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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지 않은 것]
[변하지 않은 것]
대부분의 사람들이 깊이 잠들거나 혹은 부부 간의 뜨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아르테일 공작가의 소가주인 카이라스의 방에서도 여인들의 뜨거운 신음소리와 숨소리가 쉴틈 없이 흘러나왔다.
그렇지만 방 안에서 보여지는 모습들은 평소처럼 카이라스가 여인들을 번갈아가며 상대해주는 식이 아니었다.
푸욱!푸욱!
"하읏, 아읏, 하아악!"
"하읏, 하아앗!"
츄웁!츄웁!
아내들인 카일라와 유리아나, 디아나와 셀리나, 티세라와 레이나, 에이미, 유린, 플로리아, 그리고 첩인 에스더는 각자 아래에 위치한 양쪽 구멍에 사내의 분신들을 동시에 받아들이고 동시에 입으로 사내의 분신을 물고 정성스럽게 빨아대거나 손에 분신을 쥐고는 열심히 손을 움직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사내들은 모두 카이라스의 모습을 그대로 똑같이 지니고 있는 카이라스의 분신체들이었고, 카이라스는 그들의 느낌을 생생하게 전달받고 있었다.
이전의 그는 본래 분신체로 아내들을 달래주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었고, 빠르게 달래주어야할때만 주로 분신체들을 사용했었다.
그렇지만 지금 카이라스는 자신의 품에 안겨져있는 흑발에 금안의 미녀, 세르티네스를 끌어안으며 중얼거렸다.
"이거 취향이 변하겠는데?"
"그렇게 생각하나?"
카이라스의 품에 얌전히 안겨진채로 세르티네스가 황금색 눈동자를 카이라스의 검은 눈동자에 조용히 시선을 맞추며 물었다.
그렇지만 다크 드래곤 로드에 대마왕인 그녀도 여자의 쾌락 앞에서는 평정심을 유지하기 힘든지 목소리는 가냘프게 떨리고 있었고 카이라스는 피식 웃으면서 그녀의 질 속 깊숙히 삽입하고 있는 자신의 분신을 가볍게 왕복했고, 세르티네스는 바로 허리를 튕기며 신음소리를 흘렸다.
"하으윽, 거기는...자극이 심하다...카이라스."
이제는 숨길 수 없을 정도로 목소리가 떨려지고 있는 세르티네스의 모습이 카이라스를 더욱더 흥분시켰는지 카이라스는 열심히 그녀의 육체를 탐하며 서로 쾌락을 나누어 느끼어갔고, 그의 시선이 옆에 있는 아이린에게로 향하였다.
"......"
아이린의 상태는 어찌보면 가장 참혹(?)하였다.
대륙 최강의 제국의 황제이자 차가운 여황제로 불리는 그녀는 카이라스의 분신체들에 의해 앞, 뒤로 성기들을 삽입되어있는 것은 물론이었고 그 외에도 수많은 남자의 성기들의 형태를 한 것들이 허공에 뜬채로 아이린의 새하얀 백옥피부의 곳곳을 비벼대고 있었다.
허벅지, 엉덩이, 풍만한 젖가슴, 유두, 허리, 등, 목등, 목덜미, 아름다운 얼굴 등 곳곳에 가득한 성기들 중에서는 두 개는 아예 그녀의 입 안에 들어가 있었고 이런 상태에서도 아이린의 육체는 쾌락으로 달아올랐지만 붉은 눈동자는 여전히 변함없이 기가 죽지 않은 모습이었다.
자존심 강한 그녀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몸을 흔들어대고 입술을 움직이며 맞상대를 해갔고, 양쪽에서 느껴지는 쾌락에 거의 실신 직전들인 다른 아내들에 비해서 그녀는 끝까지 몸과 정신을 맡기지 않은채로 댜응해가고 있었고 평상시와 다를바 없는 반응인 그녀의 모습에 카이라스는 평상시보다 더한 짜릿함을 맛보았다.
'이래서 신화에서 신들이 여러 여인들을 동시에 즐길 수 있었었군.'
카이라스는 그렇게 생각하며 지금의 감촉을 느껴보았다.
어느 때보다도 짜릿하였고, 매일매일 즐거웠던 아름다운 아내들과의 섹스의 시간이 어느 때보다도 즐겁게 느껴졌다.
