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204화 〉[아이들을 만들어보자] 3 (204/380)



〈 204화 〉[아이들을 만들어보자] 3

"정말 많이 급했나보구나."

그렇게 중얼거린 카이라스는 이제 곧 그의 씨앗을 잔뜩 뿌려줄 티세라의 화원에 입을 대고 천천히 그녀의 붉은 꽃잎의 맛을 즐기기 시작했다.

6 서클에 오른 이후 티세라의 육체의 맛은 더더욱 좋아져있었다.

물론 은유적인 표현이 아닌 솔직하게 미각적인 맛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가볍게 혀를 움직이며 티세라의 은밀한 부위의 맛을 본 카이라스는 자신의 분신을 천천히 그녀의 몸 속으로 삽입하기 시작했고 레이나와는 달리 이미 길이 내어져있는 티세라의 안은 너무도 쉽게 카이라스를 받아들였다.

"하아앗!"

티세라는 카이라스와 다시금 한 몸이 되는 순간 그토록 그녀가 원하던 강렬한 쾌락을 맛보며 환희에 빠졌고, 카이라스와 티세라는 서로 몸을 얽히며 둘 다 경쟁이라도 하듯이 격렬하게 허리를 흔들어댔다.

딸인 레이나의 처녀혈이 묻어있는 분신이 자신의 몸 속으로 들어오자 티세라는 무언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쾌락을 느꼈고, 카이라스 역시 말로 표현하기 힘들 흡족감을 느끼었기에 둘의 움직임은 평상시보다 더욱 격렬했다.

카이라스의 씨앗을 깊숙히 받은 레이나는 옆으로 고개를 돌려 멍하니 자신의 옆에서 격렬한 성관계를 맺고 있는 카이라스와 티세라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앗, 아앗, 아앗, 하앗, 좋아요...참을 수가...하아악!"

티세라의 격렬한 신음소리를 들으며 레이나는 얼굴이 화끈 붉어졌지만 그렇다고 고개를 돌리지는 않았다. 오히려 자세하게 카이라스와 티세라의 모습을 바라보는 그녀는 여태까지 몰랐던 티세라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여태까지 그녀가 가진 티세라에 대한 인식은 장난기 많고 순수한 어린 소녀와 같은 성격을 지닌 엄마였지만, 지금 카이라스의 허리에 늘씬한 두 다리를 두르고는 그와 격렬하게 몸을 섞고 있는 티세라의 모습에서는 성숙한 여인 다운 색기가 강렬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얼마 정도 시간이 지났을때 카이라스는 레이나에게 했듯이 티세라의 몸에 강하게 밀착을 하면서 그녀를 끌어안고 키스를 하였고, 티세라는 카이라스보다 먼저 혀를 내밀면서 카이라스의 혀와 서로 얽히게 만들었다. 오히려 카이라스보다 티세라 쪽이 더욱 적극적으로 보이는 모습이었다.

"흐으아아앗!"

그리고 그 때 티세라의 몸이 갑자기 파르르 떨려왔다. 카이라스가 그녀의 자궁 안에 깊숙히 사정을 한 것이었다.

스윽-

카이라스는 천천히 티세라의 새하얀 허벅지를 쓰다듬으며 자신의 품에 안겨져있는 티세라를 바라보며 물었다.

"어때? 기분 좋아?"
"하아...네, 너무 좋아요."

그러면서 티세라는 스스로 카이라스에게 입을 맞춰오며 살짝 애교스럽게 말했다.

"사랑해요, 서방님..."
"나도."

카이라스는 짧게 대답해주며 부드러운 미소를 잘생긴 얼굴 위로 드리우며 그녀의 양쪽 뺨에 가볍게 키스를 해주자 티세라가 배시시 미소를 지었다.

"이제 임신이 되는건가요?"
"응, 그렇지. 이미 임신확률을 100%까지 끌어올렸으니 질내사정을 하는 순간부터 임신이 되어가는 작업이 바로 실행되었다고 봐야겠지."

본래 임신이 그렇게 간단히 되는 것이 아니었지만, 자식을 보아서 후계자를 이어야하는 귀족 가문들의 성화 때문에 임신 성공률을 높이는 마법들이 끊임없이 연구되어왔고 10 서클 마스터인 카이라스가 쓰는 것인만큼 효과 역시 완벽한 것이었다.

심지어 태어날 아이의 숫자를 쌍둥이로 할지 한 명으로 할지 남자로 할지 여자로 할지 등을 모두 마음대로 설정할 수 있으니 반칙이라는 느낌마저 들 정도였다.

