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카이라스-357화 (357/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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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의 탄생]

[여신의 탄생]

"......"

찬란하게 빛나는 황금빛 머리카락에 진한 황금색의 눈동자를 지닌 아름다운 미녀가 약간은 쓸쓸한듯 자신의 손에 놓여진 무언가를 바라보았다.

"...당신은 내가 이것으로 막아주길 원하고 있었겠죠."

그렇게 중얼거리던 그녀의 눈동자는 이내 싸늘하게 변했는데 너무나도 달라진 분위기 탓인지 주변의 공기 역시 급작스럽게 변한듯한 느낌과 거대한 위압감을 주변에 풍겼다.

"하지만 나는...이제부터 이것으로 내가 원하는 것들을 모두 손에 넣을 거에요. 후후훗."

그렇게 말한 드래곤 로드, 에라시안의 작은 웃음소리가 바람소리 하나 없는 조용한 공간 안에 가득 퍼졌다.

*              *             *

1812년 7월 26일.

엘리나가 카이라스의 여자가 된지도 어언 2 달이 흘렀다.

이종족들은 여전히 소극적인 전투만을 벌이고 있었고, 인류 측과의 대치 상황은 여전히 변함이 없었다.

그리고 카이라스 역시 별장에서 생활하는 것은 변함이 없었고, 여전히 그는 아르테일 공작가에 잘 돌아가지 않았으며 돌아가더라도 거의 여동생인 카일레나를 보러 가는 것이 전부였다.

"......"

카이라스는 루스칼리스가 그에게 했던 말들을 떠올리며 방 안에서 홀로 앉아있었다. 엘리나를 그에게 넘겨주기로 하면서 했던 그 말들....

[인류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이 방법 밖에 없을 거다.]

인류의 미래...

그리고 카이라스는 지배자의 눈이 파괴된 이후 전혀 모습을 보이지 않는 숙적인 금발에 황금색의 눈동자를 가진 그의 아내들만큼이나 아름다운 외모의 미녀의 모습을 주로 하고 있는 드래곤 로드, 에라시안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가 직접 파괴했던 지배자의 눈은 그가 2 년 사이 복구를 해내는데는 성공했지만 지배자의 눈으로도 그녀가 있는 위치는 전혀 알아내지 못하고 있었다.

아마도 지배자의 눈에 대비하여 철저하게 숨어있는듯 했다.

지배자의 눈은 직접 세계 곳곳을 우주에서부터 확인하는 것 외에도 생명체들에게 각인을 시켜서 그 생명체들이 보고 듣는 정보들을 정리하는 기능이 있었지만 반대로 아예 각인이 된 생명체들 눈에 띄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했으니까.

그렇게 그가 생각에 잠겨있을 때, 문 밖에서 맑고 영롱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라스, 잠시 들어갈께."

끼이익-

그리고 문이 열려지며 쟁반을 들고 있는 허리 아래까지 내려오는 아름다운 황금빛 머리카락에 사파이어빛의 푸른 눈동자를 가진 아름다운 미녀, 엘리나가 모습을 드러냈다.

새하얀 비키니의 차림인 그녀는 풍만한 가슴의 대부분을 드러내놓고 있는듯한 비키니 상의에 여전히 방초숲은 제모를 하지 않고 자연적으로 내버려두어 비키니의 팬티 옆으로 황금색 털들이 살짝 삐져나와있어 무척이나 야해보이는 복장이었지만 카이라스는 그보다도 그녀의 손에 들려져있는 쟁반 위의 것들에 눈이 갔다.

길다란 그릇채로 구워진 따끈따끈해보이는 라자니아, 잘게 잘라져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마늘빵, 그리고 라자니아랑 같이 먹으라는 것인지 작은 그릇 안에 담겨져있는 약간의 미트소스 스파게티까지.

바로 카이라스의 '점심'이었다.

"오늘도 직접 해왔어?"

"응! 라스가 먹을 거잖아. 적어도 직접 챙겨주고 싶어서."

그렇게 말하면서 엘리나가 배시시 예쁘게 미소를 지으면서 카이라스의 앞의 탁자 위에 쟁반을 내려놓았다.

카일라를 데리고 가출하면서 그녀에게 음식을 차려주기 위해 요리를 배웠던 엘리나는 루스칼리스와 결혼생활 이후에도 시간이 날때마다 꽃꽂이, 정원 가꾸기 외에도 요리 연습을 꾸준히 해왔기에 티세라와 셀리나보다도 뛰어난 요리실력을 지니고 있었다.

물론 카이라스의 요리 실력이 엘리나보다도 좋기는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10 서클 마스터로서 완벽한 기억력과 섬세함을 지녀 온도조절 및 정확한 시간 타이밍까지 실수 하나 없이 완벽하게 맞출 수 있기 때문이었지 엘리나의 요리 실력 역시도 지금은 거의 아르테일 공작가의 전문 요리사들 못지 않았고 어떤 면에서는 더 뛰어나기도 했다.

'아내가 차려주는 점심이라...'

