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5화 〉[카이라스의 고뇌] 2
"잠시 이리와봐."
그리고 카이라스는 티세라에게 숨기지 않고 고백하기로 했다. 이제 그는 그녀를 신뢰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네? 네..."
카이라스의 오라는 손짓에 티세라는 살짝 얼굴을 붉히며 자리에서 일어나 몇 걸음 걷는 것으로 그에게 다가갔고, 카이라스는 그녀의 팔을 붙잡은 후 그녀를 자신의 무릎 위에 앉히었다.
"웃..."
티세라는 마치 첫사랑을 하는 소녀처럼 수줍은 표정을 지으며 얼굴을 붉혔고, 아르칸 왕국 제일미녀라 불리움과 동시에 아르칸 왕국의 최고의 보물이라 불렸던 그녀가 수줍어하는 모습은 정말 더할나위 없이 사랑스러웠다.
"흐음~"
카이라스는 천천히 티세라의 머리에 뒤에서부터 코를 대며 그녀의 향기를 음미했다 안 그래도 흥분되어있는 그의 분신이 더욱 흥분되게 만들만큼 자극적인 향기였다.
그리고 카이라스의 무릎 위에 앉혀진 티세라는 카이라스가 자신의 머리에 살짝 얼굴을 대는 것을 느끼며 심장이 두근거리며 떨려서 미칠 지경이었다. 그런 그녀의 떨림을 모를리 없는 카이라스는 천천히 티세라의 치마 밑으로 쭉 뻗어있는 새하얗고 늘씬한 다리를 쓰다듬었고 계속해서 허벅지를 쓰다듬어댔다.
'카일라 누나의 허벅지나 디아나의 허벅지와는 느낌이 많이 달라.'
육체가 튼튼하게 단련이 된 카일라나 디아나와는 달리 티세라의 육체는 일반 여성과 비교해도 차이가 없는 연약함을 지니고 있었다. 그렇지만 이건 이거대로 자극적이었고, 카이라스의 마음 속에서는 티세라를 향한 강렬한 소유욕이 더더욱 피어올랐다.
"티세라. 너, 내가 만약에 널 아내로 삼는다면 넌 어떻게 받아들일거야?"
"네? 저...저는...조, 좋아요...스승님이 절 아내로 삼아주신다면...무척이나...기쁠 것 같아요."
티세라는 솔직한 고백을 하고 부끄러운지 고개를 아래로 숙였다. 그리고 약간 애처로울 정도로까지 몸을 떠는 모습에 카이라스는 뒤에서부터 살포시 그녀를 끌어안아주었다.
"티세라. 지금 내가 이 자리에서 옷을 벗고 다리를 벌리라면 할 수 있겠어?"
"할 수 있어요."
망설임이 없는 티세라의 대답에 카이라스는 살짝 입을 다물었다. 기분이 상당히 나쁘지 않고 오히려 흡족했다.
중간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녀 중 하나인 티세라가 이렇게까지 자신을 향한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였는데 기쁘지 않다면 그것은 고자도 아니고, 그냥 감정을 상실한 언데드일 것이었다.
"티세라. 그럼 내가 널 아내로 삼은 후 3 년후에 성인이 된 레이나도 아내로 삼는다면 넌 어떻게 할거야?"
"레이나를...마음에 들어하시나요?"
"솔직히 말하자면 그래. 그 이유는...핸드 다운 어 놀레지로 알려주도록 할께."
"지금...말인가요?"
티세라의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가 자신의 딸을 사랑하고 있다는 말에 떨리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의외로 그녀는 거부감을 그다지 느끼지 않고 있었다.
'레이나라면 괜찮을지도...'
어차피 카이라스의 아내는 이미 셋이나 있었다. 자신이 4 번째 부인이 되고 레이나가 5 번째 부인이 되는 것은 오히려 레이나와 떨어지지 않을 수 있으니 그건 그거대로 좋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럴려고, 카일라 누나와 디아나와는 달리 티세라. 너는 아직 정신력의 경지가 낮아서 많은 기억을 보내줄 수 없으니 핵심들만 일부 보내주도록 할께."
"네."
그리고 카이라스는 천천히 티세라의 몸을 뒤로 돌리게 하여 여전히 자신의 무릎 위에 앉아있지만 그녀가 자신과 정면으로 마주보게 했다.
당연하게도 티세라의 아름다운 얼굴이 완벽하게 카이라스의 눈 앞에 아주 가까이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이치였고, 그녀의 체리 같은 붉은 입술을 본 카이라스는 키스해주고 싶다는 충동을 억누르며 천천히 그녀에게 8 서클의 마법, 핸드 다운 어 놀레지를 사용했다.
