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카이라스-349화 (349/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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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지고 싶은 것]

[가장 가지고 싶은 것]

"흐흐."

한 명의 사내가 음침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인류 연합군의 내에서도 별로 비중이 있는 인물은 아니었다.

상급의 소드 마스터의 경지에 오르기는 했지만 그의 나이는 이미 50을 넘어서고 있었고 그가 그랜드 소드 마스터의 경지에 오를 가능성은 턱 없이 낮았기 때문이었다.

물론 상급의 소드 마스터만으로도 상당한 경지였지만 이번 전쟁에서 주목받는 자들은 절대의 경지에 오른 자들 뿐이었기에 그는 그저 소드 마스터 중 한 명으로만 취급되고 있었다.

거기에다가 그는 인품 역시 본래 좋지 못하였다. 기사 가문의 사생아였던 그는 10 살 시절 가문의 본처와 본처 소생의 아들을 피해서 도주한 후 그는 줄곧 암흑가에서 살아왔기 때문이었다.

잘 나가는 기사 가문의 사생아였지만 그의 아버지는 그가 가출하기 이전까지는 아버지로서의 사랑은 해주지 않았지만 검술 수련만큼은 본처 소생의 아들과 다를바 없이 시켜주었고 마나연공법 역시도 자신의 본처 소생의 아들과 같은 것을 가르쳐주었었다.

그렇기에 마나연공법에 기초검법이지만 가문의 검술을 익힌 덕분에 그는 암흑가에서 꽤나 실력을 보이는 것으로 어린 나이일 때부터 암흑가에서 상당한 세력을 가질 수 있었고, 28 살이 되었을때는 소드 익스퍼트 중급의 경지에 올라 용병 생활로 직업을 바꾸기는 했지만 용병으로 직업을 바꾼 후에도 암흑가에서 살던 버릇을 고치지 못한 상태였다.

살인, 약탈, 강간, 방화.

그는 그 행위들을 들키지 않게 즐겨했었고, 지금 52 세가 되어 소드 마스터 상급의 경지에 오른 상태에서도 그 버릇들은 여전히 남아있었다.

사실 그가 소드 마스터 상급의 경지에 오른 것도 약탈을 하던 도중에 얻은 물품 덕분이었다.

복용한 자의 마나를 올려준다고 하는 트윈 헤드 사이클롭스의 내단. 우연히 그가 죽인 상인이 그런 값나가는 보물을 지니고 있었고, 당시 소드 익스퍼트 최상급의 경지에 올랐던 40 세의 나이이던 그는 바로 그 내단을 삼켰고, 그 내단의 힘으로 그는 단숨에 소드 마스터의 경지에 오르게 되었다.

소드 마스터의 경지에 오른 이후는 용병으로서의 대우도 높아졌기에 마나의 양이 풍부해진 그는 오직 검술의 수련에만 집중하여 소드 마스터 중급의 경지에 45 살의 나이에 오르고 이어서 작년에는 드디어 상급의 소드 마스터가 되는데 성공했던 것이었다.

그리고 그가 노리는 것은 대륙에서 가장 아름다운 보물 중 하나였다.

지금은 막 전투가 끝나고 어수선할 때였고, 카르세드 백작령의 저택 역시 경비가 평상시보다 삼엄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용병기사로서 카르세드 백작령과 겉으로는 의리 있는 용병인 척 하면서 인맥을 쌓아두었기에 카르세드 백작령의 안에서 그가 돌아다녀도 그걸 이상하게 생각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렇기에 지금 그가 노리는 것은 바로 카르세드 백작령의 손님방에서 의식을 잃고 있을 대륙제일미녀 중 한 명인 엘리나 폰 카르세드 아르테일이었다.

대륙 최강의 마법사 가문이라는 아르테일 공작가의 안주인이며, 대륙제일미녀 중 가장 먼저 이름이 불려지며 그 마법왕 카이라스 폰 아르테일의 어머니이기도 하다는 여황제인 아이린 폰 카르시스를 제외한다면 가장 고귀한 신분의 여인이나 다름 없었다.

물론 사적인 관계에서는 아이린은 엘리나를 어머님이라고 부르면서 존중하는 태도를 보이고 엘리나 역시 아이린을 며느리로서 대우하고 있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사적인 관계였지 공과 사의 구분이 철저한 아이린은 그런 모습이 밖에는 전혀 알려지지 않게 관리하고 있었기에 그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드물었다.

