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카이라스-296화 (296/380)

0296 / 0380 ----------------------------------------------

[이종족들이 공격을 해왔다.]

[이종족들이 공격을 해왔다.]

카르시스 제국의 북부 지역.

아르칸 왕국의 동부 지역.

크라이센 왕국의 동남부 지역.

이 세 곳의 지역이 바로 이종족들이 침공을 하려는 장소였다.

뮤란 왕국과 데이안 왕국 등의 영토는 서부쪽에 치우쳐있었기에 아직 공격을 받지는 않겠지만 아르칸 왕국과 크라이센 왕국이 멸망한다면 자신들의 차례도 머지 않을 것이었고 카르시스 제국이 멸망한다면 그야말로 인류는 끝장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에 그들 역시 각기 지원군을 파견했다.

일반 병사들의 경우야 이전의 시대라면 모를까 지금과도 같은 강자들이 넘쳐나는 시대에서는 그저 단체 화살 지원 같은 것들로 이종족들을 원거리에서 공격하는 것이 고작이겠지만, 강대국에 속하는 국가들의 경우 화살의 재고야 넘쳐흘러났다.

거기에 각자 다들 1 서클의 마법들은 기본적으로 할 줄 아는 것이 현 제 3의 마도시대였다.

물론 1 서클의 마법들을 평민인 병사들이 익힌 것은 그저 일상생활에 너무 유용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유였을 뿐이었고, 그것도 아르테일 공작가에서 아주 값싸게 3 서클까지의 마법 서적들을 공개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 덕분에 1 서클의 마법들 중 자연의 힘의 속성을 약하게나마 화살들에 불어넣어 뇌전의 기운을 약간이나마 머금은 화살이나 불화살 등을 쓸 수 있게 된 병사들이 있었다. 또 중갑보병들의 긴 창에도 역시도 자연의 속성을 불어넣을 수 있을테니 단체로 투창이라도 한다면 위력은 제법 상당할 것이었다.

물론 그랜드 마스터 급의 강자들에게는 그런 잔재주는 통하지 않고 소드 마스터 급의 적들 역시도 혼자서 일인군단의 힘을 발휘할 수 있으니 의미는 없겠지만 적어도 마스터 급이 되지 못한 적들을 상대하는데는 쓸모가 있을 것이었다.

그렇지만 역시나 가장 주요 전력들은 검사들과 마법사들이었기에 뮤란 왕국에서 5 만, 데이안 왕국에서 4 만의 병력을 각기 파견했고 파견한 기사들의 숫자는 뮤란 왕국이 5000 명, 데이안 왕국이 5500 명 정도였다.

카르시스 제국의 공식적인 기사들의 숫자가 10 만이고, 자유기사 등 비공식적인 사람들까지 합한다면 20 만은 가뿐히 넘는 것을 감안하면 많은 양이라고 할 수 없었다.

그렇지만 각 귀족들의 세력과 왕실의 세력에서 모두 절반씩 뽑아서 보낸 기사들은 모두 시동어만으로도 여러 종류의 마법들, 특히 몇 가지의 6 서클의 마법들을 쓸 수 있는 아르테일 공작가의 카이라스제 아티팩트들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막강한 전력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각국에서 보낸 마법사들 역시도 대부분 5 서클 이상의 마법사들 뿐이었다.

5 서클 이하의 마법들을 무력화시키는 드래곤들의 인챈트 마법이 걸려있는 드워프제 무구들로 무장하고 있는 오크들의 대군의 위력은 상상을 초월했기에 카이라스는 아예 힘을 합치면 6 서클의 마법을 조금이라도 쓸 수 있는 5 서클 이상의 마법사들만을 각국에서 차출하도록 아이린에게 조언했던 것이었다.

그렇지만 5 서클 이하의 마법사들도 엘프들의 정령을 견제하거나 하는데는 상당한 쓸모가 있었으니 전쟁에서 놀려둘 생각도 당연하게도 없었다. 거기다가 6 서클 이상의 마법을 쓸 수 있는 아티팩트들은 10 서클 마스터인 카이라스에게 제작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었기에 5 서클 이상의 마법사들이 쓸 것까지는 제작해낼 수 있었다.

그리고 6 서클의 마법사들은 약간 시간이 걸리기는 해도 본인들이 6 서클의 마법들을 사용할 수 있었으니 카이라스는 그들이 주로 쓰는 종류의 마법에 따라 걸맞는 아르테일 공작가에서 제작한 아티팩트들을 나누어주었다.

아르테일 공작가의 아티팩트가 대륙에서 성능이 가장 좋으면서도 그 값이 비싼 것을 감안하면 아르테일 공작가에서는 정말 막대한 재력을 풀어다가 대륙을 위하기로 하는 것이었다.

