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3
하압.
하읍, 흐으읍, 츄으으읍.
박하늘은 정액이 잔뜩 묻은 자지를 망설임 없이 빨았다.
저번에 해보니까 맛이 비리기는 해도 영 입에 담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음, 좋아.”
이현우는 열심히 자지를 빠는 박하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좋다는 소리가 입에서 절로 나왔다.
자지에 담는 말랑말랑하면서 따듯한 감촉이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
“흐으읍, 츄읍. 읍!”
이현우는 오랄을 받으며 손을 아래쪽으로 내렸다.
몰캉몰캉한 박하늘의 가슴이 손바닥에 잡힌다.
“오늘 방송은 잘했어?”
그 상태에서 이현우가 입을 열었다.
자지가 완전히 딱딱해지기 전에 나누는 스몰 토크다.
둘 다 열정적으로 색에 빠져있다면 대화를 나눌 시간조차 없지만.
지금은 잠시 쉬어가는 브레이크 타임이니까.
“하으브, 네, 네. 잘 끝냈어요.”
“내가 안 가서 섭섭하진 않았고?”
“핥짝. 조금 불안하긴 했는데. 이렇게 와주셨으니 괜찮아요오. 흐으읍.”
입안 가득 자지를 물고 있는 박하늘이 웅얼거리는 듯한 소리를 냈다.
그래도 말을 알아듣지 못할 정도로 발음이 뭉개진 건 아니었다.
“그래? 네가 그렇다면야 뭐.”
박하늘의 대답에 이현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다름 여캠이었다면 오기로 했던 날짜에 방송에 들어가지 않았다면 삐지거나 최소한 섭섭하다는 말을 내뱉었을 것이다.
하지만 박하늘의 목적은 오로지 돈이었다.
이현우가 다시 보기에 코인을 쏴준다고 이야기를 한 상황.
그녀는 방송에 찾아오지 않은 것 정도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
“좋아. 그럼 우리 돈 좋아하는 새롬이한테 특별 미션을 걸어줘 볼까?”
“특별 미션이요…?”
“그래. 지금부터 한 발 뽑아낼 때마다 만 개. 어때?”
저런 말이 없었더라도 해야 하는 섹스였다.
거기에 사정 1번당 100만 원이라는 큰돈이 걸리자 박하늘의 눈빛이 변했다.
수동적으로 시키는 것만 하던 그녀가 적극적으로 나선다.
“열심히 할게요! 그런데…. 그러면 방금 싼 건 카운트 안 되나요?”
“흠…. 오늘 내가 만족하면 추가해줄게.”
“네! 갑니다!”
호기롭게 외친 박하늘이 이현우의 자지에 달라붙었다.
아까 전부터 자지를 빨았기에 귀두와 기둥은 그녀의 침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아직 침을 묻히지 않은 부위가 있다.
기둥 밑의 불알.
“으으읍.”
박하늘은 조심스러우면서도 쾌감이 느껴질 정도로 강하게 불알을 빨았다.
입술로 불알을 머금고, 혓바닥으로 굴린다.
그리고 입을 홀쭉하게 만들며 빨기도 했다.
“오….”
이렇게 불알이 빨리는 건 처음이었다.
이현우는 색다른 감각에 감탄성을 냈다.
그런데 박하늘의 스킬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전까지의 오랄이 시켜서 했다는 걸 증명이라도 하듯, 그녀의 손이 휘황찬란하게 움직였다.
침이 잔뜩 묻은 귀두 바로 아랫부분을 붙잡아 리드미컬하게 흔든다.
츄읍, 챱, 츄읍, 챱.
얼마나 잘 흔드는지 침이 잔뜩 묻은 손바닥이 귀두와 마찰될 때마다 음란한 소리가 배경음악처럼 울렸다.
그리고 남은 손은 이현우의 탄탄한 허벅지를 훑고 있었다.
허벅지는 여성들만의 성감대가 아니다.
남자도 허벅지 안쪽을 자극하면 기분이 좋다.
지금처럼 색기가 팡팡 터지는 상황이라면 더욱 그렇다.
“잘하는데?”
“하으으, 감사해요오. 하아읍.”
허벅지에서 놀고 있던 손이 점점 안으로 들어왔다.
허벅지에서 사타구니, 사타구니에서 고간까지.
입술이 물고 있던 자리까지 도달한 왼손은 결국 입의 자리까지 뺏어내는 데 성공했다.
입술의 부드러움과 진공 오랄의 강맹함이 같이 느껴지던 감각이, 손가락의 화려한 스킬로 바뀐다.
“정말 기분 좋게 해드릴게요.”
