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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화 〉[마법왕의 휴가의 시작] 2 (198/380)



〈 198화 〉[마법왕의 휴가의 시작] 2

디아나는 카이라스의 말에 살짝 고개를 숙인후 온 몸을 부들부들 떨며 입술을 깨물었으며 주먹에는 힘이 들어갔다. 그리고 고개를 숙였던 그녀가 이내 고개를 들며 화가 난듯 째려보자 카이라스가 어깨를 으쓱했다.

"솔직히 디아나. 너는 간편한 복장 아니면 대부분 붉은 드레스만 입으니까 다른 복장을 입은 것은 웨딩 드레스 이외에는 기억도 안난다고."
"그럼, 이리와. 당장. 드레스룸으로 가자."

그리고 디아나는 자신에게 맞는 옷을 찾아보기 위해 드레스룸으로 가자며 카이라스의 손을 붙잡고는 강제로 방 밖으로 나가자 셀리나가 붉은 눈동자를 살짝 깜빡거리다가 그들이 나간 자리를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고모...박력이 대단하시네요."
"라스는 요새 디아나를 놀리는데 재미가 붙은거 같아."

그렇게 말한 카일라는 살짝 눈을 감았다.

"임신이라..."

내 년이면 자신이 애엄마가 된다는 것이 아직 실감이 안났지만, 카일라의 연분홍빛 입술은 살짝 미소를 그리고 있었다.

"근데 저건 둘이서 데이트를 하는 거 아니에요?"

티세라의 말에 카일라가 고개를 아주 미세하게 살짝 끄덕이며 얼음 같이 차가우며 감정이 잘 느껴지지 않는 무미건조한 목소리로 말했다.

"데이트 맞는거 같아."

그리고 그녀는 그대로 침대에 조용히 누웠다.

아르테일 공작가의 본가로 돌아와있는 그녀는 은색의 간편한 몸에 달라붙는 상의에 허벅지를 훤히 드러내는 간편한 검은 핫팬츠의 차림이 아닌 은색의 아름다운 빛을 뿌리는 어깨와 가슴골이 드러나는 드레스의 차림이었고 공작가의 차기 주인의 아내 다운 복장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그녀는 이 드레스보다 핫팬츠를 입는 것이 더욱 좋았다. 카이라스야 그녀의 새하얀 허벅지와 늘씬한 다리를 감상하기 좋기에 더 좋아하는 것 같았지만 카일라는 그녀의 성미 상 걸리적거리는 드레스보다 움직임이 간편한 핫팬츠를 더욱 선호하는 것이 당연했다.

'당분간은 과격한 움직임을 할 수는 없겠네.'

기껏해야 이미지 트레이닝과 가벼운 명상, 카이라스가 해줄 가상현실을 통한 훈련이 전부겠지만 카일라는 1 년 동안 얌전히 지내기로 결정했다. 그만큼 그녀는 자신이 낳은 자녀를 보고 싶었으니까.

*              *             *

드레스룸으로 온 디아나는 각종 옷들을 입어보기로 했다.

이곳에서는 남자는 카이라스만이 들어와있었기에 디아나는 부담 없이 붉은 드레스를 벗고는 검은 색의 브래지어와 검은 색의 팬티를 드러냈다.

"디아나 님. 이 옷은 어떤가요?"

드레스룸에서 일하는 시녀가 눈을 초롱초롱 빛내면서 옷을 한 벌 들고 왔다. 지금 그녀는 직업인으로서의 혼이 불타오르고 있는 것과 같아보였다.

드레스룸에서 일하는 시녀 답게 그녀가 하는 일은 드레스룸에 찾아오는 여인들에게 그에 걸맞는 옷을 골라서 입혀주는 것이었고, 이 드레스룸은 단순히 드레스만이 아닌 그야말로 각종 복장들이 존재했고 대륙 곳곳에서 신품이 나오는 즉시 구입되어 이곳으로 오기에 종류는 계속해서 늘어만 갔다.

그리고 드레스룸에서 일하는 시녀인 그녀는 아르테일 공작가의 소속 답게 마법을 익혔는데 그녀가 익힌 마법은 주로 생활형에 특화되었고 옷의 사이즈를 조절하는 마법이 특히나 그녀의 특기였다.

그런 그녀에게 디아나와 같은 모델(?)은 그야말로 이 드레스룸을 담당하는 일에 종사하는 시녀로서 도저히 그냥 넘길 수가 없는 예술품과도 같았다. 벌써부터 그녀에게 입히면 어울릴 것 같은 복장들이 수백개, 수천개, 수만개는 머리 속에 끊임없이 떠오르는 것 같았다.

