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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화 〉[평화로운 시간] 2 (61/380)



〈 61화 〉[평화로운 시간] 2

"걱정마, 나는 네가 바보 짓을 해도 엉덩이는 안 때릴테니까."
"우, 우우...바보..."

그러나 카이라스의 병주고 약주기에 순진한 디아나는 다시 넘어가 카이라스에게 안겨서는 얼굴을 연분홍빛으로 물들이고 수줍어하고 있었다.

'정말 너무 순진하다니까.'

카이라스는 너무도 자신의 말에 쉽게 놀아나는 디아나의 모습을 보면서 진심으로 흐뭇한 웃음을 지었다.

"디아나, 빨리 목욕하러 가자."
"으, 응?"
"계속 있다간 실수로 키스해버릴 것 같으니까 빨리."
"웃...으응..."

그리고 카이라스가 디아나의 아름다운 얼굴 앞에 자신의 얼굴을 가까이 대자 디아나의 얼굴이 더더욱 연분홍빛으로 물들었고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멍해진 기분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 후 디아나를 끌어안던 팔을 풀고서는 그녀에게서 떨어진 카이라스는 셀리나에게 다가가고는 살짝 그녀를 공주님 안기로 안아올렸다.

"어멋!"

셀리나는 갑작스러운 카이라스의 행동에 깜짝 놀라했지만 이내 카이라스에게 공주님 안기 자세로 안겨지자 이내 얼굴을 수줍은듯 붉히며 미소를 지었다.

"뭐, 뭐야. 카이라스! 갑자기 분위기만 잡아놓고..."

디아나가 카이라스가 셀리나를 공주님 안기로 들어올리자 바로 그의 팔을 붙잡으며 항의를 하자 카이라스가 그녀에게 물었다.

"디아나, 너도 공주님 안기로 안아줄까?"
"으, 응? 그...그건..."

카이라스의 물음에 디아나는 말을 잇지 못했다. 사실 솔직한 심정으로는 현재 카이라스에게 공주님 안기로 안겨있는 셀리나가 부러웠고, 자신도 그렇게 안기고 싶었다.

하지만 말로 부탁하기는 너무 창피해서 도저히 말이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고 그렇기에 카이라스의 물음에 답을 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이며 우물쭈물 거리자 카이라스가 셀리나를 공주님 안기로 안고는 다가온 후 마나로 셀리나가 한쪽 팔로만 안겨있어도 자신의 품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지탱하게 한다음 디아나의 황금빛의 긴 머리카락을 약간 잡아서 그 향기를 맡아보고는 말했다.

"흠, 향기 좋네...정말 미칠듯이 좋은 향기야. 외모나 몸매도 그렇지만 향기도 카일라 누나랑 비교해서도 안 떨어지는데?"

디아나가 갑작스러운 카이라스의 말에 왜 갑자기 이 말을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아 붉은 눈동자를 깜빡이며 쳐다보자 카이라스가 쓰게 웃음을 지으며 말을 이었다.

"하지만, 내가 아직 충분히 자라지 못해서 공주님 안기로 안았다간 모양새가 별로 좋아보이지 않을 것 같아."
"그, 그래?"
"그래서 미안한데 공주님 안기는 역시 셀리나에게만 해줘야할 것 같아. 셀리나는 아직 동갑이라서 모양새가 좋아보이거든. 무엇보다도 얘는 진짜 공주고, 너는 여왕이니 이번만은 좀 참아줘."
"으, 응..."

디아나는 아쉬움을 느꼈지만 대신 이내 무엇인가를 결심한 표정을 짓더니 셀리나를 여전히 공주님 안기를 하고 있는 카이라스의 팔에 팔짱을 꼈고, 디아나의 부드러운 팔의 맨살의 감촉을 느낀 카이라스와 셀리나가 의외라는 표정으로 동시에 디아나를 쳐다보았다.

"디아나, 적극적이네?"
"시, 시끄러워! 나 같이 아름다운 미녀가 이렇게 팔짱을 껴주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라고. 날 짝사랑하는 뱀파이어들이 알았다간 눈물폭포를 이룰테니까."

카이라스는 디아나의 말에 피식 웃으며 고개를 끄덕거렸고, 셀리나는 손으로 입술을 가리며 살포시 웃음을 지었다.

"고모님 다워서 좋네요."
"무슨 소리야, 셀리나?"

디아나가 셀리나를 쳐다보며 묻자, 셀리나가 여전히 카이라스의 품에 공주님 안기로 안겨진채로 대답했다.

"그냥요, 아름다운 고모님의 지금 그 모습 자체가 전 좋아요. 또 부럽기도 하고 말이에요."
"부럽다니? 카이라스에게 공주님 안기로 안겨져있으면서 부러운게 뭐 있다고..."

디아나의 말에 카이라스가 살짝 그녀의 엉덩이를 툭- 치며 물었다.

