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카이라스-358화 (358/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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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의 탄생]

[여신의 탄생]

그리고 지금, 2 달하고도 일주일이 되는 현재 카이라스의 방 안에는 발가벗은 10 명의 여인들이 전부 다 누워있었다.

카일라, 유리아나, 디아나, 셀리나, 티세라, 레이나, 유린, 플로리아, 실비아...그리고 첩인 에스더까지.

정령왕인 운디네와 지배당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린과 세르티네스, 에이미를 제외하고는 카이라스에게 안기는 여자들은 모두 모여있는 이 상황이 밤이라면 낯설 것은 없었지만 지금은 환한 대낮이었고 또 그녀들의 눈에 모두 붉은 빛이 감돈다는 것이 특징이었다.

원래부터 붉은 눈동자인 디아나와 셀리나의 경우는 딱히 티가 나지 않았지만 푸른 눈동자인 카일라와 유리아나, 티세라와 레이나, 플로리아, 그리고 에스더는 물론이고 코발트색이라 푸른 색에 속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실비아는 너무도 크게 붉은 빛이 티가 났으며 보라색 눈동자인 유린 역시 상당히 티가 나는 편이었다.

바로 현재 그녀들은 지배자의 구슬에 지배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정말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강력한 효과는 사기적이라니까."

그리고 아내들이 모조리 자신에게 완전히 지배당하고 있는 광경을 보고 카이라스가 쓴웃음을 지었다.

지배자의 구슬로 서로의 깨달음들을 공유하고 전투법들을 공유하게 만드는 방식들은 그녀들을 빠르게 강해지게 하고 있었지만, 그녀들은 지배가 풀리더라도 카이라스에게 더더욱 순종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카일라 역시도 이전처럼 카이라스에게 튕기지 않으며 수치스럽다 생각할만한 명령들도 얌전히 따르는 모습들을 보여줄 정도였다.

그리고 그의 옆에는 마찬가지로 발가벗은채로 푸른 눈동자 안에 붉은 빛이 감도는 지배자의 구슬에 완전히 지배당해있는 엘리나가 서있었다.

"엘리나."

"네, 주인님."

영혼과 감정까지 완전히 지배당하는 노예로서, 엘리나가 공손하게 대답했다. 아내들이 서로가 가진 깨달음들을 공유하고 또한 카이라스의 깨달음들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여 그녀들의 경지는 더욱 상승하고 있었고 특히나 엘리나의 경우 당장 적당한 계기만 주어진다면 당장 검신에 오를 정도로 실력이 올라있었다.

"앞으로 일주일 정도는 이 상태로 더 지낼테니..."

카이라스는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손가락 하나를 펴서 자신의 옆에 있는 엘리나의 항문을 찔렀다.

"하으윽!"

그리고 엘리나는 당연하게도 신음소리를 흘렸고, 그녀의 육체는 정직하게도(?) 항문을 찔리자마자 바로 애액을 주르륵 흘렸는데 그녀의 육체가 얼마나 조련되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그럼 내 귀여운 아내들이 모두 깨달음들을 공유하는 동안...나는 맛이나 볼까."

그리고 엘리나의 갸날픈 허리를 자신의 팔로 끌어안으면서 카이라스의 시선은 카일라와 유리아나에게로 향했고 지배자의 구슬에 정신을 완전히 지배당하고 있는 그녀들은 카이라스의 명령이 떨어지기 전에 스스로 알아서 다리를 M자로 벌렸다.

*              *             *

1812년 8월 7일.

일주일의 기간이 지나고 지배자의 구슬에 의한 지배가 풀린 카이라스의 아내들은 모두 자신들이 이번에 얻은 깨달음들을 정리하는 상태였다.

물론 그 정도로 검신이나 10 서클 등에 오를 정도로 두 경지는 만만하지 않았지만 적어도 일주일 이전보다는 강해지는 것은 확실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카이라스는 엘리나, 카일라와 함께 자신의 방에 틀어박혀있었다.

"라, 라스...어때? 괜찮아보여?"

엘리나가 부끄러운듯한 어조로 물었다.

