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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0화 〉[황녀, 미래의 여황제와 보내는 밤] 3 (170/380)



〈 170화 〉[황녀, 미래의 여황제와 보내는 밤] 3

"선물들을 줄 틈이 없었네...내일 아침 일어나면 그 때 줘야겠지?"

엘리나가 준비한 선물이 과연 무엇일지는 그녀만이 알 일이었다.

*              *             *

새로운 아내가 될, 아이린과 함께 방 안에 들어온 카이라스는 침대 위에 양 팔을 아이린에게 붙잡힌채로 누워있었고 그의 몸 위로 아이린이 올라가있었다.

아이린의 긴 흑발이 앞으로 쏠려져 카이라스의 얼굴을 간지럽혔지만 카이라스는 오히려 아이린의 이런 행동을 재미있다고 여기고 있었다.

"팔에 힘이 꽤나 좋은데? 역시 여러가지 버프를 중첩한 덕분인가?"
"후훗, 정답이에요."

아이린의 완력은 평상시에는 소드 마스터인 사람에 비해서도 부족했다. 꽤나 검술을 단련하고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지만 아직 어린 소녀인 그녀는 뚜렷한 한계치를 지니고 있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전투능력이 뛰어난 마신의 성녀이기도 한 그녀는 마신의 성녀로서의 암흑신성력을 이용한 권능으로 자신에게 수많은 버프들을 걸어서 스스로의 전투능력을 그랜드 소드 마스터 급까지 증폭시킬 수도 있었다.

즉, 지금 아이린의 완력은 그랜드 소드 마스터에 비해서도 떨어지지 않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카이라스는 단순히 그랜드 소드 마스터가 아닌 9 서클의 마법사이기도 했고 빠져나가려면 못 빠져나갈 것도 없었다.

하지만 카이라스는 마법을 쓰지 않고 그저 암흑투기를 체내에만 흐르게 하여 완력을 일시적으로 높이면서 가볍게 아이린의 손을 역으로 붙잡으며 침대 위에서 침대가 박살나지 않게 조심하며 한바퀴 굴렀고 이제는 아이린이 카이라스에게 깔려서 붙잡힌 자세가 되어버렸다.

"후후, 이러면 상황 역전이지."

그렇게 말한 카이라스는 위에서부터 아이린의 입술을 자신의 입술로 덮쳐왔고 아이린은 바로 혀를 내밀어 적극적으로 키스에 응해주었다. 이 와중에 보내는 은근히 도발적인 그녀의 눈빛은 카이라스에게 상당히 자극적으로 보여졌다. 그렇지만 카이라스는 아이린의 팔을 이윽고 풀어준 후 천천히 그녀의 몸 위에서 내려왔고 그녀의 몸을 살짝 마나를 이용해 허공에 띄운 후 그녀의 붉은 드레스를 바로 탈의시켜버렸다.

어깨와 가슴골을 드러내는 드레스를 입고 있었기에 상의에는 브래지어를 입지 않았던 아이린은 검은색 팬티만을 입은채로 봉긋한 가슴을 드러냈고 이어서 카이라스의 손이 그녀의 팬티를 붙잡았다.

"......"

아이린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지만 살포시 다리를 옆으로 벌려 그가 팬티를 보다 쉽게 벗길 수 있게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었다.

스르륵-

그리고 1 달 후, 여황제가 될 소녀의 팬티가 그녀의 허벅지를 타고 아래로 내려왔고 칠흑의 색을 지닌 그녀의 수풀과 붉은 균열을 모습을 드러냈다.

[린의 것을 보기는 오랜만이군. 설마 내가 이런 시점으로 보게 될 줄이야. 그리고 정말 많이 성장했어.]

카이라스의 눈을 통해서 아이린의 은밀한 부위를 보게 된 세르티네스가 아름다운 여인의 목소리로 살짝 추억에 잠긴듯 말했다.

과거 아이린은 세르티네스가 봉인되어있는 수정구를 목욕을 하면서도 항상 지니고 다녔었고 욕조 안에서 목욕을 할 때도 수정구를 옆에 둔 채로 세르티네스와 대화를 나누며 목욕하고는 했었다.

당연하게도 세르티네스는 아이린의 알몸 역시 자주 보았었고 그녀의 육체가 성장해가면서 점점 발육이 잘되어가는 모습들 역시 기억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흐뭇함이 전달되자 카이라스는 피식 웃었다.

'친구라더니, 의외로 엄마가 딸을 보는듯한 시선이군.'

카이라스가 느낄때 세르티네스가 아이린을 보는듯한 감정은 친구로서의 우정도 있지만 의외로 엄마가 딸을 보는듯한 시선도 섞여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세르티네스가 친구가 되어주기 전까지 아이린은 친구 하나 없는 왕따(!)나 다름 없었기 때문이었다.

