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코인 무한 능력으로 BJ 따먹기-40화 (4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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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는 까톡 아이디를 알려주고 스마트폰을 들었다.

까톡에 접속하자 여캠들로부터 온 메시지가 보인다.

그에게 후원받는 여캠들이 보낸 메시지들이다.

그녀들은 뭔가 특별한 일이 있지 않아도 이현우에게 연락했다.

이게 인기남의 삶인가?

돈으로 만들어낸 인기이지만 아무렴 어때.

게다가 오늘은 입금날이었으니 더더욱 연락이 올만했다.

빠르게 까톡을 훑어보니, 캐시백한 금액을 입금했다는 것이 메시지의 본론이었다.

그런데 그중에 눈에 띄는 메시지가 보였다.

정소림이 보낸 까톡엔 3개의 메시지가 왔다는 표시가 있었다.

미리 보기로는 모든 까톡을 읽는 게 불가능하다.

이현우는 대화창을 열었다.

-백수킹 님. 혹시 오늘도 방송에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찾아주시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리고 캐시백하기로 약속했던 금액. 5만개의 15퍼센트인 75만 원은 입금했습니다.

5시간 전에 온 첫 까톡.

그다음 까톡은 4시간 전이다.

-혹시…. 오늘 방송이 재미가 없으셨나요? 죄송합니다. 다음 방송은 더 재밌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그다음은 3시간 전.

정소림은 1시간 간격마다 까톡을 하나씩 보냈다.

까톡한 시간의 텀만큼 그녀의 고민이 느껴졌다.

-식데는 제가 사정이 있어서 힘듭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식데 말고 다른 것을 원하는 건 없으신가요?

다른 것을 원하냐니.

이현우는 딱히 원하는 건 없었다.

나중에 생각하고 답변하자.

지금 정소림이 중요한 것은 아니니까.

그렇게 기다리고 있으니, 채팅창에 단톡방이 하나 추가되었다.

단톡방 이름은 단출하게 그냥 모임이라는 두 글자뿐이었다.

하지만 단톡방에 속한 사람들은 단출하지 않았다.

이현우도 한 번씩 들어 본 네임드 큰손들.

스무 명 남짓한 방에 그런 사람들이 잔뜩이었다.

-새로운 분이 모임에 가입했습니다. 백수킹 님이고 오늘 꼬킹한테 10만 개 한 번에 쏘셔서 제가 추천했습니다. 이외엔 여러 여캠 회장으로 있는 분이고요. 백수킹 님은 까톡 닉을 꼬레아 닉으로 바꿔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반가워요

-ㅎㅇ요

-아! 저분 이번에 달링 표적 된 분 아닌가? 쨌든 반갑습니다

메시지를 읽은 사람들이 너도나도 인사를 건네왔다.

큰손이라고 거들먹거리는 사람이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방 분위기는 화기애애한 것 같다.

이현우도 멍하니 있지 않고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백수킹 입니다.

-강제 사항은 없는데 룰은 있습니다. 자세한 건 공지사항 봐주세요. 그럼 자유롭게 대화 나누시면 됩니다.

-네. 일단 공지부터 읽어볼게요.

이현우는 공지를 읽었다.

별 내용은 없었다.

과한 분쟁을 만드는 발언이나 남의 영역을 침범하지 말라는 정도?

“하아, 현우야…. 언제까지 이렇게 있어야 해…?”

집중해서 공지를 읽는데 밑에서 앓는 소리가 들린다.

벌써 몇십 분째 테이블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달링이 낸 소리였다.

이예린의 팔이 후들후들 떨렸다.

아무리 노트북이 가볍다고 하더라도 같은 자세로 계속 노트북을 받치고 있으면 힘들긴 하겠지.

그만하게 해줄까?

빵잇의 기도 세워줬고, 까톡도 확인했다.

꽤나 자유로운 방인 것 같으니 나중에 같이 어울려도 될 터.

이현우는 이예린의 등 위에 놓인 노트북을 치웠다.

그리고 스마트폰을 침대에 놓아둔다.

“보짓물이 뚝뚝 흐르네. 그렇게 섹스가 좋아?”

“섹스가 좋기보다는 네가 좋은 거야. 나 원래 이렇게 밝히는 여자 아니야.”

“그런 것 치곤 너무 음탕한 데?”

“그것도 네가 이렇게 만든 거지. 현우야 나 진짜 더는 못참 겠어. 얼른 움직여줘. 너무 감질맛 나.”

이예린이 애원한다.

좋다.

그 소원 들어주도록 하지.

이현우는 이예린의 골반을 붙잡았다.

게임으로 치면 S급 외모에 S급 몸매를 가진 개사기 캐릭터다.

