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카이라스-375화 (375/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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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2]

[에필로그 2]

카이라스의 신계.

인류의 수호신이 된 카이라스는 스스로의 신계를 창조해내었고, 그곳을 거처로 정하였다.

절대신의 반열에 오른 그가 계속 중간계에 머물러있기는 그랬기 때문이었다.

전쟁이 끝나고 난 후, 인간들은 카이라스를 영웅으로 취급하며 숭배했고 아이린 역시도 여신으로서 찬양받았다.

하지만 카이라스와 아이린은 중간계의 인간들이 그들을 부담스러워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일반 평민들이나 기사, 마법사들에게서는야 카이라스는 누구보다도 추앙을 받는 존재였고, 그들은 카이라스의 존재에 열광하고 그를 숭배하지만 귀족들이나 각국의 왕들은 아니었다.

아르칸 왕국의 국왕은 그나마 카이라스의 장인이기도 하기에 카이라스를 부담스러워하지 않았고, 각국의 국왕들 역시도 카이라스가 아무런 지배욕이 없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카이라스는 이미 대륙 최강의 제국인 카르시스 제국의 주인이던 여황제의 신분이었던 어둠의 여신인 아이린 폰 카르시스의 남편이고, 현재의 황제 역시 그런 그의 친딸이었다.(아이리스가 카이라스의 딸을 임신했다는 사실은 알려지지 않았다.)

카이라스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각국 귀족들과 국왕들은 혹시나 카르시스 제국에서 통일전쟁을 일으키지나 않을까하는 두려움을 자신도 모르는 사이 품고 있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카이라스는 아내들을 데리고 신계에서 머물고 있었고, 신계는 중간계의 10 만 배가 넘는 넓이의 크기로 만들어냈고 그곳은 생활이 필요한 모든 것이 갖춰져있는 그야말로 낙원과도 같은 곳이었다.

그렇지만 그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카이라스의 아내들과 첩인 에스더, 그리고 새롭게 첩이 된 3만 명의 여인들 뿐이었다.

사실 3 만의 여인들의 처분은 카이라스로서도 고민이 되지 않을 수 없었다. 에라시안에 의해 가시나무 관이 씌워져 반 가사상태가 되었다지만, 신이 된 지금은 그는 모든 것을 다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가 임신시킨 여인들의 숫자만 15000 명이었고, 에라시안이 나중에 그가 추가로 건들게 하기 위해 따로 준비해둔 15000 명의 여인들도 있었다.

나머지 15000 명은 건들지 않았으니 알아서 짝을 맞춰주면 되었지만, 문제는 그녀들이 아무런 연고도 없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녀들은 모두 하나 같이 카이라스의 옆에 있기를 원했다.

영원한 젊음과 아름다움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도 그녀들에게는 유혹적이었지만, 동시에 에라시안에게 잡혔던 그녀들은 자신들을 지켜줄 가장 강력한 존재를 섬기기를 간절히 바란 것이었다.

그렇기에 카이라스는 그녀들을 모두 성직자 계열로 만들어주었는데, 그가 신이었기에 이런 짓도 얼마든지 가능했다.

그리고 검술을 배운 여인들은 성기사로, 마법을 배운 여인들은 신성마법을 쓰는 성직자가 되었으며 평범한 여인들은 그냥 단순한 성직자의 힘을 얻게 되었다.

그리고 그녀들은 모두 카이라스의 신계에서 지내게 되었고, 임신한 15000 명의 여인들과 임신하지 않은 15000 명의 여인들의 형평성 또한 문제가 되어 카이라스는 15000 명의 나머지 여인들에게도 축복(?)을 내려 그녀들을 모두 임신시켜주었고 이 때 그는 신의 일은 참으로 고되다는 것을 느꼈다.

물론 아이린은 웃으면서 "카이라스가 마음이 너무 여려서 그런 거에요."라고 살짝 반박을 해주고 유리아나가 옆에서 "린 언니의 말에 공감해요."라고 웃으면서 그녀의 의견을 지지한 일도 있긴 했지만 그건 그냥 사소한 일이었다.