사실 황족들이 또래의 친구를 사귀기라는 것은 쉽지가 않은 일이었다. 대부분이 황족들이 지닌 권력을 위해 접근하는 관계였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황족은 아니지만 어찌보면 그 이상의 권력을 가지게 될 카이라스 역시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또래의 친구를 사귀지 못했었다.

물론 친척형들이나 친척동생들이 있어서 한 번도 외로움을 느껴본 적은 없었지만 말이었다.

"흐음, 이대로 삽입하기는 좀 그렇고..."

카이라스가 그렇게 생각할 때 문이 열려지면서 카일라가 안으로 들어왔다. 웨딩베일에 웨딩드레스를 입고 그야말로 새색시와 같은(진짜로 새색시이지만) 그녀의 모습에 카이라스는 급격하게 피가 쏠리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순결함과 고결함의 상징인 웨딩베일과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는 카일라의 표정은 평상시처럼 차가웠지만 그녀의 아름다운 긴 은발과 더불어 그녀가 풍기는 분위기는 그녀를 진짜로 인간이 아닌 여신과도 같게 보이게 만들어주고 있었다.

"굉장히 아름답네요.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는 카일라 양, 아니 이제 카일라 언니의 모습은요."

알몸으로 침대에 누워있던 아이린이 진심으로 감탄했다는듯 말했다. 그렇지만 아이린의 칭찬에도 아무런 말도 없이 차가운 표정으로 카이라스의 앞으로 다가온 카일라는 천천히 그의 옆의 침대에 엉덩이를 대고 앉았다.

"라스, 라스가 원하는대로 웨딩드레스...입고 왔어."

카일라의 말은 차가웠지만 잠깐은 목소리가 살포시 떨리는 것을 카이라스만이 아닌 아이린도 느낄 수 있었다.

화려하게 자신을 꾸미기를 좋아하는 디아나나 아이린과는 달리 카일라는 자신을 꾸미는데 조금도 관심이 없었었다.

화장품은 쳐다도 보지 않았었고, 예쁜 옷을 사 입는 것에도 조금도 흥미가 없었다. 그저 움직이기 편한 검은 핫팬츠와 은색의 상의를 주로 입는 것도 전투를 하는데 실용적이기 때문일 뿐이었다.

핫팬츠를 입어서 카일라의 엉덩이의 굴곡이 잘 보이는 것은 카이라스에게 흡족하게 보이기도 했지만 그는 가끔 그녀가 치마를 입는 것이 어떨지 생각해보고는 했었다.

물론 중요한 파티 때 같은 때는 드레스를 입고 참여하고는 하지만 티세라와 같은 미니스커트를 카일라에게 입히기는 절대로 무리였었다.

그녀는 미니스커트 계열은 검사로서 움직이는데 방해가 된다며 극렬하게 싫어했으니까.

그렇기에 카이라스도 그런 생각은 이미 기대도 하지 않고 포기했지만 대신 그녀가 웨딩드레스를 입었던 모습을 너무나도 좋아했었다.

시공회귀 이전의 1 번, 시공회귀 후의 1 번.

딱 2 번 밖에 보지 못했던 그녀의 모습. 그녀가, 사랑하는 그녀가 완전하게 자신의 아내가 되었다는 상징물.

그것이 3 번쨰로서 완벽하게 그의 눈 앞에 펼쳐져있었다.

"린, 잠깐 실례할께."

카이라스의 시선은 도저히 아이린에게 향할 수가 없었다. 아이린을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가 제일 사랑하는 여자는 역시나 카일라 였으니까. 그리고 아이린 역시 이해하는지 약간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이해해요. 여자인 저도 눈을 떼기가 힘드니까요. 2 번째로 보는 것이지만...그 때보다 더욱 아름다워보이는군요."

아이린은 웨딩드레스를 한 번 맞추지 않았던 것을 살포시 후회했다. 카이라스와의 결혼식 때 처녀였던 카일라는 이제 더 이상 처녀가 아니게 되었지만 카이라스의 아내가 된 지금의 모습이 더욱 아름답게만 느껴졌다. 그리고 웨딩드레스의 치마 속으로 카이라스의 손이 들어갔고 이윽고 카이라스는 아예 그녀의 웨딩드레스의 치마 밑으로 들어간채 무엇인가를 빨아대는 소리를 내었고 카일라의 연분홍빛 입술에선 신음소리가 나오면서 그녀의 숨결이 거칠어져갔다.

"하읏, 읏, 하윽!"

그리고 이윽고 그녀의 치마 속에서 나온 카이라스는 더 이상 참기 힘든듯 그녀의 웨딩드레스의 상의 부분을 살짝 아래로 내려서 그녀의 풍만한 가슴이 드러나게 한다음 그 풍만한 가슴에 달린 분홍색 유두를 가볍게 혀로 애무를 해준 후 그녀의 치마를 걷어올린 후 자신의 분신을 바로 삽입하고 격렬하게 허리를 움직이며 카일라를 마음껏 데리고 놀았다. 그리고 카일라의 입술로 봉사까지 받고 나서야 카이라스의 시선이 아이린에게로 다시 향하였다.

