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71화 〉[빼앗긴 자의 원한] (171/380)



〈 171화 〉[빼앗긴 자의 원한]

1795년 3월 13일 아침 6시.

아침이 밝아오며 해가 서서히 뜨기 시작했을때 카이라스는 눈을 뜨면서 침대에서 살짝 몸을 일으키며 미소를 지었다.

그의 옆에서는 카일라와 디아나, 셀리나, 티세라가 은발과 금발들, 그리고 흑발이 정액으로 더럽혀진채 웨딩드레스와 웨딩베일을 입고 머리에는 웨딩화관을 쓴채로 온 몸에 자신의 정액이 가득 뿌려져있었다. 더군다나 치마 속 안에서는 구멍들 깊숙히 자신의 정액을 머금고 있었고 그녀들의 몸에서 풍겨지는 향기는 자신의 정액 냄새에 압도당하며 그녀들의 전신에선 밤꽃의 냄새만이 풍겨지고 있었다.

"일어났어요?"

그리고 그의 옆에는 어느덧 일어나있는 알몸 상태의 아이린이 보다 색기가 진해진 미소를 짓고 서있었다.

"아, 잘 잤어. 린?"
"후훗, 정말 잘 잤어요. 카이라스 공자는 정력도 절륜한데 기술도 참 좋더라고요? 괜히 경국지색의 미녀들을 넷, 이제 저까지 다섯을 데리고선도 모두 만족시켜준게 아니네요."

아이린은 그렇게 말하면서 카이라스의 목에 살포시 팔을 둘렀다.

어제 밤 밤새도록 그녀는 정말 상상도 못해봤던 쾌락을 마음껏 맛볼 수 있었다. 물론 그녀는 카일라나 디아나 등과는 달리 카이라스가 주는 쾌락에 굴복해버리는 것이 아닌 오히려 그에 맞서서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방식이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그녀의 프라이드 상 굴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해 맞대응을 했을 뿐이었다.

살짝 치기 어린 놀이랄까?

카이라스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살짝 새벽 동안 그녀와 보냈던 일들을 회상했다.

제일 먼저 카이라스의 위에서 적극적으로 허리를 흔들던 아이린은 카이라스의 씨앗들을 자궁에 가득히 받게 된 후 카이라스가 카일라를 다시 안기 전에 그의 분신에 묻어있는 아이린의 처녀혈들은 모두 셀리나가 먹게 되었다.

무려 마신의 성녀의 처녀혈인만큼 맛 역시 각별했던지 셀리나는 무척이나 맛있게 핥아먹은 후 이어서 아이린의 음부를 벌리고는 그녀의 처녀혈을 모조리 빨아먹었는데 도중에 카이라스의 정액과 아이린의 애액까지 잔뜩 먹게 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 후 카일라와 디아나, 셀리나, 티세라를 모두 한 번씩 귀여워해준 후 카이라스는 다시금 아이린과 뜨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이 때 아이린은 카이라스의 분신을 입으로 빨아주기도 하였는데 아직은 황녀의 신분인 그녀가 입으로 자신의 분신을 빨아주는 것만 해도 상당히 짜릿했는데 1 달 후 여황제가 된 그녀의 입봉사는 어떨지 상상만 해도 크게 짜릿했다.

"흐음~"

카이라스는 아이린의 엉덩이를 살짝 아쉬운 듯 손으로 쓰다듬었지만 아이린은 미소를 지으면서 살포시 고개를 저었다.

"지금은 안돼요. 항문은 나중에 제가 황제의 자리에 오를 때의 기념으로 해두기로 했잖아요"
"알고 있어, 그냥 기대가 될 뿐이었다."

카이라스는 아이린의 제의를 받아들인 상태였다. 그의 성난 분신은 아침부터 아이린의 항문을 꿰뚫고 싶어했지만 카이라스는 가볍게 그 욕구를 억누른 후 시선을 카일라에게로 돌렸다.

눈을 살짝 감고 웨딩드레스의 차림으로 누워있는 카일라의 모습은 흐트러진 은발들 때문인지 더욱 자극적으로 보여졌다.

그리고 그 옆에 누워있는 디아나의 모습 역시 만만치 않았는데 황금빛의 긴 머리카락들이 정액이 묻은채로 흐트러져 있어 상당히 자극적으로 보였는데 평상시의 복장들과는 달리 웨딩드레스를 입은 그녀는 이렇게 정액으로 샤워를 한 와중에도 참으로 고혹적이면서도 고결하게만 보여졌다.

거기다가 두 미녀의 질 속과 항문은 그의 정액이 아주 가득차있었고 이제는 항문을 손가락으로 찔러주기만 해도 금새 달아오르는 카일라와 디아나의 모습을 생각하자 카이라스는 다시금 그녀들의 육체가 즐기고 싶어졌다.

다섯 명의 여자들도 그를 완벽하게 만족시켜주지 못한 것이었다.

"그랜드 소드 마스터에 9 서클 마스터, 상급 정령사에 마왕의 권능에 암흑투기를 보유."

