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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레나 폰 아르테일]
[카일레나 폰 아르테일]
추락한 샛별 루시퍼.
본래 천계에서 천사들의 수장으로 가장 위대한 천사라 불렸던 그는 현재 마계의 타락천사들의 수장이 되어 추락한 샛별이라고 불리고 있었다.
마계의 대마왕 중 하나인 그가 타락천사로 타락한 이유는 단순했다.
그를 비롯한 천사들은 모두 인간 여자를 사랑했었고, 천계의 천사로서 중간계의 인간 여자들을 사랑했다는 이유로 성신의 분노를 사 추방당한 것이었다.
그리고 마계로 떨어진 그는 타락천사들 사이에서도 특이취향으로 분류되고 있었는데 그도 그럴것이 그가 타락천사가 된 원인인 인간 여자는 그 당시 고작 '11 살'이었기 때문이었다.
로리콘 대마왕.
이것이 타락천사들의 수장이자 마계의 대법관이며 마계의 대군주 중 하나인 대마왕인 그에게 붙어있는 별명이었고, 성숙한 여인들을 좋아하는 대부분의 타락천사들은 그런 그를 면전에서는 대놓고 이렇게 부르지는 못해도 뒤에서는 로리콘 대마왕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그런 그가 최근 들어서 순수 마족들의 왕인 벨제뷔트와 인큐버스들의 왕인 판과 자주 만남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바로 세르티네스를 봉인할 때부터였다.
대마왕들 중 가장 강한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방구석에 틀어박혀서 아무 것에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 '그'를 제외하고는 가장 강한 힘을 가진 대마왕이 벨제뷔트였고, 그런 벨제뷔트에 비할만한 힘을 지닌 것이 바로 루시퍼였다.
마족들은 투쟁의 종족이라고도 불리며 호전적인 성격이 부각되고 또 그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마족들은 초고대문명 시대의 '이전'만 해도 중간계의 인간들과 깊이 어울리고 있었고, 그 중에서도 신(神)의 자리를 가지고 있던 대마왕도 있었다.
예로 벨제뷔트의 경우는 바알제붑이라고 불리며 사막의 한 민족의 민족신이기도 했었다.
그리고 그 당시에 인큐버스 킹인 판은 그저 출산을 장려하는 신이었다.
그런 그들이 대마왕으로 변하게 된 것은 바로 초고대문명이 등장하면서부터였다.
대마왕들은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벽에 막힐 경우 강해지는 속도가 무척이나 느려지며 그렇기에 마력을 쌓는데 주력하지만 그 마력을 쌓는 것도 한계가 있었고, 그 한계를 넓히는 것도 무척이나 힘든 일이었다.
그렇기에 다양한 싸움의 기술들을 익히기는 하지만 수천년, 수만년의 시간이 지난다해도 일정 이상으로 강해지는 것을 바라기는 힘들었다.
그렇지만 인간들은 수명이 유난히 짧은 대신에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로 강해질 수 있었고, 지금은 제 1의 마도시대라 불리고 당시에는 스스로 마도시대라 자처하던 그 시대에는 인간들의 힘은 상상을 초월했다.
9 서클 마스터에 이른 마법사의 숫자가 100 명에 달했으며 최상급의 그랜드 소드 마스터 역시 50 명을 넘어서고 있었다.
거기다가 평민들도 3 서클의 마법사는 기본이었다고 하니 정말로 제 2의 마도시대나 제 3의 마도시대와는 비교도 안되는 힘을 지니고 있던 시대인 셈이었다.
그렇지만 가장 두려웠던 것은 바로 10 서클의 경지에 오른 마스터들이었다.
초고대문명 당시에 존재하던 10 서클 마스터들은 정말 신(神)의 힘을 쓴다고 과언이 아니었다.
그렇지만 10 서클 마스터들은 본질은 '인간'이었고 끝없이 높아지기를 추구하는 인간의 본성을 가지고 있던 그들은 힘을 합쳐 3 개의 금단의 아티팩트들을 만들어냈고, 세상에 크나큰 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당연하게도 서로를 믿지 못하던 그들은 자멸했고 유일하게 금단의 아티팩트의 제작을 반대하던 단 1 명의 10 서클의 마스터만이 유일하게 살아남게 되었었다.
그렇지만 그들은 초고대문명의 초기 당시 때부터 존재했었고, 그들이 세운 마탑들은 제국의 황제의 권위에 못지 않은 막대한 권위를 지니고 있었으며 그들이 남긴 유물들은 상상을 초월했다.
