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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4화 〉수련(2) (104/109)



〈 104화 〉수련(2)

“잔뜩 화나 있네.”

스텔라가 내 자지를 가리키며 미소 지었다.
바지 위로 부드럽게 그녀의 손길이 다가왔다.
말  듣는 강아지 머리라도 쓰다듬어주듯 이미 흥분할 대로 흥분한 자지를 어루만진다.

“저기, 조금 만져봐도 되지?”
“...네.”


스텔라가  바지 지퍼를 끄르고 남성의 심볼을 노출시켰다.
5단 아이스크림의 어디부터 먹어야 할까 고민하는 아이처럼 잠시 고개를 갸웃하며 가늠하다가,
조심스럽게 자지 기둥에 손가락 하나를 가져다 댄다.


“이 정도면 꽤나 큰 사이즈일까.”
“아마도요.”
“크면 클 수록 좋은 건가?”
“일반적으로는요.”

 모르겠다는 표정이다.


“크면  좋은데?”
“...꽉 채워주고, 더 깊숙이 닿으니까요.”
“흐응…”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내 자지를 가지고 장난치며 놀고 있다.
그러더니 살포시 손으로 쥔  아래위로 흔들기 시작한다.


“어, 그거…”
“이러면 나오지?”
“...예.”
“얼마나 해야 나와?”
“...아마 한…   안에요.”
“보고 싶은걸.”

가만히 내 얼굴을 살피며 피스톤 질을 계속한다.
세상에, 스텔라가 대딸을 쳐주다니…
어지간하면 이 정도 자극으론 빨리 싸지 않을 텐데,
스텔라의 손으로 봉사해준다는 상황은 너무나도 자극적이었다.

“아하하. 지금 표정 웃겨. 트래쉬, 느끼고 있어?”
“예...후우…”
“끈적끈적한 게 잔뜩 분비되기 시작했네.”



잠시 피스톤질을 멈추고 이번엔 내 귀두 끝에서 흘러나온 쿠퍼액을 가지고 논다.

검지와 엄지 끝에 살짝 액을 바른  손가락 끝을 붙였다 뗐다 하며 쩍쩍 늘어나는 모습을 지켜본다.


“이게 나온 건가?”
“아니요…”
“아직  나와야 해?”
“이거 말고, 더 찐한 게 나올 거예요.”
“헤에…”


다시 내 자지를 쥔다.
자지가 다치지 않도록 힘을 주지 않게 조심하는 모습이 스텔라답지 않아서 사랑스럽다.

...방금 뭐라고 한 거지.

…’사랑스럽다’라고.

진짜인가?
하지만 이 모습은 사랑스럽다고밖에 표현할  없다.

지금의 스텔라는 너무나도 사랑스럽다.
꼬옥 안아주고 싶다.
이제는 무섭지 않다.
그냥 내 눈앞에 있는 예쁘고 귀여운 여자애 한 명일 뿐이다.

“왜 그래, 트래쉬? 너무 세게 잡았나?”
“아, 아닙니다. 아주 기분 좋아요.”

뱃속에서부터 아찔한 느낌이 몰려왔다.
숨이 가슴 깊은 곳까지 가라앉으며 시야가 좁아졌다.

“스텔라 씨, 저, 이제…”
“어,어? 난 어떻게 해야 해?”
“계속…”

스텔라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손은 여전히 움직이고 있다.
더이상은 무리다, 싶은 생각이 들자마자 자지 끝에서 정액이 울컥거리며 솟아났다.

스텔라의 목과 앞가슴까지 기세 좋게 날아간 하얀 백탁액이 그녀의 몸 위로 주르륵 흘러내렸다.

“응, 이거구나…”
“...”
“꽤나 다이나믹한걸. 멀리까지 날아가겠네.”
“후우…”

재미있는 것을 구경한다는 듯 흥미로운 눈길로 자기의  위에 뿌려진 정액을 관찰하는 스텔라.
티슈를 몇 장 뽑아 슥슥 닦으며 묻는다.

“좋았어?”
“아...네.”
“이러면? 이제 끝난 거야?”
“조금 부실한 사람들은  발 내고 난 후에 당분간 힘이 빠지겠죠…”


 말을 함과 동시에 내 자지가 조금의 휴식도 없이 다시 불끈불끈 일어서기 시작했다.


