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7화 〉[즐거운 고문의 시간]
푸욱푸욱푸욱!
"읍! 읍! 읍!"
아일라노레는 양쪽 구멍에서 느껴지는 화끈한 고통들과 입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바둥거려댔고 입 안에 들어온 아론의 물건을 깨물려고도 들었지만 마나를 쓰지 못하는 그녀는 마법으로 이미 강철과도 같은 강도를 지니게 된 아론의 물건을 깨물었다가 이만 부러질듯 아파왔다.
그리고 잠시 후 3 곳에서 동시에 분출된 정액들은 처음으로 세 개의 입(?)으로 전부 마시게 된 아일라노레는 괴로움에 떨었지만,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바로 아직 그녀를 맛보지 못한 97 명의 사내들이었다.
"흐흐, 똥구멍에서 피가 흐르는 것 좀 봐라."
"쌤통이다, 이 악녀야."
"호오~ 보○에서 흐르는거 보니 처녀는 처녀네? 레스터님이 아주 제대로 맛보셨는데?"
그리고 각자 음담패설들을 내뱉던 그들은 이윽고 신나게 아일라노레를 번갈아가며 범해갔고, 미개하게 생각하는 인간들이 무려 총합 100 명이나 되는 숫자가 그녀를 범할 것이라고 생각이 들자 아일라노레의 마음과 자긍심은 크나큰 상처를 입어갔다.
'말도 안돼. 내가...고귀한 내가...이런 미개한 인간들 따위에게!'
아일라노레는 자신이 당하는 현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
그렇지만 그녀가 지금 범해지는 것은 현실이었고, 심지어 그녀를 앞 뒤에 삽입하는 흑마법사들과 다크 나이트들의 경우는 그녀의 음부와 항문에다가 자신들의 분신을 2 명이서 동시에 삽입하는, 그러니까 2 개의 분신을 동시에 삽입하는 행위까지 하고 있었고 거의 강제로 쑤셔넣는 그 행위에 아일라노레로서는 거의 죽을 맛이었다.
앞, 뒤 양 쪽은 물론이고 어느새 입에도 두 개가 들어오는 식이 되자 고통에 몸부림치는 그녀를 향해 카이라스는 그 동안 계약만 해두고 사용하지 않았던 정신계 정령의 힘을 사용해보았다.
'슬픔의 정령, 세오.'
그리고 카이라스는 슬픔의 정령, 세오의 힘을 사용하였다.
정신계 정령의 경우 물리적인 공격능력은 대부분 없었지만, 정신계 계열의 힘들을 지니고 있었고 그 힘은 10 서클 마스터인 카이라스가 쓸 경우 더욱 극대화가 될 수 있었고 아군의 분노를 끌어올려 적에 대한 살심을 극대화시켜 망설임 없는 공격을 하게 하여 100%의 힘을 발휘하게 하는 등으로 전쟁에서 크나큰 힘이 될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 그는 고문용으로도 사용하고 있었다.
슈우우-
슬픔의 정령 세오의 힘이 발휘되었지만 모든 마나를 잃은 아일라노레는 윤간으로 인해 정신적인 부분도 약해져있었기에 10 서클 마스터인 카이라스의 힘을 받아서 강력한 세오의 힘을 감당하지 못하였다.
"흐읍..."
입에 두 개의 분신을 동시에 물고 있던 아일라노레가 갑자기 흐느끼기 시작했다. 슬픔의 정령 답게 아일라노레에게 슬픔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만든 것이었다.
특히나 지금은 윤간을 당하며 처벌을 당하던 아일라노레는 자신이 로블린 공국에서 하려던 짓은 생각을 안하고 자신이 억울한 피해자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엘프인 그녀의 기준에서 인간들은 얼마든지 죽여도 되는 하등한 종족에 불과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그녀가 눈물을 흘리며 당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카이라스는 한치의 동요도 없이 오히려 잔혹한 미소를 지으며 그 광경을 구경했다.
그가 제일 사랑하는 여인인 카일라에게 상처를 입히고 그녀가 죽는 원인을 제공했으며 그녀를 살아있을때는 그녀를 엘프 남성들이 범하게 만들려고 했었고, 그녀가 죽은 후에는 그녀의 시체를 향해 하던 모욕을 그는 결코 잊을 수 없었다.
'후후, 결코 미치지 않을테니 마음껏 윤간을 당하고 있어라.'
카이라스의 어머니인 엘리나는 연이어진 조교를 견디지 못하고 정신이 망가진채로 굴복해버렸었다.
