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코인 무한 능력으로 BJ 따먹기-39화 (39/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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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데?’

수많은 BJ를 만난 꼬킹에게도 미인으로 느껴질 만한 외모였다.

저 얼굴에 몸매가 좋았다면 여자친구 후보로 삼고 싶었을 정도.

그래도 슬림한 맛이 있다.

하룻밤 인연이나 섹파 정도로 지내면 딱 좋을 것 같다.

-돼지쉑 눈 돌아가는 거 봐라

-와 존예

-효상이형 이렇게까지 행복하길 바란 건 아니었는데…

“그럼 BJ 빵잇님. 이쪽에 서주시고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네! 안녕하세요! BJ 빵잇이라 합니다!”

빵잇이 떨리는 목소리로 자기 소개한다.

누가 봐도 긴장하고 있는 모습에 시청자들이 아빠 미소를 지었다.

남자 BJ나 못생긴 BJ가 이런 모습을 보였다면 당장 욕설이 난무했겠지만.

빵잇은 미녀였다.

예쁜 사람은 무얼 하든 다 예쁘게 보인다.

“하하핫. 너무 긴장하셨네. 긴장 안해도 돼요. 저 나쁜 사람 아니에요. 언제 방송하고 무슨 방송하는지도 말해야죠. 시청자 7만 명 앞에서 홍보할 수 있는 기회. 흔치 않아요.”

“아! 네! 저는 음악 방송하고 토크 방송 위주로 하고 있고요. 방송 시간대는 평일 오후 2시에서 오후 7시, 주말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까지 합니다. 목요일은 휴방이에요.”

“그렇군요. 그럼…. 헐! 뭐야?”

[백수킹 님께서 코인 10,000개를 선물!]

빵잇의 소개가 끝나자마자 터지는 백수킹의 만개 후원.

채팅창을 확인하며 진행하던 꼬킹이 깜짝 놀란다.

컨텐츠를 진행할 때는 코인이 잘 터지지 않는다.

전자녀를 이용할 수 없고, 꼬킹도 컨텐츠 진행하느라 바빠서 코인 후원창을 잘 보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터진 만개.

처음 보는 아이디와 닉네임이었기에 더욱 놀랐다.

-만개!

-백수킹? 첨 뵙는 분이네

-저분 빵잇네 회장님 ㅋㅋㅋㅋ

“아! 저희 방 회장님이세요. 회장 오빠! 고마워요!”

“아이구우. 그러셨구나. 너무 감사합니다. 형님. 근데 팬갑 메시지 안뜨는 거 보니까 제 방에도 종종 놀러 오셨던 것 같은데. 제가 왜 기억을 못 하지. 하여튼 너무 감사합니다.”

빵잇이 베시시 웃으며 수줍게 자랑하고, 꼬킹이 허리를 숙여 감사를 전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백수킹 님께서 코인 20,000개를 선물!]

[백수킹 님께서 코인 30,000개를 선물!]

[백수킹 님께서 코인 40,000개를 선물!]

“허, 헉! 미친! 아이고! 회장님! 감사합니다! 잘하겠습니다!”

연속으로 터진 코인.

총 10만 개의 후원에 꼬킹이 바닥에 엎드려 절을 한다.

컨텐츠 도중 흐름이 끊기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그였다.

그래서 전자녀도 막아놓은 것이고.

하지만 이건 흐름이 끊기더라도 감사 인사를 전해야했다.

무려 10만 개, 천만 원이었으니까.

-와 ㅅㅂ

-십만 개 ㄷㄷㄷㄷㄷ

-회장 클라스 ㅁㅊㄴ

-아니 여기에 10만 개를 태워?

-빵잇이 외화유출ㅋㅋㅋㅋㅋㅋ

-ㅋㅋㅋ 홍보하러 왔다가 자기 코인만 뜯기눜ㅋㅋㅋㅋㅋㅋ

-미쳤다 10만 개 ㄷㄷ

-큰손 형님! 저도 100개만 ㅠㅠㅠ

연달아 터진 코인에 채팅창도 난리가 났다.

시청자의 대부분은 1개의 코인도 쏘지 않는 건빵이거나 10개 이하의 코인 및 토큰으로 팬갑을 한 사람들이었다.

그렇기에 10만 개를 턱턱 쏠 수 있는 백수킹의 재력을 부러워했다.

“아, 형님. 제가 컨텐츠 진행해야 해서. 감사 인사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제 방에 많이 놀러 와 주세요. 감사합니다.”

꼬킹은 경악과 절 한 번 그리고 감사 인사로 10만 개의 리액션을 떼웠다.

다른 이들이 이렇게 했으면 창렬 BJ라는 프레임을 씌워 공격당했겠으나, 그는 꼬레아TV 3 대장 중 한 명.