지금 초고대문명의 유적들에서 발견되는 유물들 역시 대부분 그들이 만들어낸 것이었다.
그렇지만 그들은 자신의 10 서클의 마법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수하고 싶지 않아했기에 그들이 죽은 이후 그들의 10 서클 마법들은 완전히 사라지게 되어버렸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10 서클 마스터는 초고대문명이 금단의 아티팩트들의 혼란에 의해 멸망해버린 광경에 한탄을 하며 자신의 유적에 자신의 10 서클로 가는 모든 지식들을 남겨놓고는 살아남은 인간들을 모아서 수천년에 걸쳐 제 2의 마도시대가 될 틀을 열었고, 그 제 2의 마도시대 역시도 어떤 이유로 인해서인지 멸망해버렸었다.
그렇지만 초고대문명이 생성되면서 생긴 여파는 적지 않았다.
우선 지금의 카나타 연합왕국의 핵심을 이루는 부족들을 제외한 각지의 수많은 부족들이 사라지고 농경민족으로 변해갔으며 그로인해 부족들이 섬기던 신인 바알제붑이나 판 역시도 점차 잊혀져갔고 신도들을 잃은 그들은 마침 마신이 만들어낸 마계에 대마왕으로 존재하게 되었고, 잊혀진 신들인 그들은 대마왕이 된채로 마신의 권능을 나누어받아 자신의 특성을 가진 마족들을 생성해냈다.
제일 먼저 마신 오스쿠로의 휘하에 들어간 대마왕이 된 바알제붑에게서 파생되어 창조된 마족들을 시작으로 하여 그 마족들이 순수한 마족이라 불리게 되었고, 판을 닮아서 만들어진 인큐버스들은 마족들 중 몽마족(夢魔族)이라 불리며 따로 분리되었었다.
그리고 서큐버스 퀸인 릴리트의 경우는 과거 마신 오스쿠로를 신봉하던 성녀인 여인이었지만, 초고대문명 당시의 국가들의 전쟁에 휘말려 부모와 남매들을 모두 잃은 후 오스쿠로에 의해 대마왕이 되고 그녀의 특성을 지닌 서큐버스들이 창조되었었던 경우였다.
대마왕들 중 신(神) 출신이 아닌 인간 출신이었기에 가장 힘도 약했던 릴리트는 자연히 마계에서 그 위치에 대마왕들 중 가장 낮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다크 드래곤들은 본래 드래곤이던 그들이 마계로 오면서 종족 자체가 마기에 맞춰서 변화된 존재들이었고, 한정된 수명을 지니고 있는 그들은 다크 드래곤 로드라는 직위를 자신들 중 가장 뛰어난 능력을 지닌 자가 맡게 되는데 그 다크 드래곤 로드는 대마왕의 자리를 겸직하여 유일하게 한정된 수명을 지닌 대마왕이었다.
그렇지만 수천년마다 로드의 자리가 바뀌는데 그 동안 발전을 해온 다크 드래곤들의 힘은 인간의 발전속도에 비할바는 아니었지만 상당했고 무한한 수명을 가진 대마왕들이 따라잡을 수 없는 무엇인가가 그들에게 있었다.
그렇기에 넘어서기 힘든 벽인 '그'를 제외하고는 다크 드래곤 로드인 세르티네스가 최강의 대마왕의 자리에 있었던 것이었다.
그렇지만 그 다크 드래곤 로드 세르티네스의 영혼은 봉인되어 중간계에 떨어졌고, 세르티네스의 원래의 육체는 현재 벨제뷔트와 루시퍼, 판의 손아귀에 떨어져있었다.
그렇지만 루시퍼는 최근 들어서 중간계에서 마법으로 만들어진 한 여인의 사진을 모으고 있었다.
그 여인은 올해 10 살 밖에 되지 않은 어린 소녀였는데, 흑발의 머리카락에 이목구비도 다 갖춰지지 않았거늘 정말로 예쁘게 생긴 마성적인 매력을 풍기는 활발해보이는 인상의 소녀였다.
그리고 그녀의 외모는 비록 어린 소녀의 외모였지만 놀라울 정도로 카이라스의 어머니인 엘리나의 외모와 흡사했지만 흑발에 흑안을 지녔다는 점과 무척이나 어린 소녀라는 점이 달랐지만 머리색과 눈색을 제외하면 영락없는 엘리나의 축소판이나 다름 없었다.
