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카이라스-282화 (282/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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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아나의 성인식, 그리고 결혼식]

[유리아나의 성인식, 그리고 결혼식]

시공회귀 이전의 어느 날.

산더미와 같은 시체가 사방에 널려있었다.

인간들과 이종족들의 전쟁.

그 참혹한 결과물이 이곳에 있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지금 이 자리에 쌓여있는 시체들은 대부분 이종족들의 시체였다.

그리고 이 참혹한 수십만에 달하는 시체들 사이에서 두 인간 남녀가 가만히 서있었다.

검은 롱코트를 입고 있는 남자는 흑발의 머리카락에 검은색 눈동자를 가진 무척이나 준수한 용모를 지닌 시원시원한 이목구비의 잘생긴 청년이었다.

붉은 색의 상의에 푸른색의 핫팬츠를 입고 있는 여자는 허리 아래까지 내려오는 붉은 머리카락에 사파이어빛의 푸른색 눈동자를 지닌 풍만한 몸매에 가히 경국지색이라 불러 마땅한 아름다운 외모를 지닌 초신적인 미모를 보유한 미녀였다.

"...라스 오빠."

붉은 머리카락의 미녀가 약간 서글픈듯한 표정을 짓고는 남자의 팔에 안겨오며 안타까움이 가득한 목소리로 그를 불렀다.

"......"

남자, 마법왕 카이라스 폰 아르테일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멍하니 시체들을 바라보았다. 그러던 그가 입을 열었다.

"10 서클 마스터는 죽은 자도 되살려낼 수 있는 신(神)의 힘이 있지만, 영혼이 소멸된 사람은 어떻게 할 수가 없어."

그가 직접 영혼을 소멸시켜 되살아날 수 없게 되어있는 이종족들을 보며 중얼거리는 카이라스의 모습에 유리아나는 서글퍼지는듯한 느낌이었다.

카일라의 죽음.

엘프 퀸 세레시아에게 그녀가 살해당한 후부터 카이라스는 말수가 더욱 적어졌고, 어딘가 너무나 힘들어보였다.

10 서클의 마법 중에서도 완전히 소멸되어버린 영혼을 되돌리는 방법은 없었기 때문이었다. 더군다나 영혼 자체가 소멸되었으니 설사 죽음을 통해서조차도 그녀를 다시 만날수도 없었다.

10 서클을 뛰어넘는다면 혹시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렇다고...포기할 수는 없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다시금 보고 말테니까."

그렇지만 포기를 하지 않는 카이라스의 모습에 유리아나는 애써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응, 라스 오빠라면 해낼 수 있을거야."

유리아나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10 서클의 마스터에까지 오른 카이라스라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그리고 자신은 그의 옆에서 계속 있어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또 생각했으며, 다짐하였다.

......

"...아!"

유리아나는 몽롱한 의식 속에서 생각에 빠졌다.

'나는 대체 왜 이곳에 이러고 있을까? 나는 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지? 아아...생각 났네...'

유리아나는 자신이 어떤 상황인지를 떠올리자 정신이 비교적 맑아지는 것을 느꼈다.

"아...아아아!"

유리아나의 입에서 야릇한 신음소리가 서서히 흘려나왔다. 마치 카이라스와 진한 섹스를 나눌 때와 같은 신음소리였고, 그녀의 부드러운 새하얀 목에 송곳니를 박아넣고 그녀의 피를 흡혈하는 뱀파이어 퀸 디아나는 서서히 그녀의 옷을 하나하나 벗기기 시작했다.

그녀의 핫팬츠가 벗겨진채 아래로 떨어졌고 이윽고 그녀의 팬티가 찢어진채 내팽개쳐졌다. 그녀의 상의 역시 반으로 찢은 후 그녀의 몸에서 이탈시킨 디아나는 완전히 나신이 되어버린 유리아나의 풍만한 몸매의 굴곡 곳곳에 애무를 시작했다.

물컹-

"하아아...!"

유리아나의 입에서 더욱 뜨거운 탄성이 흘러나왔다. 디아나의 손가락이 그녀의 앞과 뒷쪽의 구멍을 자극할때는 유리아나는 디아나에게 안긴채 쾌감에 어쩔 줄 몰라했다.