그가 전쟁 말기일때 기적적으로 그녀를 구출하는데 성공했을때 완전히 사육된 엘리나는 오직 엘프들에 대한 복종심과 그들이 주는 쾌락에만 빠져있었고, 아들인 그의 구출의 손길조차도 거부하며 반항을 했다.
억지로 그녀를 끌고 탈출 후 그녀의 망가진 정신을 치료하고 난 후 망가졌던 정신이 치료된 그녀가 터트리던 오열을 그는 마찬가지로 잊을 수 없었다.
그렇지만 카이라스는 아일라노레의 정신을 망가뜨릴 생각이 없었다. 오히려 정신을 온전하게 보존해줄 생각이었다.
시공회귀 이전 엘리나의 정신이 망가졌던 것은 어쩌면 스스로의 자아를 보호하기 위한 현상이었다.
더 이상 조교에 그녀의 정신이 견딜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본래의 자아까지 완전하게 엘프들에게 굴복하여 완전한 그들의 노예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아예 정신이 망가져버리는 것으로 정신이 망가져있을때는 엘프들의 충성스러운 노예겠지만, 대신 정신이 회복된다면 다시금 원래의 엘리나...그녀로 돌아오도록 한 것이었다.
일종의 도피현상도 겸할 수 있달까?
그렇지만 카이라스는 아일라노레가 뼛속까지, 영혼 깊숙히까지 한치도 쉬지 않고 직접 경험해보게 해줄 생각이었다.
그렇기에 그의 마법들이 아일라노레의 여러 정신들을 다양한 것에서 방어를 해주고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언제나 침착한 정신을 유지하며 절대로 미치지 않는 것이었다.
'생생한 정신에서 모두 직접 겪어보는거다. 앞으로도 말이야.'
물론 아일라노레는 고작 윤간 따위(?) 일때만 침착한 정신을 유지하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었다. 앞으로 벌어질 고문들에서도 모두 생생한 정신을 유지하게 될 것이었다.
그렇지만 카이라스는 더 이상 아일라노레를 느긋하게 구경할 수 없었다.
"시간이 많이 지났군."
바로 시간이 어느 사이 밤 8 시를 가리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당연하게도 카이라스는 전쟁 때가 아닌 지금, 시간이 될 경우 바로 집으로 돌아가 아내들과 시간을 보내고는 했다.
특히나 지금은 아내들이 모두 출산을 한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기에 남편이자 딸들의 아버지로서 슬슬 돌아가봐야했다.
'일단 이 쪽의 상황은 어차피 계속 볼 수 있으니.'
마법을 이곳에 설치해둔다면 그의 9 개의 사고 중 1 개의 사고는 계속해서 이곳에서 일어나는 정보들을 받으며 처리할테니 계속 지켜보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물론 그렇다해도 9 개의 사고가 모두 지켜보는데 더 속이 후련했지만, 카이라스는 용서할 수 없는 원수인 아일라노레를 지켜보냐고 사랑스러운 아내들과의 시간을 포기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메이어, 아론, 레스터. 나는 잠시 집에 갔다가 내일 돌아올테니, 너희들이 관리하면서 모두 사이좋게 저 엘프 계집을 번갈아가며 조교하도록 해라."
""네, 알겠습니다.""
"존명."
그리고 힘차게 대답하는 그들의 모습에 카이라스는 피식 웃으면서 나머지 90 여명의 수하들을 바라보았다.
자신들의 차례가 올때까지 기다리기 위함인지 어느 사이 아공간들에 넣어두었던 술병들과 술잔들을 꺼내서 간단하게 와인들을 나누어마시다가 카이라스가 돌아간다는 말들을 듣고 급히 일어서서 일제히 "조심해서 가십시오, 주군."이라는 말을 하는 그들을 보며 카이라스는 빨리 떠나는 것이 저들이 편히 즐길 것이라는 사실을 파악하고는 바로 텔레포트로 이 자리에서 벗어나 단숨에 아르테일 공작령으로 향하였다.
"휴우..."
아르테일 공작가로 돌아온 카이라스는 자신의 방에 가볍게 한숨을 내쉬면서 몸을 가볍게 풀었다.
"이거, 생각 이상으로 속이 너무 후련한데?'
하지만 카이라스는 이내 가슴에 막혀있던 것이 뻥 뚫린듯이 시원하게 느껴지는 것을 느끼고는 피식 웃었다.
누가 복수가 허망한 것이라는 개소리를 지껄였는가?
오히려 통쾌하고 속이 후련했다.
역시 당한 것은 갚아줘야지, 그대로 속에 쌓아두는 것은 그의 성격상 맞지 않는 일이었다.