"카일레나 폰 아르테일."
긴 흑발을 장발로 기른 미청년의 모습을 하고 있는 루시퍼는 사진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요새 들어서 그의 흥미를 끄는 것은 이 소녀가 유일했다. 그도 그럴것이 사진 속의 소녀는 놀라울 정도로 과거 그가 사랑했던 어린 소녀와 닮았으니까.
* * *
첫 전쟁이 승전으로 끝난지 일주일이 지났고, 아직까지도 막대한 피해를 입은 이종족들은 군세를 정비하냐고 재차 공격을 준비하지 않고 있었다.
그로 인해서 사기가 오른 인간 측은 이번 기회에 아예 공격을 해야한다고 주장을 하고 있었지만, 막대한 피해를 볼 것을 예상한 황제인 아이린을 비롯하여 인간 측의 최고전력인 마법왕 카이라스의 반대에 의하여 무산되었다.
그렇지만 비록 승리를 거두기는 했어도 이종족들을 상대해본 기사들과 마법사들은 적들의 평균 전력이 만만치 않음을 뼈저리게 느꼈기에 승리의 기쁨에 취한 것도 이틀 정도였을 뿐 다들 자신의 기량을 늘리는데 주력하고 있었다.
전쟁에서 난전을 겪은 덕분인지, 아니면 많은 피를 봐서인지 기사들은 더욱 예리해져있었고 마법사들은 더욱 섬세하고 침착하게 변해있었는데 그것은 오히려 그들의 성취에 아주 좋은 징조였다.
대륙 자체가 너무 평화가 깊었던 탓에 피를 튀기는 실전을 경험하기 어려웠던 것이 현실이었고, 오죽하면 그런 실전을 경험해보려고 그랜드 소드 마스터들의 경우는 아예 스스로의 힘을 제약하고 싸우기도 했었다.
그렇지만 이번 전쟁에서는 정말 자신의 모든 것을 토해내며 실컷 검을 휘두르며 마법을 난사했고 그 덕분에 첫 전투에서만도 성취를 얻은 자들이 적지 않았고, 단순히 대련으로는 얻을 수 없는 깨달음들을 얻기도 했다.
그리고 이종족들이 당분간은 전투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또 어디로 쳐들어올지는 알지 못했기에 카이라스는 일단은 요새 주변에 여러가지 방비들을 다시 해놓고는 아내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와있는 상태였다.
"...흐음."
그리고 자신의 방에 틀어박힌 그는 이번에 얻은 최고의 수확물인 초고대문명을 멸망시켰다던 금단의 아티팩트 중 하나인 지배자의 구슬을 분석하는데 집중하고 있었다.
"정말 혼자서는 만들 엄두도 나지 않는 물건이야."
분석을 자세하게 해가면서 카이라스는 이 물건에 얽혀있는 수많은 마법들의 구조에 혀를 내둘렀다. 최소 10 서클 마스터가 10 명은 모여서 머리를 같이 굴리고 만들어야할 것만 같았기 때문이었다.
물론 카이라스 본인은 모르고 있지만, 그의 재능과 두뇌는 초고대문명 때 있던 10 서클 마스터들도 따라오기 힘들 정도로 특출났고 모든 마법 쪽에 정통했기에 이렇게 일주일만에 분석을 대부분 해낼 수 있었지 보통(?) 10 서클 마스터였다면 따라가기는 힘들었을 것이었다.
전쟁 때문에 전투에 가장 특화되어버리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카이라스는 마법사 답게 연구를 하는 것을 좋아하는 연구자의 체질이었고, 괜히 그가 수많은 역사들을 밝혀내고 아티팩트의 제조 능력에도 천재적인 것이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카이라스가 지배자의 구슬과도 같은 초월적인 아티팩트를 혼자서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어떻게 만드는지는 분석이 되었지만 수많은 마법들의 연계를 생각하면 그가 아무리 가공할 두뇌를 지녀 막대한 연산력을 지녔다고 해도 아주 오랜 세월을 들여야 이 지배자의 구슬의 60% 정도의 성능을 지닌 아티팩트를 만들 수 있을 것이었다.
'그래도 많은 것을 알았으니 손해는 아니지.'
카이라스는 히죽 미소를 지었다. 초고대문명의 아티팩트를 연구하다보면 그 마법들의 다양한 회로와 연결, 그리고 연계에 의한 효과를 볼 수 있어 그것만으로도 마법적으로 얻는 것은 상당했기 때문이었다.
