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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세라를 노리는 늑대인간들의 새로운 대칸, 리카온]
[티세라를 노리는 늑대인간들의 새로운 대칸, 리카온]
"늑대인간..."
티세라의 입에서 나온 언어에 "누구냐, 정체를 밝혀라!"라는 흔한 멘트를 내뱉으려던 주변에 있던 기사들의 움직임이 일순 멈추었다. 그렇지만 이내 그들은 금새 살기를 드러냈고, 당장에라도 눈 앞의 저 늑대인간을 공격하려고 했지만 알 수 없는 위압감에 의한 공포로 인해 그들은 제 자리에 선채로 발걸음을 떼지 못하였다.
"하하하, 정말 아름답군. 실물로 보니 정말 기대이상이야."
그리고 늑대인간 사내는 티세라를 보고는 기쁨에 찬 광소를 흘렸다. 드디어, 드디어 그토록 꿈에서까지 바라던 계집이 눈 앞에 실물로 존재하고 있는 것이었다.
"...!"
티세라는 자신을 향한 저 늑대인간의 황금색 눈동자에서 누군가를 엿볼 수 있었다. 자신을 향해 끝을 알 수 없는 탐욕과 집착을 드러내던 지금은 죽어서 영혼조차 남기지 않고 소멸한 늑대인간을.
"카루스..."
티세라는 자신도 모르게 아름다운 입술 밖으로 그 저주스러운 이름을 내뱉었고, 늑대인간 사내는 히죽 웃으면서 고개를 저었다.
"틀리다, 계집. 내 이름은 리카온, 새로운 늑대인간들의 대칸이자 네 년이 평생 서방님으로 섬겨야할 분이다."
말하는 것까지 카루스를 떠올리게 만드는 그의 모습에 티세라는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힘이 없던 그녀라면 그저 울음을 터트리며 애원을 하는 것이 전부였을 것이었다.
실제로 카루스에게 당할 때 그러했었다. 하지만 다시 말하는 거지만 지금은 그 때와는 틀렸다.
그녀도 9 서클의 마스터, 충분히 적을 상대할 힘이 있었다.
그리고 적이 자신을 노린다면, 적을 쓰러뜨리면 되는 것이었다!
"샤이닝 버스터 & 소닉 버스터!"
티세라는 바로 시동어만으로 발동하는 직선으로 날라가는 공격 마법 중 가장 속도가 빠른 두 개의 마법을 사용해 리카온이라고 하는 늑대인간을 공격했다.
음속을 가뿐히 넘는 속도로 새하얀 빛의 줄기와 눈에 보이지 않는 음속의 바람이 리카온을 향해 날라왔지만 리카온은 그저 피할 생각도 없이 순식간에 황금색의 털을 가진 3 m를 넘는 거대한 체구의 늑대인간으로 변하였다.
"크르르...!어우우우우!"
거대한 체구의 늑대인간으로 변한 리카온은 크게 늑대의 울음소리를 내었고, 그러자 그의 몸에서부터 황금색의 기운이 뿜어져나옴과 동시에 티세라가 날린 2 개의 7 서클 마법들을 흔적도 없이 사그라지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 광경에 티세라의 아름다운 얼굴에 긴장감이 더욱 깊어졌다. 방금전 리카온이 보인 힘이 무엇인지 색상은 틀려도 그녀는 본 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저 힘은 마법무력화...'
늑대인간의 대칸의 권능. 마법 무력화.
뱀파이어 퀸인 디아나가 가진 것처럼 다양한 권능은 아니었지만 단순한만큼 강력한 힘을 자랑하는 권능.
'빠르고 강하게, 확실하고 날카롭게, 그리고 강하고 튼튼하게였지?'
늑대인간들의 권능을 가볍게 설명하는 말을 떠올린 티세라는 눈 앞의 상대가 그런 늑대인간들의 대칸이 맞다는 것도 확신했다. 방금전 마법 무력화는 늑대인간들의 대칸이 아닌 이상 쓸 수 없는 힘이었으니까.