분신체들은 마치 진짜로 그의 신체의 일부들인것처럼 조금의 어색함도 느껴지지 않았고, 이제 그의 육체는 신의 육체여서인지 이런 감각을 너무도 당연시한듯 받아들이고 있었다.
거기다가 아내들 역시 순종적인 셀리나와 티세라, 그리고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반응인 에이미와 그저 첩일 뿐이니 카이라스의 명령에 순종하겠다는 에스더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처음에는 거부감에 거절하였지만, 양쪽을 꿰뚫리고나서는 다들 쾌락을 즐기는데 여념이 없었다.
그리고 세르티네스에게 몸을 밀착한 카이라스는 세르티네스의 내부에 질내사정을 했고, 잠시 체내에 퍼지는 황홀한 느낌을 음미하던 세르티네스는 카이라스가 말을 해주지 않아도 그의 의도를 알고는 스스로 그의 몸 위에서 일어났다.
그녀가 몸 위에서 일어나자 카이라스는 분신체들을 시켜 카일라와 유리아나를 자신의 앞으로 데려오게 명령했고, 분신체들은 이윽고 카일라와 유리아나의 양쪽의 깊숙한 안 쪽에 사정을 한 번씩 해준후 그녀들을 일으켜 카이라스의 앞으로 데려왔다.
"하윽!"
"하읏...!"
전신에 퍼진 쾌감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지 아니면 정신을 차리고 싶지 않은 것인지 카일라와 유리아나는 양쪽 구멍에서 정액을 흘리면서 뜨거운 숨을 가쁘게 쉬어댔고, 유리아나는 카이라스를 보더니 헤헤~하며 미소를 지으면서 카이라스에게 귀여운 표정을 지으며 안겨왔다.
"라스 오빠아~"
화려한 장미 같은 붉은 머리카락을 허리 아래까지 길게 기른 새하얀 백옥피부의 풍만한 몸매의 절세미녀가 새하얀 몸이 붉은 열기를 풍기며 달아오른채로 귀여운 표정을 지으면서 애교를 부리는 모습은 가히 귀여움을 극치였고, 그럴때마다 출렁거리는 풍만한 그녀의 새하얀 과실들이 더욱 탐스럽게 보여졌다.
"유리아나, 분신체들로 해보니까 어때? 앞, 뒤로 동시에 당하니까 좋지?"
"응, 색다른 느낌이라서 너무 짜릿해...라스 오빠도 정말...날 이렇게까지 색녀로 만들어놓다니..."
유리아나는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카이라스의 분신을 쎄게 손으로 잡았지만, 카이라스는 유리아나의 손길의 자극적인 느낌은 받을지 언정 고통은 느끼지 않았고 약간 카이라스의 얼굴이 고통스럽게 찡그려지기 원했던지 유리아나는 볼을 부풀렸다.
"우, 정말 어째서 마법사인 라스 오빠가 검사인 나보다 먼저 검신에 오른거야? 불공평하게."
"왜? 질투해?"
카이라스가 웃으면서 묻자 유리아나는 이내 부풀어오른 뺨을 풀고는 배시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아니, 그냥 부러워서. 그래도 내 남편이 능력이 좋다는 거니까 부러우면서도 기분이 좋아."
그렇게 말한 유리아나는 카이라스의 분신을 계속해서 손으로 만져댔고, 그녀의 사파이어빛의 푸른 눈동자에 깃든 강렬한 열망을 확인한 카이라스는 이어서 카일라에게 시선을 돌렸다.
어느 정도 정신이 돌아온듯 차가운 표정으로 돌아와있는 카일라는 양쪽 구멍에서 새하얀 정액을 주르륵 흘리고 있으면서도 고고하기 그지없는 여신과도 같은 아름다운 모습으로 서있었고, 최고급의 미스릴을 녹여서 만든듯하던 그녀의 허리 아래까지 내려오는 긴 은발들이 땀에 젖어 흐트러져있는 모습은 더욱 고혹적으로 보였다.
거기다가 눈보다도 새하얀듯한 피부가 붉게 달아올라있는 것과 카일라의 감정을 억지로 숨기고 있기 위해 만들어진 그녀의 얼굴 위에 떠있는 얼음장 같이 차가운 표정을 보던 카이라스는 가볍게 의지를 불러일으키자 카일라의 육체가 저절로 무엇인가에 끌려오며 카이라스의 품에 안겨져왔다.