마법사들의 성지라고 불리는 아르테일 공작가가 그런 행보를 보이다보니 대륙 곳곳의 마탑들도 비슷한 움직임들을 보였고, 인류를 멸망시키려는 이종족들에 대항해 평소 무거웠던 엉덩이들을 떼고 자리에서 일어난 마법사들이 속속히 각국의 군대에 모여들고 있었다.

*              *             *

카르시스 제국의 북쪽 지역.

"정말 허벌나게 많군."

요새의 성벽 위에 선 지그문트가 쓴웃음을 지으며 성벽 너머를 바라보았다.

대충 보아도 50 만이 넘는 오크들이 모이고 있었다. 그렇지만 앞으로도 100 만 이상의 오크들이 이곳에 모이고 있다는 정보를 받은 그로서는 정말 끔찍한 기분이었다.

"오크들만이 아니라 엘프나, 드워프, 고블린, 트롤 같은 것들도 섞여있다니."

정령술을 익힌 엘프.

골렘들을 다루는 드워프.

주술을 익힌 고블린.

마법을 사용하는 트롤.

고블린 주술사들은 카나타 연합왕국의 주술사들의 주술에 맞대응을 하기 위해서인지 오크들을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숫자가 모여있는 것이 그랜드 소드 마스터인 지그문트의 눈에는 똑똑히 보였다.

'거기에 드래곤들이 있을지도 모르지.'

그 사실을 떠오르자 지그문트는 손이 떨리는 것이 느껴졌다. 인류의 안위를 걱정하는 두려움 뿐만이 아닌 강자들과 싸울 수 있다는 희열감 때문이었다.

'쿡, 나도 결국 검사로군.'

인류가 위험한 상황에서도 강자들과 싸울 수 있다는 것에 피가 끓는 느낌을 받으며 희열감이 잠기는 자신을 향해 살짝 조소를 지은 지그문트였지만, 흥분감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정신이 아무리 차분해지더라도 금새 강자들과 싸운다는 것에 아름다운 미녀와 섹스를 하려고 하는 것만큼 큰 기대감이 솟아오르는 것이었다.

카이라스의 경우야 다양한 힘들을 익히고는 있긴 해도 본질은 마법사였기에 뜨겁기보다는 차갑게를 중시하였고, 강자와의 싸움에 희열을 느끼는 경우는 거의 없었지만 지그문트는 29 살의 청년이 된 지금도 소년 시절 때처럼 강자와의 대결을 신나게 즐기고 있었다.

"지그문트 형. 적들의 숫자가 상당한데?"

지그문트의 옆에 있는 거의 머리를 아주 빡빡밀었지만 드문드문 갈색의 머리카락들이 자라고 있는 장신의 남자가 혀를 내두르며 말했다. 그의 이름은 제이크 슈파이어. 바로 세간에서는 권제 알버트의 수제자로서 권황으로 불리고 있는 천재 권사였다.

"그렇지? 제이크. 저들 중에서는 아마 정말 강한 놈들도 여럿이 있을꺼야."

"후후, 그건 정말 기대되는데?"

그랜드 마스터라고 해도 절대 무적은 아니었다. 지금 이 요새에 있는 군사 수는 고작해야 10 만이었고, 카나타 연합왕국 출신의 주술사들과 카르시스 제국의 마법사들이 모여있긴 해도 절대강자들의 수가 아직 부족했다.

그렇지만 지그문트는 걱정하지 않았다. 오늘은 바로 원군이 보내지는 날이었으니까.

그들이 온다면 이 불리한 전쟁도 해볼만할 것이었다.

그가 아는 의형 카이라스 폰 아르테일은 아름다운 황제 폐하와 함께 오랜 시간 동안 이 전쟁이 일어날 것을 예감하고 준비하고 있었으니까.

"자, 그럼 이제 슬슬 텔레포트 마법진을 통해 원군들이 도착할 시간인데 원군들 얼굴이나 보러 가자."

"그러자, 형."

카이라스와 마찬가지로 그와 호형호제 하게 된 제이크는 고개를 끄덕이며 함께 텔레포트 마법진이 설치된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군사용 요새 답게 요새 곳곳에 9 서클의 마법사들이 설치해두고 10 서클의 마스터인 카이라스가 추가로 강화를 하여 설치한 마법진들이 설치되어있었고 그 외에도 여러 함정 마법진들이 지상에 설치되어있었다.

10 서클 마스터인 카이라스가 설치해둔 마법 함정들인만큼 평범할리는 없을 터였고 그것을 작동시킬 권한은 지그문트에게 쥐어져있었고 유사시에는 제이크가 작동을 시킬 수 있는 권한이 있었고 그것 덕분에 지금 오크들이 저렇게 50 만이나 모이고도 공격을 해오지 못하는 것이었다.

