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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6화 〉[뱀파이어들과 함께 보내는 밤] (86/380)



〈 86화 〉[뱀파이어들과 함께 보내는 밤]

밤의 귀족이라고 불리는 종족 뱀파이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피였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뱀파이어가 가장 맛있게 여기는 것은 아름다운 처녀의 피였었다.

그 중에서도 아름다운 경국지색의 미녀이며 처녀였던 카일라의 피는 최고 중의 최고였고 '먹이'로서 그녀가 풍기는 체취의 향은 너무도 강렬하여 로얄 블러드의 뱀파이어인 셀리나조차도 익숙해지는데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했었다.

반면 뱀파이어들의 퀸, 여왕인 디아나의 경우는 피의 유혹에 대해 막강한 저항력과 자제력을 지니고 있어 카일라의 체취에도 유일하게 흐트러지지 않았었다.

하지만 그랜드 소드 마스터에 이른 카일라의 피는 그 맛만이 아니라 보유한 힘 역시 어마어마했다.

뱀파이어의 경우 흡혈을 할 경우 아주 일부나마 강해지기 마련이었다.

그렇지만 일반인들의 피를 마시는 것으로는 정말로 개미만한 수준의 힘 밖에 증가하지 않았고 그렇기에 강한 인간의 피를 마시는 것이 강해지는 방법이었지만 그 정도의 강자들은 소드 마스터나 6 서클 마법사 이상의 강자들이었기에 웬만한 뱀파이어들의 경우는 덤볐다가는 그냥 죽음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았다.

거기에 거래를 통해서 구입한 죄수들의 피가 아닌, 인간을 습격해서 피를 마시는 것은 뱀파이어들의 법률에서 금지였다.

보링논 같이 법을 어긴 뱀파이어도 있지만 그는 이미 죽은 상태였다.

그렇지만 그냥 피를 빠는 것은 강해지는 것에 심각한 한계가 있었는데 그랜드 소드 마스터의 피를 빤다고 해도 일반 성인 남자 정도 밖에 강해지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그 정도도 뱀파이어 퀸이니까 그 정도라도 강해지는 것이었지 일반 뱀파이어들의 경우는 그냥 4 살 짜리 어린아이 수준의 힘을 얻는 정도 밖에 되지 않았고 차라리 수련을 하면 수련을 했지 피를 빨아서 강해지려는 생각을 하는 뱀파이어는 그 탓에 애초부터 찾아보기도 힘들었다.

그렇지만 예외가 있었다. 그것이 바로 그랜드 소드 마스터에 오른 여인의 처녀의 피였다.

"이게 내가 주려는 선물이야. 디아나."

그렇게 말한 카이라스는 카일라를 침대에서 내려놓고 그대로 그녀의 질 속에서 자신의 페니스를 꺼내었다.

쑤욱!

"후우, 역시 중독성이 강한 육체라니까."

정액이 당장이라도 분출할듯한 그의 페니스가 사정을 하려는 것을 강제로 억제한 카이라스는 카일라에게 시선을 돌렸다.

새하얀 몸이 은은한 홍조를 띄고 있으며 얼굴이 단단히 연분홍색으로 물들어있는 카일라의 표정은 겨울의 여신 같아보이던 평상시의 차가운 모습의 여인이라고는 전혀 믿어지지 않았고 또 마치 약에라도 취한듯 몽롱해보였다.

물론 그랜드 소드 마스터라면 마나로드가 파괴되지 않는한 약에 취할리도 없겠고, 웬만한 약들이나 독들은 체내에 들어오는 즉시 바로 자동적으로 무효화시켜버리는 육체를 가지고 있었기에 약에 취할리도 없었고 카이라스 역시 그녀에게 약을 쓰지 않았지만 너무 막대한 쾌락의 탓에 몸의 경련이 멈추지 못하고 몽롱하게 있는 것이었다.

그야말로 진짜로 천국으로 보내진 듯한 느낌이랄까?

그 모습이 사랑스러워보인 카이라스는 다시 그녀의 입술에 살짝 키스를 해주며 그녀의 귓가에 살짝 속삭였다.

"자, 카일라 누나. 입을 벌려봐."

카이라스의 말이 카일라의 귓가에 전달되자, 표정은 황홀감에 가득차 몽롱해보여도 이성은 상당히 회복되어있던 카일라는 살짝 머뭇거렸다. 그가 무엇을 하려는지 알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내 그녀는 카이라스의 명령에 따라 연분홍색의 입술을 크게 벌렸고 그녀의 입 안 쪽으로 카이라스는 자신의 페니스를 조준했다.