박하늘이 요사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항상 간절하고 불쌍한 표정만 짓던 그녀가 이런 표정도 지을 수 있구나 싶다.
그런 생각을 하는 사이, 박하늘은 상체를 높여 귀두를 입에 문다.
그리고 미친 듯이 고개를 흔든다.
푸우케, 킷크, 킷, 킷크!
박하늘이 강력하게 공기를 빨아들이며 역삽입을 했다.
입보지의 조임은 진짜 보지보다 약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천박하게 자지를 빨아대는 박하늘의 얼굴과 두 손의 화려한 스킬에 막대한 쾌감이 느껴졌다.
이현우의 자지가 즈큥도큥 맥박치며 쾌감을 드러냈다.
사정까지 얼마 안남았다는 증거.
박하늘이 마지막 스퍼트를 올리며 고개를 더 천박하게 흔들었다.
“아, 나온다!”
“으으으읍!”
꿀럭, 꿀럭꿀럭꿀럭꿀럭꿀럭꿀럭.
두 번째 사정임에도 대량의 정액이 뿜어졌다.
입 안 가득 들어오는 뜨거운 액체에 박하늘은 숨을 멈췄다.
정액이 다 뽑아내 질 때까지 그녀는 움직이지 않았다.
“후우, 좋았어. 그런 건 어디서 배운 거야?”
“으음. 츄으으읍. 꿀꺽. …. 아는 언니가 가르쳐 준 건데…. 실제로 해보는 건 처음이었어요. 근데 정말 효과 좋네요. 이렇게 금방 싸실 줄은 몰랐는데.”
마지막 정액 한 방울까지 놓치지 않겠다는 듯.
박하늘은 자지를 빨아들였다.
그리고 입 안 가득한 정액을 꿀꺽 삼켰다.
“좋은 언니를 뒀네. 이제 내 위로 올라와 봐. 자지가 설 때까지 좀 시간이 걸리니까, 보지 빨아 줄게. 너도 위에서 자지 빨고 있어.”
“네.”
69를 하자는 이현우의 말.
박하늘은 망설임 없이 몸을 돌려 이현우의 위로 올라왔다.
두 사람은 침대 위에 뒤엉켜 서로의 성기를 핥고 빨았다.
그리고 이날 밤, 이현우는 다시 보기에 28만 개의 별풍선을 쐈다.
다음 날.
황금 같은 주말인 일요일 아침이 밝았다.
직장인이었을 때엔 일주일에 하루뿐인 주말을 만끽하느라 늦잠을 잤을 테지만.
지금은 일주일 내내 주말이니 일요일이라고 특별히 밍기적 거릴 이유가 없었다.
오늘도 이른 시간에 일어난 이현우는 헬스장에 가기 위해 문을 나섰다.
장기 숙박객을 위한 주차장에 세워진 검은색 스포츠카.
어제저녁부터 새벽까지 몰고 다녔던 차가 주차장에서 이현우를 기다리고 있었다.
새끈하게 빠진 디자인을 보고 있으면, 아직도 감동이 일어난다.
보는 것만 아니라, 차를 운전하면 만족감은 더 커진다.
호텔에서 도로로 나가는 지점은 신호등이 없었다.
눈치껏 알아서 끼어들어야 한다는 말.
주말 아침이기에 도로 위에 차는 그렇게 많진 않다.
하지만 다니는 차는 당연히 있고, 직진 차량이 오면 차선에 끼어드는 차는 기다려야 하는 게 당연했다.
그런데, 스포츠카의 비싼 외견을 먼저 발견한 직진 차가 오히려 차를 멈췄다.
이현우보고 먼저 가라는 뜻이었다.
저 운전자가 진짜 양보하고 싶어서 하는 건 아닐 테다.
혹시라도 스포츠카가 무리해서 끼어들다가 사고가 나면 8:2나 9:1이 나와도 재정적 지출이 커지니 양보를 하는 것이다.
이런 일은 이현우가 헬스장에 도착할 때까지 서너 번 반복되었다.
“어, 회원님! 차 사셨어요?”
헬스장 건물이 있는 주차장.
마침 차에서 딱 내리는데 그의 트레이너와 딱 마주쳤다.
딱 보아도 새 차 같은 모습에 트레이너가 호들갑을 떨며 다가왔다.
이현우는 새 차를 알아봐 주는 트레이너의 모습에 기분이 좋아졌다.
“네. 차가 없으니 불편해서 한 대 뽑았어요.”
“그러셨구나. 와, 최신식이네요. 돈 좀 꽤 쓰셨겠는데요? 얼마예요? 이거 그래도 2억 초 중반쯤 하지 않나요?”
트레이너는 차 매니아였다.