"...!"
카이라스의 품에 안겨진 카일라의 푸른 눈동자가 동요로 살짝 떨려왔다. 카이라스의 품에 안겨진 것 때문은 아니었다. 애초 매일매일 품에 안겼었고, 하루도 그녀의 육체를 품에 안지 않고는 견디질 못할 정도로 그녀에게 중독될대로 중독된 카이라스는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는 대낮에서도 그녀의 은밀한 부위들을 손으로 애무하며 그녀와 애정행각을 벌이기를 좋아했었고, 카일라 역시도 애정행각을 겉으로는 표현하지 않을 뿐이지 속으로는 꽤나 좋아했다.
그런 그녀가 고작 품에 안겨졌다고 동요를 할 이유가 없었다. 그녀의 눈동자가 동요를 한 이유는 바로 방금전 카이라스가 보인 권능 때문이었다.
그녀의 느낌이 틀리지 않았다면 카이라스는 최상급의 그랜드 소드 마스터인 그녀가 일순간의 저항도 하지 못할 정도로 강력한 인력을 순식간에 사용한 것이었다. 만약 카이라스가 적이라서 그녀를 죽이고자 했다면 그녀는 죽는 것을 알아차리지도 못하는 사이에 죽음을 맞이하게 됬을 것이었다.
검신에 오르지 않았던 10 서클 마스터인 카이라스를 상대로는 몇 초라도 발버둥이라도 칠 수 있었지만, 이제 그녀와 그의 실력 차이는 그것도 불가능할 정도로 벌려져버린 것이었다.
"흐음~"
카일라와 유리아나를 동시에 품에 끌어안고 그녀들의 머리에 얼굴을 대고 그녀들의 향기를 음미하는 카이라스는 성욕이 다시금 솟아오르는 것과 동시에 평온한 감정을 느끼었다.
그의 육신은 인간의 육체를 넘어서 신의 육체가 되어버렸지만 다행스럽게도 그의 영혼에까지도 카일라와 유리아나에 대한 감정들은 깊숙히 각인되어있었기에 그녀들을 안고 있는 지금은 대부분의 고민들을 잊고 평온해질 수 있었다.
'전쟁이 끝나면 바로 어디론가 떠나서 조용히 살고 싶다...'
그를 사랑해주는 아름다운 아내들이 있기에 어느 정도 신으로서의 본능들을 억누른 카이라스는 그 중에서도 신이 지닌 지배자로서의 본능 역시도 억제할 수 있었다.
신들이 자신을 깊이 따르는 신도들을 아끼며 축복을 내려주는 것은 그 신도들이 바로 그들의 지배 하에 있는 존재들이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신도가 있는 것만으로도 신이 지닌 권능의 힘이 강해졌으며 또한 신기(神氣)라는 신들만이 지닌 기운 역시도 더욱 늘어나게 되었다.
하지만 카이라스는 신이 되어서 군림하고 싶다는 생각도 전혀 없었고, 누군가의 찬양들을 받으며 지내고 싶다는 생각도 전혀 없었다.
그가 그의 것으로 소유하는 것은 이 사랑스러운 아내들이면 충분했다.
'에스더에게는 약간 미안하지만 끝까지 책임은 져줘야겠지.'
에스더는 사랑해서라기보다는 상황이 어쩌다보니 품에 안게 되어버려 첩으로 삼아버린 여인이었다. 그렇지만 품에 안은 이상 카이라스는 계속해서 그녀를 영원히 끝까지 책임질 예정이었고, 에스더 역시도 그런 카이라스를 따르기로 했었다. 그렇지만 아내들만큼 그녀를 사랑하는 것은 카이라스에게는 무리였지만 그래도 오랫동안 살을 섞어와서인지 카이라스도 지금은 그녀를 아내들의 수준은 아니더라도 상당히 사랑하는 편이었다.
그리고 카이라스는 잠시 양쪽 구멍에 분신체들의 분신들이 박혀있고 입으로 정성스럽게 분신을 봉사하고 있는 에스더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저 맛있는 사탕을 빨듯이 분신체의 분신을 빨아대고 있는 에이미와는 달리 정성이 가득 담긴 봉사를 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에 카이라스는 살짝 미소를 짓더니 이윽고 카일라와 유리아나를 끌어안으며 약간 북받쳐오르는 목소리로 말했다.