'너무 기분 좋아...라스 오빠랑 하는 것 만큼이나...라스 오빠...?'

디아나의 애무와 자극에 의한 쾌감 속에서 몽롱한 표정이 된채로 죽어가던 유리아나는 문득 누군가를 떠올리고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아..."

유리아나의 눈에 그가 들어왔다.

전신이 피로 뒤집어쓰여진채 드래곤 로드 에라시안을 비롯해 에이션트급에 이르어있는 3 마리의 드래곤들을 동시에 상대하고 있는 그가.

"라스...오빠..."

유리아나는 마지막 힘을 담아서 자신을 바라보며 어떻게든 자신이 있는 곳으로 다가오려는 카이라스를 향해 손을 뻗으며 짧게 그의 이름을 불렀다.

'미안해...약속 못 지켜서...'

그리고 마지막 날은 입 밖으로 내뱉지도 못한채로 유리아나의 눈에는 생기가 사라져버렸다. 죽은 것이었다.

카이라스는 그 10 서클 마스터로서의 정신이 흔들리는 막대한 충격과 절망 속에서도 유리아나의 시체와 영혼이 무사하니 그녀를 바로 되살릴 수 있다는 것에 희망을 품었다. 하지만 에라시안은 그런 희망조차도 남겨둘 생각이 없었다.

뱀파이어 퀸 디아나가 그 아름다운 금발을 살짝 뒤로 넘기면서 잔혹한 미소를 유리아나 못지 않은 아름다운 얼굴 위로 드리우며 말했다.

"나는 이 계집을 뱀파이어로 만들어서 나의 권속으로 삼고 싶었지만...안타깝게도 에라시안님께서는 항상 방해만 하는 너에게 절망감을 안겨주고 싶어하시네. 그럼 이 계집의 시체가 사라지는 광경을 잘 지켜보도록 해."

"죽어! 파워 워드, 킬!"

디아나가 무슨 짓을 하려는지 알아차린 카이라스는 바로 그녀를 향해 9 서클의 절대 살인주문을 사용했지만...

"절대적인 무효, 인밸리디티."

에라시안이 10 서클의 무효(無效) 마법인 인밸리디티를 사용하여 그가 사용한 파워 워드, 킬을 무효화시켜버렸다.

사아아-

그리고 결국 이어진 디아나의 뱀파이어 퀸으로서의 권능에 의해 유리아나의 아름다운 몸은 산산이 부서져 가루가 되어 흩날렸고 나신으로 죽은채로 가루가 되어 사라지는 그녀의 모습을 바라본 카이라스는 상상을 초월하는 절망감이 전신을 가득채우는 것을 느끼었다.

그런 그를 향해 아름다운 금발의 인간 미녀의 모습으로 손으로 입술을 가린채 웃음을 짓던 에라시안은 이어서 디아나에게 무엇인가를 눈짓했고 디아나는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저승으로 가게 되려는 유리아나의 영혼을 붙잡은 디아나는 잔혹한 미소와 함께 뱀파이어 퀸의 권능 중 영혼을 파괴하는 계열의 권능의 힘으로 그녀의 영혼까지도 산산히 박살을 내버렸고 그로 인하여 영혼이 완전히 산산조각이 나버린 유리아나는 이윽고 파편들이 하나하나 소멸함에 따라 영혼조차 남기지 못하고 소멸해버렸다.

그렇지만 카이라스는 그녀의 영혼이 파괴되는 일을 막을 수 없었다. 아니, 그 이전에 스스로의 목숨을 간수하기도 벅찬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유리아나를 먹이로 삼아 그녀의 피를 통하여 체력을 회복한 디아나까지 합세하자 카이라스는 3 마리의 에이션트급 드래곤과 뱀파이어 퀸, 드래곤 로드의 합공에 점점 수세에 몰렸지만 뒤늦게 그를 도우려고 온 동료들의 도움으로 위험한 모험을 하기 싫어하는 에라시안이 도주함에 따라 겨우겨우 무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카일라의 뒤를 이어서 유리아나를 잃은 상실감은 너무나 컸고 카이라스는 그 상실감을 매꾸기 위하여 그 자리를 이종족들을 향한 증오와 살의로 채워넣었다.