시공회귀 이전, 첫경험 당시 카일라는 자신에게 질내사정을 해준 그의 페니스를 입으로 빨아주는 것으로 깨끗히 닦아준후 이어진 그의 정액을 모두 삼키었었다.

하지만 그 때와는 달리 카이라스는 카일라의 처녀를 차지했다는 증거인 초야의 피를 디아나에게 주어야했기에 그녀가 입으로 빨아서 닦게 할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질내사정을 한다면 피가 정액과 뒤섞여서 귀찮았기에 이렇게 정액을 원거리에서 사정하려는 것이었다.

지이익!

카이라스의 페니스의 끝에서 분출된 새하얀 백탁액이 정확하게, 한치의 오차도 없이 모조리 카일라의 입 안으로 들어갔고, 한 방울도 흘리지 않고 단숨에 그의 정액을 모두 삼켜마신 카일라는 살짝 인상을 찌푸렸다.

"맛 없어."

이제 서서히 진정이 되어가는지 그녀의 목소리는 다시금 평상시의 차가운 목소리로 되돌아와있었다.

"그래도 나도 일단 그랜드 소드 마스터라고? 남자인데다가 정액이라서 맛은 없겠지만 그래도 건강에는 좋다고. 누나의 애액처럼 맛까지 좋았다면 더 좋았을테지만."

카이라스는 그렇게 말하면서 히죽 웃었고, 카일라는 차가운 표정이 서서히 돌아오기 시작하였지만 그녀의 눈동자는 뭔가 살짝 불만이 가득한 눈이었다.

"질내사정...아직 안했어. 잊지마."
"걱정마, 일단 디아나가 누나 쪽의 피를 다 핥아주고 나면 다시 넣어줄테니까."
"...기억해둬."
"흥. 나는 아직 핥겠다는 수락은 안했거든?"

자신이 수락하겠다는 말도 하지 않았는데 이미 수락했다는 식으로 말하는 카이라스의 말에 디아나가 살짝 오기를 부렸다.

"그래? 내가 마련해준 선물인데도? 선물을 거부한다니 꽤나 상처야."
"그, 그건..."

카이라스의 말에 디아나가 당혹스러워하며 대답을 머뭇거렸다. 그리고 순진한 그녀의 모습에 그녀의 새하얀 양쪽 뺨을 살짝 붙잡은 카이라스는 그대로 그녀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읍!"

디아나의 붉은 색 눈동자가 급격히 크게 떠졌다.

첫 키스.

이것은 그녀에게 있어서 이성과의 첫 키스였다.

능숙한 카이라스의 입맞춤에 디아나는 머리가 어지러워질 정도로 부드럽고 달콤한 느낌을 받으면서 자신도 모르게 적극적으로 그의 키스에 응하였고 디아나의 눈동자는 아까전 카일라의 눈동자를 연상시키듯이 몽롱하게 변했다가 서서히 감겨졌다. 키스에 완전히 빠져든 것이었다.

그리고 카이라스는 이어서 디아나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천천히 그녀의 성감대를 파악하는데 들어갔다.

엉덩이와 등, 허벅지를 비롯하여 그녀의 몸 곳곳을 쓰다듬던 카이라스의 손길에 디아나의 육체는 점점 더 뜨거운 반응을 보였고 특히나 배꼽을 찌를때 움찔거리는 그녀의 육체는 전체적으로 몇몇 군데를 제외하고는 민감한 부위들은 카일라와 상당히 비슷했다.

'정말 너무 사랑스러워 보여.'

디아나와 키스를 하면서 카이라스가 느낀 생각이었다.

정말 미친듯이 사랑스러웠다. 그녀를 향했던 증오는 이미 예전에 사라졌기에 디아나는 더 이상 증오스러운 적이 아니었다.

4 년이란 시간 동안 디아나는 완벽하게 카이라스의 마음의 한 구석을 차지하였고 이렇게 자신의 앞에서 눈을 감고 적극적으로 키스를 하고 있는 그녀는 오늘부터 그의 아내였다.

"흡!"

키스를 하던 디아나가 감았던 눈을 급히 떴다. 카이라스의 손가락이 그녀의 항문을 찔렀기 때문이었다.

"후아...너...너...지금 뭐하는?"
"아니, 뱀파이어의 항문은 좀 다른가해서 말이야. 근데 잘 조여주는 것이 카일라의 항문이랑 비교해서도 안 떨어지네?"
"흐읏...빨리...히끄으으읏!"

빨리 손가락을 빼라고 말을 하려던 디아나는 카이라스가 손가락을 살짝 빼냈다가 항문을 다시 찌르자 격렬한 반응을 보였고, 카이라스는 짓궃은 장난기를 담은 표정으로 물었다.

