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카이라스-297화 (297/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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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족들이 공격을 해왔다.]

[이종족들이 공격을 해왔다.]

"아르테일 공작가의 마커스 폰 아르테일 백작입니다."

당연하게도 아르테일 공작가의 대마법사인 마커스와 지그문트는 초면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이곳은 공적인 자리였기에 같은 백작으로서 서로에게 예의를 갖춘 모습을 보이는 것이었다.

마커스의 신분은 카이라스의 친척형으로 아르테일 공작가에서 보유한 9 서클의 마법사 중 한 명이었다.

카이라스의 압도적인 재능에 밀려서 빛을 보지 못하였지만 그 역시 무척이나 놀라운 천재 마법사였는데 올해 33 살의 나이에 9 서클을 달성한 것은 비록 카이라스가 던져준 지식들이 있다지만 본인의 재능이 뛰어나지 않았으면 불가능했다.

그리고 그가 이끌고 온 부대는 아르테일 공작가의 100 명의 7 서클의 마법사들로 이루어진 마법 병단이었지만, 그것이 이번 전쟁의 핵심이 아니었다.

카이라스는 현재 아르칸 왕국 쪽의 전선으로 직접 향해있었는데 그가 아르칸 왕국 쪽의 전선으로 향하면서 마커스에게 맡긴 것은 바로 그가 오래전부터 계획하고 아이린과 함께 양성해온 특수부대들이었다.

바로 진은 미스릴로 만들어진 검과 갑주로 무장하고 있는 카이라스가 만든 최상위급의 아티팩트를 사용하며 그것에 숙련된 200 명의 소드 마스터들.

이 특수부대의 이름은 진은의 마법기사단이었다.

"자, 그럼 우선 현재 적의 상태에 대해 보고를 듣고 싶군요."

마커스의 말에 지그문트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설명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지그문트는 현재 적의 숫자와 아군의 상황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을 하기 시작했고, 마커스가 설명을 대부분 들었을 무렵이었다.

콰아아아앙!

무엇인가가 지면을 강타하는 거대한 폭음과 함께 대지가 그 굉음에 흔들렸다.

"적이 공격을 해온다!"

성벽 위에 있던 병사들이 외치는 소리가 그들에게 들려왔고, 마커스와 지그문트, 제이크는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각자 서둘러 성벽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보이는 것은 인간의 모습을 취하고 있는 15 마리의 드래곤들이 일제히 지상을 향해서 8 서클에서 9 서클의 공격 마법을 날리고 있는 광경이었다.

그리고 카이라스 쳐둔 함정 마법진들이 있는 지역들은 마법에 의한 공격을 받자, 자동적인 방어 설정에 따라서 강력한 마법들을 드래곤들과 오크들이 있는 쪽으로 날려댔지만 드래곤들은 그것을 앱솔루트 배리어들을 사용하여 막아냈다.

하지만 카이라스가 설치해둔 함정 마법진들이 9 서클의 마법들이었고 카이라스가 쓰는 9 서클의 마법들은 9 서클의 마스터들인 드래곤들의 9 서클 마법의 위력을 두 배를 상회하고 있었기 때문에 마법을 막아낸 드래곤들은 막대한 마나의 소모와 함께 타격을 받은듯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났다. 마나의 회복과 더불어서 입은 타격을 회복하기까지는 전투에 참전할 수 없을 것이었다.

하지만 수많은 함정 마법진들이 9 서클의 마법 공격들에 파괴될 위기에서 스스로 작동하여 드래곤들과 이종족들이 있는 곳에 공격을 퍼부었지만 15 마리의 드래곤들이 일제히 친 앱솔루트 배리어에 의해 막혀버렸기에 함정 마법진들의 도움을 더 이상은 크게 기대할 수 없게 된 상황이었다.

"별로 좋지 못하군."

마커스는 그 상황을 보며 얼굴을 살짝 찡그렸다. 카이라스가 쳐둔 함정 마법진들이 드래곤들에게 타격을 준 것은 좋았고, 카이라스도 이런 상황 쯤은 예상을 했었었다.