카이라스는 엘리나가 차려주는 식사를 보면서 색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셀리나와 티세라도 그에게 맛있는 음식들을 만들어주는 것을 좋아했고, 그것은 첩인 에스더도 마찬가지였지만 불운하게도 그녀들의 솜씨는 카이라스에 비하면 한참 떨어졌고, 지금에는 상당한 수준급 요리실력들을 지니고 있지만 아르테일 공작가의 전문 요리사들의 수준은 되지 못했다.

물론 사랑스러운 아내들이 만들어준 음식이라는 점에서 보정점수가 붙기는 하지만 그래도 음식의 순수맛으로 따지자면 카이라스에게 한참 못 미친다는 점이 그녀들에게는 우울한 일로 다가왔었고, 가끔씩 디저트나 만들어서 주었지 이런 식사는...특히나 이런 간단한 음식을 만드는 일은 잘 해주지 않았었다.

그렇지만 엘리나는 이런 간단한 음식을 만드는 실력은 거의 카이라스에 못지 않은 편이었기에 여자이자 '아내'로서 자존심이 상할 일 없이 마음껏 만들어줄 수 있었고 덕분에 카이라스는 아내가 차려주는 점심을 먹을 수 있게 되는 것이었다.

"흐음~"

그렇지만 카이라스는 엘리나의 몸을 위아래로 흝어보았고, 엘리나는 그런 그의 시선의 이유를 파악하고는 살짝 얼굴을 붉혔고 답을 알면서도 이유를 물어보았다.

"라스, 무슨 문제라도 있어?"

"아니, 라자니아보다 엘리나, 네 몸이 더 맛있게 보여서 말이야."

카이라스는 그렇게 말하면서 엘리나에게 손을 뻗어 그녀의 엉덩이 한쪽을 움켜쥐었고, 엘리나는 마치 카이라스를 유혹하듯 일부로 몸을 살짝 움직여 탄력이 넘치는 풍만한 젖가슴을 거세게 출렁거렸다.

"어머, 라스도 참~ 그럼...같이 먹을래?"

엘리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아름다운 얼굴 위로 요염한 색기를 띄웠다. 루스칼리스에 의해 상당한 색녀가 되었던 그녀였지만, 아들인 카이라스 앞에서는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좋은 엄마로서의 모습만을 보였던 그녀였었다.

하지만 이제 카이라스의 여자가 된 그녀는 아직 결혼식은 올리지 않았지만 '남편'에게 사랑받기 위한 여자로서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는데 충실했다.

특히나 지금은 거의 신혼(?)이나 다름 없는 상황이라 공작가의 안주인으로서 위엄을 보여야할 이유도 없었으니 자연히 애교도 많아졌고 2달 동안 카이라스와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후후, 나중에. 가장 맛있는거는 나중에 먹을거니까. 일단 여기 앉아있어."

"응."

엘리나는 배시시 미소를 지으면서 카이라스의 옆에 앉았고 그렇게 카이라스는 왼손으로는 엘리나의 허벅지를 쓰다듬으며 오른손으로는 엘리나가 가져온 점심을 먹었고 15 분 쯤 지났을때 카이라스는 식사를 끝내었고 그가 식사를 끝내자마자 바로 밖에서 누군가 살짝 문을 손등으로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문이 열렸고 문이 열려지며 보인 것은 검은 메이드복을 입고 있는 허리 아래까지 긴 흑발의 생머리를 기른 아름다운 붉은 눈동자에 투명해보일 정도로 새하얀 피부를 가진 풍만한 몸매의 아름다운 미녀였다.

"주인님, 디저트를 가져왔어요."

바로 셀리나가 디저트를 직접 만들어서 가져온 것이었다.

그녀가 가져온 디저트는 다름 아닌 초코 파르페였는데 거기다가 현재 그녀의 복장 역시도 오랜만에 검은 메이드복

상당히 오랜만에 입어보는 메이드복이었지만, 디저트를 들고 온 셀리나는 완벽한 메이드로서의 모습을 보이고 있었고 그녀는 살짝 미소를 지으면서 초코 파르페를 카이라스의 앞에 내려놓고 카이라스의 앞에 있는 빈 접시들이 올려진 쟁반을 들었다.

"셀리나가 직접 만든거구나."

당연하지만 이 별장과 근방 지역은 모두 카이라스의 영역 내에 있었기에 그는 이 초코 파르페를 셀리나가 직접 만들었다는 것도, 그녀가 초코 파르페를 들고 오고 있었다는 것도 전부 다 알고 있었다.

"흐음, 역시 초코 파르페는 셀리나가 잘 만드는구나."

카이라스가 숟가락으로 초코 파르페를 한입 떠서 맛을 보고 칭찬하자 셀리나가 기쁜 미소를 지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카이라스의 아내로서 그녀가 제일 행복할 때는 역시나 카이라스와 함께 있는 시간 때였고 그 중에서도 제일 행복한 때를 꼽자면 바로 카이라스가 그녀가 만들어준 음식들을 맛있게 먹어줄 때였다.

