 첫 경험을 좋은 추억으로 남기게 해주고 싶다는 말, 절대 거짓말이 아니었어.”

소연은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정말로 오늘 하루와 이 장소는 그녀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적절한 시기에 너를 여기로 데리고 오고 싶었어. 그런데 중요한 일들을 미루니까 자꾸 너랑 나 사이에 문제가 생기더라.”

“오빠...”

소연은 자신이 헛발질들을 하면서 현수를 힘들게 만들었다고 생각이 들자 현수에게 미안한 마음이 폭발하려고 했다.

‘아, 역시 이런 상황이 제일 꿀잼이지.’

그리고 현수는 그런 소연의 감정선이 너무 선명하게 보이자 상황이 너무 즐거웠다.

소연이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오해해서 미안해요... 저는 정말로 오빠가 저한테 정이 떨어진 줄 알았어요.”

“그러니까  말을 안 했어. 만약에 내가 전화 안했으면 어쩌려고 그랬어.”

정작 상황을 이렇게 꼬아놓은 당사자인 현수가 역으로소연을 혼내자, 소연은 울상이 되었다.

“잘못했어요...”

소연은 마치 어른에게 혼나는 아이 같은 모습이었다.

그렇다는 말은, 현수의 말이 그만큼  박혀 들어갈 상태라는 뜻이기도 했다.

“소연아.”

“...네.”

“앞으로 우리는 모든 일에 솔직했으면 좋겠어. 어떤 사소한 거라도, 창피한 거라도, 부담스러운 거라도, 불편한 거라도. 전부 다. 사실대로 털어놓자.”

소연은 시무룩한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현수의 말에 곧바로 대답했다.

“알았어요.”

“약속하는 거지?”

“네. 꼭 그럴게요.”

침울해져서 고개를 살짝 숙이고 있던 소연이 머리를 들어서 현수의 눈을 물끄러미 올려다본 채 말했다.

“사소한 거라도 앞으로는전부 다,  말할게요.”

그 반응에 현수는 속으로 헛웃음이 나오려고 했다.

그러나 그 웃음을  참고서 현수는 소연을 살짝 끌어안아 주었다.

소연은 현수를 부둥켜 안았다.

그런 소연은 현수의 품에서 굉장한 안정감을 느끼고 있는 듯 했다.

현수는 느긋하게 그녀의 등을 토닥여주면서 소연의 마음이 편안해지길 기다렸다.

그리고 잠시 후.

“...답답해요.”

소연이 그렇게 중얼거리며 현수의 가슴팍에서 얼굴을 떼어냈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게 되었다.

 사람이 서로를 응시하고 있자, 묘한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그때 현수가 말했다.

“솔직하게 말해줬으면 좋겠어.”

“...뭘요?”

“지금도 긴장돼?”

현수의 말에 소연의 눈빛이 살짝 흔들렸다.

그러나 이내 소연은 다짐하고서 솔직한 심정을 말했다.

“긴장되요. 그런데 오빠라서 기대되는 마음도 커요.”

현수는 그 말을 들은 순간 소연에게 키스를 시작했다.

두 사람의 혀가 얽혀 들어가자 현수는 소연은 능숙하게 리드하면서 그녀를 조심스럽게 침대로 이끌었다.

소연을 침대에 눕힌 현수는 키스에 이어서 소연의 목덜미를 살살 빨았다.

그러자 소연은 몸을 움츠러 트리면서도 숨소리가 조금씩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오빠 잠깐만...”

그러나 현수는 자연스럽게 소연의 한 쪽 가슴에까지 손을 올려놨다.

브래지어 없이 얇은 가운 위로 느껴지는 가슴의 촉감은 부드러웠다.

‘이야. 얘를 드디어 먹는구나.’

현수는 한참 뜸을 들인 채 그녀에 대한 애무를시작하자 굉장히 즐거웠다.

그는 소연의 귓바퀴까지 핥아준 뒤, 드디어 목 아래쪽으로 조심스럽게 키스를 하며 내려오기 시작했다.
그때 즈음 현수는 그녀의 가운 저고리를 붙잡았다.

그의 입술이 가운이 가리고 있는 쇄골 아래쪽으로 갈  즈음, 현수는 자연스럽게 손을 잡아당겼다.

그러자 소연이 인지할 틈도 없이 그녀의 가운이 벗겨졌다.

그녀는 자신의 가운이 벗겨지자 깜짝 놀라며 그곳으로 손을 가져갔다.

그러자 현수가 그녀의 손을 조심스럽게 잡았다.

소연의 손에서 힘이 스르륵 빠져버렸다.

현수는 다시 소연의 손을 조심스럽게 내려놓은 뒤, 가운 옷자락을 잡고서 옆으로 젖혔다.