그렇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었으니까.

*              *             *

1801년 1월 18일 밤 12시(오전 0시).

"자~어때?"

자신이 과거 티세라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여체식사를 직접 선보였던 방으로 카이라스를 데려온 디아나는 문을 열면서 어린아이 같이 들뜬 모습을 보였다.

그런 그녀가 가르키는 곳에는 백설 같이 새하얀 피부를 지닌 아름다운 붉은 머리카락의 소녀가 알몸으로 새하얀 천이 깔려져있는 식탁 위에 누워있는 모습이 보여졌는데, 그녀의 몸 위에는 콜드 미트를 비롯하여 양상추와 방울토마토 등이 올려져있었고 그녀의 옆에는 여러 꽃잎들이 놓여져 분위기 역시 화사한 느낌이 들게 만들었다.

싱긋-

그리고 그 아름다운 소녀, 유리아나는 카이라스를 향해 살짝 미소를 지어보였고 디아나가 살짝 풍만한 가슴에 힘을 주며 도도해보이는 미소를 지으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유리아나의 몸 주위에 있는 꽃잎들은 내가 하나하나 놓아준거야. 어때, 예쁘지?"

자신의 작품을 자랑하는듯한 어린아이 같은 디아나의 모습과 싱긋 미소를 짓고 있는 유리아나의 모습을 번갈아바라본 카이라스는 아무 말 없이 그저 미소를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시공회귀 이전의 순혈의 암살자, 뱀파이어 퀸 디아나 블라디미르와 지금의 디아나가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는 것은 이미 예전부터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있던 것이었지만 오늘따라 무엇인가 감정이 색달랐다.

시공회귀 이전 유리아나를 죽이고, 유리아나의 시체를 가루로 만들었으며, 유리아나의 영혼까지 파괴한 것은 전부 에라시안의 명령에 의한 것이었기는 하지만 행한 장본인은 디아나였었다.

그렇지만 시공회귀 이전에는 세레시아와 더불어서 카이라스가 에라시안 다음으로 증오하던 대상이던 뱀파이어 퀸 디아나는 시공회귀 이후는 그저 피해자임이 밝혀졌고, 깊이 사랑하는 사이로까지 변해있었다.

더군다나 어린아이를 좋아하는 디아나는 유리아나를 무척이나 좋아하여 어릴적부터 친밀한 사이였기에 지금도 유리아나를 바라보는 디아나의 눈빛은 유리아나를 무척 귀여워하고 있음을 누구나 알 수 있을 정도로 빛나고 있었다.

"라스 오빠, 어때? 이 모습...마음에 들어?"

알몸으로 식탁 위에 누운채로 유리아나가 살짝 눈을 초롱초롱 빛내면서 물어왔다. 그 빛나는 눈빛이 풍기는 마력과 더불어서 오늘부터 법적으로도 성인인 유리아나는 이제 드디어 카이라스랑 마음껏 섹스를 할 수 있다는 것 때문인지 기대감이 가득해보였다.

기대감이 가득한 것은 카이라스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시공회귀를 한 후 줄곧 참아왔었다. 시공회귀를 그가 갓 했을때 유리아나의 나이는 고작 4 살에 불과했었으니 무려 11 년에 가까운 시간을 참아온 것이었다.

그리고 이제는 더 이상 참지 않아도 되었다.

식탁 쪽으로 가 의자에 앉은 카이라스의 무릎 위로 디아나가 살짝 엉덩이를 대고 앉았지만 항문이나 음부에 삽입을 하지는 않았다. 대신 디아나는 바로 유리아나의 허벅지 위에 올려져있던 콜드 미트 한 조각을 손으로 집은 후 가볍게 유리아나의 음부에 비벼준 후 애액을 묻혀서 카이라스에게 갖다주었다.

"어, 어서 입 벌려. 이 여왕님이 직접 손으로 먹여주는거니까 영광스럽게 여기라고. 후훗..."

부끄러운지 살짝 말을 더듬고 얼굴을 붉히면서 말하는 디아나의 모습에 카이라스는 피식 웃으면서 그대로 디아나가 먹여주는 콜드 미트를 얌전히 받아먹으며 그대로 그녀의 손가락까지 빨아대었다.