"둘 다...어릴때부터 내 옆에 쭉 있어줘서 고마워."
카이라스의 갑작스러운 말에 카이라스의 품에 알몸으로 안겨있던 유리아나와 카일라가 동시에 카이라스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유리아나는 푸른 눈동자를 깜빡거리다가 이내 당연하다는듯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히힛, 라스 오빠도 이제 고마운걸 아나보네? 나 같이 어린 나이일때부터 라스 오빠를 좋아하고 라스 오빠랑 결혼하려고 준비하던 여자는 나 밖에 없고, 나 같이 아름다운 미녀가 라스 오빠의 아내가 자청해서 되어준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이제 알게 된거 같아서 기쁘네."
"알게 된게 아니라 원래부터 알고 있었어. 네가 기초 동작도 못할 때부터 말이야."
카이라스의 반격에 유리아나는 살짝 입술을 삐죽거리며 샐쭉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반격이 기분 나쁘네. 뭐 나는 그런 라스 오빠도 좋지만 말이야."
이전 카일라에게 하던 카이라스의 말과 흡사한 유리아나의 말을 가만히 듣던 카일라는 어린 시절부터의 카이라스의 모습들을 떠올리더니 카이라스의 품에 안겨진채 차갑지만 속 안에는 따스함이 담겨져있는 목소리로 작게 중얼거렸다.
"나야말로...라스가 있어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카일라의 보기드문 솔직한 말에 유리아나가 살짝 놀란듯 그녀를 바라보았고 카이라스는 잔잔하게 미소를 띠웠지만 카일라는 다시금 연분홍빛 입술을 다물고 침묵을 했고 얼음장 같이 차가운 표정을 다시 지은 카일라에게 유리아나는 뭔가 패배감을 느꼈지만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는 말을 알고 있고 또 그 뜻을 깊이 이해하고 있는 그녀는 그냥 조용히 입술을 다물었다.
"......"
카이라스도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카일라와 유리아나를 가만히 끌어안았고 그는 이 순간 다시 한 번 생각했다.
'전쟁이 끝나고 실비아만 찾고 난다면...세상 일에 관여하지 않고 아내들과 함께 조용히 살아가겠어. 인간으로서.'
그리고 카이라스는 분신체들을 통해 전달되는 아내들이 주는 쾌감들을 맛보며 생각했다.
'육체적인 감각은 정말 신과 같이 변해갔군. 후후...취향까지 변해가게 만들다니 말이야. 내 육체가 본신의 육체만이 아닌 것 같은 이 느낌이 순식간에 익숙해져버리다니.'
[너무 신경쓸 것 없다. 카이라스, 너는 너일 뿐이니까. 네 자신으로서 존재한다면 그것으로 된 거 아닌가? 그리고 힘들면 혼자 속으로 썩히지 말라고도 충고했지 않나?]
딱딱한 말투지만 천상의 선율처럼 아름다운 목소리가 정신연결을 통해서 머리 속에서 들려왔고, 그 목소리의 주인인 세르티네스를 향해 고개를 돌린 카이라스는 미소를 짓고 있는 그녀를 보며 마주 미소를 지었다.
'네 말이 맞아. 세르티네스...'
아내들의 모습을 하나하나 떠올리던 카이라스는 그 때 순간 엘리나의 얼굴이 떠올랐다.
'불안...하다?'
무엇인가 알 수 없는 불안감이 그에게 느껴지고 있었다.
============================ 작품 후기 ============================
주인공의 정신적인 고뇌는 이쯤에서 끝내고 이제 다시 전쟁 시작입니다.
그리고 제니는 여전히 그냥 친구이자 동료입니다. 연애적 감정은 없어요.
그리고 카이라스는 이제 육체적으로 신이 되어서 인간과는 육체적 감각이 완전히 틀려졌습니다. 거기다가 카이라스의 육체는 이제 한 단계만 넘으면 원피스의 자연계 수준이 되어버립니다.(그것도 약점이 없고 신기(神氣) 정도는 되어야 통하는)
지금 단계에선 그나마 오러 블레이드 정도가 되면 통하지만...
[코멘, 추천, 선작, 쿠폰 지급 좀요.]
리리플은 9 명이라서 10명이 못되어서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