그렇지만 카이라스는 그냥 임신만을 설정했을 뿐 다른 것은 설정하지 않았다. 한 명이 태어날지 아니면 두 명이 태어날지 남자로 태어날지 여자로 태어날지 미리 다 알고 있으면 무슨 재미가 있단 말인가? 또 그렇게 하면 자식은 태어나기 전부터 자신의 설정에 의해 태어나는 것이니 자식에게도 못할 짓이었다.

"그럼 레이나랑 저는 같은 남편의 아이를 임신하게 된거네요."

티세라가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레이나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두 모녀의 남편이자, 두 모녀를 임신시킨 장본인인 카이라스는 천천히 티세라의 질 속에서 자신의 분신을 꺼내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둘 다 잠시 정액을 머금고 두 시간 정도 쉬고 있어."
"네!"
"네."

티세라와 레이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마법의 편리성은 임신할 확률이 높은 주기가 아니더라도 임신을 시킬 수 있다는 것이었기에 두 모녀는 나란히 임신을 하게 되는 것에 대해 각자 다른 생각을 품고 있었다.

왕비로서 있기는 해도 카르쟌 1세에 의해 순수한 성격을 그대로 지닌 티세라는 레이나랑 계속 함께 있을 수 있는 것에만 기뻐하는 반면, 왕녀로서 자란 레이나는 임신에 대한 생각이 많았다.

자신을 낳아준 엄마랑 같은 남자의 씨가 자신의 뱃속에서 잉태될 것이라는 것에 묘하게 몸이 떨리기도 헀는데 그것이 기쁨인지 흥분인지 두려움인지는 레이나 본인도 확실하게 알 수 없었다.

그리고 카이라스는 이제 그의 첫사랑이며, 지금도 그가 제일 사랑하는 아내인 카일라에게로 다가갔다.

"...너무 기다리게 했어."

언제나처럼 카일라가 웨딩베일 사이로 보이는 얼음장 같이 차가운 푸른 눈동자로 카이라스를 응시하면서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미안, 좀 늦었네."

카이라스는 살짝 카일라에게 사과를 하면서 웨딩베일 사이로 손을 넣어서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을 천천히 쓰다듬었다.

결혼한지는 3 년이 지났지만, 새신부처럼 아름답게 차려입고 있는 카일라를 보면 감회가 남달랐다.

그가 제일 처음으로 사랑한 여인이며, 제일 처음으로 미친듯이 가지고 싶었던 여인인 카일라가 자신의 아내로서 이렇게 웨딩드레스를 비롯해 신부로서의 복장을 차려입고 있는 모습은 너무나 고결한 아름다움이 느껴져 그에게 언제나 미친듯이 자극적이게 느껴지게 만들어주고 있었다.

"카일라 누나, 이제 누나를 임신시키려고 하는데 누나의 기분은 지금 어때?"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빨리해."

그러면서 살짝 다리를 벌리려고 하는 카일라의 모습이 귀여워보인 카이라스는 키득 웃었다.

"알았어, 우선 침대에 누워서 다리를 옆으로 벌려줘."
"응."

카일라는 카이라스의 명령대로 넓은 침대 위에 누우면서 순순히 다리를 벌렸다. 차갑게 말하고는 있지만 그녀 역시 한시라도 빨리 임신을 해서 아이를 낳아보고 싶었다. 특히나 아이린과 아이리스의 모녀 간의 사이 좋은 모습이 특히나 그녀의 부러움을 부채질 하였기에 지금 그녀가 임신을 하고 싶다는 욕구는 카이라스가 그녀를 임신시키고 싶다는 욕구를 능가하고 있을 정도였다.

'아버지가 10 서클에 오르기만 하면, 후방 지원도 문제없겠지.'

루스칼리스는 이미 10 서클의 실마리를 깊이 잡았고 2 년 내에 10 서클의 경지에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었다.

물론 그래도 숙련도의 깊이의 차이가 카이라스와는 심각하게 차이가 나지만 올해 50인 그는 그 동안 쌓아둔 마나의 양만 따지자면 당장에라도 10 서클에 올라갈 수 있을 정도로 방대했다. 물론 10 서클에 올라서 바디 체인지를 겪으면 여태까지 모은 마나들보다도 많은 양의 마나가 체내로 들어와 자신의 마나가 되니 현재로서는 마나의 양은 카이라스가 루스칼리스보다 우위에 있었다.

그렇지만 루스칼리스가 10 서클의 경지에 오른다면 숙련도나 활용법 등에선 카이라스가 여전히 그를 압도하겠지만 마나의 총량만큼은 루스칼리스가 카이라스보다 위가 될 것이었다.