현재 그녀는 디아나가 가끔씩 입는 황도의 아카데미의 여학생들이 입는 교복이었다. 프릴이 있는 새하얀 상의는 반팔은 기본이고 하의는 초록색의 바탕에 체크무늬가 나있는 길이가 무척이나 짧은 치마인 이 복장은 디아나에게도 잘 어울렸지만, 당연하게도 어떤 옷을 입어도 완벽히 소화해내는 아름다움을 가진 엘리나에게도 무척이나 잘 어울렸다.

그리고 카일라 역시도 처음으로 교복을 입고 있었는데 겨울의 여신 같이 차가운 표정을 짓고 있는 그녀였지만 카이라스는 지금 그녀가 사실은 엘리나만큼이나, 아니 그 이상으로 부끄러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는 키득 웃었다.

겉은 차가워도 속은 누구보다 부끄러움이 많은 성격인 카일라였기에 지금은 비록 엘리나의 손에 이끌려서 같이 교복을 입게 되었지만 부끄러운 것은 부끄러운 것이었다.

"당연, 둘 다 아주 먹음직스러운데?"

카이라스는 솔직하게 자신의 감상을 말하였고, 그 말을 들은 엘리나는 화사하게 기쁜 미소를 지었지만 카일라는 부끄러움을 감추기 위해 억지로 차가운 표정을 유지하려고 하였지만 당연하게도 그녀의 행동은 카이라스에게는 훤히 티가 나 카이라스의 눈에는 그녀가 더욱 귀엽게만 보였다.

"흐읏..."

"하으읏..."

그리고 그녀들은 카이라스의 손이 교복 치마 속으로 파고 들어와 그녀들의 은밀한 속살들을 만져대자 신음을 흘렸고, 이윽고 그녀들은 본인들이 알아서 카이라스의 품에 얌전히 안겨왔고 금발벽안과 은발벽안의 대륙 최고의 미녀 둘을 모두 품에 끌어안은 카이라스는 그녀들의 체향을 맞으면서 생각했다.

'정말 미치도록 중독적이네.'

카이라스는 그냥 앞으로의 나날들이 지금 이대로만 계속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적들이 살아있는한 그것은 불가능한 일일 것이었다.

*              *             *

1812년 8월 15일.

"......"

에라시안은 원형의 빈 공간 안에 아무 말 없이 서있었다.

"3000 년....드디어 결실을 맺는군요."

3000 년의 생활을 떠올리며 에라시안은 잠시 회상에 빠졌다. 드래곤은 태어나면서부터 망각이 없는 생명체였다. 그리고 그 중에서 드래곤 로드에까지 오른 그녀는 10 서클을 마스터했고 당연히 기억의 세세한 부분까지 그녀가 원하는 때 얼마든지 확인할 수 있었다.

그녀는 본래부터 인간들을 싫어했었다. 그렇지만 멸망을 시키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는 아니었다.

초고대문명, 제 1의 마도시대가 멸망할 시대에는 그녀는 존재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고대문명, 제 2의 마도시대가 멸망할 당시 때는 그녀는 존재하고 있었다.

초고대문명을 멸망하게 만든 10 서클 마스터들끼리의 내분.

하나하나가 드래곤 로드에 필적하는 실력들을 지닌 10 서클 마스터들이 13 명이나 존재했었던 만큼 드래곤들조차도 인간들의 눈치를 봐야했다는 시대였다고 한다.

그리고 12 명의 10 서클 마스터들은 본질이 인간이라는 것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기에 3 개의 금단의 아티팩트들을 제작했었다.

자신들을 완벽한 전지전능한 신으로 만들어줄 것이라 생각했던 3 개의 금단의 아티팩들.

그렇지만 인간의 치명적인 약점인 불신과 반목은 그 때도 어김없이 효과를 발휘했다.

금단의 아티팩트의 제작을 반대하던 1 명의 10 서클 마스터를 제외하고 계획을 강행한 그들이었지만 그들은 서로 자신들만이 신이 되고 싶다는 망상에 빠졌었다.

그 결과 금단의 아티팩트의 힘들을 이용한, 또 그 금단의 아티팩트들을 차지하기 위한 10 서클 마스터들의 세력 싸움이 시작되었고 그 결과 마도시대라고 불리었고, 후대에는 제 1의 마도시대라 불렸던 인류의 최전성기의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되었다.