*              *             *

"신 노릇이라는 것은...쉬운 것이 아니로군."

카이라스가 소파 위에 앉으면서 중얼거리자, 그의 옆에 있던 아름다운 흑발에 붉은 눈동자의 미녀가 손으로 입술을 가리며 웃음소리를 냈다.

카이라스의 신계에 있는 그녀는 비록 여신은 아니었지만 신계에 있는 여인 답게 노출이 심한 복장이었다.

바로 가슴의 계곡선을 훤히 드러내며 쇄골 부위와 어깨, 배꼽까지 드러내는 그야말로 브래지어 수준의 검은 상의에 하의는 옆이 심하게 트인 허벅지 위로 올라오는 아슬아슬하게 가려주는 수준의 길이의 짧은 검은 미니스커트의 차림, 바로 루나를 비롯한 다른 여인들이 복장이 색깔만 검은 색으로 다른 복장이었다.

그리고 치마의 옆이 트인 사이로 살짝 빠져나온 길다랗고 가는 검은 꼬리가 살짝 흔들어대던 그녀는 이윽고 요염하게 생긴 아름다운 외모에 요염한 미소를 겻들이며 카이라스에게 다가왔고, 카이라스는 능숙하게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그리고 그녀가 카이라스에게 속삭였다.

"그런 것 치고 꽤나 열심히 하던데? 은근히 즐기는거 아냐?"

"글쎄, 제니. 그녀들은 앞으로 내 신계의 주민들로서 신계를 채워나갈 역할들이야. 평생 섹스를 매일하며 살아갈 관계들이니...아내들만큼은 아니더라도, 에스더 수준은 아니더라도 예뻐하고 점점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것이 좋겠지. 이미 정도 상당히 들었고 말이야."

카이라스는 그렇게 말하면서, 그녀 제니의 치마 속에 손을 집어넣고 엉덩이를 주물럭거렸고 제니는 그런 그의 손길을 당연하다는듯 받아들이고 있었다.

본래 그저 친구이기만 하던 그들은 같은 시공회귀를 함께 겪은 사이였다. 그리고 제니는 카이라스가 위기일때 그를 구하고자 여자로서 겪을 수도 있을 치욕까지 감수했었고, 비록 그 치욕은 겪지 않았지만 그녀의 각오가 없던 일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에라시안과의 싸움이 끝난 지금 둘의 사이는 아주 깊은 연인 사이가 되어있었고 곧 '결혼식'도 있을 것이었다.

더군다나 시공회귀 이전과는 달리 인간이 아닌 서큐버스 퀸이 된 그녀였지만 그녀의 육체는 엄연한 처녀였고, 정신 역시도 남자와는 한 번의 성경험도 없는 처녀였다.

"라스, 앞으로 대륙은 인간들이 알아서 자신들의 미래에 대한 색을 그려나갈거야. 이제 우리가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거야, 그렇지?"

제니가 카이라스에게 물었다. 그녀와 카이라스는 인류의 멸망이라는 미래를 눈으로 보고 직접 몸으로 겪었으며, 그 미래를 바꾸기 위해 인간으로서 과거로 회귀해왔다.

그렇지만 지금 그들은 서큐버스 퀸과 인류의 수호신이라는 무려 대마왕 급의 마왕과 절대신 반열의 신이라는 경지에 오른 존재들이 되어있었지만 그들의 본질이 인간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들의 목적인 대륙의 평화는 이미 달성되어있었다.

하지만, 제니는 알고 있었다. 카이라스의 눈이 어딘가 공허해보인다는 것을.

*              *             *

신계에서 벌어지는 결혼식은 성대하면서도 약소했다.