카일라와 유리아나, 레이나는 일주일 동안 지배자의 구슬을 통해 정신의 영역을 넓힘으로서 조금이지만 몇일전보다는 확실히 강해져있었고, 티세라 역시도 정신의 영역이 넓어짐에 따라 두뇌가 영향을 받았는지 연산력이 보다 좋아져있었다.
끼익-
그리고 그 때 그의 연구실의 문이 열리면서 작은 인영이 비춰졌다.
"오빠, 또 연구하고 있어?"
변성기도 지나지 않은 어린 소녀의 목소리. 그렇지만 카이라스는 그녀가 말을 하기 이전부터, 그녀가 문을 열기 전부터 그녀가 밖에 있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녀가 누구인지도 알고 있었기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제 거의 끝났으니 슬슬 나갈 생각이었어. 레나."
레나라는 애칭으로 소녀를 부른 카이라스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몸을 뒤로 돌려 소녀를 바라보았다.
그와 똑같은 흑발에 흑안을 지녔지만 아버지 루스칼리스의 외모를 빼닮은 그와는 달리 어머니인 엘리나의 외모를 빼닮은 '여동생'을 바라보는 그는 부드러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보통 남들의 여동생들은 말을 안듣고 왈가닥하는 성격이라서 다들 골치라고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그의 여동생인 카일레나는 어머니인 엘리나를 닮아서 착한 성격을 지니고 있었고 평상시에는 조용하지만 가끔씩은 장난기를 보이는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집 안에서나 외출해서나 어디서나 입기 편한 어린이용 새하얀 원피스를 입고 있는 그의 여동생은 신기한듯 카이라스의 손에 쥐어져있는 붉은 구슬을 바라보며 물었다.
"근데 얘기는 자꾸 들었는데 그게 그렇게나 위험한거야? 아빠도, 엄마도 절대로 저 구슬은 오빠의 손에만 있어야한다고 하고 카일라 언니와 유리아나 언니도 모두 오빠가 아니면 가지고 있는 것 자체도 안되는 위험한 물건이라던데."
"모두의 말이 맞아. 초고대문명 시대는 이 아티팩트 때문에 멸망했다고도 하니까."
"우웅."
카일레나는 호기심이 가득한 눈으로 지배자의 구슬을 바라보았지만, 결코 선을 넘을 행동을 보이지는 않고 있었다.
아르테일의 피를 지닌 그녀는 마법사 쪽의 호기심 많은 성격을 지니고 있었지만 그에 따른 자제력도 지니고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여동생을 보는 카이라스의 눈은 따스하면서도 기특하다는 빛도 담고 있었다.
루스칼리스와 엘리나의 사이에서 태어난 카이라스는 검술에도 천재적인 재능을 지님과 동시에 마법에는 고금에 따라올 자는 없는 최강의 재능을 보유하였다.
그리고 그의 딸들은 모두 검술과 마법에 모두 뛰어난 재능들을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딸들은 어머니가 검사인 경우는 검술에 더 특출난 재능을 지니고 있었고 그 외에도 마법이나 주술, 정령술, 뱀파이어의 권능 등 어머니 쪽의 재능에 따라 재능이 정해지는 경향이 강한 것에 비해서 그의 여동생인 카일레나는 검술과 마법 양쪽에 무시무시한 재능을 지니고 있었다.
카이라스보다는 좀 떨어지는듯 하지만 유일하게 카이라스에게 그나마 견줄만한 재능을 지니고 있는 것이 카일레나였다.
과연 괴물 남매라는 것일까?
벌써 카일레나는 비록 카이라스가 지원을 해주었다고는 하지만 마법의 경지는 5 서클 익스퍼트였고, 검술 역시 상급의 소드 익스퍼트에 올라있었다.
============================ 작품 후기 ============================
여동생 등장.
카일레나는 엘리나를 닮아서 착합니다. 현실의 여동생이라면 불가능할(...) 그렇지만 재능은 괴물 여동생으로 카이라스가 100 이라면 85 정도에 속할 정도로 괴물 수치의 재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연중은 몇일 후면 진짜 잠시 몇일 연중해야할지도...과제 때문에.
근데 인기투표는 여전히 엘리나가 갑이네요(...)
진짜 에필로그에서 카이라스 x 엘리나를 해버릴...(농담입니다.)
[코멘, 추천, 선작, 쿠폰 지급 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