“와우…”
“근데 전 아니네요.”

이제 난 보여줄 거 다 보여준 사이다.
뭘 망설이랴.

과감하게 그녀를 번쩍 안아 들었다.
스텔라는 조금 당황해 하면서도 거부하지 않고 그대로 몸을 맡겼다.


“아하하, 분위기가 달라졌어. 다른 사람 같네.”
“본격적으로 해보자고요.”

그대로 침대에 풀썩 내던지고, 나도 그 위로 몸을 던졌다.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연신 꺄르륵거리며 웃는 스텔라.

어쩌면 얘한테는 평범한 남자들이 접근한 적이 거의 없는 거 아닐까?
그래서 이런 남녀 간의 행위 하나하나가 새롭고 신선하게 느껴지는 것일지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어지간한 사람들은 다가가지도 못할 살벌한 오오라를 몸에 두르고 있으니, 그동안 주변 남자들이 얘를 꼬실 생각 같은  쉽게 하기 힘들겠지.

“이제 벗길게요…”
“응응, 좋아.”


선물이라도 받기로 되어있는 어린아이처럼 눈을 빛내며, 다음엔 내가 뭘 할지 흥미로워한다.

등뒤로 손을 뻗어 브래지어의 후크를 풀렀다.

이미 알고 있었지만 새삼 실감했다.

‘크다.’

탄탄한 대흉근이 받쳐주는 묵직한 중량감.
브래지어에서 해방되는 순간 살짝 흔들리며 밑으로 가라앉았지만, 결코 쳐지지는 않았다.
거유인데도 유륜이 필요 이상으로 크지 않아 보기 좋다.

큰 유방은 그냥  자체만으로 시각적 만족감을 선사했다.


“아름다워요.”
“그래, 고마워.”
“미의 여신같아요.”
“뭘 그 정도까지.”
“제가 본 가슴 중에 최고예요. 저 혼자만 보는 게 아까울 정도입니다.”
“...계속 그러니까 어쩐지 부끄러워지잖아. 알았어, 그만.”

스텔라는 손사래를 치며 곤란하다는 듯 웃었다.
하지만 싫지는 않은 표정이다.

나는 성스러운 유물에 경배드리는 심정으로 그너의 아름다운 가슴에 가볍게 키스했다.
 입술이 와 닿자 스텔라의 몸이 한순간 전율하는 게 느껴졌다.

나는 밑가슴, 옆가슴 하나하나 진미를 맛보듯 입술과 혀로 한 군데도 놓치지 않고 내 흔적을 남겼다.


천천히 가슴의 주변을 빙글빙글 돌며 그 중심으로 향해간다.
아스라한 옅은 벚꽃색의 유두.

애태우듯 유륜의 경계를 맴돌다 불쑥 혀끝으로 아주 잠시 유두를 핥아봤다.

“흣… 잠깐만?”
“왜 그러시죠.”
“생각보다… 간지럽구나, 이거.”


그렇게 말하며 스텔라는 몸에 벌레라도 기어 다니는 것처럼 파르르 몸을 떨었다.
얼굴 바로 앞에서  개의 달덩이 같은 가슴의 산이 흔들리니 정신이 혼미해진다.


“그만할까요?”
“아니… 계속해.”


한 번 핥고, 잠시 스텔라의 반응을 지켜보고, 다시 슬쩍 핥기를 반복했다.
서서히 스텔라가 내 혓바닥 애무에 적응해가면서 유두의 자극에 집중해가는  느껴졌다.

지금껏 살면서 누가 혀로 가슴을 애무한 적은  번도 없었겠지.

점점 자극과 휴식의 간격을 좁히다, 마침내 그대로 그녀의 유두를 살포시 입에 넣고 입안에서 사탕을 굴리듯 마음껏 핥았다.

“후읏…”

스텔라의 입에서 꾹꾹 눌러 참는듯한 신음이 흐른다.


얼굴이 묻힐 정도로 큰 풍만한 가슴.
비교해서 미안하지만 앨리스와 스이나에게선 절대 느낄 수 없고,
라비도  정도는 안 된다.

아이러니하다.
차가운 얼음처럼 다가가기 힘들었던 이 여자애한테 자애로운 모성애가 이토록 넘쳐난다니.