마도시대가 다시 시작된 이후 마법진들을 지상에 미리 그려놓고 함정을 만들어놓는 것은 전쟁의 기본이었기에 그 마법진을 해제할 실력을 가진 마법사들 역시 필수적인 것이었다.

10 서클 마스터인 카이라스가 쳐둔 함정 마법진들이었기에 설사 드래곤들이라고해도 해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었으니 시간은 상당히 벌 수 있었고, 그냥 무식하게 돌격을 해온다면 최소 몇 만의 적들을 해치워버릴수도 있을 것이었다.

그리고 요새 위의 곳곳에 설치되어있는 거대한 투석기들과 마나 동력포를 비롯하여 성벽 위에 설치된 다양한 무기들을 지나서 계단을 통해 밑으로 내려간 그들은 텔레포트 마법진이 있는 성 내의 넓은 평야를 바라보았고, 이윽고 거대한 마나의 유동과 함께 수천의 사람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어서오십시오. 알브레히트 후작가의 지그문트 폰 알브레히트 백작입니다."

지그문트의 현재 작위는 백작이었고 그것도 그의 대에서 한정되는 작위였다. 그가 천재적인 성취로 인해 검황이라고 불리고는 있지만 그의 가문인 알브레히트 후작가의 가주는 엄연히 그의 형인 링엑이었지 그가 아니었다.

그의 경지를 생각하면 후작을 주어도 충분했지만 그의 가문의 가주인 링엑과 작위가 같아질 수는 없었기에 지그문트 역시 스스로 백작의 자리에 만족하고 있었다.

스스로 알브레히트 후작가의 후계자 자리 경쟁을 스스로 포기할 정도로 정치와 같은 문제에 얽히기를 싫어하는 전형적인 검사인 그에게는 딱 이 정도가 적당한 것이었다.

그리고 지그문트의 인사에 이번에 수천의 지원군을 인솔해온 담당자가 앞으로 나섰다.

카이라스와 똑같은 흑발에 흑안을 가진 그는 카이라스만큼 잘생긴 용모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어딜 가서도 잘생긴 미남 소리를 들을만큼 상당히 잘생긴 외모의 청년이었는데 그의 외모가 20 대의 청년인 것은 당연히 겉외모 뿐이었고 실제로 올해 그의 나이는 33 살이었다.

그 역시 높은 성취로 인해 나이에 비해서 젊은 육체를 지닌 것이었다. 그리고 그가 스스로를 소개를 했다.

"아르테일 공작가의 마커스 폰 아르테일 백작입니다."

당연하게도 아르테일 공작가의 대마법사인 마커스와 지그문트는 초면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이곳은 공적인 자리였기에 같은 백작으로서 서로에게 예의를 갖춘 모습을 보이는 것이었다.

마커스의 신분은 카이라스의 친척형으로 아르테일 공작가에서 보유한 9 서클의 마법사 중 한 명이었다.

카이라스의 압도적인 재능에 밀려서 빛을 보지 못하였지만 그 역시 무척이나 놀라운 천재 마법사였는데 올해 33 살의 나이에 9 서클을 달성한 것은 비록 카이라스가 던져준 지식들이 있다지만 본인의 재능이 뛰어나지 않았으면 불가능했다.

그리고 그가 이끌고 온 부대는 아르테일 공작가의 100 명의 7 서클의 마법사들로 이루어진 마법 병단이었지만, 그것이 이번 전쟁의 핵심이 아니었다.

카이라스는 현재 아르칸 왕국 쪽의 전선으로 직접 향해있었는데 그가 아르칸 왕국 쪽의 전선으로 향하면서 마커스에게 맡긴 것은 바로 그가 오래전부터 계획하고 아이린과 함께 양성해온 특수부대들이었다.

바로 진은 미스릴로 만들어진 검과 갑주로 무장하고 있는 카이라스가 만든 최상위급의 아티팩트를 사용하며 그것에 숙련된 200 명의 소드 마스터들.

이 특수부대의 이름은 진은의 마법기사단이었다.

"자, 그럼 우선 현재 적의 상태에 대해 보고를 듣고 싶군요."

============================ 작품 후기 ============================

이종족들이 이제 공격을 해오려고 군사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리고 카이라스가 준비해둔 특수부대들이 있어서 인간 측이 현재 전황은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태입니다.

시공회귀 이전에야 갑작스러운 공격에 인간들이 개털렸지만, 시공회귀 이후에는 카이라스는 준비는 탄탄히 했으니까요. 하지만................................

[코멘, 추천, 선작, 쿠폰 지급 좀요.]

12시 정각에 올리는 것은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집에 인터넷이 이제는 완전히 맛이 가서 지금 밖에 소설 쓰는 데스크탑이 아니라 대학 공부용으로 쓰는 노트북 들고 나와서 근처 단골식당의 와이파이를 통해서 접속해서 써 올리는 거거든요....

ㅠㅠㅠㅠㅠ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