가슴은 물론 골반도 먹음직스럽다.

박음직스럽다가 맞는 말인가?

“하아아앗!”

이제까지와는 강렬한 무빙.

자궁까지 강력하게 찌르는 귀두에 이예린이 하이톤의 비명을 질렀다.

목소리에 색기가 가득하다.

몇십 분 동안 괴롭혀지며 그녀가 원했던 것은 단 하나.

쾌락.

말초신경을 짜르르하게 태우는 쾌락이 온몸으로 퍼진다.

이예린은 살아있음을 느꼈다.

교육을 견디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이현우가 아니면 안 된다.

이 세상 그 누가 그녀에게 이런 느낌을 전해줄 수 있을까.

“너무 좋아아앗! 사랑해! 현우야아아아아! 아아아앗! 하아아앙!”

“더 천박하게 울어! 짐승년아!”

“아아앗, 아앙! 현우야아앗! 아아아! 현우야! 너무 좋아! 현우야! 현우야! 현우야! 현우야! 현우야! 현우야!”

푹!푹!푹!푹!

자지가 엄청난 속도로 보지 속에 빨려 들어간다.

흥건한 애액이 마찰열에 의해 머랭처럼 희게 변했다.

“하악! 흐으읍! 으으으!”

이예린의 팔이 결국 무너졌다.

침대에 그녀의 상체가 파묻힌다.

그럼에도 이현우의 자지는 쉬지 않았다.

그녀의 보지가 오르가즘을 느낄 때까지 말이다.

핥짝. 핥짝. 츄읍.

섹스가 끝난 뒤, 누워있는 이현우의 가랑이 사이에 이예린이 무릎을 꿇고 있다.

그녀는 고개를 푹 숙여 사타구니에 얼굴을 처박고 자지를 빠는 중이었다.

그리고 청소 펠라를 받는 이현우는 이예린에게 신경 쓰지 않은 채 스마트폰을 바라보는 중이었다.

큰손 단톡방.

이거 생각보다 재밌다.

그들은 이현우처럼 여캠들과 관계를 맺고 있었다.

-그럼 백수는 여섯 명?

-와 역시 젊은 게 좋아.

-ㅋㅋㅋㅋ 나도 20대였으면 여섯 명 돌려가며 먹었을 텐데 나이 드니까 하나 상대하기도 벅차다

어느새 이현우는 단톡방 큰손들과 형님 동생 하는 사이가 되었다.

얼굴 한 번 보지 못한 사이였지만, 똑같은 취미와 사생활이 있기에 대화가 너무나 잘 통했다.

-근데 여섯 명이나 유지할 여력이 있나? 백수 너 재벌가야?

-아뇨 재벌은 아니고. 그냥 달마다 쓸 수 있는 여윳돈이 제법 돼요.

-아 알부자구나. 부동산 쪽? 부럽네. 역시 그런 쪽이 제일 좋다니까. 재벌이네 뭐네 해봐야 어디 가서 제대로 행동하지도 못하고.

-형님은 재벌이신가요?

-응. 70위쯤 애매한 위치지만. 근데 나름 재벌이라고 사고 치면 언론에 터진다니까. 돈을 마음 대로 쓸 수도 없고. 그래서 네가 부럽다. 나도 알부자였으면 원하는대로 마음껏 살았을 텐데.

-ㅋㅋㅋㅋ 재일 형님 그거 딴 사람이 들으면 욕합니다.

-네가 할 소리는 아니지 어차피 여기 있는 사람들 다 비슷한 조건 아니야? 사회적 위치 같은 건 모르겠지만 돈 많은 건 똑같잖아.

진짜 재벌인가?

이현우는 이 단톡방에 재벌가의 사람이 있다는 게 믿기지가 않았다.

그런데 다른 이들의 반응을 보니 재벌이라는 걸 당연히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때, 이 단톡방의 진행자? 중재자? 어쨌든 그 격으로 보이는 남자가 채팅을 쳤다.

이현우를 여기로 초대한 [C8]매점 말이다.

-(사진)

-(방송 주소)

-여러분 매물 하나 나왔습니다. 지혁이가 연결시킨 거고 원나잇 300입니다.

매물? 300?

이현우는 무슨 소리인지 몰라 가만히 있었다.

그리고 뭘 말하는지 금방 알 수 있었다.

-오, 예쁘네. 300 콜.

-지혁이가 웬일이지? 이렇게 예쁜 애를 물었네. 저도 콜이요.

-아 앀ㅋㅋㅋㅋ 너 저번에 먼저 했잖아. 이번엔 양보해라.

-주사위 돌리시죠.

-ㅋㅋㅋㅋ 나도 참전.

