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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3화 〉[마법왕의 여자들] 2 (183/380)



〈 183화 〉[마법왕의 여자들] 2

"마음에 든다니, 다행이네. 자, 그럼 디아나. 셀리나와 티세라가 있는 방으로 가자."
"응!"

카일라는 지금 밑에서 레이나와 유리아나를 가르치는 중이었기에 디아나는 카이라스의 팔에 당당히 팔짱을 끼며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옆에서 팔짱을 끼는 디아나의 감촉을 느끼면서 디아나가 보고있던 전신거울에 비친 자신들의 모습을 본 카이라스는 역시 남자는 180 cm의 키는 넘어야 된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

카일라와도 느낌이 좋았었지만 자신의 키가 180 cm가 넘으니 디아나와 있는 자신의 모습은 자신이 봐도 잘 어울리는 부부의 모습이었던 것이었다.

'이 생각도 벌써 20 번 째로군.'

그렇게 생각한 카이라스는 살짝 쓰게 웃으면서 디아나와 팔짱을 끼고는 티세라와 셀리나가 공부를 하고 있는 방의 앞에 서서 문을 열었다.

끼이익!

문이 열려지자 안에서 카이라스가 적어준 다양한 마법의 응용법들을 읽고 있던 셀리나와 티세라가 동시에 문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주, 주인님!"
"스승님!"

그리고 두 여인은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바로 카이라스에게 달려와 안기었고, 둘을 품에 받아 안은 카이라스가 미소를 지으면서 물었다.

"둘 다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데 방해한거 아닌가 모르겠네."
"아니에요! 전혀 그렇지 않아요."
"와주셔서 기뻐요."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봤었으면서도 마치 몇일 만에 본 것처럼 나오는 셀리나와 티세라의 모습에 카이라스가 쓰게 웃었다.

"누가 보면 마누라들 몇 일 동안 버려두고 싸돌아다닌 나쁜 놈인 줄 알겠다."
"죄, 죄송해요. 주인님..."

티세라는 카이라스의 말이 농담이라는 것은 파악하였지만, 순진한 셀리나는 카이라스의 말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사과를 하자 카이라스가 키득 웃었고 동시에 티세라 역시 손으로 입술을 가리며 웃음소리를 살짝 흘렸다.

그리고 카이라스의 팔에 여전히 팔짱을 끼고 있는 디아나도 살짝 미소를 짓고 있자 셀리나는 부끄러웠는지 얼굴이 붉어졌고 그 모습이 정말 사랑스럽게 보였다.

"자, 일단 좀 움직일 수 있게 해줘. 아내가 셋이나 달라붙어 있으면 움직이지 못하잖아."
""네.""

셀리나와 티세라는 카이라스의 명령에 살짝 뒤로 물러났지만 디아나는 여전히 팔짱을 풀지 않았고 카이라스의 시선이 빤히 쳐다보자 디아나가 고개를 갸웃하며 물었다.

"왜 그리 쳐다봐?"
"디아나, 넌 왜 계속 붙어있는거야?"
"사, 상관없잖아. 아내가 셋이 붙어있으면 움직일 수 없지만 하나 정도인 것은."

디아나가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휙- 돌리며 살짝 입술을 삐죽였다.

"아내가 남편이랑 팔짱 끼는게 뭐가 문제라고...바보..."

디아나의 투덜거림에 카이라스가 키득 웃으면서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알았어, 미안. 사과할께."
"흥!"

디아나는 카이라스의 사과를 받자 얼굴을 붉히면서도 억지로 토라진 척을 하려는지 고개를 옆으로 다시 돌렸다. 그리고 카이라스는 셀리나와 티세라에게 시선을 주었다.

우선 셀리나는 어깨와 맨팔, 가슴골을 드러내는 수수한 복장은 이전과는 차이가 없었다. 그렇지만 보다 길어져 허리 아래까지 내려오는 긴 흑발에 맑고 순수한 붉은 눈동자도 그다지 차이는 없어보였지만 전체적으로 그녀의 얼굴은 보다 성숙해진 아름다움을 머금고 있었고, 18 살의 소녀 다운 풋풋한 매력 역시도 풍겨지고 있었다.

거기에다가 그녀의 가슴과 엉덩이 쪽 역시 풍만하게 자라있었고 전체적으로 이제 그녀는 외모도, 몸매도 완벽해진 확실한 경국지색의 미녀로 자라있었다.

물론 아직 젖살이 완전히 빠지지 않은듯한 앳된 모습이 남아있는 미소녀였지만 적어도 그녀 역시 이제 성숙한 매력을 풍기기 시작하는 미녀라는 것은 아무도 부정할 수 없었다. 또 유부녀 다운 느낌도 이제 조금씩 나기도 했다.