과거 그녀가 카루스에게 육체적으로건 정신적으로건 능욕을 당했던 날, 카루스가 카이라스와의 대결에서 카이라스의 6 개의 7 서클 마법들을 단번에 무력화시키던 모습을 봤었기에 확신할 수 있었다.
"쿠후후후, 서방님에게 첫대면부터 마법을 날리다니 버릇이 없는 계집이로군."
늑대인간으로 변한 리카온은 카루스가 그렇듯이 목소리가 소름돋는 목소리로 변해있었고 그 거대한 덩치와 무시무시한 생김새와 더불어 충분히 괴물 같아보였다.
그렇지만 그의 황금색 눈동자는 주변에 있는 다른 기사들이나 병사들은 전혀 안중도 없이 오직 티세라 한 명에게만 집중되고 있었고 티세라는 오직 자신만을 향하는 그의 시선을 알아차리고는 일단 이 리카온이라는 늑대인간을 유인해야함을 느꼈다.
'이 자리에서 싸웠다간 성벽이 파괴되고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될거야.'
티세라가 판단할때에 저 늑대인간에게는 이곳의 전쟁 따위는 아무래도 상관이 없어보였다. 저 늑대인간의 목적은 오직 자신 뿐인것 같았으니까.
그리고 여러 비행마법과 보호마법을 스스로에게 중첩해서 건 티세라는 빠르게 하늘 위로 날라올랐고 약간 거리를 벌린 그녀는 리카온을 향해 자잘한 공격마법들을 날렸다.
물론 자잘한 공격 마법이라고는 해도 하나 같이 7 서클에 이른 마법들이었지만 리카온은 그 모든 마법들을 자신의 권능으로 일제히 사그라지게 만들어버리며 오직 티세라만을 바라보며 섬광으로 변해 달려들었고 티세라는 비행마법으로 계속해서 피하면서 일단 성벽에서 조금이라도 멀어지려했다.
'이 자는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야.'
소녀 같이 밝으면서도 순진하고 순수한 성격인 티세라라고 해도 그녀 역시 지금은 엄연한 대마법사였다. 상대의 강함을 측정할 안목이 충분한 그녀는 리카온이라는 늑대인간이 현재 그녀의 실력으로도 쉽게 상대할 수 없는 상대임을 알아차렸다. 그렇기에 그녀는 바로 싸움에 돌입하기보다는 약간의 시간을 끌려고 했는데 카이라스가 드래곤들을 처리하고 나올때까지를 위함이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도 있었다.
"크후후, 이제 앙탈을 부리길 포기한거냐? 계집."
티세라의 몸을 음흉하게 흝어보면서 리카온이 여유로운 어조로 물어왔고 티세라는 그런 그의 시선이 무척이나 불쾌하면서도 소름이 돋았지만 애써 그런 불쾌한 감정들을 억누르며 물었다.
"당신은 절 잘 알고 있던거 같은데 어떻게 알고 있는거죠?"
"크후후, 그것이 궁금했던거냐? 뭐, 내 마누라에게 그것도 못알려줄 것이 없지."
리카온은 티세라가 이미 자신의 아내이기라도 한듯 양 말하고 있었다. 그 말이 티세라에게는 불쾌했지만 그녀는 조용히 리카온의 설명을 기다렸다.
"내 전대의 대칸은 카루스. 그는 전전대 대칸인 에르나 님의 말에 따르면 영혼도 남기지 못하고 소멸했다고 하지. 그렇지만 에르나 님은 늑대인간들의 대칸으로서의 권능을 회수하고 가지고 오셨다. 그리고 거기에는 카루스의 기억의 일부도 담겨져있었고, 나는 그것을 통해서 여러가지를 보고 체험해볼 수 있었지. 그리고 그 중에서 상당수는 바로 티세라, 네 년에 대한 것들이었어."
