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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세라를 노리는 늑대인간들의 새로운 대칸, 리카온]
[9 서클 마스터 티세라 vs 늑대인간들의 대칸, 리카온]
리카온은 과거 이전부터 대칸의 자리를 노리고 있는 늑대인간들 사이에서도 절대강자에 속하는 강자였다.
그렇지만 그는 카루스에게 패배하여 대칸이 되지 못하였고, 대칸을 뽑는 시합에서 언제나 카루스를 이기지 못했었다.
하지만 리카온은 만약 시합이 아니라 실제로 싸운다면 자신이 카루스에게 질 것이라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합에서는 무조건 질 수 밖에 없었는데, 이유는 바로 리카온은 검사였기 때문이었다.
늑대인간들은 기본적으로 재생능력과 타고난 신체능력을 바탕으로 한 손톱, 발톱, 이빨 등을 사용하는 종족이었고 그러면서도 가끔 주술사나 마법사가 나오기도 하는 특이한 종족이었다.
따지자면 인간과 비슷하달까?
그렇지만 늑대인간들의 대칸을 뽑는 시합에서는 무기의 사용은 일절 금지되고 오직 신체능력만을 사용해 겨루게 되어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리카온은 카루스에게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게 되었다.
몸놀림 자체는 리카온 역시 카루스에게 필적했지만 검을 쓰지 못하고 맨손이 되어버린 리카온은 공격 수단과 방어 수단을 동시에 잃어버린 셈이었기에 카루스에게 죽도록 두들겨맞고 결국 패배할 수 밖에 없었다.
'검만 있었다면!'
그리고 그랬던 그에게 기회가 오게 되었다.
바로 대칸인 카루스가 10 년 간 아르칸 왕국에 잠복하며 아르칸 왕국의 왕비인 티세라를 노리다가 카이라스라고 하는 소년에게 패배해 영혼조차 남기지 못하고 완전히 사망하고 소멸해버렸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대칸의 권능은 전대 대칸인 에르나가 회수해왔고, 잠시 동안은 그녀가 대칸의 자리를 임시로 다시 맡고 있었지만 새로운 대칸이 뽑혀져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거기다가 에르나는 그의 이모이기도 했다. 거기다가 전대 대칸이었다가 새로운 대칸이 된 카루스에게 대칸의 자리에서 밀려난 것은 바로 대칸의 자리를 둔 결투에 의해서였는데 그녀 역시도 그녀의 조카인 리카온과 마찬가지로 검사였다.
그렇기에 검을 쓸 수 없는 대칸의 자리를 건 대결에서 검을 사용하지 못해 자신보다 아래의 실력을 가진 카루스에게 패배했던 것이었다.
그렇지만 카루스가 카이라스에게 살해당한 후 에르나는 몇 년에 걸쳐서 갑자기 대칸을 잃었기에 생긴 여러 혼란들을 잠재운후 지금이 위기임을 내세워서 늑대인간들의 율법에 새로운 몇 가지를 추가했다.
그 중 한 가지가 바로 늑대인간들의 대칸을 뽑는 자리는 무슨 무기를 쓰던지 강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었다.
즉 순수한 육체의 싸움만이 아닌 무기들을 사용해도 상관없음을 의미했다.
그러자 대칸의 자리를 포기하던 검사인 늑대인간들은 물론이고 다양한 무기들을 쓰는 늑대인간들이 속속히 대칸의 자리를 꿈꾸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 중 리카온은 발군의 실력을 지니고 있었고 에르나가 주최하는 대칸을 뽑는 대회에서 그는 가장 뛰어난 검술을 유감없이 선보이며 다른 경쟁자들을 모두 제압하고는 당당하게 대칸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그 후 에르나에게서 대칸의 권능을 받게 된 리카온은 그 대칸의 권능에 남겨져있던 카루스의 사념들과 기억들도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서 카루스가 미친듯이 집착하던 티세라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았고, 카루스가 잠시만 손에 넣었지만 완전히 손에 넣지 못한 아르칸 왕국의 제일미녀이자 최고의 보물에 그 역시 강렬한 소유욕과 집착을 느끼기 시작했다.
