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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왕 vs 드래곤]
[마법왕 vs 드래곤]
그리고 엘리나는 카일라가 걱정되기도 마찬가지였다. 그렇기에 지금 카이라스 다음으로 그녀를 찾아가 따스한 몇 마디라고 해주고 싶은 것이 지금 그녀의 마음이었다.
그런 사실을 알고 있는 카이라스는 자신의 뺨에 여전히 닿아있는 엘리나의 새하얀 손을 부드럽게 잡으며 말했다.
"걱정마세요. 반드시 이기고 돌아올테니까."
그리고 그것은 스스로에게 하는 다짐이기도 했다.
"라스..."
엘리나는 아들을 다시금 부르면서 아들을 끌어안았고 부드러우면서도 탄력 좋은 그녀의 육체를 끌어안게 된 카이라스는 30 살이 되고선도 여전히 변함 없는 어머니의 향기를 맡으면서 쓰게 웃었다.
그리고 10 분 후, 카이라스는 아내들과 함께 먼저 아르칸 왕국의 동부 지역으로 향하였다.
텔레포트 포탈을 아예 직접 생성해낼 수 있는 카이라스에게는 마법진을 이용해 이동을 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서 마법진을 통해 원소 계열의 마법사들로 이루어진 마법 병단과 디아나의 휘하로 소속된 뱀파이어 군단들이 일제히 이동했다.
* * *
"오오, 어서오십시오 카이라스 공자.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기다리고 있던 아르칸 왕국의 그랜드 소드 마스터, 루카스 경은 카이라스를 크게 환대하였다. 그러나 이내 그는 카이라스의 옆에 있는 레이나를 보고는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는 바로 사과를 올렸다.
"이런! 송구하옵니다, 공주마마. 공주마마께서 계신데 공주마마께 실례를 범했습니다."
루카스 경은 바로 고개까지 숙이며 레이나에게 사죄를 했다.
카이라스의 지원을 너무 기대한 나머지 실례를 범하고 말았지만, 레이나는 엄연히 자신이 충성을 맹세한 아르칸 왕국의 국왕인 카르쟌 1세의 친딸로 여전히 공주의 신분을 지니고 있었다.
물론 레이나는 왕궁이 아닌 아르테일 공작가에서 오랫동안 지내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녀가 왕녀이자 공주의 직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비록 그녀의 생모인 티세라 전 왕비랑 함께 카이라스의 아내가 되어있어 약간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지만 티세라가 9 서클의 마법사에까지 오르고 그녀가 최상급의 그랜드 소드 마스터로서 검의 여왕이라고까지 불리게 된 지금 그녀들을 감히 함부로 폄하하려 드는 사람은 없었고 오히려 그녀들의 위상은 공주나 왕비이던 시절보다 더욱 올라가있는 상태였다.
그리고 루카스 경은 이어서 디아나와 셀리나, 카일라와 유리아나, 에이미에게도 번갈아가며 고개를 숙이고 예를 보였고, 그녀들 역시도 각자의 신분에 맞춰서 예를 표하는 자세를 보였다.
디아나와 셀리나의 신분은 뱀파이어들의 여왕과 공주였기에 일국의 군주를 대하는 것과 같은 태도로 대하였으며 검성이라고 불리는 카일라와 검의 여제라 불리는 유리아나는 대륙 최강의 검사였기에 그에 따른 존중을 보이는 것이었으며 에이미는 분야는 다르지만 주술사들 중 최강의 경지에 오른 대주술사였기에 그에 합당한 존중을 표한 것이었다.
"환, 영합니다. 티세라 왕비...아니, 대마법사님."
그렇지만 티세라에게도 9 서클에 오른 대마법사로서 존중하는 태도를 보이며 예를 표하기는 약간 어색해했는데 오랜 시간 아르칸 왕국의 기사로 있던 루카스 경에게 티세라는 아무래도 왕비였던 시절이 강하게 각인되어있는 것이었다.
아르칸 왕국의 제일미녀로서 아르칸 왕국의 왕비였던 그녀는 딸인 레이나를 낳고 나서도 장난기가 많은 소녀 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어 솔직히 말해서 기사로서는 불충한 생각이었지만 루카스 경 역시도 그런 티세라를 아내로 삼은 카르쟌 1세를 부러워했었다.