그리고 엘리나의 손님방 안에 아무런 방비도 되어있지 않음을 느낀 그는 사악한 썩은 미소를 지으며 방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오오~과연!"

방 안으로 들어간 그는 그가 여태까지 맡아보았던 그 어떠한 여인들의 향기보다도 강렬하고 유혹적인 향기가 방 안을 가득 채우는 것을 느낌과 동시에 눈에 보이는 광경에 감탄성을 자신도 모르게 내뱉었다.

방 안의 침대 위에 누워있는 여인은 멀리서 볼 때와는 달리 가까이에서 보니 더욱 아름다웠기 때문이었다.

새하얀 티셔츠에 새하얀 핫팬츠의 차림으로 양손을 가지런히 배 위에 올려놓고 누워있는 엘리나는 마치 기절한 것이 아닌 잠들어있는 것 같은 모습이었는데 길고 우아한 속눈썹, 오똑한 코, 키스해주고 싶다는 충동을 일으키는 연분홍빛 입술 등 봄의 여신과도 같은 부드러움과 온화함이 깃든 절대적인 아름다움을 보유한 얼굴을 시작으로 하여 최고급의 황금을 녹여서 만든듯한 긴 아름다운 금발에 압도적인 크기를 지닌 풍만한 가슴의 굴곡과 늘씬한 몸매 그리고 핫팬츠를 입고 있기에 허벅지 아래로 쭉 드러나있는 새하얀 허벅지와 늘씬한 다리는 더욱 자극적이었다.

온화하고 얌전한 성격과는 달리 전신에서 서큐버스 퀸에 못지 않을 색기를 풍기고 있는 그녀의 모습에 남자는 혀로 입맛을 다셨다.

'과연 그랜드 소드 마스터인 계집은 다르다니까. 흐흐흐, 이 계집의 나이가 59 살이라고 누가 믿겠어? 외모도 육체도 20대 후반에서 30 대 초반 정도로만 보이는데.'

엘리나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남자는 저절로 자신의 분신에 힘이 불끈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무려 아르테일 공작가의 안주인을 강간하려는 것이었지만, 지금 그녀는 어차피 의식도 없는 상태였고 만약 겁탈을 하고 난다면 그에게는 동지가 한 명이 있었기에 겁탈 영상이 그대로 동지가 가진 수정구슬에 전달되어 동지가 가진 그 수정구슬에 저장될 영상들을 이용해서 나중에 정신을 차렸을 엘리나를 협박하여 두고두고 그녀의 육체를 맛볼 생각이었다.

거기다가 이 아름다운 계집을 임신을 시킨다면...

'대륙 제일의 가문에 내 씨앗을 뿌린다라...'

남자는 도저히 욕구를 참을 수 없는지 먼저 엘리나의 부드러운 살의 감촉을 만져보기 위해 엘리나의 새하얀 허벅지에 손을 뻗었고, 그의 손은 그대로 엘리나의 허벅지를...

통과했다.

"?!"

남자는 이 현상이 잠시 이해가 가지 않는지 멍하니 있었지만 이내 엘리나의 새하얀 핫팬츠를 벗기기 위해 손을 뻗었고 여전히 그의 손은 엘리나의 몸에 닿지 못한채 계속 통과만 하고 있었다. 마치 유령이 벽을 만지듯이.

"화, 환상인가? 하하...이건 환상이야. 그래...빌어먹을, 어쩐지 아무런 방비도 없다더니!"

남자는 그렇게 외치면서 밖으로 뛰쳐나갔지만 이윽고 자신이 유령이 되었다는 사실을 자각한 것은 20 분 후였다.

"벌써 3 마리 째의 버러지로군."

그리고 그가 사라지고 난 후, 흑발의 준수한 용모의 청년이자 엘리나의 아들인 카이라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당연하게도 어머니인 엘리나를 혼자 놓고 아무런 방비도 하지 않을 그가 아니었다.

그가 설치해둔 마법진들은 존재가 은닉되어 숨겨져있지만 방 안으로 들어오거나 방 안에 마법이건 오러건 힘을 사용하는 자가 엘리나에게 음심을 품고 그녀를 범하려 할 경우 그 즉시 대상의 육체가 완전히 가루가 되어 소멸하며 대상을 유령으로 만들어버리는 무서운 마법진이었다.