-질싸 포함인가요? 그럼 저도 갑니다.

지혁은 이현우도 알고 있는 BJ였다.

남캠으로 시작해 메이저와 준메이저 사이 급.

솔로 방송을 주로 하던 그였으나, 어느 순간부터 여캠 합방을 주로 밀더니 빵 떠올라 메이저까지 올라오게 되었다.

그리고 저들이 말하는 것을 보니, 매춘을 경매하듯 팔아넘기고 있었다.

물건 대는 사람은 BJ 지혁이고 사는 사람들은 큰손인 경매장이다.

그나저나 하룻밤 자는데 가격이 300만 원이라니….

“미친놈들이네.”

아직도 소시민의 금전 감각이 남은 이현우가 중얼거렸다.

비싸도 너무 비싸다.

아니, 방송에 쏟아붓는 비용을 생각하면 싼 건가?

잘 모르겠다.

“에? 나?”

“아니야. 계속 빨아.”

이현우의 한 마디에 이예린이 다시 고개를 숙였다.

그녀의 촉촉한 혓바닥이 자지에 닿는다.

이현우가 그녀를 쳐다본다.

이현우도 큰손들과 다를 바가 없었다.

그도 큰돈을 지불하고 달링이나 빵잇과 잠자리에서 뒹군다.

하지만 그의 능력은 무한 코인.

코인을 사용하는 것이니, 큰돈을 지불한다는 감각은 없었다.

자기 돈을 직접 지불하는 저들과는 느낌 자체가 다를 수밖에.

-경매 같네요.

-경매? 그보다는 아이템 루팅 하는 방식에 가깝지. 와우 해봤어? 주사위 루팅이라고 꽤 유서 깊은 문화인데.

-ㅋㅋㅋ 현우가 많이 신기한가보네.

-이런 일이 자주 있나요?

-ㅇㅇ 매일은 아니지만 꽤 자주? 남캠 애들이 여캠이나 여캠 되고 싶은 애들 물어오거든. 그럼 취향 맞는 사람이 스폰해주는 거지.

-오늘처럼 존예는 잘 없어. 너도 얼른 참전해

-아 형님ㅋㅋㅋㅋ 현우는 관심도 없어보이는데 왜 경쟁자를 늘려요 ㅋㅋㅋ

큰손 까톡방을 통해 이현우는 꼬레아판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

큰손이 다루는 여자는 크게 세분류로 구분이 된다.

지금 이현우가 하는 것처럼 개인이 꼬셔서 먹는 독점 여캠.

이 경우엔 다른 큰손이 접근하지 않는다.

그리고 여캠을 독점한 큰손의 요청이 있을 때만 코인을 지원해준다.

두 번째 부류는 방금 까톡에 올라온 것처럼 자기 몸을 미끼로 큰손을 끌어들이려고 하는 여캠.

속칭 매물이라 불리는 여캠들은 큰손끼리 경쟁을 통해 한 사람이 쟁취하게 된다.

이후 그 여캠은 쟁취한 큰손이 독점할 수도 있고, 쉐어로 풀 수도 있었다.

세 번째 부류가 바로 쉐어 여캠이었다.

누가 손을 대도 상관없는 여캠으로 공중변소나 다름없는 취급이었다.

그리고 여기에 상상도 하지 못한 여캠이 포함되어 있었다.

-진짜 화순이가 쉐어용이라고요?

이현우가 다급하게 메시지를 보냈다.

메시지에 감정이 담겼다면, 아마 소리를 지르고 있을 거다.

그만큼 놀라웠다.

화순이 누구던가.

2, 3년 전부터 꼬레아TV 부동의 원탑인 메이저 여캠이다.

200만 코인 첫 달성자이자, 200만 클럽이라는 말을 만들어낸 장본인이기도 했다.

그런 그녀가 공중변소라니.

놀랍고 또 놀라울 따름이다.

그리고 큰손 단톡의 힘도 어렴풋이 느끼게 되었다.

-ㅋㅋㅋㅋㅋㅋ 화순이가 갑자기 팍 떴잖아. 누구 덕이라 생각해?

-형님들이 하신 거네요.

-그치 모두 힘 합쳐서 밀어준 거지. 한 사람이 매달 1, 2억씩 태우긴 힘드니까.

이현우는 그런 업적을 만든 큰손들이 존경스러우면서도 미련해 보이기도 했다.

화순 같은 여자가 하꼬로 있었다면 이현우는 절대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않았을 거다.

이들도 남자이니 똑같은 욕망을 가지고 있을 터.

하지만 이현우는 왜 공중변소로 만들었냐는 질문보다 영양가 있는 질문을 던졌다.

-한 번 하는데 얼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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