당장 그는 집에서 무서운 마누라에게 잡혀사는 신세였기에, 항상 애교도 많아보이고 장난기도 많은 사랑스러운 티세라의 모습에 그의 주군이자 이 나라의 국왕인 카르쟌 1세가 너무나 부러웠던 것이었다.
물론 그 당시 그는 소드 마스터였고, 그가 그랜드 소드 마스터의 경지에 오른것은 지금으로부터 8 년전의 일이었으니 그 당시에는 그만큼 보다 정신이 미숙했기에 아르칸 왕국의 대부분의 기사들이 그렇듯이 티세라의 아름다움에 홀렸었지만 지금은 그래도 침착함은 유지하고 있었다.
이전의 소드 마스터 당시 때의 그였다면 티세라를 보는 것만으로도 크게 긴장했을테지만 지금은 그저 그녀를 왕비가 아닌 그저 한 명의 9 서클의 대마법사로 대우하는 것에 어색해하고 있었으니까.
"오랜만이네요, 루카스 경."
루카스 경에게 인사를 받은 티세라가 여전히 소녀 같은 미소를 지으면서 마주 인사를 하였다. 올해 44 살로 나이로 치면 중년에 접어들어있었지만 그녀의 외모는 여전히 20대 중반에서 후반으로 보이는 외모였는데 이것 역시 그녀가 9 서클의 마스터이기에 가능한 외모였다.
뭐, 앞으로의 전쟁과 전쟁 이후를 대비하여 카이라스에게 가볍게 육체 개조를 받은 그녀는 경지가 아니더라도 언제나 젊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육체가 노화하지 않겠지만 지금 전쟁에서는 강력한 힘이 필요한 때였다.
더군다나 카이라스는 자신을 비롯한 그녀들의 육체를 개조할 때 특히나 티세라의 육체를 개조한 부분은 다름 아닌 소모한 마나를 빠르게 회복하는 능력이었다.
거기다가 그녀가 배운 마법들은 모두 10 서클을 제외하고 9 서클까지의 카이라스의 모든 깨달음과 지식들이 들어간 마법들이었기에 다른 9 서클의 대마법사들보다 그녀는 훨씬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것이었다.
적어도 그녀는 더 이상 과거 15 년전처럼 늑대인간들을 두려워하며 무력하게 능욕을 당하던 연약한 왕비가 아니었다.
"여전히 아름다우시군요."
루카스 경은 티세라의 아름다움에 순수하게 칭찬하고 티세라는 그런 칭찬이 싫지 않은지 맑은 미소를 보였다. 그리고 그 때 말 없이 다가온 카이라스는 티세라의 손을 잡고는 바로 어디론가 공간이동으로 사라져버렸다.
"허..."
그리고 그랜드 소드 마스터에 오른 검사 답게 루카스 경은 카이라스가 방금 한 것이 마법이 아님을 알았기에 무척이나 신기해했다.
"전하의 말씀으로는 그랜드 소드 마스터이기도 하다더니, 사실이었나? 정말 대단하군."
그가 그랜드 소드 마스터로서 가진 권능은 바로 공간이동 계열이었다. 물론 지그문트의 마나와 검을 함께 공간이동을 시켜서 적을 공격하게 하는 것과는 달랐다.
그가 가진 힘은 바로 그 자신이 그가 원하는 장소로 공간이동을 하는 것이었으니까.
물론 텔레포트처럼 멀리 이동까지는 무리였고, 현재 그는 그저 반경 100 m 내에서만 이동을 할 수 있었지만, 이 힘을 연달아 쓸 수 있는 그는 거의 블링크를 걸음을 걷는 것만으로도 쓸 수 있는 것이었다.
물론 마법사들의 블링크 마법과는 달리 마법이 아니기에 그의 공간이동을 차단하기는 쉬운 일은 아니었다.
마법이 아닌지라 디스펠 계열의 마법 역시 통하지 않으니까.
하지만 방금전 카이라스가 보여준 것은 그의 공간이동보다 더욱 범위도 넓은듯 했다.
