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7
***주의***
이번 편에는 리밍과 골든 샤워에 관한 서술이 나옵니다.
비위가 약하거나 취향이 아니신 분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인 호텔 방.
이현우는 침대 위에 누워, 다리를 벌리고 엉덩이를 들고 있다.
그의 엉덩이엔 김하나가 얼굴을 박고 있다.
리밍.
항문을 혀와 입술로 애무하는 행위.
생각지도 않던 고가의 선물을 받은 김하나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욕실에서 같이 샤워하며 이현우의 몸을 정성들여 씻겼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입술로 적셨다.
그리고 이내 남근까지 내려온 입술은 뿌리부터 귀두.
귀두 끝에서 다시 밑으로 내려가 불알을 찍고.
엉덩이 구멍까지 이르게 된다.
“하으윽….”
이현우의 입에서 부끄러운 소리가 나왔다.
똥까시의 자극이 이런 것일 줄이야.
신세계다.
부드러운 혀와 입술이 항문 주름을 훑을 때마다 짜릿한 쾌감이 말초 신경을 타고 흘렀다.
남자로 태어나 이런 신음을 지르게 될 줄이야.
이현우는 호텔에 들어오기 전까지 상상도 못 했다.
“흐읏!”
이현우의 새된 신음을 듣고 김하나는 속으로 미소 지었다.
그녀가 할 수 있는 최대의 봉사를 기뻐해 주니 다행이었다.
챠브븝, 츄읍, 핥짝.
이제 본격적으로 기어를 올려볼까?
부드럽게 괄약근을 풀어낸 김하나가 혀에 힘을 준다.
단단하게 세운 혀로 괄약근을 찌른다.
그리고 동시에 조물조물 자지와 불알을 만지고 있던 손에 힘을 준다.
리밍과 대딸.
남자의 정액을 착정하는 환상의 조합이었다.
“미친…! 윽!”
이현우의 엉덩이가 티나게 꿀렁거렸다.
그만큼 큰 쾌락을 느끼고 있다.
김하나가 손아귀에 힘을 더한다.
팔을 움직이는 속도도 올렸다.
쥬븃쥬븃쥬븃!
김하나가 챙겨온 젤이 잔뜩 발려진 손과 귀두가 마찰하며 음란한 소리를 냈다.
그리고,
퓨뷰부부붓!
꿀럭, 꿀럭, 꿀럭꿀럭꿀럭.
선을 넘은 쾌락에 자지가 버티지 못하고 정액을 쏟아냈다.
뜨거운 정액이 이현우의 배 위를 적신다.
자기 정액으로 몸이 더럽혀지는 느낌은 좆같아야 정상.
하지만 그 이상으로 김하나가 준 쾌락이 너무 대단했다.
이현우는 쾌락 이외에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에헤헿, 기분 좋았어?”
김하나는 요도에 남은 마지막 한 방울까지 손으로 쥐어짜 낸 뒤에야 고개를 들었다.
혀를 살짝 내밀며 웃는 그녀가 묘하게 사랑스러워 보이는 건, 떡정이 들어서일까?
안돼.
이현우는 마음속에 장벽을 세웠다.
비즈니스 관계에서 사심을 품으면 안 된다.
그래야 갑을 관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마음이 섞이는 순간, 언젠가는 무너질 수밖에 없는 관계를 쌓아 올리게 되는 거다.
이현우와 BJ는 코인과 돈을 주고받고, 겸사겸사 몸을 섞는 관계가 딱 적당하다.
호구.
이현우가 머릿속에 한 단어를 떠올렸다.
김하나가 동료 BJ와 나눴던 말.
살짝 동했던 마음이 진정된다.
“엄청. 이런 건 처음이라 뭐라 설명을 못 하겠네. 정액 좀 닦아줄래?”
“넵!”
김하나는 장난스레 경례하며 티슈를 뽑아 이현우의 배 위를 닦았다.
그리고 양치하러 욕실로 들어갔다.
‘내 성감대 중 하나가 항문일 줄은 생각도 못 했는데.’
오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어쨌든 받았으면 갚아주는 것이 도리다.
사정 후의 만족감에서 해방된 이현우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욕실의 문을 벌컥 열었다.
“오, 오빠! 지금은 들어오면 안 돼!”
호텔의 욕실 안.
일회용 칫솔로 양치하는 김하나가 변기 위에 앉아 있다.
쪼르르르륵, 하고 들리는 소리.
그녀는 오줌 싸는 것을 들켜 부끄러워했다.
김하나가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고 부끄러워하다니.
여우짓이 상시 패시브로 달린 김하나답지않았다.
이건 귀하다.
정말 귀한 장면이었다.
“부끄러워서 그래?”
부끄러워하는 김하나를 보니 더 괴롭히고 싶은 마음이 든다.
겸사겸사 떡정도 해소할 겸, 센 장난을 쳐보자.
이현우는 일부러 몸을 욕실 안에 구겨 넣었다.
그리고 짓궂게 말을 건다.
