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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5화 〉[성인식, 결혼식, 그리고 첫날밤] 6 (85/380)



〈 85화 〉[성인식, 결혼식, 그리고 첫날밤] 6

"흡!"

한창 격렬하게 달아오르던 카일라의 육체가 다른 곳에서 자극된 흥분으로 파르르 떨렸다. 카이라스의 손가락이 살짝, 그녀의 항문 속으로 파고 들어왔기 때문이었다.

"하윽, 라스...너 지금...흡!"

푹!

카일라가 자신의 항문을 파고드는 카이라스의 손가락을 느끼면서 카이라스에게 뭐라 하려고 하였지만 카이라스는 오히려 그녀의 항문에서 손가락을 살짝 빼냈다가 다시금 그녀의 국화주름 속으로 파고 들어갔다.

"후후, 뭘 그리 놀래? 카일라 누나도 알잖아? 여기로도 섹스가 가능한걸."
"하읏..."

카이라스의 말에 카일라는 대답을 하지 못하고 신음소리만을 미약하게 냈다.

그녀도 알고는 있었다.

현 시대에서 귀족이나 조금만 부유하기만 한 평민 이상이라면 부부 관계에서 애널섹스를 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는 것을.

애초 애널섹스의 문제점은 직장 속이 더럽다는 것과 또 애널섹스를 자주할 경우 나중에 여인의 항문의 괄약근이 풀어져서 대변이 흐를수도 있다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이 두 가지의 문제는 제 3의 마도시대라 불릴 정도의 마법의 발달로 인해, 마법사의 숫자가 대폭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사라졌다.

바로 1 서클의 마법인 클린과 3 서클의 마법인 힐링에 의해서였다.

클린 마법으로 인해 직장 속의 더러운 이물질들이 모두 깨끗하게 사라지며, 애널섹스 후 설사 항문이 손상을 많이 입는다해도 힐링 마법에 의해 금새 다시 회복되어버리니 더 이상 애널은 금단의 영역이 아니었다.

거기다가 카일라의 경우는 그랜드 소드 마스터에 올랐기에 체내에 있는 대소변들은 마나연공법을 할 필요없이 그저 즉석에서 사라지게 할 수 있었다. 당연하게도 클린 마법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그랜드 소드 마스터에 오른 카일라는 당연히 육체의 회복력 역시 일반인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웬만한 상처는 하루 정도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내부의 상처도 마나연공법을 하면서 다스리면 몇 시간이면 빠르게 치료할 수 있는 경지가 바로 그랜드 소드 마스터였다.

항문의 손상 쯤이야 금방 적절히 치유되기 마련이었다. 애널섹스는 그녀에게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항문을 살짝씩 손가락으로 찔러주는 카이라스에 의해서 카일라는 한창 그녀의 은밀한 구멍 속에 카이라스의 거대하고 딱딱한 뜨거운 불기둥이 가득 채워져 마구 쑤셔지던 상황에서 느껴지는 또 다른 자극에 얌전히 몸을 맡기고 싶다는 기분을 느끼고 있었다.

'카일라 누나의 성감대야 다 알고 있지.'

애초부터 항문이 성감대가 아닌 인간은 드문 법이었다.

물론 손가락을 항문 깊숙히 넣으면 카일라도 아파하겠지만, 이렇게 살짝씩 질러주는 것은 오히려 쾌감을 느끼기 마련이었다.

'오늘만 날은 아니니까.'

첫날밤에 항문도 개통을 해주면 좋겠지만, 그럴 시간까지는 없을듯 했다. 오늘 그가 상대해줘야할 여인은 카일라 한 명 뿐만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비록 뱀파이어인지라 눈에 너무 띄어서는 안되었기에 결혼식은 하지 못하더라도, 그의 아내나 다름 없는 디아나와 셀리나도 자신이 올 차례를 한참 기다리고 있을 것이었다.

그렇기에 카이라스는 오늘은 모두 앞만을 해주기로 하고 카일라의 항문은 가볍게 찔러대는 것으로만 한도를 정한 후 자신의 불방망이를 마음껏 움직이며 카일라의 붉은 동굴 내부를 마음껏 찔러대며 그녀의 강한 질의 수축력을 즐기었다.

푸욱푸욱!

"하앗, 아아앙, 앗, 아앗, 아아아앗, 하아아앗! 하아아아악!"

카이라스의 계속되어진 반복된 움직임 속에서 카일라는 이성의 끈을 더 이상은 유지하기가 힘들었다. 거기다가 항문을 찔러대는 손가락이 더더욱 그녀를 미치게 하고 있었다.

'하읏...섹스...이런게 좋은거였나?'