그리고 한편 티세라와 함께 이동한 카이라스는 성벽 위로 올라가있었는데 티세라를 제외한 아내들이 분주한 것에 비해서 그는 그저 가만히 바람을 쐬면서 성벽 위에 선채로 품에 티세라를 끌어안고는 저 너머에 보이는 이종족들의 군세를 바라보고 있었다.
강력한 지도자들이 없는 리자드맨들은 영지를 주겠다는 드래곤들의 제의에 순순히 따라 드워프제 무기들을 들고 서있었지만, 카이라스에게는 리자드맨들 따위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시공회귀 이전에도 절대강자를 배출해내지 못한 아직 제대로 된 문화를 보유하지 못한 종족이었기 때문이었다.
사실 리자드맨 종족이 발전을 못한 것도 다른 이종족들에 비해서 인간들과의 교류가 없기 때문이었다.
'인간들은 솔직히 그 동안 너무 이종족들에게 베풀기만 했어.'
엘프들도, 드워프들도, 심지어 인간들과 늘 전쟁을 벌이던 오크들도 모두 인간들과 작건 크건 교류를 하면서 점점 세력을 커져갔었다.
거기다가 트롤들 역시도 인간 마법사들과 어울리며 마법을 익혀갔고, 보다 발전시켜갈 수 있었던 것이었다.
고블린들 역시도 카나타 연합왕국에 있는 주술사들이 여행을 하던 도중 고블린들을 찾아가 교류를 함으로서 그것을 통해서 발전을 하였었다.
그렇지만 그들은 현재 모두 인간들의 지식과 힘을 배워놓고도 인간들을 멸망시키려고 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들이 인간들을 멸망시키려고 하는 목적은 모두 틀렸다.
그렇지만 지금 저 이종족들의 군세는 인간들을 멸망시키겠다는 하나의 목표로서 여러 종족들이 모여져서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카이라스는 저들 사이에 있는 어마어마한 기운들을 느낄 수 있었다.
여기서 저기까지의 거리가 그의 반경 내에 포함되기에 느낄 수 있는 것이었다.
'드래곤들이 400 마리 이상이나 있군.'
아마도 에라시안이 한 생각일 것이었다. 이번 전쟁에서 가장 위협이 되는 10 서클 마스터인 자신을 제거하기 위해서 드래곤들의 힘을 이쪽에 절반 이상을 집중시키기로 한 것인듯 보였다.
아르칸 왕국이 공격을 받으면 자신이 레이나와 티세라를 생각해서라도 구하러 올 것임을 알아차리고 있는 것일 것이었다.
'에라시안이 보이지는 않지만.'
그런데 에라시안의 행방은 아직 알 수 없었다.
[호호호, 인간은 정말 어리석군요. 타인에게 얽매혀 일부로 손해보는 짓을 하다니.]
에라시안을 떠올리자 갑자기 그녀가 시공회귀 이전 자신을 조소하며 했던 말들이 갑작스럽게 떠오른 카이라스였지만 그는 가볍게 고개를 저으면서 그 상념을 털어버렸다.
그리고 가만히 서있는 그를 향해 절세미녀의 부드러운 손길이 느껴졌다. 당연하게도 여전히 그의 품에 안겨져있는 티세라의 손길이었다.
"서방님, 화나셨어요?"
자신보다 14 살이나 어린 남편을 향해 티세라가 살짝 장난스러운 목소리로 물어왔고,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은 상태에서 카이라스는 가볍게 고개를 저었다.
"아니, 하지만 기분이 좋지는 않았어. 앞으로 다른 사람들 앞에서 웃는 모습 보이지마. 넌 내 아내니까 말이야."
티세라는 자신에게 깊은 독점욕을 느끼고 있는 카이라스의 말을 들으면서도 미소를 지었다.
15 년간 살면서 당연히 카이라스의 성향이야 파악한 그녀였지만 이미 그녀가 사랑하는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지금 그녀의 남편이자 지금 그녀를 품에 끌어안고 있는 남자였다.