그리고 검은 원피스의 짧은 치마 아래로 드러나는 새하얀 허벅지는 보다 탐스러워져 눈을 떼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이 3 년 사이 디아나와 마찬가지로 카일라와 티세라의 피를 매일매일 섭취해온 셀리나는 그랜드 소드 마스터 초급의 경지에 오른 강자와 비견될만한 전투능력을 지니게 되었고 뱀파이어 프린세스 다운 강함을 보유하고 있었다.

반면 티세라의 경우 32 살이 된 여인 답게 성숙한 매력이 진하게 풍겨지고 있었다. 디아나에 필적하는 찬란하기 그지없는 황금색의 머리카락에 장난기가 가득해보이는 푸른 색의 눈동자는 그녀가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밝은 성격으로 돌아왔음을 의미하고 있었다.

그리고 제법 풍만한기는 하지만 아직 농염함과 완숙함이 부족한 셀리나의 몸매에 비해서 압도적인 볼륨감을 지니고, 디아나와 카일라에 비할만한 그녀의 풍만한 몸매는 그녀의 새하얀 실크 드레스로도 강조가 잘 되고 있었다.

특히나 레이나를 낳기까지 했던만큼 그녀는 카일라와 디아나와는 다른 종류의 색기도 지니고 있었다.

또 이 3 년 사이 그녀의 경지는 5 서클 마스터에 도달하였고 또 6 서클의 경지를 넘보고 있었는데 사실 그녀가 6 서클에 오르는 것은 2 년전에도 충분히 가능했다.

그렇지만 카이라스는 그녀가 기초에도 완벽해지길 바랬었고 경지를 높이기 이전 뿌리를 튼튼하게 하는 작업을 하냐고 6 서클에 오르는 것이 2 년이나 미뤄졌던 것이었다.

어찌나 많이 경지에 오르는 것을 미뤘던지 본래라면 쉬운 일이 아닌 깨달음들을 아예 억눌러서 가둬두는 수준에 이르어있었는데 그것은 그녀가 6 서클에 오를 다양한 종류의 깨달음들을 14 번이나 얻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어쨌든 덕분에 당장에라도 깨달음은 억눌러져있어 그녀가 원하기만 하면 그녀는 언제든 바디체인지를 하고 6 서클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었다.

"근데 주인님. 이 옷...혹시?"

셀리나가 붉은 눈동자를 깜빡이며 카이라스의 전신을 흝어보았다.

카이라스의 전신 복장은 그야말로 검은 색이었다. 그가 걸치고 있는 검은색의 롱코트만이 아닌 당장 보이는 바지만 해도 검은 색이었고 거기에 그의 검은 색의 머리카락까지 합쳐지자 그야말로 그는 전신을 검은색으로 무장하고 있는듯한 모양이기도 했다.

그리고 검은 색은, 아르테일 공작가의 상징과도 같은 색이었다.

"마법왕 카이라스로서의 복장이지. 10 서클 마스터로 되돌아와 마법왕으로 돌아왔으니 역시 이 복장이 맡지 않겠어? 그리고 무엇보다도 검은색은 아르테일 공작가의 상징이기도 하잖아."

아르테일 공작가의 소가주에 10 서클 마스터인 카이라스에게는 참으로 잘 어울리는 복장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롱코트 내가 직접 만든거라서 꽤나 재질도 좋다고."

물론 카이라스가 옷 같은 것을 직접 하나하나 만든 것이 아니었다. 10 서클의 경지를 회복한 그는 시공회귀 전 옷을 떠올리며 창조의 마법을 사용해 옷을 만든 것 뿐이었다.

다크 드래곤 로드인 세르티네스의 육체까지도 만든 그였으니 롱코트 하나 정도를 '창조'하는 것은 문제도 아니었다.

그리고 이 롱코트는 평상시에는 부드러운 재질이었지만 공격을 받을시는 자동적으로 9 서클의 방어 마법인  앱솔루트 베리어의 효능을 그대로 보유하게 변하게 되어있었으니 방어구로서도 최상위급에 속한다 할 수 있었다.

"그리고 티세라. 이제 그 옷을 벗어."
"네? 네..."

옷을 벗으라는 카이라스의 명령에도 티세라는 한치의 망설임 없이도 얌전히 스스로 실크 드레스를 벗었고 이윽고 새하얀 브래지어와 새하얀 팬티로 은밀한 부위들이 가려졌지만 눈부시도록 새하얀 티세라의 아름다운 새하얀 속살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카이라스, 아직 오후인데 벌써부터 섹스를 하려는거야?"