상상을 초월하는 쾌감 속에서 미약한 카일라의 이성의 끈은 이 어마어마한 쾌감에 두려움까지 느끼고 있었다. 상대가 그녀의 남편인 카이라스였기에 다행이었지 만약에 다른 사람이었다면?

특히나 4 년전, 보링논에게 납치되었을때가 떠오르자 카일라는 만약에 그에게 겁탈을 당했다면 어땠을지를 생각하자 몸이 소름돋는 공포까지 느끼었다.

물론 그것은 그녀의 오해가 있었다.

카이라스는 그녀의 육체에 대해 해박했고, 그녀의 성감대는 물론이고 그녀가 어떤 식으로 하는 섹스를 가장 좋아하는지도 모두 파악하고 있었다.

당연히 그녀에게 최상의 극락의 쾌락을 맛보여주며 최강의 테크닉을 경험하게 해줄 수 있는 것이었다.

"후후, 누나. 어때? 기분은?"
"하악, 너무 좋아...더, 더 강하게...거세게 찔러줘!"

항상 말 수도 적고 차가운 표정을 짓고 있으며 말투까지도 차갑게 무미건조하던 그녀는 이미 완전히 카이라스에게 정복되어있었다.

그렇기에 그녀는 원래의 그녀라면 차마 자존심 상 하지도 못할 말을 아무렇지도 안 내뱉었고 오직 지금 그녀가 원하는 것은 보다 뜨겁고 격렬한 섹스 하나 뿐이었다.

"자, 이제 슬슬 사정을 해볼까?"

카이라스는 슬슬 카일라의 질 속에, 자궁 속에 자신의 씨앗들을 가득 채워줄까 하고 고민했다.

물론 현재까지 그는 그녀를 임신시킬 생각은 없었다.

시공회귀 이전에는 여행을 하냐고 바빠서 임신을 미뤘었고, 또 그 후에는 전쟁이 터지는 바람에 임신을 시켜서 애를 키우려던 계획도 취소하고 전쟁에 참여해야만 했다.

결국...카일라는 임신을 하지도 못한채로 세레시아와 엘프들에 의해 살해당하였었고 시공회귀 이전 둘의 사이에서 아이는 존재하지 않았다.

아니, 카이라스에게 아이는 없었다. 전쟁에서 약점이 생기는 것을 염려하던 그는 고의적으로 아이를 만들지 않았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그의 여자들은 그의 아이를 낳아보지도 못한채로 모두 하나하나 죽음을 맞이했었었다.

'당시에는 안 만들기를 잘했지.'

당시에 아이를 만들지 않은 것은 지금 생각해도 잘한 선택이었다. 그랬다간 시공회귀 없어진 아이를, 다시 만들 수 있으리라 장담할 수 없는 아이를 생각하면서 한숨을 쉬고 있었을테니깐.

그렇기에 그녀를 임신시킬 생각은 평화가 오기 이전까지는 없었지만, 질내사정은 별개였다. 어차피 임신 억제 마법을 사용한다면 카일라가 임신할 일은 없었으니깐.

그의 아버지인 루스칼리스 역시 그 외엔 아들이 하나도 없는 것 역시도 그가 건든 여인들에게 임신을 억제하는 마법을 사용하기 때문이었다.

[임신은 시키지 않을 생각이야?]

세르티네스가 그의 머리 속에서 그에게 물어오자 카이라스는 여전히 카일라에게 계속 자신의 물건을 쑤셔박아대고 손가락으로는 그녀의 항문을 계속해 찔러대면서 점점 찔러들어가는 깊이를 늘리며 속으로 대답했다.

'아직은 예정이 없어. 일단 지금 낳아봤자 훗날 내 약점이 되기만 할거거든.'
[......]

카이라스의 말에 세르티네스는 침묵을 했다. 카이라스의 기분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게 된 그녀는 이제, 카이라스의 기분을 이해할 수 있게 되어가고 있었고 인간들의 사고도 따라할 수 있게 되어가고 있었기에 이럴 때는 그냥 조용히 침묵을 하는 것이 제일 좋다는 것도 파악한 것이었다.

"후, 자 이제 카일라 누나. 자궁 안에 정액을 듬뿍 채워줄께. 기대해."
"하아악, 응...빨리...빨리..."

카일라는 뜨거워진 눈으로 카이라스를 한층 재촉했다. 그리고 카이라스가 카일라의 자궁에 살짝 자신의 페니스를 삽입하고는 그녀를 꽉 끌어안으며 움직임을 멈추고 그녀의 자궁 깊이 사정을 하려고 할 때였다.

"잠깐만, 멈춰줘."