아르테일 공작가에서처럼 화려하게 치루기에는 카이라스가 화려한 것을 선호하지 않았고, 무엇보다도 이 결혼식은 그의 아내들이 다른 사람들을 초대하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하며 반대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카이라스의 아내들고 첩들만이 구경하는 이곳에서 결혼식에 신부로서 나온 여인은 총 4 명이었다.

엘리나, 제니, 루나, 아이리스.

바로 그녀들이었다.

그리고 그녀들은 모두 결혼식에서의 신부 답게 새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었는데 전부 미니스커트인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어서 늘씬한 새하얀 다리와 탐스러운 허벅지가 훤히 보여졌다.

엘리나의 찬란한 황금빛의 아름다운 금발과 연분홍빛 입술은 웨딩베일을 쓰고 있는 지금도 그 아름다움을 언제나처럼 강렬히 빛내고 있었고, 특히나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에 걸린 행복한 미소가 더욱 그녀를 아름답게 보이게 만들고 있었다. 이전 인간이던 시절의 그녀도 지금만큼이나 아름다웠지만, 그 때는 여신 같은 아름다움이었던 것에 비해 지금은 그저 빛의 여신 다운 아름다움이라는 것만이 달라졌을 뿐 여전히 그녀는 그녀였다.

임신 중인 배가 약간 나오기는 했지만 그 굴곡까지도 아름답게 느껴지게 할 정도로 지금의 그녀는 여신 다운 아름다움의 결정체 그 자체였다.

그리고 제니 역시도 서큐버스로서의 모습보다는 인간 여인으로서의 모습인채로 새하얀 웨딩베일과 웨딩장갑 등을 착용하고 있었고, 웨딩베일 사이로 보이는 붉은 요염한 입술과 요염한 그녀의 분위기 덕분에 엘리나와는 다른 매력이 풍겨지고 있었다.

루나 역시도 만만치 않았다. 전대의 뱀파이어 퀸 다운 고귀한 기품이 느껴지면서도 동시에 현모양처였던 탓인지 부드러우면서도 사랑스럽고 착해보이는 느낌이 공존하고 있었기에 카일라의 머리카락만큼이나 아름다운 긴 은발과 붉은 색 눈동자에 담긴 신부로서의 수줍음 등은 그녀를 더욱 사랑스럽게 보이게 해주고 있었다. 거기다가 그녀 역시도 임신 중이었기에 사랑스러운 아내라는 느낌을 카이라스에게 잘 어필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아이리스는 이 중에서 가장 어렸고 세 명의 여인들처럼 작은 수박만한 크기의 풍만한 젖가슴과 완벽한 굴곡을 지닌 아름다운 엉덩이도 아직 완전히 성장하지 않았기에 보유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대신 성장해가는 소녀의 풋풋한 아름다움이 물씬 느껴졌다. 거기에 그녀의 붉은 눈동자는 소녀의 천진난만함이 담겨져있어 현재 그녀의 신분은 대륙의 여황제였지만 고귀한 느낌은 느껴져도 여황제로서의 카리스마보다는 사랑받던 황녀 시절의 밝은 분위기가 강한 탓에 누가 봐도 귀엽고 사랑스럽다고 느낄만했다.

그런 그녀가 임신을 하여 배가 살짝 나와있는 모습은 엘리나와 루나와는 다른 쪽의 흥분감을 자극하는 면이 있었다.

그리고 신랑인 카이라스는 평상시처럼 조용하고 고요해보이는 미소를 아름다운 얼굴 위로 짓고 있었다. 신이 되면서 외모가 엘리나를 닮은 외모가 된 탓에 그와 엘리나는 남들이 볼 때는 남매로 착각할 수도 있을듯한 모습이었지만 엄연히 인류의 수호신과 빛의 여신이라는 별개의 신이 된 그들은 이제 서로를 완벽히 이성으로만 여기고 있었다.

카이라스의 미소를 짓는 모습에 이곳에 참석한 3 만 명의 여인들이 모두 일제히 얼굴을 붉히고 있었지만, 그녀들은 모두 결혼식의 예절과 카이라스가 조용한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았기에 조용히 있었다.