그의 시선은 보란 듯이 황금색 물이 쏟아지는 변기 속에 고정되어 있었다.
“오빠! 빨리 나가!”
김하나가 이현우의 몸을 찰싹찰싹 때렸다.
그 와중에도 쪼르르르 하는 소리는 멈추지 않는다.
“그렇게 부끄러우면 같이 싸면 되겠네.”
“뭐…? 꺄아아아앗!”
이현우가 반 발기하고 있는 자지를 붙잡았다.
자지 끝을 김하나에게 조준하고, 방광의 힘을 풀어낸다.
쪼르르, 슈우우웃, 솨아아!
곧이어 강력한 물줄기가 쏘아졌다.
운동할 때 단백질 쉐이크를 먹어서인지 아주 샛노란 황금색 오줌이다.
골든 샤워.
소변과 관련된 플레이 일체를 일컫는 말.
이현우의 오줌이 김하나의 몸을 적신다.
“오빠앗!”
비명을 지르던 김하나는 오줌 줄기가 얼굴로 올라오자, 급히 고개를 돌리며 오줌을 피했다.
그녀의 긴 머리카락에 황금색 물줄기가 뿌려진다.
“왜, 왜 이러는 거야!”
오줌발이 약해지고, 드디어 입을 열 수 있게 된 김하나가 날카롭게 소리를 질렀다.
이현우가 씨익 웃는다.
“이번엔 내가 씻겨주고 싶어서.”
“뭐…?”
“아까 똥까시 당해보니까 엄청 기분 좋더라고. 그래서 나도 해주고 싶어졌어. 그래서 어차피 씻을 거면, 씻기 전에 조금 더럽혀져도 되지 않나 생각해서 쌌지.”
이현우의 뻔뻔한 대답에 김하나가 말을 잇지 못한다.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할 수가 없다.
그녀는 결국 한숨을 내뱉는 것으로 자신의 감정을 토해냈다.
“하아…. 앞으론 이런 일 하고 싶으면 미리 말해줘. 엄청나게 놀랐잖아.”
“그건 생각해보고. 오줌 다 쌌으면 이리 와.”
이현우는 김하나에게 받았던 것처럼 그녀의 몸을 정성스레 씻겼다.
특히 엉덩이와 항문 주름 그리고 항문 속은 더 이상 깨끗해질 수 없을 정도로 닦았다.
“그럼 오빠 저녁에 봐.”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아직도 야한 냄새가 가득 차있는 호텔 방 안.
김하나가 이현우를 안아주며 볼에 가벼운 뽀뽀를 했다.
김하나는 거의 매일 밤늦게까지 방송을 하고, 새벽엔 개인 시간을 가졌다.
생활 패턴이 밤에 맞춰진 사람인 것.
그런데 오늘은 모닝콜을 하려고 상당히 잠을 줄여야만 했다.
그녀는 부족한 잠을 보충하기 위해 호텔 방에 남기로 했다.
“그래. 오늘은 팍팍 쏴 줄 테니까. 기다리고 있어.”
이현우는 품에 안긴 김하나의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이제 헤어져야할 시간이다.
운동, 식사, 쇼핑, 섹스.
겨우 네 가지의 일을 했을 뿐인데 벌써 정오가 지나버렸다.
슬슬 일을 하러 가야 할 시간이었다.
‘오늘은 새 BJ도 찾아야 하니까. 바쁘게 움직여야겠네.’
월 1억을 위해선 캐시백 거래를 할 BJ가 일곱 명이 필요했다.
달링은 버리기로 했으니, 현재 남은 것은 두 명.
다섯 명의 BJ를 발굴해서 계약해야 한다.
몇 번 계약해보니 계약을 하는 것 자체는 굉장히 쉽다는 걸 알게 되었다.
조금 꺼리는 모습을 보이더라도 결국 거래를 받아들인다.
문제는 너무 높아져 버린 이현우의 눈이었다.
빵잇은 외모, 여우찡은 몸매.
그리고….
달링은 외모와 몸매가 탑 티어였다.
그런 여자들과 엮이다 보니 평범한 BJ는 눈에 차지도 않는다.
[백수야! 제발 들어와! 백수야백수야백수야백수야백수야백수야…]
달링♥ · 시청자 수 2,194명
“….”
그리고 보이는 라디오, 토크/캠방 부분.
제일 상단에 못 봐야 할 방송이 있다.
어제의 어그로 떡밥이 오늘까지 이어져 시청자 수가 무려 네 자리.
이현우는 그 방송을 못 본 척하며 스크롤을 내렸다.
[귀인분여기요! 두산당 식사데이트 뽑기 두개 뽑아드립니다♥ 역팬 방셀이벤트 중입니당! 신입여캠♥]
효밍♥ · 시청자 수 297명
“너무 술집 삘인데. 탈락.”
[♥신입여캠♥ 지친 당신께 힐러가 되어드려요~♥ 청섹귀 여기에용~]
포도。 · 시청자 수 183명
“으음, 예쁜 것 같긴 한데. 뭔가 안 끌려. 탈락.”