아이린이 하나하나 카이라스가 현재 가진 힘에 대해 언급했다.

"덕분에 카이라스 공자의 정력은 무한에 가까워졌는데...카이라스 공자가 과연 완벽하게 만족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아이린의 말에 카이라스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꼭 그런건 아니야. 지치지는 않더라도 성욕이 더 이상 솟아나지 않게 흡족할 정도까지는 가능하거든. 뭐, 한 두명으로는 아무리 해도 만족할 수는 없지만 말이야. 12 명 정도면 언제나 만족할 수 있을까?"
"자존심이 좀 상하네요."

카이라스의 말에 아이린이 살짝 속마음을 드러냈다. 자신의 육체로도 카이라스를 만족시켜줄 수 없다는 것에 그녀는 제법 패배감까지 느끼고 있었다. 자신은 어제 깊이 만족했거늘, 카이라스는 만족하지 못했다니...

"셀리나와 티세라는 참 순종적이지."

그리고 카이라스의 시선이 평상시의 검은 옷이 아닌 새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눈을 감고 흐트러진 흑발을 선보이며 쓰러져있는 가냘픈 몸매의 미소녀, 셀리나와 풍만한 몸매의 금발의 미녀, 티세라를 향했다.

"여자들도 간단히 홀리게 할 법한 경국지색의 미녀가 3 명에 미소녀가 둘이라. 카이라스 공자는 전생에 세계라도 구했나요?"

아이린의 장난스러운 물음에 카이라스는 쓰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아닐걸, 그렇지만 세계를 구하게 되겠지."
"후훗, 반드시 구하게 될 거에요. 저도 적극적으로 돕고 있잖아요? 황제가 될 소녀가 적극적으로 돕고 있는데 실패하면 안되죠."
"후후, 그렇네. 반드시 성공해야겠지. 그리고 오늘은 일단 루나를 찾아가봐야할텐데...아침 9 시 쯤에 출발하는게 나으려나?"
"그게 좋을 거에요."

아침 9 시라면 아직 시간이 있었기에 카이라스의 시선이 카일라를 다시 향했다.

유리아나와 레이나의 식사는 그의 어머니인 엘리나가 따로 차려주기로 했으니 이제 그는 편히 자유로운 시간이 추가로 생긴 것이었다.

그리고 카일라에게 다가간 카이라스는 그녀의 다리를 가볍게 잡아당기며 그녀의 드레스 치마를 크게 들어올리고는 그녀의 다리를 옆으로 벌리게 하며 그녀의 엉덩이를 살짝 들어올리게 한 다음 앞에서부터 그녀의 항문에 그대로 자신의 분신을 박아넣었다.

푸우욱!

"흐으으읏..."

잠들어있는 카일라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흘러 나왔다. 그렇지만 살기가 없기 때문인지 아니면 이제 익숙해져서인지 카일라는 항문에 삽입을 당하고도 깨어나지 않았다.

"후후, 앞에서부터 박는 느낌은 색다르지만...한계가 있네."

이 상태로는 끌어안을 수도 없었고 그저 허벅지를 쓰다듬거나 꽃잎을 만져주는 것이 한계였다. 그렇기에 그녀의 항문에서 금방 자신의 분신을 꺼낸 카이라스는 이윽고 카일라의 몸을 뒤로 돌린 후 그녀의 웨딩드레스의 치마가 걷어올려져 카일라의 머리를 뒤덮을 정도로 올라가게 한다음 드러난 그녀의 새하얗고 탐스러운 엉덩이를 혀로 입술을 핥으며 바라보다가 살짝 벌어져있는 그녀의 항문을 바라보며 다시금 자신의 분신을 삽입하려고 했다.

"흐응~"

아이린은 흥미로운듯 카일라의 항문을 바라보았다. 그녀가 아는 카일라는 그랜드 소드 마스터에 오른 천재검사이자 경국지색의 미녀로서 자신의 미모에는 별관심도 없어보였지만 검사로서 자존심이 상당히 강한 여인이기도 했다. 거기다가 언제나 차갑고 고고한 모습을 보이는 그녀는 아이린이 보더라도 여신이라는 단어가 떠오를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미녀였지만 지금의 그녀는 그야말로 카이라스의 성욕 처리도구에 지나지 않았다.

아니, 성욕 처리도구의 노릇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봐야했다. 그녀는 언제나 만족하며 쓰러지며 카이라스의 봉사를 즐기지만, 정작 그녀는 제대로 카이라스를 봉사도 해주지 못하고 있었으니까.

'한심하지. 나도 그녀도.'

그렇게 자신과 카일라를 가차없이 까내린 아이린은 마신의 성녀로서의 권능을 살포시 생각해보았다.

'분명 섹스 쪽도 있긴 한데...'

성신의 쪽이라면 신성한 쪽으로만 관련이 되어있겠지만 마신은 섹스에서 다양한 즐거움을 찾는 방법 역시 가르쳤었다. 그로 인해 탄생한 것이 인큐버스들과 서큐버스들이었으니까.