그렇기에 지금 그녀가 들고 온 옷은 시작이라고 할 수 있었다.

"이거, 교복 아니야?"

카이라스가 시녀가 들고 있는 옷을 단번에 알아보았다. 저것은 분명 카르시스 제국의 황도의 아카데미의 여학생들이 입는 교복이었다.

초고대문명인 제 1의 마도시대 당시의 아카데미의 기록에 남아있는 남, 녀의 복장 양식에서 참고한 것으로 남자들의 교복이 긴 바지인 것에 비해서 여성들의 교복은 참으로 특이했다. 프릴이 있는 새하얀 상의는 반팔은 기본이고 하의는 치마였는데 길이가 무척이나 짧은 것이 특징이었다.

초록색의 치마에 체크무늬가 나있는 특이한 치마의 모양도 특징이라면 특징이었지만 디아나로서는 교복이라는 것 자체를 처음 보기에 의아해했다.

"교복이라고? 이게?"
"황도의 아카데미의 여학생들이 입는 복장이야."

카이라스는 황도의 아카데미에 시공회귀 이전도 이번의 생에도 입학해본 적이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가 가봤자 배울 것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사실 마법을 배우기는 황도의 아카데미보다 아르테일 공작가가 훨씬 사정이 좋았고 또 검술 역시도 카이우스라는 좋은 스승이 있었기에 카이라스는 아카데미에서 배울 필요는 느끼지 못했다.

저번 생에서도 카이라스는 원래부터 워낙에 천재였던지라 스승이 필요하지 않았던 타입이었다.

역사상 비교할 적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가공할 두뇌를 보유한 그는 그냥 마법서를 던져주기만 하면 그걸 보고 바로바로 마법을 익혔었고 시공회귀 이전에도 10 살의 나이에 5 서클의 경지에 도달했을 정도로 그는 천재였었다.

당연히 아카데미에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었고, 그런 탓에 아르테일 공작가의 사람들은 아카데미에 입학한 사람들이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었다.

그렇기에 아카데미에 잠시 관광(?)차 방문 했을때를 제외하고는 저런 교복을 입은 여성들의 모습은 본 적이 드물었기에 카이라스는 디아나가 저 교복을 입는다는 생각을 하자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황도 아카데미의 여학생의 교복을 입은 뱀파이어들의 아름다운 여왕.

그리고 디아나는 카이라스를 한 번 쳐다보더니 이윽고 시녀의 옷을 거의 빼앗듯이 받아들고는 교복을 입었다. 풍만한 몸매를 가진 그녀의 몸매의 비율에 맞도록 사이즈가 변형이 되어있었기에 교복의 사이즈는 디아나에게 아주 딱 맞았다.

"...어때?"

디아나가 살짝은 부끄러운듯 새하얀 얼굴에 은은한 연분홍빛 홍조를 띄우면서 카이라스에게 물었다.

"...충격적일 정도로 예쁘다."

카이라스는 솔직하게 디아나에 대한 감상을 말했다.

항상 화려한 붉은 드레스만 차려입고 고귀한 기품을 풍기면서도 철 없는 바보짓을 하는 디아나는 아름다우면서도 귀엽다는 느낌이었다면 지금 교복을 입고 있는 디아나는 본인이 너무 아름답게 빛이 나는지라 옷이 묻혀지는 느낌이 좀 있었지만 충격적일 정도로 예쁘다는 것은 변함이 없었다.

특히나 디아나가 미니스커트를 입은 모습은 그와 부부로서 생활한 카이라스도 처음 보는 모습이었다.

카일라처럼 핫팬츠를 입은 적은 여러번 있었지만 미니스커트를 입은 디아나의 모습은 또 색달랐고, 특히나 뱀파이어 퀸이 여학생의 교복을 입고 살짝 얼굴을 붉히고 있는 모습은 치명적일 정도로 강렬한 매력이 느껴졌고, 또 미친듯이 사랑스러웠다.

"이거면 자극적이야?"

디아나가 살짝 기대감이 담긴 목소리로 물었고, 카이라스가 피식 미소를 지으며 시녀를 바라보았다.

"거기 잠시만 미안하데 밖에 나가있어줄래? 잠시 단 둘이 얘기 좀 하고 싶거든."
"아, 네."

카이라스의 명령에 시녀는 디아나에게 더 옷을 입히지 못한 것이 무척이나 아쉬운듯 디아나를 바라보다가 밖으로 나갔고 이제 드레스룸 안에 둘만 남게 되자 카이라스는 바로 디아나에게 다가가 그녀의 치마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으읏, 아아앗...!"