[섹시댄스ㄱ 오늘 내 스타킹 무슨 색이게????? ★1452 방셀역팬식데뽑기★]
숨이♥ · 시청자 수 81명
“섹시 계열인데 몸매가 아쉽네. 탈락.”
어중간한 오후 시간대여서 그런지 어중간한 BJ밖에 눈에 띄지 않는다.
이현우는 신중하게 스크롤을 내리며 여캠을 모두 평가했다.
그리고 한 명의 BJ가 눈에 띄었다.
[20살 현역 고딩! 복학생 오늘 학교 안 감! 나랑 소통하고 놀 사람? //건빵환영소통저스트채팅]
봄여름 · 시청자 수 8명
“현역 고딩인데 20살?”
이건 합법….
아니, 이 단어는 조금 위험한 것 같다.
너무나 강력한 어그로에 눈이 절로 간다.
그러나 화면 속 BJ는 얼굴을 비추고 있지 않다.
방송 속어로 듀라한이라 부르는 존재들.
얼굴은 비추지 않고, 목 밑으로만 비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었다.
원래 이런 방송은 절대로 들어가지 않는다.
근데 현역 고딩 20살이라는 말이 너무 강력했다.
이현우는 저도 모르게 봄여름의 방을 클릭했다.
-백수킹 님이 입장하셨습니다.
이현우의 바뀐 닉네임이 매크로 채팅에 뜬다.
“백수킹 님 어서 오세요! 와서 자리 잡아요! 10명 되면 얼공할테니까 궁금하면 참고 있기!”
시작부터 텐션이 장난이 아니다.
스무 살의 활기찬 에너지가 화면 너머까지 느껴졌다.
그나저나 시청자 10명이 되면 얼굴을 공개한다라….
그녀의 얼굴이 궁금한 건 맞다.
빠르게 아이디를 하나 만들어서 모바일이나 다른 인터넷 브라우저를 이용하면 1명을 더 채울 수 있겠지만.
이현우는 그럴 필요가 없다.
[백수킹 님께서 코인 1,000개를 선물!]
-백수킹 님이 3번째로 팬클럽이 되셨습니다.
-백수킹 님께서 열혈 팬이 되셨습니다.
“허, 헐! 미친! 천개?”
-?????
-누추한 곳에 왜 귀한 분이…?
갑자기 터진 천개의 코인.
봄여름이 깜짝 놀라는 목소리를 냈다.
-얼공하면 만 개.
이현우가 채팅을 쳤다.
전자녀가 이현우의 채팅을 읽어준다.
“네…? 만개요? 와…. 꼬레아 꼬레아 하더니 진짜 여기가 미쳤구나. 일단 공개할게요! 잠시만요!”
봄여름이 캠을 손으로 붙잡았다.
덕분에 화면에는 그녀의 손바닥밖에 보이지 않는다.
좋게 말하면 고딩의 풋풋함이라고 해야 할까?
이제까지 프로 방송인의 방송만 보다가, 심해에 있는 신입 BJ의 방송을 보니 도리어 신선함이 느껴졌다.
“짠! 어때요? 내 얼굴! 예쁘죠?”
손바닥이 치워지고, 봄여름의 얼굴이 공개되었다.
손으로 꽃받침을 만들고 예쁜 척을 하는 봄여름은 예뻤다.
화질이 매우 좋지 않은 캠 상태인데도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눈코입이 조화롭다.
이러면 인정이지.
[백수킹 님께서 코인 10,000개를 선물!]
-인정.
“헐…. 진짜 만개? 만개면 백만 원 아니에요? 와…. 미쳤다.”
-찐 큰손이네.
연신 미쳤다는 말을 내뱉는 봄여름.
그리고 이어지는 채팅.
채팅이 왜…?
만개나 쐈는데 올라오는 채팅이 매니저가 치는 채팅 하나뿐이다.
코인을 쏘는 이유는 BJ의 리액션을 보기 위해서가 1순위다.
하지만 건빵들의 부러움과 아부가 빠지면 섭섭하다.
이현우는 혹시나 싶어 채팅 참여 인원을 눌러보았다.
BJ
봄여름(bomsummer)
매니저
BJ봄여름(bomsummer1)
봄여름2(bomsummer2)
봄여름3(bomsummer3)
구자명(jh2dgogo)
팬
백수킹(poka1128)
일반참여자
봄여름4(bomsummer4)
스티안(jh1gogo)
풍야(elmyo0440)
아홉 명 중 다섯은 BJ의 분신술이었다.
그리고 일반 참여자 중에서도 매니저와 비슷한 아이디가 보였다.
즉, 아홉 중 일곱은 중복 참여자.
실제로 이 방에 있는 건 아마도 네 사람뿐.
BJ와 매니저 그리고 이현우와 채팅을 치지 않는 한 사람.
이런 하꼬 중의 하꼬 방은 처음이었다.
좀 당황스럽다.
하지만 20살 현역 고딩….
이현우는 방에서 떠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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