아니, 막을 내린 수준을 넘어서 인류는 괴멸적인 피해를 입었었다.

그렇지만 그 전투에서 살아남은 유일하게 금단의 아티팩트의 제작을 반대하던 10 서클 마스터는 제 2의 마도시대를 열도록 인류를 복구하여주었지만, 그것도 3000 년전 막을 내리게 되었었다.

고대문명, 혹은 제 2의 마도시대라 불리던 시대가 종말을 고할 때 에라시안은 그를 만나보았었다.

무려 2000 년.

그와 알고 지낸 것이 2000 년이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에라시안은 그와의 인연 덕분인지 드래곤 로드가 되었고, 그 후에도 그와도 가깝게 지냈었다.

그렇지만 그는 2000 년의 세월 동안 다시금 문명을 복구하는 인간들을 바라보다가 그들에게 비밀리에 조금씩 지식을 풀어가며 도움을 주었고 인류의 힘은 점점 차근차근 다시 강해지기 시작했었다.

그리고 지금으로 1000 년전, 현재의 대륙의 초강대국인 카르시스 제국이 처음으로 대륙의 역사에 모습을 드러날 때 그 역시 2000 년만에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물론 그 때도 그는 자신이 10 서클 마스터라는 정체를 숨기고 있었다.

아마도 알던 사람은 카르시스 제국의 초대 황제를 제외한다면 그의 3 명의 여인들 뿐이었을 것이었다.

그리고 그는 스스로를 9 서클 마스터로 속이고 있었지만, 그것만으로도 당시에는 유일할 정도로 놀라운 경지였었다.

카르시스 제국의 초대 황제를 도와서 그가 세운 가문이 바로 지금의 아르테일 공작가였고, 그는 초대의 아르테일 공작으로서 대륙의 역사에 이름이 기록되어있었다.

그리고 아르테일 공작가를 세운 그는 자신의 자식들에게 마법을 가르치는 것 외에도 그보다는 떨어지는 지식들을 다양한 마법사들에게 가르쳤고, 그들은 대륙 각지에 퍼져서 지금 대륙에서 가장 성세를 자랑하는 마탑들을 세우고는 했었다.

즉 제 3의 마도시대와 대륙 최강의 초강대국은 그의 손에 세워진 것이었다.

그리고 아르테일 공작으로서 지내던 그는 친우였던 카르시스 제국의 초대 황제가 수명이 다해 죽음을 맞이하자 조용히 가주의 자리를 아들에게 물려준 후 가문을 떠났다.

자신의 아내인 3 명의 여인들을 데리고.

거기까지는 괜찮았다. 하지만 그 후가 문제였다.

바로 그가 10 서클 마스터라는 사실이 밝혀졌던 것이었다.

당시의 인류는 그를 두려워하고 배척했고 거기에는 그의 친우의 아들이던 카르시스 제국의 2대 황제가 있었다.

그렇지만 이미 수만 년의 삶을 살아왔던 그는 아내들을 데리고 유랑하는 것만을 즐기고 있었기에 그런 배척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그런 그를 이해할 수 없었다.

자신들을 계도하고 구원해준 구세주를 탄압하는 인간들을 이해할 수 없다고 여겼고, 배은망덕한 인간들에게 징벌을 내리지 않는 그를 이해할 수도 없었다.

거기에...그는...스스로 안식을 취하겠다며 절대적인 의미에서의 '신'이 되는 것을 스스로 거부하고는 아내들과 함께 죽음을 택했고 조용히 죽음을 맞이한 그를 보며 슬퍼하는 사람은 오직 그녀 한 명 뿐이었다.

그리고 그 때부터 에라시안은 인간들을 흥미 위주로 연구하던 것을 바꾸었다.

"...너무 감상에 빠졌군요. 후훗..."

에라시안은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천천히 아공간에서 구슬을 꺼내었다.

지배자의 구슬과 형태가 비슷하지만 투명한 형체를 지닌 이 구슬은 '그'가 직접 만든 물건이었다.

바로 지배자의 구슬의 힘에 대항하기 위해서.