그리고 당연히 마신의 성녀인 아이린은 남자들을 즐겁게 해줄 다양한 권능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중에서는 축복 계열의 권능도 있었는데 남자는 더욱 정력이 절륜해지는 계열의 권능이나 여자랑 섹스시 더욱 강한 쾌감을 맛볼 수 있게 해주는 권능들이 있었고 여자들에게 걸어주는 계열로는 여자들이 보다 요염해지고 색욕이 강해지게 만드는 축복 계열이 있었다.

경우에 따라서 저주가 되기도 하지만 이것을 동물들에게 응용하면 의외의 효과를 볼 수도 있었는데 바로 가축들에게 사용할 시 가축들이 어마어마한 속도로 증식을 하고 번식을 한다는 것이었다.

그 때문에 마신의 성녀는 대륙의 고기값을 대폭 내려가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는 셈이었다. 그렇지만 인간에게 걸면 의외로 저주가 될 수도 있기도 했다.

만약 이런 권능을 카일라에게 걸고 그녀가 얌전히 권능에 당해준다고 쳤을때 카일라는 아마 카이라스를 남편이 아닌 섹스 상대로만 보고 하루 종일 섹스만 하려고 들 것이 뻔했다. 카이라스의 정력이 워낙 강하니 문제는 없겠지만 그렇게 될 경우 카이라스는 다른 일들을 거의 할 수도 없게 되어버릴테니 상당히 극악한 저주라고 볼 수 있었다.

푸우욱!

그리고 그 때 카이라스의 분신이 다시금 카일라의 항문을 꿰뚫으며 안으로 들어갔고 카일라가 마침내 잠에서 일어났다.

"하읏...라스...아침부터..."
"후후, 카일라 누나. 일어났어? 오늘은 아침은 어머니가 차려주신다니...아침도 마음껏 귀여워해줄께."
"라스..."

카일라가 살짝 카이라스를 노려보았지만 카이라스의 눈에는 귀엽게만 보였고 심지어 아이린이 볼때도 귀엽게만 보였다. 진심이 담긴 노려봄이 아니라 그냥 살짝 튕기기 위해 가볍게 싸늘한 표정을 지으며 노려보는 정도?

푸욱푸욱!

"하읏, 아읏, 아앗!"

당연하게도 금새 요염한 신음소리를 흘리게 된 카일라는 잠시 후 카이라스의 분신이 그녀의 항문에서 빠져나오고 그녀의 몸이 다시금 뒤로 돌려졌을때 그녀의 양쪽 뺨이 붉어져있고 숨을 거칠게 쉬지만 여전히 차갑고 아름다운 얼굴과 그녀의 머리에 씌어진 신부화관, 그녀의 아름다운 은발의 머리카락들에 카이라스의 정액들이 잔뜩 뿌려졌다.

그리고 카일라의 얼굴에 정액을 갓 뿌린 그의 분신을 손으로 잡은 아이린은 천천히 카이라스의 분신을 아침부터 입으로 물고 적극적으로 빨아주었다.

그리고 그 후 카이라스의 페니스가 다시금 아이린의 질 속으로 들어갔고 아이린은 큰 신음을 한 번 토하면서 카이라스를 끌어안았다. 안겨온 것이 아닌 끌어안은 것이었다.

"하아아악!"
"후으으읍!"

그리고 둘은 이윽고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거세게 허리를 움직였고 둘의 몸에서 나오는 열기가 방 안에서 가득 채워져갔다.

*              *             *

"라스 오빠가 오늘은 늦잠을 자나보네요?"

엘리나가 차려준 아침을 먹고 아침 9시인 지금은 간단하게 검술을 연습하던 유리아나가 엘리나에게 물었다.

현재 그녀의 검술은 엘리나가 봐주고 있었는데 그랜드 소드 마스터 최상급인데다가 카일라의 스승이기도 한 그녀인지라 유리아나와 레이나는 그녀에게서도 정말 많은 것들을 불과 2 시간 사이에 배우고 있었다.

"후훗, 유리아나도 6 년 후엔 알게 되거야."

엘리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유리아나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어주며 레이나에게 물었다.

"레이나, 레이나는 방금 가르쳐준 것 중에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니?"

엘리나의 물음에 그녀를 동경에 찬 눈으로 바라보던 레이나가 고개를 저었다. 솔직히 말해서 너무 이해가 잘되도 너무 잘되었다.

카이라스 이상으로 상냥하고 부드럽게 가르쳐주는 그녀는 엄하게 가르치는 카일라에게서는 배우기 힘들었던 부분들도 가르쳐주면서도 정말로 이해가 되기 쉽게 차근차근 설명해주며 검술의 시범 자세를 보여주기도 했다.

"아니에요. 엘리나 님께서 너무 잘 설명해주셔서 막히는 부분이 없는걸요."
"그래? 다행이네. 그리고 이제 라스가 슬슬 내려오는 모양이니 다들 밑으로 내려오면 내가 너희들에게도 준비한 선물을 줄께."
"선물이요?"
"응. 분명 다들 기뻐하고 만족해할거야."

엘리나의 자신감이 가득한 말에 유리아나와 레이나는 큰 기대감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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