디아나는 그런 카이라스의 행동에 살짝 놀란듯한 표정을 지으며 "여왕님의 손가락을 함부로 하다니 건방져..."라고 작게 중얼거렸지만 카이라스가 손가락을 빠는 것을 싫어하는듯 보이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카이라스는 금새 디아나의 손가락을 빠는 것을 멈추고는 다시금 유리아나에게 시선을 돌렸고 의자를 마법으로 살짝 옆 쪽으로 움직이게 한 그는 유리아나의 아직 젖살도 빠지지 않아 앳되지만 아름다움이 충분히 느껴지는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 쪽에 시선을 두며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면서 천천히 그녀의 뺨을 손으로 어루만졌다.

"성인이 된 걸 축하해. 유리아나."

"응!"

유리아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배시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앞으로 라스 오빠가 원하면 매일매일 이런 것도 해줄께. 디아나 언니에게 들으니까 처녀인 여자가 이런거 해준 거 없다고 했지? 나도 이번까지만 처녀겠지만...그래도 앞으로 많이많이 해줄테니까 마음껏 즐겨줘."

성인이 되기전까지 상당히 달아올라있다고는 하지만 유리아나의 성격 답게 말이 참 대담하기 그지없었다. 그렇지만 그런 대담한 성격인 유리아나를 귀여워하고 예뻐하며 사랑하는 것이 카이라스였다.

유리아나의 말 속에서 '아르테일'로서의 강한 집착감이 엿보이기도 했지만 '아르테일'인 것은 카이라스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오른손으로는 디아나의 엉덩이를 쓰다듬고 왼손으로는 유리아나의 뺨을 어루만져주던 카이라스가 유리아나의 입술에 살짝 자신의 입술을 갖다댐에 따라 둘의 입술이 맞닿았다.

츄우웁!

그리고 결혼식을 앞둔 예비 부부(?)의 뜨거운 키스가 시작되었다.

============================ 작품 후기 ============================

이제 유리아나 편 다음 플로리아 편만 끝나면 전쟁 바로 시작입니다.

그리고 전쟁편 들어서면 H씬이 나올 틈 따위는 실비아를 제외하면 전혀 없을 겁니다.

그리고 플로리아 편 이전에 이종족들 상황도 잠시 언급하게 할 예정..

[코멘, 추천, 선작, 쿠폰 지급 좀요.]

리리플(겨우 목록 떴음)

fkdlxh59 : 새삼 느끼는거지만 판타지에서 하렘은 역시 공주나 황녀가 들어가야 제맛인듯 [2013.05.14 12:50] 삭제

필수 요소...

OLD-BOY : 잘 보고 있어요. [2013.05.14 10:48] 삭제

배짱남 : 예,,떡치는 장면들이 너무 많습니다,그런거,,,간간히 양념으로 있어야지 더 맛있는 거지요,,ㅎ [2013.05.14 09:57] 삭제

어차피 전쟁편 가면 실비아랑 첫경험 외에는 양념은 커녕 공기로도 못나올지도 모름.

날백수S : 빠구리좀 그만하고 이종족 족치러 가죠 ㄷㄷ [2013.05.14 09:51] 삭제

300편 이내에 감.

choiih9649 : 잘봤습니다 [2013.05.14 05:32] 삭제

하얀까마귀 : 흑....귀엽던 꼬마가 저렇게 되다니♪유리아나.....드디어 먹히는구나; [2013.05.14 02:21] 삭제

애초 대담한 성격이었음. 원래부터.(근데 그게 과격해지기도...)

한리드 : 끄어어어 동원훈련 가기 싫다 ㅠㅠ [2013.05.14 01:02] 삭제

동원훈련;;;

Zernik : 즐감 [2013.05.14 00:39] 삭제

破天魔痕 : 건필하세요 [2013.05.14 00:31] 삭제

소드아트 : 카이라스너무부럽다 ㅠㅠ [2013.05.14 00:24] 삭제

그렇지만 세상을 구하기 위해 캐고생해야함...

dark2black : 잘보고갑니다. [2013.05.14 00:17]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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