"지식의 전수, 핸드 다운 어 놀레지."
그리고...시공회귀 이전의 기억들이 간편하게 정리된채로 티세라에게 들어갔고, 이로서 티세라 역시도 시공회귀 이전의 비밀을 알게 되었다.
"아...아..."
티세라의 몸이 애처롭게 떨리고 있었다. 너무나도 큰 충격. 그리고 카이라스는 천천히 그녀를 끌어안고 그녀의 등을 토닥여주었고, 티세라는 카이라스의 품에 안겨진채 눈물을 흘렸다.
"흑...흐윽..."
그녀가 본 미래는 정말로 충격적이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잔인한 이종족들의 손에 의해 죽어갔다.
그리고 아르칸 왕국 역시 이종족들의 손에 의해 멸망했고, 그것에 가장 큰 공헌을 했던 자는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티세라, 그녀 자신이었다.
그 무시무시한 늑대인간 카루스에게 조교되어 단단히 망가진 그녀는 카르쟌 1세와 아르칸 왕국을 배신하고 그의 아내를 자처한 미래의 그녀는 왕비의 신분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비밀호위무사인 그와 매일 뜨거운 시간들을 보내며 왕국의 기밀들을 늑대인간들에게 유출했었다.
아르칸 왕국은 결국 그녀에 의해 내부부터 무너져가며 파멸했고 왕족 중에선 오직 그녀가 마지막 모성애로서 탈출시킨 레이나만이 살아남을 수 있었으며 그 이외의 왕족들은 모두 늑대인간들과 오크들의 손에 괴멸되었다.
그 후 티세라는 카루스에 의해 늑대인간이 되어 그의 아내가 되어버렸었고...레이나는 그녀를 향해 강렬한 증오를 불태우고 있었었다.
그리고 미래에서, 카이라스는 레이나의 연인이자 남편이었다.
비록 이제는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하지만 티세라의 마음이 받은 충격은 상당했다.
"티세라, 진정해."
"흑흑..."
그렇지만 티세라는 계속해서 카이라스에게 얼굴을 파묻은채 눈물을 흘려댔고, 카이라스는 결국 조용히 그녀가 울음을 멈출때까지 끌어안고 등을 토닥여주었다. 그리고 10 분 쯤 울었을때 티세라는 겨우 진정을 했다.
"훌쩍...죄송해요. 스승님이 구해주셔서...이제 일어나지도 않은 일인데...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괴로워서..."
"이해해. 나도 그 기억을 떠올리기만 해도 우울해지거든."
카이라스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시공회귀 이전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었을때 수도 없이 눈물을 흘렸던 그는 마지막 남은 가족이던 그의 어머니, 엘리나마저 죽었을때 그는 제대로 울지도 못했었다.
너무 슬픔이 셀 수도 없이 쌓이다가 보니 눈물샘이 아주 말랐던 것일까? 그 때 그가 느낀 것은 그저 끝없는 절망감 뿐이었고 그 때 감정은 아직도 생생했고 정말 생각도 하기 싫었다.
"스승님...근데...레이나를 많이 사랑하셨었나요?"
티세라는 이제 카이라스가 시공회귀를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또 시공회귀 이전 그가 얼마나 가공한 힘의 소유자였는지 또한 이젠 알았다. 지금의 그가 아무리 강하다고 하지만 시공회귀 이전의 그에 비하면 상대도 될 수 없다는 것 역시도.
또 그가 얼마나 레이나를 사랑했었는지도.
"사랑하지. 지금도 사랑하고 있어."
카이라스는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에 대해서 대답했다. 그는 지금도, 레이나를 잊지 못하고 있었다. 레이나는 어쨌거나 그가 사랑했던 여인이었으니까.
"그리고...솔직히 말해서 지금은 너도 사랑하고 있는거 같다."
카이라스의 이어진 말에 티세라가 얼굴을 붉히며 감격해했다. 눈물을 흘렸기 때문인지 살짝 충혈된 눈으로 얼굴을 붉히는 광경은 그냥 얼굴을 수줍어하며 붉히는 것과는 다른 쪽으로 자극적이었고 카이라스는 천천히 그녀의 새하얀 뺨의 양 쪽에 자신의 두 손을 갖다대었다.
"스, 스승님?"
"티세라. 잠시만 눈을 감고 있어봐."
"네, 네!"