그렇기에 루스칼리스가 아르테일 공작가를 지키고만 있다면 자식들의 안전 역시 걱정해야할 이유가 크게 줄어들었다. 에라시안이라고 해도 온갖 방어 마법들이 쳐져있는 이곳으로 함부로 쳐들어오기는 힘들터였고 특히나 10 서클인 카이라스가 쳐둔 온갖 방어 마법진은 그녀라 해도 섬뜩한 기분을 느끼게 해줄 수 있었으니까.

'나에게도 위험한 수준으로 느껴질 정도이긴 하지만 그래도 나는 답을 알고 있지.'

그리고 카이라스는 아내들에 잘 아는만큼 적인 에라시안에 대해서도 잘 알았다. 일반적인 마법사의 사고라면 실용성을 크게 중시할테니, 자식들을 낳는 것은 운명의 대적자로서 위험한 짓이라고 자신이 생각하듯 그녀 역시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었다.

즉 자신이 자식들을 낳으면 자신의 약점이 될 자식들을 왜 낳았는지 에라시안은 의아해할테고, 그것은 카이라스가 운명의 대적자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품게도 할 것이었다.

특히나 얼마전만 해도 그는 9 서클이었기에 에라시안은 더욱 그런 고민을 하며 그녀가 예지력으로 감지한 또 다른 위협이 될 존재를 자신의 운명의 대적자로서 생각하게 될 것이었다.

"어쩄거나, 카일라 누나...향기 정말 좋은데?"
"...시끄러워."

카일라는 차갑게 카이라스를 타박하였지만 그녀의 표정은 평상시보다 더욱 부끄러워하는 기색이 훤히 보였다. 그리고 카이라스가 카일라의 웨딩드레스의 치마를 걷어올렸을때 카일라의 은빛의 아름다운 수풀 역시 모습을 드러냈고 그 수풀의 사이에 있는 붉은 균열에서 토해내는 꿀물들에 의해 그녀의 수풀은 촉촉하게 물기를 머금고 있었고 무성한 숲이 물기에 젖어있는 모습은 카이라스에게 강렬할 정도의 자극감을 주었다.

"많이도 젖었네. 거기다가 누나도 팬티도 안 입었고 말이야."
"......"

임신을 한다는 것이 기대됬던지 팬티까지 미리 벗고 온 카일라의 행동에 흡족해한 카이라스는 천천히 그녀의 은밀한 꽃잎을 옆으로 벌린 후 입술을 대며 아예 빨아대기 시작했다.

"흐아아으으으읏!"

카일라의 연분홍빛 입술에서 바로 거친 신음소리가 터져왔고 카이라스는 연이어서 웨딩드레스의 치마를 다시 아래로 내렸다. 즉, 그는 카일라의 웨딩드레스의 치마 속에 들어가 그녀의 가장 음란한 부위를 빨아대고 있는 것이었다.

"후룹~흠, 맛있어. 역시 카일라 누나의 보○ 맛은 특별한데?"
"아읏, 라스...너...하아앗!"

카이라스의 직접적인 말에 카일라는 살짝 화를 내려는듯 얼음장 같이 싸늘한 말투로 카이라스를 불렀지만 이윽고 카이라스가 무슨 자극을 했는지 거친 숨소리를 내며 뜨거운 숨결을 입술 밖으로 쉴틈 없이 내뱉었고 이윽고 그녀의 허리가 활처럼 휘어졌다.

"하아악!"

카일라의 단정하던 긴 은발의 머리카락이 거칠게 사방으로 흩어졌고 침대 시트를 쥔 그녀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대며 쾌락의 흐느낌의 소리를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그녀의 그런 모습을 처음보는 레이나는 크게 놀라워했다.

'세상에...첫째 사모님도...아니 이제 카일라 언니도 저런 표정을 짓는구나.'

그녀가 보아왔던 카일라는 카이라스의 앞에서는 나름 순종적인 편이기는 하지만 절대적으로 순종적인 것은 아니었고, 도저히 범접하기 힘들 것만 같은 고고한 여신과도 같은 차가운 여인이었다.

언제나 차가운 표정을 짓고 있는 그녀의 모습만을 3 년 동안 보아왔던 레이나에게 그런 그녀가 저렇게 무너진 모습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푸우욱!

"하아아악!"

그리고 그 때 카일라의 신음소리가 더욱 커졌다. 그녀의 치마를 다시 걷어올린 카이라스가 자신의 분신을 단숨에 쑤셔박은 것이었다.

그리고 카이라스의 분신을 매일매일 받아오며 너무나도 확실히 기억하는 카일라의 육체는 오히려 기뻐하듯 너무도 간단하게 카이라스의 분신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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