그 품에 꼬옥 안고 놓아주지 않는 따뜻한 가슴.

난 한 명의 아기가 되었다.
젖은 나오지 않지만 그렇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스텔라의 젖꼭지를 쭉쭉 빨며, 한 손으론 반대쪽 유방을 희롱하고 즐겼다.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 거야. 후후, 트래쉬, 어리광부리는 거야?”
“너무 좋아요…”
“저런.”


정말로 어머니라도 되는  스텔라가 미소를 지으며 가만히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스텔라 씨.”
“응…”
“안아봐도 될까요?”
“이미 안겨있으면서.”
“제가 안아보고 싶어요.”
“...알았어.”

이번엔 반대로, 스텔라를 내 품에 끌어당겼다.
그녀의 녹색 보석 같은 머리칼을 그대로 안은 채 뒷목에서 어깨로 이어지는 예술품 같은 라인을 어루만졌다.

“...아이, 싫어…”
“좋네요.”
“어색하단 말이야. 차라리 아까처럼 하는게 낫겠어.”
“귀여워요, 스텔라 씨.”
“참…”


스텔라는 영 불편해하더니 조금의 틈이 생기자마자 쏙 빠져나갔다.
허벅지를 꿈틀거리며 검은 팬티를 벗고,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이 된 스텔라.


“너하고 안고 있는 것도 좋긴 한데... 영 간질간질해서  버티겠어.
바로 하고 싶은데, 괜찮지?”
“그럼요.”



역시, 빈틈없는 여자애답게 음모 관리도 충실히 하는 모양이다.
하지만 녹색 체모는 생전 처음 본다.
뭐 머리칼이 녹색이니 밑의 털도 녹색인 게 당연하겠지만,
실제로 보니 약간 잔디 같기도 하고 신기하다.

“뭘 그렇게 뚫어지게 봐.”
“안 예쁜 데가 없네요, 스텔라 씨의 몸은.”
“참…”


피식 웃는다.
따끈따끈하고 달달한 분위기 탓인지 지금의 스텔라는 웃음이 많다.
가벼운 농담만 해도 자지러질 듯 폭소할지도 모른다.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자니 스텔라의 보지는 벌써 축축이 젖어있었다.
살짝 배어 나온 이슬이 맺혀있으니 비로소 실감이 든다.

“정말 하는 거네요, 저하고 스텔라 씨.”
“...”

말이 없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인연이었습니다.”
“...”
“돈 내놔! 하면서 무섭게 다그치던 모습이 엊그제 같은데…”
“내가 언제 그랬어…”
“이렇게 함께 사랑도 나누고… 세상사  모르겠네요.”


그렇게 말하며 난 한 손으로 스텔라의 밑을 부드럽게 풀어주었다.
따뜻하다.
손이 녹아내릴 듯한 온기가 팡팡 뿜어져 나온다.

찔러도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냉혈한 아가씨라도 보지 안은 어쩔 수 없는 여자의 그것에 지나지 않는구나.
놀랍기도 하고 묘하게 안심되기도 한다.


“그러면, 들어가겠습니다.”
“응…”



스텔라는  귀엽게, 눈을 감았다.

삽입의 순간에 이렇게 깜찍한 반응을 보여줄 줄 몰랐는데.
정말 처음이긴 한가보다.
그건 그렇고 이미지랑 좀  어울리는 거 아니냐, 너?

왜이렇게 풋풋하냐고.

살짝 긴장한  움츠리고 있는 그녀의 입술 위로 내 입술을 덮었다.
힘을 준 스텔라의 허벅지를 살짝 벌리고,  하물을 그녀의 중심으로 가져다 댔다.

“후응…”

또 앙증맞은 짓을 한다.
평소의 낮고 허스키한 목소리는 온데간데없고 정말 그냥 그 나이대 여자애라고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 달달한 신음을 흘리는 스텔라.

누가 알았겠는가.
잠자리에서 얘가 이렇게 귀여울 줄은.


“아야야…”



진짜였다.
거짓말이 아니라, 정말 처녀였다.
스텔라가 눈을 감은  살짝 눈썹을 치켜올렸다.