끼익-
그리고 그 때 노크도 없이 문이 열리면서 최고급의 진은 미스릴을 녹여서 만든듯한 아름다운 긴 은발에 얼음장 같이 차가운 표정을 짓고 있는 여신과도 같은 아름다운 미모를 지닌 풍만한 몸매의 미녀이자 그가 가장 사랑하는 그의 본처인 카일라가 안으로 들어왔다.
"라스, 오늘 늦었어."
차갑고 무미건조한 말투로 짧게 물은 그녀의 말은 생략된 부분이 여전히 많았다. 그렇지만 카이라스는 그녀가 생략한 말들을 모두 알아맞추는 재주를 지녔기에 피식 웃으면서 그녀에게 바로 다가가 그녀를 끌어안았다.
"아주 중요한 일을 했어...카일라 누나..."
복수.
그녀를 위한 복수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카이라스는 시공회귀 이전의 피해자인 그녀가 비록 그 사실을 본인은 기억하지 못하고 자신이 전달해준 기억을 통해서 알고 있다고 해도 그녀 역시 아일라노레의 비참한 모습을 볼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다.
일반적인 여성이라면 그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구토를 하면서 덜덜 떨겠지만, 카일라는 일반적인 여자와는 틀렸으니까.
수도 없이 많은 피를 보아온 그녀에게 아일라노레를 고문하는 것은 인상을 찡그릴 가치도 없는 단순한 일에 불과했다.
어릴적부터 몬스터들이 죽는 광경을 보아오며, 가끔 자신들을 습격하던 도적단이 죽는 광경을 보거나 직접 죽이기도 한 카일라는 너무 약자들을 상대했기에 가진 재능에 비해서 성취가 늦은 편이었다.
괜히 그녀가 엘리나에게 수련을 받으니 불과 3 년만에 그랜드 소드 마스터의 경지에 도달했던 것이 아니었다.
그렇지만 그녀는 흔들림이 없는, 망설임이 없는 검을 지니게 되었고 그것은 그랜드 소드 마스터에 오른 지금 그녀에게 크나큰 도움이 되었다.
특히나 그랜드 소드 마스터에 오른 그녀의 쇼크 웨이브는 공간을 뒤흔들어버리는 힘을 지니고도 있었지만, 그 외에도 상대의 체내에 집어넣어 단순히 그냥 체내를 뒤흔들어버리는 것과 체내의 안쪽의 공간을 뒤흔들어버리는 것으로 무시무시한 결과를 낼 수도 있었다.
하지만 바다에서 쓸 경우는 해일을 일으킬 수도 있었고, 대지에서 쓸 경우는 마법이 아닌 검으로 지진을 일으킬 수도 있는 수준의 힘이었으면서도 다른 장점도 가지고 있었다.
바로...고문에도 쓸 수 있다는 것이었다.
당연한 말이었지만 체내가 뒤집히는 고통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리고 그것을 저항할 수 없는 적에게 고문용으로 쓴다면?
효과는 아마도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었다. 그렇기에 카이라스는 그녀에게 오늘 있던 일들을 모두 말하기 시작했다. 계속 그녀를 품에 안고 그녀의 향기를 맡으면서.
"카일라 누나, 실은 오늘 아일라노레를 생포했어."
"......"
카일라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지만 카이라스는 자신을 마주 끌어안고 있는 그녀의 손에 힘이 들어감을 느끼었다.
간편한 은색의 상의에 허벅지가 드러나는 검은 핫팬츠로 다시금 여검사로서의 복장을 입은 그녀는 평소보다 더욱 차가운 눈빛을 내며 연분홍빛 입술을 살짝 깨물면서 말했다.
"라스, 솔직히 말해서 내가 기억도 못하는 시공회귀 이전에 내가 모욕을 당한 것은 상관없어."
"카일라 누나..."
카이라스는 짐작했던 말이 카일라의 입에서 나오자 피식 웃었다. 겉은 쿨한 성격인 그녀 다웠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하지만...고모...어머님을 모욕한 것은 설사 시공회귀 이전이라고 해도 용서할 수 없어. 딱 한 방은 먹여줘야겠어."
"후후, 알았어. 내일 같이 가자."
카이라스는 카일라에게 그렇게 복수의 기회를 주고는 그녀의 가슴과 엉덩이를 하나씩 붙잡으며 천천히 애무를 시작하며 생각했다.
'이것도...이것도 저부 오직 나만의 것이지.'
카일라는, 그녀는 오직 자신만의 것이었다. 그런 자신의 소중한 것을 짓밟고 모욕한 아일라노레의 고통이야말로 지금의 그에게는 강렬한 기쁨이었다.
'즐거운 고문의 시간은 아직 시작일 뿐이야. 아일라노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