티세라는 급히 두 눈을 감았고, 눈을 감은 그녀의 입술에 카이라스의 입술이 맞닿음과 동시에 카이라스는 그녀를 끌어안은채로 진한 키스를 시작했다.
츄우웁!
둘 다 첫키스가 아닌만큼 제법 능숙한 키스가 어어졌고 서로의 입술을 격렬히 탐하던 둘은 이윽고 서로의 혀를 맞닿으며 꽤나 오랫동안 키스를 멈추지 않았다.
"하아..."
그리고 키스가 끝난 순간 카이라스의 혀와 티세라의 혀 사이에 타액의 실이 이어졌고 티세라는 그 실을 몽롱하게 바라보았다. 그러나 이윽고 타액의 실이 끊어지자 그녀의 얼굴에 살짝 아쉬움이 깃들여졌다.
"티세라, 미리 말해두는건데...나는 절대 레이나를 포기하지 않을 거고 절대로 그녀가 다른 남자에게 가게 두지 않을거야. 난 내거에 대해서는 집착이 강하거든."
티세라는 카이라스의 말에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이해해요...저도..."
"그리고 티세라. 난 너도 포기하지 않아. 이제 절대로 다른 놈에게 넘겨주지 않고 오직 나만의 것으로 삼을거야. 그리고 난 누가 내 것에 손을 대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해."
카이라스의 말에 티세라는 천천히 미소를 지었다. 그 말은 카이라스가 그녀를 아내로 받아들이겠다는 말이었기 때문이었다. 고뇌 끝에 그가 내린 결론은 티세라를 도저히 포기할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시작은 레이나와 닮았다는 점에서 시작해버렸지만 이미 그는 별개로 티세라라는 여자 자체에게 극도의 '소유욕'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카일라의 경우 카이라스가 저런 말을 할 때 자신을 향해있는 광적일 정도의 집착을 알아보았었다. 그렇지만 그녀는 그 속에 그의 배려 역시 있었기에 그의 집착을 거북해하지 않았었다.
그런 점은 티세라 역시 마찬가지겠지만, 안목이 좋은 카일라와는 달리 순진하기 그지 없는 그녀는 그저 카이라스의 달콤한 말에만 행복해할 뿐, 모든 것을 잃었었던 카이라스의 속에 잠재된 집착과 광기를 알아보지 못하고 있었다.
"자, 이제 일어서."
카이라스는 티세라에게 일어서라고 명령했고, 티세라는 얌전히 카이라스의 명령대로 그의 무릎 위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두 다리를 펴고 일어선 그녀를 자신 역시 자리에서 일어서서 끌어안은 카이라스는 푸른 미니스커트의 위에서부터 천천히 그녀의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티세라. 오늘 밤 침대에서 널 완전히 내 여자로 삼아줄께. 지금은 일단 참도록 하자."
"스승님...그런데...제가 봉사를...한 번 해드려도 될까요?"
티세라가 부끄러움을 무릎 쓰고 카이라스에게 물었다. 그리고 그녀가 말하는 봉사가 무엇인지 모를리가 없는 카이라스였다.
"봉사를?...뭐, 그건 좋아. 어디 우리 티세라의 이쁜 입술로 봉사를 받아볼까?"
살짝 칭찬을 섞어서 말해주자 티세라는 상당히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린아이처럼 그녀는 칭찬을 무척이나 좋아했기 때문이었고 그녀의 그런 점은 이미 카이라스에게 파악된 상태였다.
그리고 천천히 무릎을 꿇은 티세라는 카이라스의 바지에 손을 대고는 살짝 그의 바지를 내린 후 그의 거대한 분신을 꺼낸 후 천천히 예쁜 입술을 벌려 그의 페니스를 입 안으로 삼키었다.
"흐읍!"
단숨에 그의 페니스를 최대한 삼킬 수 있는데까지 삼킨 그녀는 살짝 답답한 신음소리를 내었지만 이내 능숙하게 머리를 움직이며 정성스럽게 그의 분신을 입으로 애무하며 왕비로서 결혼생활 13 년의 경력을 통해 얻은 뛰어난 입기술을 마음껏 선보였다.
오직 국왕, 카르쟌 1세만을 위해서 움직이던 아르칸 왕국 제일의 보물이며 미녀라는 티세라의 입술이 이제는 오직 카이라스만을 위해서 움직이고 있었고 카이라스는 그녀를 내려다보며 생각했다.
'한시라도 빨리 6 서클로 만들어줘야겠어.'
그리고 티세라의 펠라치오 봉사 이후, 다시 공부가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