카이라스가 정액을 사정하려 할때 맑고 고운 여인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카이라스가 고개를 돌린 곳에서는 핏빛 안개 속에서 아름다운 금발적안의 미녀, 뱀파이어 퀸 디아나 블라디미르가 언제나처럼 화려한 붉은 드레스의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디아나, 방에서 기다리라고 했잖아."
"흥, 기다리겠다고는 했지만 오지 않겠다고 한 적도 없거든?"

어린아이 같은 투정으로 디아나는 바로 카이라스의 주장에 반박하면서 그와 카일라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카일라에게 시선을 준 그녀는 크나큰 충격에 빠졌다.

'행복해보여.'

디아나는 항상 차갑고 도도하던 카일라의 표정이 무너진채로 저렇게 행복해보이는 모습을 본 것은 처음이라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다.

부러웠다. 부러웠다. 정말 미친듯이 그녀가 부러웠다.

그리고 디아나에게 한 가지의 욕심이 피어올랐다. 자신도, 자신도 카일라처럼...저렇게 행복해지고 싶다는 욕망.

물론 그 소원은 오늘 이루어지게 될 것이었지만 그것이 조금이라도 더 빨리 이루어졌으면 하는 것이 그녀의 소원이었다.

사르륵-

그리고 바로 붉은 드레스를 벗어던진 디아나는 이어서 속 안에 입은 검은 팬티도 벗어서 집어던졌고 순식간에 아무것도 입지 않은 알몸이 된 디아나는 카이라스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아무것도 입지 않고 있는 디아나의 눈부신 나신이 다시금 그의 눈 앞에 보여졌다.

허리까지 길러진 찰랑거리는 화려한 황금빛의 머리카락, 진하고 고혹적인 붉은 눈동자에 화려하고 기품 있어 보이는 성숙하고 아름다운 여왕 다운 외모, 그리고 카일라와 비교해서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 풍만한 몸매와 엘리나의 방초숲을 연상시키는 듯한 황금빛의 수풀림까지.

그녀의 숨이 막히는듯한 아름다운 나신이 한창 카일라에게 사정을 하려던 카이라스의 눈 앞에 놓여졌다.

"디아나, 내가 기다리라고 했잖아. 이제 곧 끝나가는데."
"그래서 온거야. 곧 끝날 거면 내가 여기 와서 미리 기다리고 있어도 되잖아."

카이라스의 말에 디아나는 떠나기 싫다는 의지를 표현했고 알몸으로 그래도 카이라스의 옆에 있는 침대 위에 앉았다.

예전의 그녀라면 알몸을 보이면 부끄러워하겠지만 이미 카이라스와 여러번 목욕을 해본 그녀는 카이라스와 카일라의 앞에서 알몸이 되는 것에 조금의 거리낌도 없었다.

덕분에 그 때마다 풍만한 가슴이 거세게 출렁거리는 광경이 보여졌지만 카이라스에게는 오히려 눈요기만 되었기에 그 역시 그녀가 자신들의 앞에서 알몸이 되는 것은 반대하지 않았다.

"셀리나는 어쩌고 혼자 왔어?"
"걔는 주인님의 명령이라고 기다리고 있어."
"디아나, 너도 좀 듣지 그랬냐."
"흐, 흥! 나는 여왕님이라고. 나 같이 아름다운 여왕님이 직접 처녀를 주겠다고, 앞으로 아내가 되어주겠다고 찾아왔는데 영광으로 생각해야하지 않아? 불만 있어?"
"아니, 불만 없어. 오히려 귀여워서 그래."
"귀, 귀엽다고..."

디아나의 말에 카이라스는 피식 웃음을 지으며 간단히 그녀를 대답 몇 마디로 얼굴을 붉히며 조용하게 만든다음 카일라를 쳐다보았다. 입술 사이로 살짝 침까지 흐르고 있고 눈에 초점도 흐려진 그녀의 모습은 정말 보기 드문, 그러나 시공회귀 이전에는 여러번 보았던 사랑스러운 모습이었다.

"누나, 잠시 디아나에게 선물을 줘도 될까?"
"하아하아하아...선...물?"

카이라스가 움직임을 멈춘 덕에 조금 이성이 돌아온 카일라가 '귀엽게 살짝 고개를 갸웃하며' 의문을 표하자 카이라스는 미소를 지으며 살짝 그녀의 연분홍빛 입술에 키스를 해주며 말했다.

"그래, 선물. 우리 귀여운 순진한 여왕님에게 줄 뱀파이어들에게 있어서는 더할 나위 없는 보물인 선물이지. 그리고 지금 그건 나와 누나가 동시에 가지고 있는 거이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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