이현우가 타고 있는 차의 기종부터, 연식, 부품까지 꿰고 있는 사람.
솔직히 비싸서 타는 거지 차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이현우는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거릴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나쁜 기분은 아니다.
슬리퍼만 사도 자랑하고 싶어지는 게 사람이었다.
그런데 이런 사치품을 샀는데 누군가 알아봐 주고 부러워한다면 당연히 기분이 좋아질 수밖에 없다.
“자, 회원님 하나만 더.”
“윽, 씨….”
그렇지만 기분이 좋은 건 기분이 좋은 거고.
운동이 고통스러운 건 마찬가지였다.
어찌나 트레이너의 실력이 좋은지.
이현우의 한계점을 속속 들여보다시피 하며 날마다 딱 죽지 않을 정도로만 몰아붙인다.
덕분에 이현우는 일주일 만에 바벨의 무게를 20킬로나 늘릴 수 있었다.
“고생하셨습니다. 오늘도 마무리 운동 빼먹지 마시고요. 내일 뵙겠습니다.”
“후우…. 네….”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
하지만 운동 이후의 상쾌함과 성취감이 있기에 운동을 쉽사리 그만둘 수가 없다.
게다가 꼴 보기 싫었던 류인영도 오늘 나오지 않았기에 불편한 시선 없이 쾌적하게 운동을 할 수 있었다.
자기도 쪽팔린 것을 알긴 아는 모양.
이대로 영영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침부터 활발하네.”
이현우는 마무리 스트레칭을 하며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렸다.
오늘도 쌓여있는 여캠들에게서 온 까톡.
그리고 유별나게 활발한 큰손 단톡방.
무슨 이야기를 그리 신나게 하는지, 아침부터 100개가 넘게 까톡이 쌓였다.
이현우는 호기심에 큰손 단톡방부터 들어갔다.
‘호오.’
위에서부터 아래로 찬찬히 대화 내용을 읽어보니, 오늘 번개 모임을 가진다는 것 같다.
관심 없는 이들은 가만히 있었으나.
참석할 의지가 있는 이들은 어디서 어떻게 모여서 놀 건지에 대해 활발히 떠들었다.
‘오프라인 모임이라.’
이현우는 오프 모임에 관심이 생겼다.
진짜 부자들은 어떻게 노는 지가 궁금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시간이 맞질 않는다.
그들은 저녁 여덟 시에 모이기로 합을 맞추고 있다.
그런데 이현우는 저녁부터 밤사이에 정소림과 만나야 한다.
뜸을 다 들여놨기에 이제 밥을 퍼서 먹기만 하면 되는 상황.
그러니 오늘 정소림과의 약속은 취소할 수 없었다.
-오늘 번개라니ㅠ 저도 가고 싶은데 아쉽습니다. 형님들. 오늘 시간이 안되서ㅠㅠ
-아
-백수는 오늘 못 와?
-아쉽네. 이참에 얼굴 한 번 보면 좋을 텐데.
-미룰 수 있는 거면 오지 그래? 오늘 제리 형님이 다 쏘신다는데.
이현우는 사정을 이야기할지 그냥 뭉갤지 살짝 고민했다.
그러다 사실대로 이야기하기로 했다.
어차피 이 방은 그런 사람들만 모인 곳이니까 말이다.
-사실 오늘 그동안 공들인 여캠하고 만나는 날이라서요.
-밥은 다 지어놨고 이제 먹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라 ㅋㅋ
-죄송합니다. 형님들.
-아, 그런 거면 그냥 데려와. 어차피 우리도 한 명씩 파트너 끼고 놀 거니까.
-그래 같이 놀자. 이렇게 까톡으로 이야기만 하는 것도 이상하고. 얼굴 한 번은 봐야지.
-침실은 다 따로 준다고 하시니까 걱정말고.
-ㅇㅇ. 침실 10개 넘으니까 걱정말고 와.
큰손 형님들의 끈질긴 구애가 이어졌다.
이현우도 오프 모임에 관심이 있었기에 혹한다.
어차피 침실도 따로라면 데려가도 상관없지 않을까?
-잠시만요.
-그럼 한 번 물어볼게요.
-야야, 백수야. 뭐 하러 물어봐? 그냥 오라고 하면 되는 거지.
-백수가 아직 어리잖아요. 여자 다루는 법을 모를 나이죠.
-돈 주는 사람이 갑이고, 돈 받아먹으려면 따라야 하는 거지. 너 그 여자랑 연애할 거야? 아님 결혼할 거야? 그런 거 아니면 그냥 오라고 문자 보내놔.
-만약 빠꾸 먹어도 걱정말고. 부를 여자 많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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