거기에 카루스의 기억에 남겨져있는 티세라의 육체의 황홀한 감각들 역시 생생하였기에 도저히 잊을 수 없었다. 당장에라도 그녀를 손에 넣어서 직접 즐기고 싶었지만 그렇지만 티세라를 차지한 카이라스는 카루스의 기억을 통해서만 보아도 무척이나 강했다.
검을 든 자신보다 강하지는 않아도 적어도 약하지는 않은 카루스를 상대로 시종일관 우위를 점하며 가지고 놀다가 압도적으로 쓰러뜨렸으니까.
차라리 아르칸 왕국에서 티세라가 계속 왕비로 남아있었다면 카이라스는 카루스를 쓰러뜨리고도 카루스의 소유물인 티세라를 차지하지 않은 셈이었으니 늑대인간들의 율법상 티세라는 주인이 없는, 즉 잡아가는 늑대인간이 임자인 여자였었다.
그렇지만 아르칸 왕국에서는 그 사실을 알았는지 국왕인 카르쟌 1세는 티세라를 카이라스에게 보냈고 그로인해 티세라는 카이라스라는 정당한 소유권이 있는 주인의 것이 되었다.
그렇기에 리카온은 티세라를 건들수가 없었고 그로서도 도저히 카이라스를 처리할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리고 그 때 온 것이 티세라만큼이나 아름다운 미모를 지닌 긴 은발에 붉은 눈동자를 가진 루나라는 이름을 가진 전대의 뱀파이어들의 여왕이라는 뱀파이어였고, 그녀가 전달해온 제안은 리카온에게 크게 유혹적이었다.
바로 드래곤 로드 에라시안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그녀의 군세가 되어준다면 그에 합당한 보상을 하겠다는 것. 그리고 당연하게도 리카온이 원하는 보상은 티세라였고, 그것을 에라시안이 수락함에 따라 대칸인 그와 늑대인간들의 군세는 에라시안의 휘하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리고 이종족들과 인간 + 뱀파이어의 연합군의 전쟁이 시작된지 첫날부터 리카온은 바로 그토록 원하던 티세라를 보게 되었고 단숨에 그녀를 손에 넣으려고 했지만, 티세라는 더 이상 카루스가 남겨준 기억에 있던 연약하고 가련하던 여인이 아니었다.
여전히 가련한 아름다움을 풍기는 겉모습과는 달리 9 서클의 마스터인 그녀는 그가 방심을 하게 만든 후 그의 가슴에 상당한 타격을 입히었다.
그리고 그 부상 탓인지 지금 그는 검을 들고 전력으로 그녀를 상대하고 있었지만 쉽사리 제압할 수가 없었다.
'이건 정말 성가시군.'
검에 늑대인간 일족의 고유의 마나인 문(Moon) 마나를 깃들이게 한다음 티세라의 마법들을 베어버리며 리카온이 가슴에서 느껴지는 통증에 인상을 찡그리며 생각했다.
그리고 티세라는 계속해서 거리를 벌리면서 마법을 퍼붓고 있었는데 그녀는 주로 7 서클의 마법들과 그 사이에 8 서클의 마법을 가끔씩 섞어서 날리는 식으로 리카온을 공격해가고 있었다.
현재 4 개의 주문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티세라는 9 서클 마법 역시도 집중을 한다면 충분히 사용할 수 있었다.
그녀의 두뇌는 비록 카이라스가 매일매일 걸어주던 암기력과 이해력, 집중력을 높여주는 6 서클의 마법, 러쿠브레이션을 통해 점점 발전해갔고 9 서클 마스터에까지 오르면서 그녀의 두뇌는 아르테일 공작가의 천재 마법사들과 비교해서도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발전해있었다.
물론 카이라스의 두뇌에는 비교 자체도 되지 않았고, 루스칼리스의 두뇌에도 비교할 수 없었지만 마법사들의 성지라는 아르테일 공작가에서, 마법왕 카이라스에 의해서 마법을 배우고 완전한 대마법사가 된 그녀의 능력은 일반적인 9 서클 마스터들 중에서도 수위권에 속하고 있었다.