디아나의 물음에 카이라스가 피식 웃었다.

"왜, 하고 싶어?"
"...바, 밤에만 하면 되거든!"
"후후, 그럼 밤 까지 참아. 어차피 지금 티세라는 이제 새로운 경지로 발을 디딜 때니까 말이야."

카일라가 새로운 경지로 발을 디뎠듯이 이제 티세라 역시도 새로운 경지로 나아갈 때였다.

3 년 동안 이미 기초는 그가 가르칠 수 있는 만큼에서 최선을 다해서 가르쳤고 그의 기준으로는 하품이 나올 정도로 쉽지만 다른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머리가 아플 정도로 힘든 마력의 활용법들과 마법의 사용법들과 활용법들을 열심히 노력해서 배운 티세라는 이제 6 서클에 올라도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지금 10 서클에 오른 그는 바디 체인지를 하게 될 티세라에게 깜짝 선물을 줄 수도 있었다.

"새로운 경지라면...이제 6 서클에 오르라는 말씀이세요?"

티세라의 물음에 카이라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올라도 될꺼야. 그 동안 정말 고생 많았어, 티세라."

카이라스가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며 티세라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리고 그의 손길에 기분 좋은 미소를 짓던 티세라의 아름다운 푸른 눈동자에 살짝 어린애와 같은 장난기가 깃들여졌다.

"그럼 이제 저도 바디 체인지를 겪겠네요?"
"응, 그렇게 될거야."
"그럼 제 처녀막도 다시 재생되겠죠? 처녀막 뿐이겠지만 드디어 스승님께 제 처녀막을 드릴 수 있겠네요."

카이라스가 내심 당황하기를 비는듯한 티세라의 장난기 가득한 말이었지만 애석하게도 카이라스의 부동심이 너무 튼튼했다.

"응, 그렇게 되겠네. 후후, 기대되겠네."
"뭐에요, 그렇게 되겠네라니...기대되겠네라니...흑, 이럴 때는 살짝 기대되네. 라고 말해주시면 좋을텐데."
"하하하, 알았어. 기대되는걸? 카일라 누나도 처녀막이 다시 재생되었으니."

3 년 사이 장난기 많고 활발한 소녀 같은 성격으로 돌아온 티세라는 이렇게 살짝 장난스럽게 굴기도 했지만 카이라스는 오히려 그녀의 그런 모습을 좋아했고, 그 덕분에 티세라 역시도 예전의 왕궁에서 왕비로 살던 때처럼 장난스러우면서도 활발한 모습을 마음껏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

"저, 여기 잠시 스승님께서 제 옷들 좀 맡아주실래요?"

브래지어와 팬티까지 모두 벗어 완전한 알몸이 되어 눈부시게 아름다운 새하얀 나신과 은밀한 비소와 비소의 주위에 나있는 황금색의 수풀까지도 모두 공개한 티세라는 자신의 옷들을 카이라스에게 건네면서 살짝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장신구까지 당연히 모두 떼어낸 그녀는 5 서클의 마스터였기에 아공간을 생성할 재주 같은 것은 없었다.

그리고 이곳에서 아공간을 자유롭게 생성할 수 있는 카이라스 한 명 뿐이었다. 셀리나 역시 마법을 배우고는 있지만 본래 뱀파이어 프린세스인 그녀는 그야말로 말 그대로 보조적인 입장으로서 마법을 배우는 것 뿐이었으니까.

"응, 알았어. 자 이제 안심하고 바디 체인지를 시작해."
"네..."

티세라는 살짝 비어있는 공간 쪽으로 조용히 이동하고는 그곳에 앉아서 천천히 그 동안 억눌러두었던 깨달음의 홍수를 일제히 터트렸다.

쿠우웅!

그리고 뇌리를 강타하는 충격과 함께 티세라는 의식을 잃어버렸고, 그녀의 몸은 허공으로 떠올랐다.

그녀의 새하얀 전신에서 찬란한 빛이 솟아오르며 동시에 주변의 수많은 마나들이 그녀의 체내로 빨려들어가기 시작했다.

드디어 그녀가 6 서클의 깨달음들을 일제히 터트리면서 바디 체인지를 겪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이 때가 선물을 줄 타이밍이지."

그렇게 중얼거린 카이라스는 천천히 주변의 마나들이 보다 티세라에게 이끌려 가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주변의 마나들은 무서울 정도로 카이라스의 통제에 완벽하게 따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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