그저 드래곤들을 상당수를 무력화시키는 것이 애초 그의 목적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저 자존심 강한 드래곤들이 일제히 힘을 합쳐서 공격을 해온다는 것은 개인주의가 강하던 드래곤들이 완전히 드래곤 로드 에라시안의 휘하에 복속되어 협동이라는 개념을 지녔다는 것을 의미했다.

'협동하는 놈들은 성가신데 말이야.'

그 오만한 드래곤들이 힘을 합쳤다는 것은 인간들 측으로서는 좋을 것이 전혀 없었다. 그나마 개인주의가 유달리 강하던 블랙 일족의 드래곤들은 대부분 에라시안에게 반발하여 마계로 도망쳐버렸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라면 위안이었다.

하지만 수백 마리에 달할 드래곤들을 상대해야한다는 것을 떠올리자 절로 입맛이 쓴 것은 어쩔 수 없었다.

9 서클의 마스터인 드래곤과 9 서클의 마스터인 인간의 대결이라면 당연하게도 9 서클의 마스터인 인간이 압도적으로 유리했다.

아니, 그 이전에 9 서클의 마법사이기만 해도 인간이 9 서클의 마스터인 드래곤보다도 우위인 어처구니 없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있었다.

그 이유는 바로 밑에서부터 차근차근 경지를 올리며 수많은 전투경험을 쌓아온 인간과 그저 태어나면서부터 500 년간을 어미의 보호에서 지내면서 마법을 익히고 5000 살이 되어서 에이션트급이 되더라도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빈둥거리면서 보내는 게으른 드래곤들과는 경험의 차이가 너무나도 컸다.

특히나 드래곤들은 어미의 보호에서 벗어나 성룡이 되는 자유롭게 된 시기 때부터 9 서클의 마스터였기에 하위 서클의 마법들은 거의 잘 써본 경험도 없었다.

당연히 마법에 대한 응용력 역시 좋을리가 없었고, 그냥 강력한 마법만 펑펑 써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에이션트급 드래곤 쯤 되면 보유한 마나의 양이 크기는 웬만한 9 서클의 마스터보다 크기는 하지만 인간이라고 해도 9 서클의 마스터 쯤 된다면 보유한 마나의 양은 상상을 초월하기 마련이었다.

예를 들어서 지금은 카이라스 덕분에 10 서클에 올랐다고 하지만 본래 9 서클 마스터였던 루스칼리스는 카이라스가 10 살이던 당시 42 살의 나이에 보유한 마나의 양은 거의 9000 살 이상의 에이션트급 드래곤보다도 많은 양이었다.

그리고 10 서클 마스터인 카이라스는 현재 그것에 족히 10 배는 넘는 어마어마한 마나의 양을 보유하고 있었고, 만약 마나를 응축하여 거의 무한대로 체내에 마나를 쌓을 수 있는 방법을 쓰는 것이 아니었다면 도저히 수용할 수 없을 어마어마한 양이었다.

그리고 마커스는 갓 9 서클에 오른지라 2, 3000 살 정도 된 드래곤 정도의 마나 밖에 없었지만, 그에게는 믿는 것이 있었다.

바로 아르테일 공작가의 원로들.

지금은 다들 은퇴를 했기에 스스로 정체를 밝히기 싫어하여 지금의 세대인 마커스에게 지휘를 넘겼지만 마법의 경지 자체는 마커스는 아직 비교할 수 없는 강력한 원로들이었다.

드래곤들을 상대하기 위해 파견 온 15 명의 9 서클의 마법사들은 카이라스의 할아버지인 아나클레투스 시대 때부터 있던 80 살에서 100 살을 넘긴 연로의 나이들인 대마법사들이었지만 지금 그들은 모두 하나 같이 아르테일 공작가의 문양이 그려진 후드를 뒤집어쓰고 젊은이들끼리 잘 이끌어보라는듯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서있었다.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자신의 지위를 내세우면서 주목 받기를 즐기는 경우가 있겠지만, 마법사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아르테일 공작가의 원로 대마법사들 역시도 주목받는 것을 귀찮아함과 동시에 이번도 인류를 위협하는 적들과 싸우기 위해서 몸을 일으킨것이지 원래라면 그냥 책이나 읽고 마법 연습이나 하면서 즐겁게(?) 노후를 보내고 있었어야했다.