디아나의 입술에서 살짝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카이라스의 손길이 그녀의 앞 쪽의 팬티의 윗부분을 쓰다듬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카이라스의 손가락에는 물기가 금방 묻었는데 디아나는 빨리 젖어버린 것이었다.

"하아..."

이윽고 디아나는 카이라스의 품에 안겨졌고 카이라스는 디아나의 부드러운 육체를 끌어안고 그녀의 뜨거운 숨결과 부드러운 감촉, 그리고 향기를 맡으며 말했다.

"충분히 자극적이야, 디아나."
"후, 훗. 역시...이 여왕님은 한 번만 옷을 바꾸면 되는구나."

디아나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디아나, 너 아까 내 말에 그렇게 쇼크였어?"
"흥, 그야 당연하잖아. 나 같이 고귀하고 아름다운 여왕님의 가장 자극적인 모습이 겨우 무, 물론 이 여왕님은 항문도 고귀하다지만 그래도 가장 비천한 부위인 항문을 벌릴때가 가장 자극적이라니. 충격이었어. 이 여왕님의 프라이드에도 상처 입었다고."

디아나의 말에 카이라스가 키득 웃으면서 디아나의 치마 속에 손을 다시 넣으며 그녀의 팬티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푸욱!

"아읏, 아아아..."

디아나의 눈이 파르르 떨리며 그녀의 입에서 자극적인 거친 숨소리가 신음으로서 흘러나왔다.

"오늘 밤에 디아나, 내가 널 임신을 시켜줄테니 앞으로 휴가 동안은 여기를 집중적으로 귀여워해줘야할 것 같은데 익숙해지지 그래? 어차피 매일매일 넣어주길 바라고 있잖아?"
"흐, 흥...하읏...히그으읏! 그, 그만...!너무 자극이...아앗! 꺄아아앙!"

카이라스를 향해 무엇인가 말을 하려던 디아나는 카이라스의 손가락이 서서히 항문 속을 자극함과 동시에 그의 손이 은근슬쩍 앞 쪽으로 들어가 질벽을 긁어대며 그녀의 약점을 공략하자 카이라스에게 안기며 쾌락으로 울부짖었다.

"흐음~역시 디아나, 드레스룸에서 가볍게 놀아볼까?"
"하읏, 마...마음대로 해."

디아나는 얼굴을 붉히면서 수락을 표했다. 그리고 애액으로 흠뻑 젖은 그의 아내인 디아나의 먹음직스러운 모습에 카이라스는 살짝 혀로 입술을 핥으면서 부드럽게 그녀의 입술에 키스를 살짝 해주었고, 디아나는 눈을 감으며 입술을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카이라스의 키스에 응해왔다.

스르륵-

디아나의 검은 팬티가, 홍수로 인해 흠뻑 젖은 검은 팬티가 디아나의 새하얀 허벅지를 타고 내려졌고 디아나는 살짝 다리를 들어올리는 것으로 카이라스가 그녀의 팬티를 그녀의 몸에서 이탈시키는데 협조를 했다.

그리고 그녀에게서 탈의시킨 팬티의 냄새를 카이라스는 맡아보며 말했다.

"이거, 냄새가 너무 자극적인데?"
"부, 부끄럽잖아. 바보."

얼굴을 붉힌채로 디아나가 살짝 카이라스를 타박했다.

"하하, 그래? 그럼 우선은 치마를 걷어올려봐."
"응..."

디아나는 카이라스의 명령대로 순순히 치마를 걷어올렸고 물기를 머금고 흠뻑 젖어있는 황금빛의 아름다운 수풀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어, 어때? 자극적으로 보여?"

아직도 마음에 두고 있었는지 디아나는 살짝 기대감이 담긴 목소리로 물었고, 카이라스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응, 무척이나. 고귀한 여왕님이 치마를 걷어올리고 있는 모습이니까."
"흐흥! 당연히 그래야지!"

카이라스의 말에 자신감이 붙었는지 디아나가 자신감이 가득한 목소리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묘하게 들뜬 어린아이 같은 그녀의 그런 모습에 카이라스는 키득 웃었다.

'시공회귀를 한 것에 감사하는구나...'

시공회귀를 하지 않았다면 이토록 사랑스러운 여자를, 적으로서만 알고 있었을 것이었으니 카이라스는 다시금 시공회귀를 한 것에 감사했다.

'이제 아내들과 보내는 휴가는 시작일 뿐이지.'

그에게 이제 휴가는 시작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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