"공주님 안기 못해준게 그렇게 아쉬웠어?"
"아, 아니거든! 그냥...셀리나는 하는데 나는 못하니까..."
"결혼식 후에는 원한다면 매일 해줄테니 기분 풀어."
"으, 응..."

매일 해준다는 카이라스의 말에 디아나는 무엇인가를 상상하는지 화색이 돋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고 셀리나는 그 때마다 출렁거리는 디아나의 가슴을 응시했다.

"고모님은 정말 몸매가 참 좋으세요...그리고 여자로서 향기도 강하죠."
"셀리나, 디아나의 몸매가 그렇게 부러워?"

카이라스가 셀리나의 이마를 살짝 쓰다듬으며 묻자 셀리나는 얼굴을 붉히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네, 주인님은 카일라 님이나 고모님 같이 성숙한 몸매를 좋아하시잖아요. 두 분의 몸매를 보실 때마다 억지로 참으려 드시는 모습을 항상 보이시는데...전 몸매가 아직 빈약해서인지...별로 관심을 안가져주시던데..."

자기가 말하고도 창피했는지, 아니면 몸매의 발육도가 낮은 것이 서러웠는지 셀리나는 살짝 눈가가 촉촉하게 젖었고, 카이라스는 한숨을 내쉬면서 셀리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셀리나, 아직 미성년자가 벌써부터 그런 고민을 하면 안되지. 너도 자란다면 디아나만큼이나 풍만한 몸매가 될테니 걱정하지마. 그리고 설사 만약에 커서도 빈유라고 해도 내가 내 여자를 막대하겠어? 내가 그럴 것 같아?"
"아, 아니에요. 주인님이 그러실 분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어요. 그저...고모님이 같은 여자가 봐도 너무 부러워서..."

셀리나의 말을 듣자 디아나의 아름다운 얼굴에 흡족한 미소가 새겨지며 아름다운 입술이 살짝 위로 올라갔다. 귀여워하는 조카가 자신을 여자로서 부러워하고 닮고 싶어한다니 어찌 기분이 나쁠 수가 있겠는가?

"하아...일단 빨리 목욕이나 하러가자. 옷들은 다 내가 알아서 챙겨줄테니까. 카일라 누나가 기다리겠어."

여자들과 역시 얘기를 하면 말이 길어진다는 것을 체감한 카이라스는 셀리나를 공주님 안기로 안고, 디아나와는 팔짱을 끼고는 카일라의 방으로 돌아왔다.

"라스, 늦어."

많이 기다린게 기분이 나빴던지 카일라가 싸늘함이 담긴 차가운 목소리로 카이라스를 타박했다.

"미안, 얘기가 길어지다보니 늦었네."

순순히 사과를 한 카이라스는 시선을 셀리나에게 주었다. 카일라의 먹음직스러운 체향 때문인지 살짝 힘들어보이기는 했지만 견딜만한듯 보였다. 카일라의 방에 들어갔다가 그녀의 체향에 못견디고 뛰쳐나갔던 그녀가 이 정도까지 발전한 것은 3 년 동안 카일라의 체향에 어느 정도 내성이 생겼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로얄 블러드의 뱀파이어로서 성장을 해가면서 체향의 유혹에 대해서 보다 강한 내성을 지니게 되어가는 것도 이유였다. 마치 뱀파이어 퀸인 디아나처럼.

"근데 누나 아직 옷 안 벗었어?"
"벗었다가 다시 입었어. 기다리는데 안와서."

카일라의 말에 카이라스는 다시 고개를 숙이면서 사과를 했다.

"다음부턴 그러지마."
"알았어, 미안."

사과를 이로서 3 번을 하게 된 카이라스는 셀리나를 자신의 품에서 내려주었고, 아직도 공주님 안기로 안겨졌을 때의 감각이 남아있는지 셀리나는 자신의 양손을 심장이 있는 부분에 대고 호흡을 가다듬었다. 심장이 너무 두근거려서 터질 것만 같았기 때문에 안정시키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카이라스는 셀리나에게 다가가더니 천천히 손을 뻗어 그녀의 메이드복의 상의에 손을 댔다.

"주인님?"
"가만히 있어봐. 목욕하려면 전부 다 벗어야하니 내가 벗겨줄께."
"...네."

순종적인 셀리나는 자신의 옷을 모두 벗기겠다는 카이라스의 말에도 그저 얼굴을 붉히면서 순순히 고개를 끄덕이며 얌전히 서있었다. 그리고 카이라스가 도중 벗기기 쉽도록 살짝씩 다리를 들거나 팔을 벌리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를 했고, 순식간에 그녀는 속옷까지 탈의되어 완전한 알몸으로 그와 카일라, 디아나의 앞에 서게 되었다.

"......"