"후우...미안...밖에 디아나와 셀리나, 티세라까지 대기하고 있으니까...빨리 시작하자."
"...생일날 치곤 별로 좋지 못한거 알고 있죠?"

아이린이 살짝 카이라스를 가늘게 뜬 눈으로 쳐다보며 말한 후 이어서 카일라가 시선을 돌렸지만 카이라스에 의해 더럽혀진 카일라는 그녀의 시선을 가볍게 외면했다. 아마도 그냥 단순히 아내들의 대표로서 카이라스에게 자신들이 밖에 있다는 얘기를 해주려고 들어왔다가 카이라스를 강하게 매혹시키는 아름다움을 풍긴 바람에 그녀의 첫날의 추억을 약간 망친 것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리라.

"그래도 카일라 누나가 이쁜 입술로 봉사를 해준 덕에 삽입은 더 쉬워지겠네."

카이라스는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카일라의 타액들로 잔뜩 젖은 자신의 분신을 아이린의 균열에 갖다대며 부드럽게 비벼준 후 단숨에 그녀의 삽입용의 구멍을 찾아내서 그녀의 처녀막까지 단숨에 꿰뚫어버렸다.

"흣...!"

아이린의 표정이 처음으로 살짝 찡그려지며 그녀가 붉은 입술을 거세게 깨물었다. 처녀막이 뚫리는 것은 상당히 고통스러웠고, 카일라나 디아나, 셀리나의 경우는 처녀막을 꿰뚫리는 즉시 금방 재생이 되어버려 첫날에도 뜨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이었지 일반적인 여자는 무리였다. 그렇지만 다행스럽게도(?) 아이린 역시 일반 여자는 아니었다.

수우우우-

그녀가 보유한 암흑신성력이 알아서 움직이며 그녀의 내부를 치료해주었고, 그녀의 처녀막의 개통으로 인해 느껴지던 고통은 순식간에 잠잠해졌고 아이린의 표정 역시 금방 평온해졌다.

그리고 그 때 였다. 아이린은 갑자기 카이라스에게 안기더니 그대로 한바퀴를 굴렀고 다시 카이라스의 몸 위로 올라가며 말했다.

"후훗, 카이라스 공자. 기대하셔도 좋을 거에요."

아이린은 입술을 혀로 핥으면서 요염하게 말했다. 방금 처녀를 잃은 여인이라고 믿을 수 없을 강렬한 색기를 풍기며 요염한 웃음을 짓는 그녀는 상당히 위험한 눈빛을 하고 있었고 카이라스는 피식 웃었다.

"이런데 자존심은 카일라 누나나 디아나보다 강하구나?"
"후훗, 명색이 황제가 될 여인이 남자의 아래에 깔려서 울부짖을 수는 없잖아요."

그러면서 천천히 아이린은 카이라스의 몸 위에서 허리를 흔들어댔고 질꺽-질꺽- 하는 소리와 함께 아이린은 점점 허리를 흔드는 속도를 높여가며 작게 신음소리들을 계속 흘렸고 그러면서도 그녀의 붉은 눈동자는 카이라스를 응시하는 것을 멈추지 않고 있었다.

'이제...임신시켜야겠지.'

카이라스는 임신억제 마법을 사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그녀를 강하게 임신시키고자 하는 염원을 담았고 기적(위시)까지 일으키는 마법의 경지에 오른 그는 아이린을 100%에 가까운 확률로 단번에 임신시킬 수 있었다.

이제 앞으로 10 달 후면 그녀의 뒤를 이어서 제국의 주인이 될 아이가 태어날 것이었다.

'기왕이면 딸이 태어나는게 좋겠지.'

카이라스는 아들보다는 딸을 바라고 있었다. 만약 아이린의 뱃속에서 장남이 태어난다면 아르테일 공작가의 후계권 문제 등과 얽혀서 상당히 복잡해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정치적인 이유로 태어날 자식의 성별까지 생각해야한다는게 약간 씁쓸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 날, 아이린은 카이라스의 씨앗들을 자궁 깊숙히 받아갔고 그 후 카일라는 다시금 카이라스에게 안겼으며 이어서 웨딩드레스를 입은 디아나와 셀리나, 티세라 역시도 카이라스에게 안겨서 마음껏 쾌락을 맛볼 수 있었다. 특히나 체력이 약한데다가 피로했던 티세라는 카이라스가 9 서클의 마법까지 특별히 써주면서 회복을 시켜주어 밤새도록 즐길 수 있었고 카이라스의 어머니인 엘리나는 조용하게 그 모습들을 열려진 방문을 통해 모두 구경하고 감상했다.

그리고 5 명의 여자들이 모두 카이라스 본인을 사랑하고 있음을 확인한 엘리나는 그것만으로 만족할 수 있었기에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적어도 저 다섯은 결코 자신의 아들을 배신하지 않을테니까.

그리고 여황제가 될 여인, 아이린과 보낸 첫날밤은 그야말로 난장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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