그리고 중간계의 수호자의 직위인 드래곤 로드인 그녀에게 이것을 맡기면서 금단의 아티팩트가 대륙의 혼란을 일으키는 것을 막아달라는 부탁을 했었다.

"당신의 부탁은 들어줄 수 없게 됬군요."

에라시안은 싸늘하게 말하고는 대륙의 혼란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구슬의 힘을 '악용'하기 위해 사용했다.

슈우우우-

그리고 어딘가에서 구슬의 효능이 발휘된 것을 느낀 에라시안은 싸늘하게 웃으면서 그 구슬의 힘이 적용된 대상을 이곳으로 불러왔다.

번쩍이는 빛, 그리고 빛이 사라지고 나타난 것은 알몸으로 누워있는 한 명의 금발의 아름다운 여인이었다.

엘리나!

바로 그녀였다. 그리고 그녀는 마치 잠에라도 빠진듯 눈을 감고 누워있었는데 그녀의 모습을 보던 에라시안이 차갑게 웃으면서 말했다.

"카이라스, 당신은 전혀 생각도 하지 못했겟죠. 설마 지배자의 구슬의 힘을 역으로 이용하는 힘이 있을 줄은. 하긴 이것은 그가 1 만 년에 걸쳐서 만든 것이었고, 무려 1 만 년의 세월 동안 만들어진 아티팩트의 존재는 아무리 당신이라도 상상도 하지 못했을테고 이것의 존재를 아는 것은 저 뿐이었으니까요."

기왕이면 구슬의 힘을 쓰지 않고 엘리나를 끌고 오고 싶었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루스칼리스, 그 자가 미래예지의 힘으로 무엇인가 냄새를 맡은 것인지 엘리나를 카이라스의 옆에 붙어두고 떨어뜨려놓지 않고 있었고 그로 인해서 그녀는 결국 쓰고 싶지 않았던 이 힘을 쓸 수 밖에 없었다.

"......"

에라시안은 잠시 눈을 감고 '드래곤 로드'이기만 하던 자신에게 작별을 했다. 이제부터 그녀는 다시금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었다.

1000 년에 걸쳐서 준비해온 금단의 술법들, '그녀들'이 다시 나타나기를 기다린 세월이었다.

모든 것이 그녀의 계획대로였다.

아르테일 공작가에서의 카이라스의 탄생은 정말 생각도 못한 의외였지만 적어도 그녀들의 탄생 자체는 의도대로였고 카이라스의 시공회귀도 그녀의 계획대로였다.

그리고 지금 그 계획이 결실을 맞이하는 것이었다.

에라시안은 천천히 '그'가 그녀에게 남겨주었던 10 서클의 마법들을 연구하여 그녀의 방식대로 개발해낸 과거 초고대문명의 '그'를 제외한 모든 10 서클의 마스터들이 꿈꾸던 경지로 올라가는 방법을 사용하기 위해 엘리나에게 다가갔고 잠들어있는 그녀의 이마 위로 살짝 손을 얹은 그녀는 이윽고 엘리나와 그녀의 정신을 연결하기 시작했다.

카이라스와 세르티네스의 정신연결에 비할만큼 견고한 연결이었다. 그들은 모르고 있겠지만 이것이야말로 주신조차 능가할 힘을 얻을 수 있는 비결이었고, 에라시안은 그 비결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드래곤 로드인 그녀를 가장 강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이 인간이라는 것이 아이러니했지만, 그 중에서도 그녀에게 가장 잘 맞는 여인은 3 명 뿐이었다.

엘리나 폰 카르세드 아르테일.

카일라 폰 카르세드 아르테일.

유리아나 폰 아르테일.

그녀들 세 명이 가장 필요한 재료들이었지만 시공회귀 이전에는 '그들'로 인해서 이 방법을 쓸 수가 없었다.

하지만 시공회귀를 한 지금이라면...충분히 가능했다.

슈우우우웅!

그리고 에라시안의 모습이 황금색의 광휘와 함께 사라졌고, 동시에 엘리나의 푸른 눈동자가 서서히 떠졌다.

"후훗, 성공이군요."