셀리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역시 알몸이 부끄럽긴 부끄러운지 가슴을 왼쪽 팔로 살짝 가리고 자신의 음부가 있는 부위를 살짝 오른손으로 가리는 태도를 보였고, 얼굴을 붉히며 새하얀 알몸을 드러내고 서있는 흑발적안의 미소녀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카이라스는 미소를 지으면서 살짝 셀리나의 머리를 쓰다듬어준 후 디아나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좋아, 그럼 다음은 디아나 차례인가?"
"에? 내 차례?"
"그래, 셀리나가 벗었으니 이제 네 차례지."

그리고 디아나에게 다가간 카이라스는 천천히 그녀의 드레스를 빠르게 벗겨버렸고 순식간에 디아나는 다시금 아까전, 카이라스의 앞에서 맨가슴을 드러내며 검은 색의 팬티만을 입고 있던 상태 그대로 돌아갔다.

"후후, 정말 예쁜 가슴이네. 디아나..."

다시금 보게 된 디아나의 새하얀 풍만한 가슴에 손을 뻗은 카이라스가 천천히 주물럭거렸다.

"아읏, 아아!"

부드러우면서도 살짝 아프기도 하지만 묘하게 자극적인 그의 손길에 디아나의 입에서 살짝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이상한 짓 그만하고 빨리 벗기기나 해. 또 기다리게 할 셈이야?"

그러나 카이라스의 행동은 날카롭게 쏘아붙이는 카일라에 의해 제지되었고 카이라스는 디아나의 가슴의 감촉이 좋았던지 약간 아쉬운듯 입맛을 쩝- 다시며 말했다.

"알았어, 빨리 벗길께. 디아나 팬티 벗기게 팬티 내리면 잠시 다리 좀 들어줘."
"으, 응."

카이라스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따르기로 한 디아나는 얼굴이 다시금 연분홍색으로 붉게 달아올랐고 동시에 미칠듯이 뛰는 심장의 박동을 느끼며 크게 긴장했다.

'내, 내 알몸을 카이라스에게...전부 보이게 되는구나. 그리고 내 년에는 결혼을...'

한창 긴장감에 빠져있는 그녀와는 달리 디아나의 팬티를 처음으로 벗기게 되었지만 카이라스는 무척이나 여유로웠다. 애초 시공회귀 이전의 기억을 합치면 그는 지금의 육체는 동정일지 언정 정신은 30 년에 가까운 섹스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스으윽!

그리고 디아나의 검은 팬티가 아래로 내려지자 그 속에 감춰져있던 황금빛의 무성한 방초숲이 모습을 드러냈고 동그랗게 새하얀 아름다운 그녀의 엉덩이가 드디어 완벽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와아아..."

셀리나가 그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탄성을 내뱉었다. 발가벗은채로 얼굴을 붉히면서 부끄러운듯 애처롭게 떨고 있는 그녀의 고모, 뱀파이어 퀸 디아나 블라디미르의 모습은 그야말로 미의 화신이 따로 없었기 때문이었다.

찰랑거리는 금발, 긴장감에 떨리는 매혹적인 붉은 눈동자, 커다랗고 탄력 좋은 가슴과 엉덩이, 움푹 들어간 귀여운 배꼽, 최고급 금을 녹여만든듯한 음모, 늘씬하고 가는 팔다리, 새하얀 백옥의 피부 등 그녀의 아름다움에 카일라도 잠시 놀라운듯 디아나를 쳐다보았고 카이라스 역시 잠시 넋을 잃어버렷다.

'직접 보니...상상 이상인데?'

그냥 팬티 하나를 벗겨서 알몸으로 만들었을 뿐인데 느껴지는 가공할 아름다움과 색기에 카이라스가 식은땀을 흘렸다.

'이거 사고치는거 아니겠지?'

카일라의 경우야 시공회귀 이전에도 여러번 안아보고 알몸을 보았다지만 디아나의 알몸을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기에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위력적이었다.

"부, 부끄러우니 계속 뚫어져라 쳐다보지마, 바보!"
"...미안 너무 예뻐서...후우, 상상 이상이네."
"이, 이제 내 아름다움을 알았어?"
"...알았다고 생각했는데 발가벗은 모습이 역시 상상이네."

카이라스의 말에 디아나는 부끄러워하면서도 무엇인가 기쁜 미소를 지었는데 자신의 아름다움이 카이라스에게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 만족스러운듯 보였고 그 사실에 은근히 자부심도 느끼는 듯 보였다.

"자, 다음은 카일라 누나 차례지만...이미 다 벗었구나."
"내가 스스로 벗는다고 아까 이미 말했어, 라스."

카일라의 차가운 말에 카이라스는 아쉬움을 느끼며 고개를 끄덕였다.

'시공회귀 이전에는 내가 밥도 다 해주고, 청소와 빨래도 다 해주고 옷도 다 입혀주고 벗겨주고 했는데...카일라 누나만 못 벗겨주다니 아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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