컨텐츠 진행이라는 명목하에 리액션은 생략해도 되는 위치에 있었다.

“빵잇 님 회장님이 기를 제대로 살려주셔서, 다른 건 볼 필요가 없겠네요. 이 코인력! 이 자본력! 이게 바로 매력 아니겠습니까? 바로 소개팅 진행할게요.”

꼬킹은 능숙하게 후원으로 달궈진 분위기를 소개팅으로 유도했다.

김효상과 빵잇이 마주 보고 앉아 대화를 시작한다.

꼬킹은 소개팅 분위기를 위해 잠시 뒤로 빠졌다.

‘아쉽네.’

아쉽다.

단아한 미모를 지닌 빵잇을 섹파로 삼고 싶었는데.

저런 골키퍼가 있으면 쉽지 않다.

여캠 기를 살려주기 위해서 천만 원이라는 거금을 사용하는 큰손.

그저 여캠이 좋고 예뻐서 쓰기엔 너무 큰 돈이었다.

아무리 돈이 많은 큰손이라 하더라도 말이다.

이건 분명히 모종의 관계가 있는 거였다.

섹파일 수도 있고 사귀고 있을 수도 있다.

어쨌든 꼬킹은 빵잇을 포기하기로 마음먹었다.

물론, 그의 위치와 시청자들을 사용하면 얼마든지 빵잇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있다.

하지만 큰손과 척을 져서 좋을 건 BJ에게 하나도 없었다.

만약 그가 빵잇에게 접근했다가 빵잇이 백수킹에게 뭐라고 말을 하게 되면, 큰손 사이에서 그에 대한 안 좋은 말이 돌게 될 수도 있으니까.

이건 꼬킹의 괜한 걱정이 아니었다.

이미 한번 그는 큰손과 크게 싸웠다가 크게 데었던 경험이 있으니까.

꼬레아TV 큰손들은 자기들끼리 단톡방을 만들어서 활동한다.

모임의 수는 두 손을 펼친 것보다 많았고, 각 단톡마다 의도나 목표는 다르다.

하지만 하나의 공통점은 있다.

바로 단톡에 속한 사람들끼리 끌어주고 밀어주는 행동을 한다는 것.

한마디로 표현하면 일종의 담합 같은 것이라 보면 된다.

그들은 꼬레아TV라는 작은 사회 안에서 더 대우받고 우러름받기 위해 뭉쳤다.

현실에선 돈으로 갑질을 하면 지탄을 받지만, 꼬레아TV내에선 돈을 쓰면 추앙받았다.

그리고 그 힘을 더 효율적이고 파괴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단톡이 만들어졌다.

하는 일은 별거 없다.

단톡 내에서 좌표가 찍힌 BJ에게 코인을 와르르 쏴주거나 아니면 아예 쏴주지 않거나.

일명 코인 잠그기라 부르는 이 행위는 BJ를 무척이나 힘들게 할 수 있다.

꼬레아TV가 판매하는 코인의 약 70퍼센트.

조금 더 과장하자면 90퍼센트 이상이 큰손들에 의해 소비된다.

자연스럽게 BJ들의 수입원 또한 큰손에 의해 좌지우지되었다.

큰손 단톡방에서 표적으로 찍히면, 그 BJ의 수익이 급감하게 된다.

꼬킹정도나 되는 메이저니까 그 시련을 버틴 것이었다.

광고, 숙제, 협찬 등의 수익이 없는 BJ라면 코인 잠그기를 당하고 얼마 뒤에 방송을 접었을 것이다.

‘포기하는 게 맞지.’

그렇기에 꼬킹은 아쉬운 마음을 빠르게 접었다.

어차피 여자는 빵잇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널리고 널린 것이 여자다.

꼬킹은 불순한 마음을 접고 방송에 집중했다.

* * *

“하읏….”

노트북을 등 위에 올리고 있는 이예린이 달콤한 신음을 흘렸다.

보지에 자지가 삽입되어 있기 때문이다.

“테이블 다리가 많이 떨리네. 불량품인가?”

“현우 네가 자꾸 움직이니까아….”

“허어? 테이블이 또 말을 하네?”

이현우가 손을 번쩍 치켜들었다.

하지만 이현우의 손은 이예린의 엉덩이를 내려치지 않았다.

체벌과 교육의 경계는 확실해야 한다.

그래야만 체벌의 두려움이 뼛속 깊히 박힌다.

이예린을 무기력하고 피폐하게 만들고 싶은 것이라면 무작정 폭력을 행사해도 된다.

하지만 이현우가 하고 싶은 것은 이예린이 평소의 매력을 내뿜으면서도 말을 잘 듣게 하는 거였다.

엉덩이를 때리지 못해도 방법은 있다.

이현우는 치켜든 손을 엉덩이골 사이로 가져갔다.