그리고 이 결혼식은 특이하게도 주례가 존재하지 않았는데, 애초 주례가 신의 축복이니 뭐니를 떠들을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신랑 본인이 신 중에서도 제일 높은 신인데 누가 누구를 축복해준단 말인가?

그렇기에 결혼식은 카이라스가 신부들을 향해 평생 아끼고 사랑해주겠다는 맹세를 하는 것들을 시작으로 하여 공개적인 키스를 나누는 것으로 끝이 났고 결혼식이 끝이 나자마자 아이리스를 향해 천천히 다가간 아이린은 살짝 그녀의 이마에 키스를 하며 다정하게 말했다.

"리스, 결혼 축하해."

"네, 엄마. 헤헤..."

아이린은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아이리스의 모습을 보자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것을 느꼈다.

여황제로서의 직위를 버린 그녀는 어둠의 여신의 자리를 맡고는 있었지만 그녀는 그보다도 이종족들과의 전쟁으로 바빴던 시간들을 보상받기라도 하려는듯 딸들과의 시간을 많이 보내며 엄마로서의 애정을 딸들에게 주고 있었다.

그리고 이곳 신계에서는 그녀 역시도 화려한 드레스의 차림이 아닌 제니와 아이리스처럼 검은 색의 노출이 심한 상의와 무릎 위로 한참 올라와 허벅지가 드러날 정도로 짧은 길이의 옆이 트인 미니스커트의 차림을 하고 있었는데 그런 복장을 입어도 그녀의 전신에서 느껴지는 고귀한 아름다움은 전혀 퇴색되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애초 그녀의 복장은 다른 여신들에 비하면 노출이 심한 편이 아니었다.

다른 신계에서의 여신들의 경우 젖가슴은 한 쪽 씩은 거의 내놓고 있거나 아예 알몸으로 돌아다니는 경우도 심심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괜히 고대의 신상들에 조각된 신의 모습들이 다 알몸으로 되어있는 것이 아니었다. 특히나 여신들은 알몸이야말로 가장 신성하고 아름다운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옷을 입더라도 최소한으로 맞추었고, 오히려 아이린의 복장은 여신치고 지나치게 노출이 적은 복장이었다.

하지만 인간 출신의 여신인 아이린은 이런 복장을 보여주는 것도 오직 카이라스의 앞에서만이었고, 다른 남신들은 만나고 싶은 생각도 없지만 자신의 속살들을 보여줄 생각도 추호도 없었다.

뭐, 본다면 대신 두 눈알을 뽑아버리고 신성으로도 재생할 수 없게 만들어줄 용의는 충분히 있었다.

그리고 결혼식이 끝나자마자, 카이라스는 먼저 결혼식이 끝난 4 명의 아내들을 데리고 침실로 향했고 그곳에서 엘리나는 제일 먼저 쾌락을 맛보았고 이어서 제니는 양쪽 구멍을 개통하여 처음으로 앞, 뒤 구멍에 남자의 분신을 받아들이는 경험을 하며 한 남자의 아내가 되었다.

그 뒤를 이어서 루나와 아이리스가 쾌락을 맛 본 후 이어서 나머지 아내들 역시 그 쾌락에 동참했고, 카이라스의 신계는 여인들의 행복한 소리로 가득차게 되었다.

============================ 작품 후기 ============================

쓰다보니 길어져서 에필로그가 한편 더 생깁니다...

그리고 아이린은 여신이 되어서도 카이라스 이외의 남자들에게는 살벌함...잘못했다간 눈알 뽑히는 참사가(...)

그리고 세르티네스에 대한 생각은 다음편에서 묘사...

마지막으로 카이라스는 에라시안이 벌이던 계획 뒷수습 때문에 신이 되어서 처음으로 두통을 느꼈다는 것은 안비밀...

[코멘, 추천, 선작, 쿠폰 지급 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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