티세라를 손에 넣기 위한 10 년간의 위장생활, 그리고 마침내 티세라의 호위를 맡게 되어 그녀와 키스를 하고 그녀의 은밀한 곳을 맛보며 그녀의 항문에까지 삽입하는데 성공했던 것까지.
리카온의 말이 지속되자 티세라의 아름다운 육체가 파르르 떨려왔다. 그리고 리카온은 거기에 그녀에게 더더욱 깊은 치욕감을 느끼게 할 말을 하였다.
"그리고 그 감촉 역시 그대로 기억하지. 네 년의 애액은 맛이 무척이나 신선했고 또 네 년의 뒷구멍은 정말 조임이 좋더군. 그리고 오늘 제대로 직접 맛을 볼 수 있겠어. 크후후."
리카온은 그렇게 말하면서 천천히 티세라에게 손을 뻗었고, 티세라는 반항 없이 가만히 있었다. 그리고 티세라를 품에 끌어안은 리카온은 부드러우면서도 탄력 좋은 그녀의 육체와 그녀의 아름다운 육체에서 나는 향기에 성욕이 그의 삶에서 어느때보다도 크게 흥분되는 것을 느꼈다.
이어서 그는 그녀가 너무나 충격을 받아서 일순간 저항이 없어졌다고 생각했는지 여유롭게 그녀의 엉덩이를 주물럭거리며 그 감촉에 희열에 찬 미소를 지었다. 푸른 핫팬츠를 입고 있는 티세라였기에 엉덩이의 굴곡도 그대로 보이고 있었고 그로인해 부드러우면서도 탄력 좋은 탱탱한 엉덩이의 감촉 역시 편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이었다.
"정말 완벽한 몸이로군. 자, 그럼 근처에 사람도 없겠다. 맛을 볼까..."
사람들이라면 점 형태로나 보이는 위치까지 와있었지만 성벽 위에서는 둘이 엉켜있는 모습이 제대로 보일 것이었다. 그렇지만 리카온은 상관 없었다. 그냥 바로 가까이에서 보여주지만 않으면 되는 것 아니던가?
그리고 티세라의 푸른 핫팬츠를 벗기려고 하던 리카온은 티세라가 갑자기 그의 가슴에 손을 얻는 것을 느꼈고 동시에 티세라의 아름다운 입술에서 고운 목소리가 흘려나왔다.
"샤이닝 퍼니쉬먼트."
조용히 속으로 연산을 하던 티세라는 그저 시동어만으로만 9 서클의 마법을 발동했고, 그 마법들은 리카온은 피할 틈도 없이 심장만을 권능으로 보호하였고 티세라의 손에서 발사된 수많은 광선의 줄기들이 그의 가슴을 그대로 관통했다.
"크어억!"
피를 토한 리카온은 큰 고통을 느끼며 급히 뒤로 물러났는데 피를 쏟으면서 뒤로 물러난 그는 9 서클의 마법에 당한 상처인지라 재생이 되긴 해도 욱신거리는 고통이 쉽게 나아지지 않는 것을 느끼며 인상을 쓰며 티세라를 바라보았다.
"크르르...어떻게 된거지? 언제 정신을 차린거지?"
리카온의 말에 티세라는 살포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애초 정신을 잃은 적도 없어요. 그저 심장을 꿰뚫을 기회를 엿보았을 뿐이죠."
티세라의 목소리는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차분해보였고, 그런 차분한 그녀의 모습에 리카온이 의아해했다.
"네 년? 전혀 충격을 받지 않은 것이냐? 네 년 같은 계집들은 보통 이런 말을 들으면 울고불고 하며 절망감을 느껴야할텐데?"
"곧 죽어야할 늑대인간의 말에 절망감을 느낄 이유는 없죠."
그렇게 말한 티세라는 다시금 공격마법들을 날려댔고 리카온은 가슴에서 느껴지는 통증에 인상을 찡그리며 권능을 끌어올려 마법 무력화를 사용했다.