그의 엄지손가락이 항문을 건드렸다.

“아, 앗! 현우야! 거기는 더러워!”

“더러워? 깨끗이 안 씻었나 봐?”

“씻긴 씻었지만…. 만져지는 건 좀…. 아으읏!”

“또, 또. 흔들린다. 명심해. 노트북이 침대로 떨어지면 차단 3일이야.”

“윽…!”

이예린의 몸이 경직된다.

그렇게 차단당하는 것이 싫을까?

나중에 교육받는 거랑 차단당하는 것 둘 중 뭐가 더 싫은지 물어봐야겠다.

스으으윽, 스으으으윽.

이현우는 정말 느긋하게 허리를 흔들었다.

그런데도 애액은 줄줄 새어 나오고 있다.

이런 행위에도 이예린은 쾌락을 느끼고 있는 거다.

엉덩이부터 시작해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읍…!”

금방이라도 노트북이 떨어질 것 같은 위태로움.

이예린은 숨까지 참아가며 최대한 자세를 안정적으로 만들려 노력했다.

그런 노력을 이현우는 즐겁게 바라보는 중이다.

좋지 않은가?

눈으로는 예쁜 BJ들이 번갈아 나오는 것을 지켜보고.

자지로는 그보다 더 예쁜 BJ의 보지를 박아댄다.

이게 진짜 호캉스, 진짜 섹스지.

그때, 이현우의 채팅창에 누군가 말을 걸어왔다.

1:1 대화창.

이거 매니저끼리도 채팅을 할 수 있는 거였던가?

-안녕하세요. 백수킹 님.

닉네임은 [C8]매점.

꼬킹의 팬닉을 달고 있는 열혈 팬이었다.

뭐지?

왜 갑자기 채팅?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기에 의문이 든다.

-네. 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질문 몇 가지 드리고 싶은데, 괜찮으신가요?

질문이라.

큰손 활동을 하며 별별 군상들을 보았던 이현우였다.

다짜고짜 시비 거는 놈, 구걸하는 놈, 터렛치는 놈 등등.

이제 고작 4일 차인데 이상한 놈들이 채팅이나 귓속말, 쪽지 등으로 마구 꼬였다.

그래서 쪽지함은 열어보지도 않고, 귓속말은 올 차단을 박았으며, 채팅은 강퇴를 해버린다.

이놈도 그런 놈일까?

아니, 열혈이면 돈도 많을 텐데 이상한 놈은 아닐 터.

이현우는 대화를 이어나갔다.

-질문이요? 저한테 무슨 질문을 하시려고요?

-별거 아닌 질문들입니다. 꼬레아TV에서 코인 쏘신 지 얼마 안 되신 걸로 아는데, 맞나요?

꼬킹의 열혈은 시답지 않은 질문을 몇 가지 했다.

대답한다고 해서 피해가 오는 건 없었기에 이현우는 그냥 대답을 해줬다.

그리고 그 질문들이 점점 귀찮아지기 시작했을 때, 꼬킹의 열혈이 큰손 단톡을 언급했다.

-혹시 단톡에 관심 있으십니까? 꼬레아 큰손들이 모인 단톡이에요. BJ에 대한 정보 같은 걸 공유하기도 하고, 화력 지원하기도 하죠. 마음에 들지 않는 BJ가 있으면 같이 혼내주기도 하고요.

-화력 지원이요?

-네. 월말이나 세금 내는 달에는 자금이 딸리기도 하잖아요? 그런 때에 여유 있는 사람이 돕는 거죠. 도움을 받으면 다음에 도와주기도 하고요.

-이미 아시겠지만, 개인으로 있을 때보다 단체로 행동할 때가 힘이 더 셉니다. BJ들 길들이기도 쉽고요. 어떠신가요?

-꼬레아판에 익숙하지 않아서 말씀드리는 건데, 저희 모임은 꼬레아에서 가장 큰 규모입니다. 닉네임을 대면 알만한 사람도 수두룩하고요.

-혹시나 해서 말하는데, 모임에 든다고 해서 강제 사항이 있다거나 규칙이 있는 건 아닙니다. 그저 서로 돕고 나누기 위해서 만들어진 친목 방이에요.

단톡방이라….

소소하게 술 먹방만 시청했던 이현우는 그런 게 있는지도 몰랐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큰손끼리 모여서 노는 친목 단체쯤 되는 것 같다.

강제 사항도 없다고 하니 단톡방에 들어간다고 해서 나쁠 건 없어 보인다.

이현우는 단톡방이란 걸 구경해보기로 했다.

-흥미가 생기네요. 지금 바로 들어갈 수 있나요?

-잘 결정하셨습니다.

-지금 바로 초대드릴게요.

-까톡 아이디 좀 불러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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