그녀가 배운 마법은 무려 마법왕인 카이라스의 마법인만큼 시전속도나 정확성, 위력 역시 남달랐고 마법 무력화를 통해서 계속해서 7 서클까지의 마법을 무력화시키고 8 서클의 마법은 검으로 베어버리면서 방어를 하던 리카온은 티세라의 다음 마법을 대비하고 있다가 무엇인가 이상함을 느꼈다.
갑자기 티세라, 그녀는 리카온을 향해서 화염 계열의 마법만을 난사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헬 파이어 같은 8 서클의 주문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시동어만으로 발동할 수 있는 7 서클의 주문들이었고 마법 무력화로 어렵지 않게 막아냈지만 리카온에게는 솔직히 그를 접근만 하지 못하게 만들 뿐이지 그를 쓰러뜨릴 수준의 마법들은 아니었다.
'대체 뭐지? 뭘 꾸미는거지?'
리카온은 그런 의문이 들었지만 어차피 이대로라면 티세라의 마력이 고갈되어 그의 승리일 것이었기에 그는 방어에 집중했다. 꿰뚫렸던 가슴의 상처가 아직도 욱씬거려댔지만 죽을 정도로 아픈 것은 아니었고 그냥 인상이 찡그려지는 수준이었기에 아마도 3 시간 정도 쉬다보면 저절로 낫게 될 것이었다.
그리고 그 때 리카온을 향해 마법을 날리던 티세라가 갑자기 허공에 소매틱을 그리더니 아름다운 목소리로 그 동안 준비하던 것을 발동시켰다.
"결계 발동. 폭발 시작."
콰아아앙-
티세라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 리카온을 휘감았고, 이윽고 그의 주변이 거대한 불길로 뒤덮이더니 이어서 연달아 폭발을 일으켰다.
"크아아아악!"
그리고 거대한 폭발소리에서 확연히 들릴 정도로 리카온의 비명소리가 들려왔고, 티세라는 이제 절반 가까이 소모된 마나의 양을 느끼었지만 이번 공격이 리카온에게 크게 통했음을 느꼈다.
7 서클까지의 마법을 마법 무력화의 권능으로 무력화시키는 리카온은 마법사인 그녀에게 솔직히 상대하기 힘든 계열의 적이었다.
안그래도 뱀파이어들처럼 마법에 대한 저항력이 높은 늑대인간이 마법 무력화의 힘까지 지니고 있으니 쉽사리 상대하기가 힘들었던 것이었다.
그렇기에 그녀는 화염 계열 마법들을 사용하여 리카온이 그녀에게 접근해오지 못하게 만드는 동안 주변에 마법이 분쇄되면서 퍼진 그녀의 마나의 파편들을 이용하는 수를 생각해냈다.
마법 무력화는 말 그대로 마법을 무력화시켜서 그대로 마나로 되돌아가게 만들어버리는 수법이었고, 그 마나는 자연히 주변에 퍼지기 마련이었다. 마법에 대해 무지한 편인 리카온은 생각하지 못했지만 대마법사들에게는 이런 경우가 정말 경험할 때가 없어서 그렇지 충분히 역으로 이용할 수 있었다.
아무리 자연으로 돌아가 퍼지게 되었다고는 해도 티세라 본인이 사용했던 마나였다. 그녀의 의지에 녹아들어있었고, 그녀의 말에 어느 정도는 따르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티세라는 그 마나의 배율을 은근 슬쩍 조금씩 조작해가며 공격 마법들을 리카온에게 날리면서 그의 시선이 자신의 공격 마법에만 집중이 되도록 만들었고, 여러 속성의 마나들이라면 통제하기가 어려웠기에 아예 통제하기 더욱 쉬워지도록 무조건 불 속성의 마법들만을 사용하여 리카온을 공격하고는 했다.
그리고 마나의 배율이 끝났을때 그녀는 그대로 주변에 퍼진 불 속성의 마법들을 마치 결계 형의 마법진과 같이 만들어 리카온을 옭아맨후 그 불 속성의 힘이 가진 폭발력과 화기를 이용해 리카온을 그대로 연달은 폭발과 뜨거운 불길로 구워버린 것이었다.
그렇지만 티세라의 표정은 좋지 못했다. 자욱한 연기가 걷혀지면서 모습을 드러낸 리카온의 상태를 보았기 때문이었다.