"어라? 설마 우리 귀여운 여왕님은 항문이 제일 민감했던 거야?"
"아, 아니야! 나 같은 아름답고 고귀한 여왕님이 그런 곳이 제일 민감할리가...하으으윽!"

여전히 뱀파이어 퀸으로서 이상한 쪽에 자존심이 강한 디아나는 결코 자신이 항문이 제일 민감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어했다.

"흐음, 그래?"

이 이상 놀렸다가는 울어버릴 것 같았기에 카이라스는 디아나를 놀리는 것을 이쯤에서 그만하고 그녀의 항문에서 손가락을 빼냈다.

뱀파이어들은 음식들을 먹더라도 그저 미각을 즐길 뿐 음식물들은 아무런 영양분도 되지 못한채 체내에서 바로 소멸해버린다. 오직 피. 피만이 뱀파이어들의 허기를 채워줄 수 있는 유일한 것이었다.

그렇기에 로얄 블러드의 뱀파이어인 디아나는 당연히 대소변에 대해서는 본 적도 없었기에 자세히 모르고 있었고 그녀의 항문 역시 청결하기 그지 없었다. 그렇지만 뱀파이어들 사이에서도 인간들과의 교류 탓인지, 아니면 인간 출신 뱀파이어들 탓인지 항문에 대해서는 천한 부위라는 인식이 있었다.

그렇기에 인간들이나 몇몇 이종족들과는 달리 뱀파이어들은 애널섹스를 고귀한 품격에 맞지 않는다며 거의 하지 않는 종족들이었다.

그런 뱀파이어들의 여왕인 디아나로서는 자신이 항문이 제일 민감하다는 사실은 고귀하다고 생각하는 스스로의 품격을 깎아먹는 짓이라는 생각을 할 것이었다. 물론 셀리나라면 순종적이겠지만.

'셀리나도 불러야겠군.'

셀리나에게도 선물을 줘야했기에 카이라스는 기다리라고 한 셀리나에 내렸던 명령을 취소하기로 하고 그녀가 있는 위치에 메세지 마법을 보내어 이곳으로 오라는 명령을 전달했고, 이어서 그녀의 알겠다는 대답이 들려왔다.

최근 들어서 셀리나는 카이라스에게 가볍게 마법들을 배우고 있었기에 이런 메세지 마법은 충분히 쓸 수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셀리나를 부른 카이라스는 디아나의 엉덩이를 살포시 쓰다듬으며 말했다.

"자, 디아나. 이제 선물을 받아야지. 카일라 누나가 저렇게 다리를 벌려주고 있는데 빨리 끝내줘. 이러다가 내가 카일라 누나에게 혼난다고."

서서히 차가운 평상시의 모습이 돌아온 카일라가 자신이 수치스러운 자세를 계속 취하게 하고 있어야하자 살짝 화가 난듯 노려보는 시선은 카이라스로서도 부담스럽지 않다면 거짓말이었기에 그는 디아나를 재촉했다.

"흐, 흥.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기꺼이 먹어주겠어."

디아나는 그렇게 끝까지 허세와 오기를 부리면서 천천히 다리를 벌리고 있는 카일라에게 다가가 그녀의 앞에서 살짝 몸을 숙이면서 균열을 손으로 살짝 벌린 후 천천히 혀를 내밀어서 그녀의 음부를 핥기, 아니 정확하게는 그녀의 음부의 안에 묻어있는 그녀의 처녀의 피를 핥아먹기 시작했다.

'맛있어...그리고 기운도 풍부해.'

카일라의 초야의 피의 맛은 디아나가 맛보았던 그 어떠한 피보다도 달콤하고 맛있었고, 막대한 기운을 품고 있었다.

그랜드 소드 마스터의 일반적인 피가 일반 성인 수준의 힘을 준다면 그랜드 소드 마스터의 경지에 오른 여인의 초야의 피는 그녀의 순결함의 마지막이라는 상징과 더불어 처녀로서의 막대한 기운들을 머금고 있었기에 소드 익스퍼트급 검사의 힘만큼 추가로 강해지는 힘을 줄 정도로 강력했다.

그런 카일라의 초야의 피를 전부는 아니지만 그녀의 질 내부에 있는 것들은 모조리 마신 디아나는 뱀파이어 퀸으로서 보다 약간 더 강해지게 되었지만 어느사이 그녀는 카일라의 피만이 아닌 그녀의 애액까지도 핥고서 빨아먹고 있었다.

그리고...그런 그녀의 뒷모습은 너무나도 무방비해보였고 카이라스의 앞에 백설처럼 새하얀 디아나의 엉덩이가 무방비하게 놓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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