거기다가 유령이 된 자의 기억을 읽어내어 그 동지를 알아서 추적해내 제거하는 자동적인 기능 역시 카이라스는 첨가해두었기에 같이 음모를 꾸미는 자들 역시 지금쯤 유령이 되어 자신들의 상황에 절규하고 있을 것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감히 엘리나를 범하려 했던 죄로, 흑마법사들의 좋은 연구재료가 될 것이었고 이미 그들을 포획하러 흑마법사들 8 명이 발 빠르게 달려간 상태였다.

"후후, 정말 예쁘긴 예쁘네."

카이라스는 가만히 의식 없이 누워있는 엘리나를 보며 웃음을 지었다. 판의 권능에 당해 체내에 퍼지는 강렬한 자극에 기절한 그녀가 정신을 차리려면 앞으로 4 시간 정도는 있어야할 것이었다.

물론 그가 직접 마법으로 깨워주면 그만이었지만 카이라스는 엘리나가 푹 쉴겸 그녀를 침대에 눕혀두고 있었다. 그렇지만 이렇게 누워있는 엘리나의 모습을 보자니 카이라스는 속 안에서 다시금 욕망의 불꽃이 타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방금전 카일라와 진하게 섹스를 하고 왔지만 무한한 정력을 지닌 그에게 카일라와 섹스를 했던 것은 아무런 장애도 되지 않았고 카이라스는 바로 방 안에 결계를 쳐서 방 안의 공간과 밖의 공간을 단절시킨 후 천천히 엘리나의 허벅지에 손을 뻗어 쓰다듬기 시작했다.

새하얀 엘리나의 허벅지를 쓰다듬던 카이라스는 점점 손을 위로 올려 엘리나의 새하얀 핫팬츠를 손으로 잡았는데 잠시 가만히 엘리나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하던 카이라스는 이윽고 엘리나의 상체를 먼저 일으키더니 그대로 그녀를 품에 끌어안고는 침대에서 일어났고, 기절해있는 엘리나의 두 다리에는 힘이 없었기에 자연스럽게 그녀는 카이라스의 품에 안겨지는 자세가 되었다.

물컹-

그리고 카이라스는 자신의 품에 힘 없이 안겨진 엘리나의 엉덩이의 한 쪽과 풍만한 젖가슴의 한 쪽을 양 손으로 하나씩 움켜쥔채 주물럭 거리면서 천천히 마력을 움직여 엘리나의 고개를 들게 한 다음 그녀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대고 키스를 시작했다.

츄우웁!

엘리나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대고 키스를 하면서 카이라스는 엘리나의 엉덩이를 주물럭거리던 왼손으로 그녀의 짧은 핫팬츠를 아래로 내렸고, 카일라가 그렇듯이 그녀 역시도 속옷을 입지 않았기에 시공회귀 이전 수많은 엘프들을 감탄시켰던 대륙에서 제일 아름다운 보석보다도 아름답다고 불리운 그녀의 새하얀 엉덩이와 음부를 가리고 있는 아름다운 황금색의 무성한 방초숲이 드러났고 달콤한 키스를 멈춘 카이라스는 이어 엘리나의 상의마저 벗겨버려 그녀를 완전한 알몸으로 만든 후 침대 위에 뒤로 눕게 만들었다.

"정말 군침이 도는데..."

무방비한 엘리나의 뒷태를 바라보면서 카이라스는 진심으로 군침이 도는 것을 느꼈다. 엘리나를 향한 광적일 정도로 강렬한 욕망은 통제하기 힘들 수준이었고, 이전에는 그저 어머니의 향기였을 뿐인 엘리나의 향기가 카일라의 향기만큼이나 자극적인 여인의 향기로 느껴지며 그를 미친듯이 유혹해오고 있었다.

그리고 카이라스는 엘리나의 엉덩이에 손을 뻗은 후 엘리나의 엉덩이의 양쪽을 옆으로 벌려 그녀의 엉덩이 사이에 있는 구멍인 항문을 드러나게 했다.

"저번에는 앞 쪽을 맛봤으니 이번에는 이 쪽을 맛볼까."

부작용으로 인해 엘리나를 향한 지독한 욕망에 휩싸인 카이라스는 엘리나의 항문을 손가락으로 살짝 찔러보며 중얼거렸고, 엘리나는 비록 의식은 없지만 민감한 육체 답게 바로 파르르 전신을 경련하는 것으로 반응을 보였고 그런 그녀의 모습에 카이라스는 바로 그녀의 항문에 삽입하고 싶다는 충동을 강하게 느꼈다.