"아직도 살아있어."
"크으으..."
온 몸이 망신창이가 되어있는데다가 황금색의 털들이 새까맣게 타버린 리카온은 그 황금색 눈동자에 분노의 불길을 담아서 티세라를 노려보고 있었고, 티세라는 바로 공격 마법들을 날려댔지만 리카온은 거대한 대검을 휘둘러서 그 공격들을 모조리 막아내고 빗나간 것들은 마법 무력화로 무력화시켜버렸다.
그리고 리카온이 말했다.
"이번 꺼는 제법 아팠다. 계집, 네 년은 아무래도 단단히 교육을 시켜줘야될 것 같군."
슈우우우-
그리고 리카온은 하늘을 바라보았고, 이내 그는 씨익 웃음을 지었다.
슈우우우-
그리고 리카온의 모습이 순식간에 사라졌고, 그가 '도망'을 했다는 것에 티세라는 급히 마나를 일으켜서 빠르게 비행을 하며 그를 추격했고 리카온은 도망 다니면서도 계속해서 저절로 그의 육체가 재생되어가는 것을 기다렸다. 도망다니면서 대칸의 권능도 틈틈히 쓰고 있는 그는 도망을 싫어하던 늑대인간들과는 다른 면모가 있었는데 카루스와는 달리 그는 전사의 명예를 그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는 것이었다.
필요할 때는 얼마든지 도망도 칠 수 있고, 그냥 이기면 장땡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인 것이었다.
그렇기에 티세라는 빠른 속도로 도망치는 그를 추격하는 고생을 하게 되었는데, 그 때 리카온은 무엇인가를 발견한듯 눈을 빛내더니 이내 "크아와앙!" 하는 울음소리와 함께 어디론가 달려갔다.
그리고 그곳에는 그녀의 딸, 레이나가 있었고 레이나는 리카온의 기습 공격을 막아냈지만 리카온의 거대한 대검을 자신의 검으로 대항하고 있던 그녀를 향해 거대한 체구의 트롤이 바로 공격 마법을 준비하고 있었다.
레이나는 카이라스가 준 갑주를 입고 있었기에 다행히 갑주에 내제된 앱솔루트 배리어 마법으로 트롤의 공격을 막아냈지만, 그녀가 위기 상황인 것은 분명했기에 티세라는 바로 트롤을 향해 4 개의 사고를 극도로 집중한 8 서클의 공격 마법을 사용했다.
"헬 파이어!"
하늘에서부터 거대한 지옥의 불길로 이루어진 구를 떨어뜨린 티세라는 연속 공격을 날리려고 했지만 이미 그 트롤은 게이트 마법을 사용해 자리를 피한 상태였다. 그렇기에 레이나를 향하려던 공격을 차단한 것만으로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티세라는 레이나의 옆에 착지하였다.
"엄마!"
"레이나, 어디 안다쳤니?"
위기이던 차에 도와주러 나타난 자신을 환한 표정으로 부르는 딸을 향해 티세라가 싱긋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딸이 자신을 보고 환한 표정을 짓고 있으니 자신을 의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서 엄마로서 기분이 좋았다.
"후후, 모녀가 정말 아름답군."
그리고 리카온이 레이나와 그녀를 탐욕스럽게 바라보며 음흉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미 어느정도 재생이 완료된 그는 체력 자체는 떨어져있었지만 여전히 무시하기 힘들 강함을 지니고 있었다.
티세라와 레이나 모녀는 동시에 긴장한 표정으로 각자 마법과 검을 검과 마법을 사용하는 늑대인간들의 대칸과 트롤 로드에게 겨누었다.
============================ 작품 후기 ============================
다음화는 에이미의 주술대결입니다...
에이미는 마이페이스하지만...
그리고 에이미 다음은 디아나, 셀리나 편 이전에 카이라스 편부터 쓰려고 합니다. 카이라스의 학살씬...
[코멘, 추천, 선작, 쿠폰 지급 좀요.]
리리플은 여전히 생략..
오늘 현재까지 받은 쿠폰은 2500원...정말 너무 적어도 너무 적습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