애초 재력이 넘쳐나는 아르테일 공작가는 원로들에게도 용돈을 잘 챙겨주기 때문이었다.

"15 마리는 어떻게든 된 것 같은데 아직 한참 많이 남아있군."

마커스는 드래곤들이 저들 15 마리가 전부가 아님을 알았다. 하지만 저들은 그나마 에이션트급에 올라있는 자들이었기에 카이라스의 함정 마법진에 사상자가 없이 카이라스의 마법진들을 파괴했지만 나머지의 드래곤들은 3000 살을 넘긴 웜급이나 3000 살도 되지 못한 성룡급들이 대부분이었다.

숫자는 이 쪽이 적더라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전쟁에서 승패는 확신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는 것은 마커스도 잘 알고 있었기에 지그문트를 바라보며 말했다.

"본인은 마법사. 전쟁에 대해서는 그저 마법병단을 관리한는 것 외에는 잘 모르니 지휘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

이곳 판드랄 요새를 담당하는 지휘관인 지그문트는 자신의 지휘를 따르겠다는 마커스의 말을 바로 받아들였다. 제국의 북방에서 자란 그는 기사이면서도 동시에 군사학에 대해 배우기도 한 전문가이기도 한 것이었다.

물론 그를 보조하고 도와줄 전쟁참모들 역시 20 명 이상 있었지만 본인이 어느 정도 지식이 없다면 참모들의 도움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였고, 지그문트는 큰 전쟁은 경험한 적은 없었지만 성격이 검사 치고는 차분한 편이었다.

그렇기에 경험이 풍부한 참모들의 도움을 받는다면 지휘를 잘 할 자신이 있었고, 마커스의 결정을 고맙게 여겼다.

물론 마커스의 입장에서는 귀찮은 일을 떠맡긴 것에 불과하지만. 다시 말하지만 마법사는 지위 싸움 같은 것보다는 차라리 그 시간에 당장 책 한권을 더 읽는 것을 더 중요시하는 부류였다.

쿵! 쿵!

그리고 오크들의 대군이 서서히 진격을 하기 시작했다. 하나 같이 드워프제의 무구들로 무장한 오크들은 거대한 와르그들의 등에 탄 채로 말보다도 빠른 속도로 돌격해오고 있었고, 그 광경은 가히 장관이었다.

50 만이 넘는 오크들이 살기를 풍기면서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일제히 달려오는 광경은 소름이 돋을 지경이었다.

그렇지만 그 광경 속에서도 위축되지 않은 지그문트는 바로 마나를 담은 큰 목소리로 전군에게 지시를 내렸다.

"전군 제국병법의 교본인 플랜 A대로 나간다! 마법병단 모두 성벽 위로! 그리고...진은의 기사단들이 제일 선두에 선다!"

지그문트는 카이라스에게 들은대로 그가 황제 아이린과 함께 만든 특수부대, 진은의 기사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그 역시도 검을 빼들었다.

"이제 드디어 제대로 하는 건가? 수성전은 별로 취향은 아니지만 말이야."

제이크도 씨익 웃으면서 가볍게 주먹을 풀었다.

"......"

마커스는 말 없이 마법병단을 이끌고 성벽 위로 올라갔다. 대마법방어진이 곳곳에 새겨진 요새의 성벽 위에 선 그는 마나를 배열하며 거대한 마법을 준비했다.

철컹-

그리고 미스릴제의 아티팩트들로 무장한 200 명의 소드 마스터, 진은의 기사들이 성벽 위에 선채로 오크들을 겨냥했다.

마나 동력포나 투석기 등도 일제히 오크들을 향해 공격 명령이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지그문트는 오크들이 전부임이 아님을 이미 알고 있었고 그것은 제이크와 마커스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온다!'

그리고 그들은 하늘 위를 가득 채우는 수천의 정령들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쿵! 쿵! 쿵!

오크들의 옆에서 나란히 달려오는 강철들로 만들어진 거대한 골렘들의 모습도...

이종족들의 공격이 시작된 것이었다.

*              *             *

수많은 이종족들의 시체가 사방에 널려있었다.

"......"