하지만 마법 무력화는 7 서클의 마법들은 몰라도 8 서클과 9 서클의 마법은 워낙에 강력하였기에 대칸의 권능인 마법 무력화로도 무력화시킬 수 없었다. 거기다가 8 서클과 9 서클의 마법들은 거대한 마력을 쓰는 것과는 별개로 그 속에 대마법사의 적을 죽이겠다는 의지도 깃들여져있는 법이었다.
티세라의 그를 죽이겠다는 의지가 9 서클의 마법, 샤이닝 퍼니쉬먼트에 녹아들어 있었기에 샤이닝 퍼니쉬먼트에 당한 리카온은 상처가 재생이 완벽하게 되지 않아 계속 공격을 당한 가슴이 욱씬거리는 것을 느끼며 카루스가 남긴 기억에서의 티세라의 모습만을 떠올리며 방심을 했음을 인정했다.
"크윽!"
8 서클의 마법 헬 파이어를 막아내기는 했지만 그로 인한 타격을 받은 리카온은 뒤로 밀려났다. 그리고 그런 그를 보며 티세라는 계속해서 차분한 표정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마법사 답게 전투 시에는 제법 영악해진 그녀였지만 조금전은 솔직히 약간 무모한 감이 있었다.
하지만 티세라는 리카온이 자신을 죽이거나 기절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고, 엉덩이를 주물럭거려진 것은 굴욕적이기는 했지만 그로인해 리카온에게 타격을 크게 입혔으니 손해는 아니었다.
오히려 마법사에 상성창 좋지 않은 리카온을 상대로 정면으로 계속 싸웠다면 위험했을 것은 그녀였으니 이렇게 미리 타격을 입힌 것은 오히려 큰 이득이었다. 참으로 마법사 다운 냉철한 계산이라고 할 수 있었다.
"과연...더 이상 그 때의 나약한 계집애가 아니로군."
리카온은 눈 앞의 인간 계집이 단순하게 생각했듯이 카이라스가 없으면 그냥 낚아챌 수 있는 계집이 아니었음을 인정했다. 눈 앞의 계집애는 혼자서도 위협적인 가시를 지닌 계집이었다.
"그렇다면 나도 전력으로 네 년을 제압해주겠다."
"그럼 저는 이 자리에서 전력으로 당신을 죽이겠어요."
언제나 맑고 순수하며 어린 소녀와 같았던 티세라의 푸른 눈동자에 강한 살의가 깃들여졌다.
그리고 별개로 리카온은 허공에서 자신의 검을 소환했고 인간의 검의 크기 밖에 되지 않던 그의 검은 3 m가 넘는 거대한 그의 체구에 비해서는 너무나 작아보였지만 이윽고 그의 손에서 자동적으로 변화해 2.3m의 길이를 가진 대검으로 변하였다.
리카온이 드디어 진지하게 검사로서 티세라를 상대하려고 하는 것이었다.
============================ 작품 후기 ============================
티세라를 얕보다가 한방 거하게 맞은 리카온.
리카온이 한 방 맞은 것은 티세라를 위한 핸디캡...실력으로만 치면 리카온이 현재 상성상 티세라보다 유리합니다. 7 서클까지의 마법들을 권능으로 막아내고 하니...검사인 레이나라면 차라리 리카온을 상대할 때 티세라보다 상성상 편합니다.
카이라스에게 교육 받아서 평상시는 몰라도 전투시에는 티세라는 대마법사 답게 변해있습니다. 냉철하기 그지없는 계산도...
그리고 리카온은 원래 검사입니다. 티세라가 정신력 약했던 시절만 떠올리고 방심하다가 한 방 맞았지만...(편견의 폐해)
[코멘, 추천, 선작, 쿠폰 지급 좀요.]
리리플은 10 명 미만...질문답은 다음에...
글고 쿠폰 좀 많이...5월 30일날 받은 쿠폰이 2750원 밖에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