엘리나, 아니 그녀의 육체를 차지한 에라시안이 엘리나의 육체로 아름다운 미소를 지으면서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현재 그녀는 발가벗은 상태였기에 그녀의 풍만한 몸매가 거세게 출렁거리는 광경이 보여졌지만 그녀는 그런 것은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엘리나의 육체를 차지하고 그녀의 영혼을 자신의 영혼과 동화시키는데 성공했다는 것만이 그녀에게 중요한 것이었다.

무려 1000 년의 세월, 그리고 시공회귀 이전 엘리나를 포획하고 엘프들에게 던져주기 전까지 그녀를 철저히 연구하여 얻어낸 모든 정보들 덕분에 에라시안은 어렵지 않게 엘리나와 완벽한 동화를 성공시킬 수 있었다.

그리고 에라시안의 수천년의 깨달음이, 드래곤으로서는 한계였던 깨달음들이 엘리나의 육체를 얻어 인간의 빠른 발전력을 가지게 된 그녀에게 전달되었고 순식간에 10 서클 마스터까지 되어버린 엘리나의 육체는 이윽고 이미 도달 직전이었던 검신의 경지에 손쉽게 도달하였다.

바디체인지의 현상이 있었지만 에라시안은 10 서클의 마법으로 그 과정을 순식간에 가속하여 끝내었고, 순식간에 카이라스와 동등한 수준의 힘을 지니게 된 그녀는 이윽고 카이라스는 스스로 거부하고 있던 그 경지에 발을 디뎠다.

그리고...

대륙 전체에 거대한 힘의 파동이 퍼졌다. 너무나도 가공할 힘, 인간을 제외한 이 세상의 모든 생명체를 복종하게 만들 힘이 대륙 전역, 아니 세계 전역으로 퍼졌고 엘리나의 육체에 동화를 하고 있던 에라시안은 거대한 황금빛 안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겉으로는 달라진 것이 없이 여신처럼 아름다운 엘리나의 모습 그대로인 그녀였지만 그녀는 현재 달라져있었다.

모든 것을 굴복시키는듯한 거대한 존재감, 그리고 끝을 알 수 없는 힘.

그녀는, 이제 드래곤 로드가 아닌 [여신]이 된 것이었다.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카이라스, 당신에게 똑똑히 보여드리겠어요. 쓰레기 같은 인간들의 종말을..."

여신이 된 엘리나의 육체를 완벽하게 차지하고 있는 에라시안이 차가운 미소를 아름답게 지었고, 그녀의 푸른 눈동자는 광기라 해도 될만한 깊은 갈망이 가득했다.

============================ 작품 후기 ============================

진 최종보스 엘리나 + 에라시안 등장.(이른바 천년 묵은 얀데레)

애초부터 엘리나는 초기 설정부터가 이런 용도였습니다. 근데 인기가 너무 올라가서 흠좀무.

어쨌든 이제 얀데레 극악모드의 진 최종보스가 나타났고, 이제부터 스토리는 더더욱 가속화됩니다. 원래는 이 부분들을 천천히 써야했지만 빠르게 끝내기 위해서 과감하게 생략!!!

거기다가 에라시안이 인류에게 하려는 계획은 더 ㅎㄷㄷ 하고 다음편에서 에라시안이 여신이 된 여파가 자세하게 나옵니다.

절대신의 가공할 힘도...

[코멘, 추천, 선작, 쿠폰 지급 좀요.]

대충 정리하자면 에라시안은 엘리나의 육체를 차지하고 엘리나의 육체로 여신이 된겁니다. 이른바 빙의 비슷한거죠. 거기다가 엘리나의 영혼 등도 에라시안에게 동화당해있습니다.

그리고 인류를 싫어하는 이유는 이전부터 조금씩 떡밥이 있었는데 기억하는 분이 없는거 같군요. 정주행 부탁은 무리겠죠?

그리고 이것이 뜬끔없는 전개라는 분들도 계신데...이거 떡밥도 여러번 해놨는데 기억하시는 분들이 없네요. 판 때도 그렇고, 떡밥은 여러번 투척했었는데 말이죠.

정주행 하신 분들은 넷온이나 카톡에서 "아, 이게 그거였음?ㅋ" 하시는데 정주행 안하신 분들은 기억 못하시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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