방금 마법을 쓴 손을 내린 카이라스는 차가운 눈으로 말 없이 한 곳을 노려보고 있었다. 방금 그의 마법은 수많은 이종족들을 죽였지만 그 이종족들은 거의 버리는 돌과도 같은 하찮은 존재들이었다.

"나 하나를 잡자고 꽤나 수고를 들였군."

아르칸 왕국의 동부 지역. 그곳에는 무려 400 마리에 달하는 드래곤들이 일제히 폴리모프를 해제한 본래의 모습으로 하늘을 아예 통째로 가려버리며 몰려있었다.

이렇게 많은 드래곤들이 모여있는 것도 놀라웠지만 놀랍게도 그들의 목적은 바로 단 하나였다.

바로 아르칸 왕국의 멸망이 아닌, 가장 위협이 될 주적인 10 서클 마스터 카이라스의 죽음이었다.

그리고 그 밑에는 방금 전 카이라스의 마법에 죽은 하찮은 약골들이 아닌 진짜 이종족의 강자들이 일제히 최근에 지어진 아르칸 왕국의 요새인 트리스 요새를 공격하기 위해 진군을 해오고 있었다.

카아아아아!

절대강자들이 아니고서는 버티기도 힘들다는 드래곤들의 피어가 무려 400 마리의 입에서 동시에 터져나왔다.

============================ 작품 후기 ============================

인터넷이 잠깐 될 때 얼른 올림. 또 몇시간씩 안되고 할테니...쩝

그리고 드래곤들은 당연히 카이라스를 먼저 죽이려고 하겠지만, 아직은 전쟁은 이제 갓 시작이고 지금은 그냥 가볍게(?) 접전입니다.

진짜 전쟁의 핵심들은 나오지도 않았으니.(제니라던가...)

그리고 300 화의 외전은 뭘 쓸까요? 아일라노레의 고문일기? 아니면 후속작에 대한 예고편?

[코멘, 추천, 선작, 쿠폰 지급 좀요.]

리리플

MKira : 이제 완결 대바 [2013.05.22 11:41] 삭제

400 이전에는 완결남

wlghks7k : 재밌게 잘봤습니다 정주행하느라 이제야 쿠폰 10개 지급합니다 계속 좋은 글 기대하겠습니다(^o^)b [2013.05.22 09:09] 삭제

감사합니다

추락한날개 : 전쟁 끝나면 초스피드하게 완결날 분위기같은데...전쟁+뒷처리 넉넉히 100회 정도 잡고, 400몇회 초반쯤에 스토리 완결되나요?? [2013.05.22 08:34] 삭제

전쟁 뒷처리는 그닥 없을거임. 바로 후속작 쪽으로 이어질테니.

저기요~~ : 잘보고 갑니다~ 문득 든 생각이...나만의세계는 언제쯤이면 연재가 가능하신지 궁금합니댜~ [2013.05.22 05:53] 삭제

모름.

dark2black : 잘보고갑니다. [2013.05.22 03:55] 삭제

破天魔痕 : 건필하세요 [2013.05.21 23:54] 삭제

OLD-BOY : 잘 보고 있습니다. [2013.05.21 23:34] 삭제

Cafe아웃2 : 잘봣습니닷~ [2013.05.21 23:23] 삭제

Juary : 폰을 3G 무제한 쓰신다면 모바일AP 설정해서 인터넷을 할 수 있습니다. 4G도 그렇게 데이터를 많이 쓰는 건 아니더군요. 저같은 경우에는 하루동안 웹서핑 했는데도 1기가도 못 썼었죠. [2013.05.21 22:48] 삭제

필리핀에서는 속도도 기대 못하지만..쩝 현재 보유한 본은 아이폰 3gs...

월광검무 : 하지만....이라니 또 뭐가 나온다는 건가요?? [2013.05.21 22:24] 삭제

스포.

kablam : 드디어 본격적인전쟁!! 이종족학살시자악~! [2013.05.21 22:21] 삭제

전쟁의 시작...

꾸냥꾸냥 : 쳇! 2등 [2013.05.21 21:47] 삭제

블랙크라운 : 1등!!!! [2013.05.21 21:27]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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