그리고 빈 쟁반들을 들고서 카이라스가 초코 파르페를 다 먹기까지 기다리던 셀리나는 마침내 초코 파르페를 담은 유리 그릇 역시 비워지자 쟁반 두 개를 들었지만 이내 카이라스는 순식간에 그녀의 손 위에 있던 쟁반들을 부엌으로 공간이동 시켜버렸고 그녀를 재빠르게 자신의 옆 자리에 앉혔다.

"꺅!"

정말로 깜짝 놀란 모양인지 셀리나는 살짝 귀엽게 비명을 질렀지만, 어디까지나 살짝이었다.

그리고 이렇게 왼쪽 옆에는 금발벽안의 미녀, 엘리나를 앉히고 오른쪽 옆에는 흑발적안의 미녀, 셀리나를 앉힌 카이라스는 둘의 허리를 동시에 끌어안았고, 두 미녀는 수줍은 표정을 지은채 얌전히 카이라스에게 안겨왔다.

부드럽고 탄력 좋은 그녀들의 육체의 감촉과 고혹적인 향기들이 동시에 느껴지자 카이라스는 심신이 편안해지는 기분이었다.

셀리나 역시도 그와 동갑이었기에 32 살이나 되어 소녀티가 사라지고 성숙한 여인으로서의 미모를 지니게 되었다. 15 살 이후부터 급격하게 성장하던 그녀의 몸매 역시도 지금은 완숙한 형태를 자랑하고 있었고 디아나에 비교해서도 떨어지질 않을 풍만한 몸매를 자랑하고 있었다.

그리고 카이라스의 손이 엘리나의 팬티 속과 셀리나의 치마 속으로 파고 들어갔고 두 미녀의 육체는 카이라스의 손길에 순식간에 달아올랐고 또 그녀들은 동시에 뜨거운 신음성을 내뱉었다.

"자, 그럼 진짜 디저트를 맛봐볼까?"

그리고 이윽고 방 안은 여인들의 신음소리로 가득찼다.

*              *             *

1812년 7월 30일.

엘리나가 별장에서 지내게 된 이후, 카이라스의 아내들은 처음에는 살짝 놀라는 경우들도 있었지만 이내 그녀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납득하고 받아들였다.

애초부터 알고 있던 아이린이나 세르티네스를 제외하고도 대부분의 아내들은 그저 카이라스의 말에 얌전히 순응하는 쪽이었기 때문이었다.

특히나 엘리나를 친엄마 같이 따르던 카일라도 약간 놀라기는 했지만 그 날 카이라스는 카일라와 엘리나를 함께 침대로 데려가 그녀들의 육체를 즐겼고 그 이후부터 카일라와 엘리나를 나란히 즐기는 일도 많아졌었다.

그 덕분인지 카일라 역시도 이제는 엘리나와 함께 알몸으로 카이라스에게 안기는 행위를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2 달하고도 일주일이 되는 현재 카이라스의 방 안에는 발가벗은 10 명의 여인들이 전부 다 누워있었다.

카일라, 유리아나, 디아나, 셀리나, 티세라, 레이나, 유린, 플로리아, 실비아...그리고 첩인 에스더까지.

정령왕인 운디네와 지배당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린과 세르티네스, 에이미를 제외하고는 카이라스에게 안기는 여자들은 모두 모여있는 이 상황이 밤이라면 낯설 것은 없었지만 지금은 환한 대낮이었고 또 그녀들의 눈에 모두 붉은 빛이 감돈다는 것이 특징이었다.

원래부터 붉은 눈동자인 디아나와 셀리나의 경우는 딱히 티가 나지 않았지만 푸른 눈동자인 카일라와 유리아나, 티세라와 레이나, 플로리아, 그리고 에스더는 물론이고 코발트색이라 푸른 색에 속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실비아는 너무도 크게 붉은 빛이 티가 났으며 보라색 눈동자인 유린 역시 상당히 티가 나는 편이었다.

바로 현재 그녀들은 지배자의 구슬에 지배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정말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강력한 효과는 사기적이라니까."

그리고 아내들이 모조리 자신에게 완전히 지배당하고 있는 광경을 보고 카이라스가 쓴웃음을 지었다.

지배자의 구슬로 서로의 깨달음들을 공유하고 전투법들을 공유하게 만드는 방식들은 그녀들을 빠르게 강해지게 하고 있었지만, 그녀들은 지배가 풀리더라도 카이라스에게 더더욱 순종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카일라 역시도 이전처럼 카이라스에게 튕기지 않으며 수치스럽다 생각할만한 명령들도 얌전히 따르는 모습들을 보여줄 정도였다.

그리고 그의 옆에는 마찬가지로 발가벗은채로 푸른 눈동자 안에 붉은 빛이 감도는 지배자의 구슬에 완전히 지배당해있는 엘리나가 서있었다.

============================ 작품 후기 ============================

다음화 쯤에서 탄생하는 여신의 정체가 공개됩니다.

그리고 엘리나는 아직 앞쪽을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대신 2달 넘게 뒷쪽은 매일매일했죠.

[코멘, 추천, 선작, 쿠폰 지급 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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