그러자 소연의 알몸이 환한 방의 조명 아래에서 훤히 드러났다.

“예쁘다. 소연아.”

“그런 말 하지마요.”

현수는 모습을 드러낸 소연의 가슴을 가볍게 주무르다가 윗가슴부터 서서히 가슴에다가 뽀뽀를 시작했다.

그러다가 유두를 빨기 시작하자 소연의 몸이 살짝 떨렸다.

“아....”

현수는 소연의 반응을 즐기며 그녀의 몸매를계속 감상했다.

‘역시 모델 몸매는 남다르단 말야.’

가윤. 혜정, 주영에게서도 느꼈지만 소연 또한 몸매 하나만큼은 완벽했다.

특히 소연은 공들여서 판을 깔아놓은 뒤 잠자리를 가지게 된 케이스라 그런지 혜정이나 주영보다 훨씬 더 꼴렸다.

현수는 그렇게 가슴을 애무하면서 조심스럽게 반대쪽 유두를 살살 간지럽히고 있던 손이 아래로 내려갔다.

그리고 현수의 손이 그녀의 허벅지 안쪽으로 파고들었을 때. 소연이 다시  번 현수의 팔목을 붙잡았다.

그러나 잠시 후, 아차 싶었는지 그 손에서 힘이 스르륵 빠졌다.

현수는 미소를 지으며 소연의 클리를 살살 문질러줬다.

그러자 그 순간부터, 소연의 입에서는 뜨거운 숨소리가 아닌 신음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하앙....”

신음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하자 현수는 차분하게 그녀의 클리를 애무해주었다.

그러자 소연은 빠르게 달라올라가기 시작했다.

“아... 아앙....!”

소연은 쾌락이 느껴질수록 현수를 부여잡았다.

“좋아?”

“...하읏.”

소연은 대답하지 않았다.

현수는 소연에게 지속적으로 애무를 이어나갔다.

그러다가 그녀의 보지를 살짝 훑어주었다.

그러자 그곳은 애액으로 가득 차있었다.

현수는 소연에게 말했다.

“생각보다 준비가 되있는  같은데.”

“...아니에요.”

소연 또한 자신의 보지를 스친 현수의 손가락에서 느껴진 매끈한 감촉 탓에, 자신이 젖어있음을 느낄 수 있었으나 그녀는 인정하지 않았다.

경험도 없는 여자가 이렇게 쉽게 젖는다는  자체가 소연으로서는 창피한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현수가 소연에게 말했다.

“나랑 함께 즐겨야 하는 거잖아. 네가 기분 좋을 수 있다는 건 되게 좋은 거야. 좋을  좋다고 편안하게 말할 줄도 알아야 해.”

현수의 말에 소연은 갈등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  그녀는 결국 시인을 하고야 말았다.

“좋아요. 자꾸 느껴지는데, 그게...”

말 끝을 흐렸지만, 현수는 마지막 말 또한 결국 좋다는 표현일 것이라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얘는 이쪽으로 끌고가면 되겠네.’

현수는소연을 어떤 식으로 개발할지 점점 구체화가 되어갔다.

그 후 현수는 소연이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첫 절정을 쉽게 보내면 안되지.’

현수는 소연을 한참동안 절정 직전 상태로 만들었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방치를 했다.

“하아... 아앙.....”

소연은 달뜬 표정으로 계속해서 신음을 뱉으며 쾌락을 견디고 있었다.

‘언제 말하나 보자.’

현수는 소연이 자기 입으로 갈 것 같다고 말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였다.

무언가 말을 꺼내려다가 삼키기를 몇 번이나 반복하던 소연이 현수에게 말을 꺼냈다.

“...갈  같아요.”

소연 고개를 돌린 채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러나 현수는 그 대답 하나로는 만족이 되지않았다.

“보내주면되는 거야?”

현수의 말에 소연은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현수를 바라봤다.

그러나 현수는 그녀에게키스를 함으로써 그 원망을 덮어버렸다.

적극적으로 혀를 움직이고, 입술을 빨아줌과 동시에 현수의 손은 멈추지 않고서 소연의 클리를 애무했다.

“흐읍.... 흐으읍....”

그렇게 키스를 끝마친 뒤, 현수를 소연을 바라봤다. 사실상 대답을 기다리는 것.

그리고 소연은 그런 현수를 물끄러미 올려다 보다 다시 한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네.”

그 대답을 들은 순간, 현수는 손가락을 빠르게 움직였다.

“하으으읏...!”

소연은 몸을 비틀면서 현수에게 꽉 안겼다.

그러나 현수는 손목을 움직여가며 계속해서 클리를 애무했다.

그러자 잠시 후.

“흐으으윽!!”

소연의 몸이 순간적으로 세게 굳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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