“아프잖아…”
“죄, 죄송합니다.”
“응, 그래도 못 참을 정도는 아냐… 계속 해.”


경험 없는 여자의 내부답게, 그녀의 질내 근육이 놀라고 당황하는 게 여실히 느껴졌다.
난데없이 몸 안으로 들어온 낯선 남성의 물건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혼란스러워하는 스텔라의 안.

“끄...끝인가? 다 들어왔어?”
“아니요.”
“엥? 진짜로?”
“아직  정도입니다.”
“...거짓말.”
“진짜요.”



스텔라가 살짝 눈을 떴다.
그녀의 하복부에 연결된 채 반쯤 들어가 있는  자지를 보고, 눈이 커다래졌다.

“와, 와… 진짜네. 아직 반이나 남았잖아.
너, 어디  이상한거 아냐?
이렇게 큰 걸 다 집어넣을 거라고.
미쳤어?”

혀로 입술을 핥으며 긴장한 모습을 숨기지 못하는 스텔라.
나는 그녀의 귓불을 만지작거리며 상냥하게 말했다.

“넣으면 다 들어가게 되어있어요.”
“아니, 이상하지… 분명히 이상해…
인체 구조상 들어갈 리가…”
“한번 보기나 하세요.”

진기명기.
굵은 고기의 기둥이 스텔라의 안으로 천천히 빨려 들어가기 시작했다.
후읍, 하고 스텔라가 숨을 삼켰다.

‘아, 얘랑 하는 거… 진짜 좋네.’

불필요한 지방은 거의 없는데, 가슴은 말도 안 되게 풍만하다.
허벅지와 엉덩이도 마찬가지다.
딱 있어야 할 곳에만 절묘하게 배분된 그녀의 지방.
그림으로 그리면 비현실적이라고 욕을 들어먹을 게 틀림없다.

여체로  푹신한 쿠션 위에 앉듯 부드럽게 내 몸에 감겨오는 스텔라의 육체.

천박하게 표현하자면, 떡감이 뒤지게 좋은 몸이다.
본인은 모르겠지만, 남자를 미치게 하는 육체.

끝까지 들어가니 그제서야 스텔라가 참았던 숨을 내뱉는다.

“후아… 완전 아랫배까지 들어온 기분인걸.
뱃속이 니 물건으로 가득 찬 것 같아.
여기서 움직이기까지 하면… 하아…”
“조금씩 움직여볼게요.”
“세상 부부들이 밤마다 이런  한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네.
거의 차력 쇼하는 기분이야. 몸에다 맥주병 집어넣기, 뭐 이런 거… 아하하.”



아마 모든 여자가 다 이렇게  물건을 집어넣진 않을 거다.
스텔라는 특이케이스라고 봐도 좋겠지.

그녀의 안에서 부드럽게 왕복운동을 시작했다.
서로의 몸을 천천히 알아가는 단계.

스텔라가 뭘 좋아하고, 어디서 느끼는지, 그녀의 몸짓과 표정 하나하나를 읽어가며 이해해가는 과정.

“트래쉬…”
“예.”
“여기까지 와버렸으면, 어쩔  없어…”
“...”
“우리, 조금 선을 넘어버린 것 같다. ...그치?”


스텔라가 웃었다.
나도 웃었다.


“그러게요.”
“아, 정말 싫다.”
“뭐가요?”


격렬하지 않게, 슬로우 템포로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며 물었다.
스텔라가 양손으로 머리를 마구 헝클어트리며 대답했다.

“네 히로인 4호가 되고 싶지 않았는데, 결국 이렇게 됐잖아… 미치겠네.”
“하하하.”

별안간 웃음이 터져 나와 잠시 허리를 멈추고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좋아, 좋냐고? 이 난봉꾼아.”
“난봉꾼이라니…”



장난스럽게  머리를 두들기는 스텔라.

“웃지 마. 웃으니까 안에서 네  펄떡거려. 참나…”
“알았어요.”


아직은 스텔라도 체력이 넉넉한 모양인지, 생기가 넘쳤다.

그럼, 그래야지.
주어진 시간은 72시간. 그리고 이제 겨우 30분 지났을 뿐이다.

처음인 스텔라에겐 조금 가혹하지만, 우리는 적어도 30번은 해야 하니까.
갈 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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