카르쟌 1세에게는 미안하지 않다면 거짓이겠지만, 그녀는 지금 그를 조금도 사랑하지 않았다. 그녀의 마음을 차지하고 있는 남자는 오직 카이라스 뿐이었고, 그녀의 육체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남자도 오직 그 뿐이었다.
그렇지만 그녀는 9 서클의 마법사이기도 했기에 남편에게 자신의 아름다운 육체를 매일매일 맛보고 즐기게 해주는 것 외에도 다른 아내들처럼 그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
카일라와 유리아나, 레이나는 현재 각자 검사로서 카이라스가 말한 요새의 성벽 위에 서서 카이라스가 그녀들에게 준 '그것'들의 힘을 사용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디아나와 셀리나는 뱀파이어 군단을 이끌면서 이종족들을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카이라스는 티세라의 귓가에 그녀가 해야할 일을 속삭이며 말해주었다.
전쟁터이기에 오늘 미니 스커트가 아닌 새하얀 티셔츠 상의에 푸른 핫팬츠를 입은 티세라는 그녀의 완숙한 몸매의 굴곡의 아름다움이 돋보여지고 있었고 거기에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 위에 새겨진 소녀 같은 발랄해보이는 장난기 가득한 미소 탓에 그녀의 성숙한 미모와는 별개인 그녀의 매력인 소녀와도 같은 천진난만함과 순수함이 부각되어 보여 전혀 강해보이지 않았지만 그녀는 카이라스가 직접 가르친 9 서클의 마법사였다.
"내가 좀 날뛸 거 같으니까 부탁해. 뭐, 에이미도 맡은 임무가 있으니까 잘해줄거지만 그래도 티세라, 네가 같이 해줘야 확실하니까 말이야."
"네, 실망하시지 않게 열심히 할께요."
에이미는 이미 벌써 작업에 들어가있었는데 그녀는 카이라스가 '전투'를 시작하는 순간, 바로 지금 준비해두고 있는 주술을 발동시킬 것이었다.
그리고 티세라 역시 잘 하겠다는 다짐을 보이자 카이라스는 그녀의 모습이 귀여워보였기에 피식 웃으면서 가볍게 그녀의 탱탱한 엉덩이를 두드려준후 부드럽게 키스를 해주었다.
전쟁터 위에서 전투를 하러 나가기에 앞서서 사랑하는 아름다운 절세미녀인 아내와 키스와 포옹을 하는 것은 사기진작에...도움이 되기는 했다. 다른 쪽으로.
'크윽, 이건 불공평해!'
'제길, 누구는 좋은 집안에서 외모, 재력, 능력 모두 갖추고 태어났는데 나는 이런 병졸 노릇이나 하고 있다니!'
'아 카르시스 제국에 있는 미녀들도 모잘라서 우리 아르칸 왕국의 제일미녀까지 저렇게 품에 안고 있다니. 흑흑.'
'신이시여, 왜 저를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지 않게 하셨습니까?'
그리고 병사들은 일제히 화풀이라도 하겠다는듯 이종족들을 향해 큰 적의를 드러냈다.
'자아, 그럼 여기서는 나도 전력을 다해봐야겠지.'
그리고 티세라를 품에서 살짝 놔주면서 카이라스는 손을 가볍게 풀었다. 시공회귀 이전과는 달리 그는 10 서클의 마스터이기만 한 것이 아니었으니까.
============================ 작품 후기 ============================
가볍게 주변에 염장 질러주고 싸우러 가는 카이라스.
근데 어제 인터넷이 안되어서 밤에 올리지를 못했음 ㅠㅠ
지금도 인터넷이 안되어서 스타벅스 나와서 올립니다 ㅠㅠ
참고로 드래곤들 숫자는 에이션트급 이전에 성룡급과 웜급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얘네들은 에이션트급보다 한참 후지죠.(실력이.)
그리고 에이션트급에서도 수장급들은 완전히 급이 틀리고.(예로 일족의 수장급 드래곤은 현재의 카일라나 디아나랑 실력이 비슷하고 수장급 드래곤은 일반적인 에이션트급 드래곤을 3~4마리 혼자서 감당 가능.)
[코멘, 추천, 선작, 쿠폰 지급 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