그리고 루스칼리스에 의해 조련된 엘리나의 민감한 육체의 음부는 금방 방초숲을 흠뻑 젖게 할 정도로 많은 양의 애액을 토해냈고 카이라스는 그 애액들을 엘리나의 항문에다가 바르면서 손가락을 삽입하는 것으로 그녀의 항문 안 쪽을 넓혀갔고 이미 수만 번 이상의 횟수로 애널섹스를 해보았던 엘리나의 항문은 완벽히 조련되어있었기에 금새 사내의 분신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였다.

"후우~"

자신의 분신을 꺼내든 카이라스는 바로 엘리나에게 삽입을 하려고 했다. 그리고 저번과는 달리 막판에 이성을 차리는 일도 벌어지지 않았기에 카이라스의 분신이 엘리나의 항문에 닿기까지 했고 그야말로 엘리나는 완전히 범해질 위기에 처하였다.

'드디어 이 계집을 내 것으로...'

엘리나를 향한 광적인 욕망과 소유욕 속에서 카이라스의 눈동자는 어째서인지 검은 색의 본래의 색이 아닌 붉은 색으로 변해있었고 마침내 그의 분신의 끝이 살짝 엘리나의 안쪽으로 삽입되어가려고 할 때였다.

- 진정해라, 카이라스.

그리고 그 순간 카이라스의 머리 속에 아름다운 미성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카이라스는 금방 그 목소리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아차렸다.

"세르티네스..."

바로 엘리나에게 삽입하려는 카이라스를 말리기 위해 세르티네스가 정신적 연결을 통해 그를 제지하려고 말을 건 것이었다.

"큭..."

그리고 세르티네스의 목소리를 들은 순간 카이라스는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고는 바로 오른손으로 자신의 왼팔을 부러질듯 세게 움켜쥐었다.

'내 눈 색이...'

그리고 카이라스는 스스로를 관조하는 것으로 자신의 눈 색이 붉은 색으로 변해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흠짓하였지만 이내 자신의 눈 색이 다시금 검은 색으로 돌아오자 그대로 주저앉게 숨을 빠르게 쉬었다.

"허억...허억...빌어먹을...내 몸이 내 몸 같지 않구나."

그저 엘리나가 잘 있나 보려고 왔을 뿐이었는데도, 다시금 저번과 같은 일이 벌어질 뻔 하자 카이라스는 어떻게든 이 문제를 해결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당분간 혼자서 어머니를 찾아오는 것은 진짜 멈춰야겠군.'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이 원인이 정신 마법으로 에라시안이 계속해서 시공회귀 이전의 엘리나의 모습들을 보여주며 그의 욕망을 자극시킨 탓임을 느끼고는 정신적으로도 불안정한 상태인 자신의 상태에 혀를 찰 수 밖에 없었다.

마법사로서 수치였지만.

*              *             *

"......"

에라시안은 가만히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카이라스에게 정신 마법의 공격을 할 때 걸었던 리스크는 그녀 역시도 카이라스처럼 가장 보고 싶을 부분들을 보게 되는 것이었고, 그 속에서 그녀 역시 그녀가 가장 괴롭게 생각하던 일들을 보게 되었었다.

"당신이 계속 인간인 한 어차피 당신은 나에게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습니다...후후훗..."

그리고 손등으로 눈물을 닦은 그녀는 조용히 눈을 감으면서 과거를 회상했다.

유일하게 신의 지배를 받지 않고 신을 선택하는 종족, 인간들을 말살을 결의하게 된 원인을.

그리고 현재 그녀가 가장 가지고 싶은 것을.

============================ 작품 후기 ============================

이번화도 낚시.

절대로 엘리나 요청이 하도 많은 것에 대해 반발심으로 낚시 한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여담이지만 이 때 카이라스가 인간의 틀을 벗어나서 엘리나를 범했다면 에라시안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겠지만..(스포라서 자세한 것은 설명 못하고.)

카이라스는 계속 신이 되길 거부하고 인간으로 남아있는 상황...

그리고 다음편은 2년 후 스킵입니다. 실비아 성인식하고 가볍게 첫날밤 한편 한다음...스토리 쾌속 진행.

카이라스를 제압할 에라시안의 방법이라는 것과 에라시안의 과거도 그 때 공개...그리고 목적 역시도...

[코멘, 추천, 선작, 쿠폰 지급 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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